[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연금 수급금액은 2022년 기준으로 6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KOSTAT 통계플러스' 2024년 겨울호를 펴냈다. 울산과학기술원 정지범 교수가 기고한 '고령화 사회 속 숨겨진 위기, 고령자 안전사고'를 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65세 이상 고령자(이하 고령자)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률은 15.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명)에 비해 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정 교수는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천551명으로, 최악이었던 1991년(1만3천429명)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1천240명으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다.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유형을 보면 보행자 사고가 44.4%로 가장 많았고, 이륜차(15.6%), 승용차(13.9%) 순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65세 이상 보행자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부상자 비율 통계를 비교하면 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5년간 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2.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 5%가량은 암 환자이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유병자였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암센터 등 전국 암 등록 본부와 병원 194곳 등을 통해 수집된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새로 발생한 암 환자 수는 28만2천47명(남성 14만7천468명, 여성 13만4천579명)으로 전년 대비 0.05% 줄었다. 연령 구조가 다른 지역·기간을 비교하고자 산출한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은 522.7명으로 전년 대비 2.4%(12.8명) 줄었다. 다만 고령화 등으로 암 발생자 수는 전체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다. 코로나19가 터진 2020년에는 진단검사 등의 감소로 일시적으로 줄었으나, 이후 다시 늘어 2022년에는 2019년보다 8.8%가 증가했다. 기대수명(남성 79.9세·여성 85.6세)까지 살 경우 남성의 37.7%, 여성의 34.8%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287.0명으로 미국(367.0명), 영국(307.8명)에 비해 낮았고 일본(267.1명),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공공일자리 사업인 '서울 매력일자리'(옛 뉴딜일자리)를 내년에 3천500명 규모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자에게 직무교육과 일 경험을 제공해 취업을 돕는 디딤돌 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우선 공공형 매력일자리 참여자 약 1천500명을 내년 1월 6∼10일 서울일자리포털을 통해 모집한다. 사업 부서별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2월 12일 최종 참여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 매력일자리 사업은 크게 공공형(1천750명)과 민간형(1천750명)으로 나뉜다. 구직의사 있는 18세 이상 미취업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공공형은 서울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의 각 사업부서에서 운영하는 사업으로, 취업에 필요한 직무역량을 키워 양질의 일자리로의 연계를 목표로 한다. 민간형의 경우 민간기업 맞춤형(1천225명)과 민간협단체 협력형(525명)으로 나뉘며, 민간 주도의 직무교육 및 인턴 근무를 통한 정규직 연계가 목표다. 민간형 매력일자리는 내년 1월 15일까지 사업자 모집 공고가 진행된다. 2월 사업자 선정 후 3월부터 참여자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나 서울일자리포털, 서울일자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는 새해 첫날 오전 7시 10분께 청풍면 비봉산 청풍호반케이블카 전망대에서 '신년 해맞이 시민화합 행사'를 한다고 26일 밝혔다. 희망찬 새해를 알리는 타북공연, 청풍면 새마을부녀회의 떡국 나눔 등 행사가 열린다. 케이블카는 행사를 위해 오전 6시 30분부터 운행된다. 제천시민은 신분증을 가져오면 무료 탑승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행사 당일 많은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 안전 점검 등 안전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6일 발표한 '최근 폐업사업자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폐업 사업자 수는 98만6천명으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폐업률은 9.0%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전년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소매업(27만 7천명), 기타 서비스업(21만 8천명), 음식업(15만 8천명) 등의 순으로 폐업자 수가 많았다. 폐업률은 음식업(16.2%), 소매업(15.9%) 등 소상공인이 많은 업종이 높게 나타났다. 음식업 등에서 폐업률이 높은 것은 진입장벽이 낮아 사업자 간 경쟁이 치열하고, 최저임금 미만율(전체 노동자 중 최저임금을 못 받는 노동자 비율)이 37.3%에 달할 정도로 비용을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경총은 해석했다. 또 매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한 간이사업자의 폐업률(13.0%)이 일반사업자(8.7%)나 법인사업자(5.5%)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과 비교해 2023년 폐업한 간이사업자 수는 36.4% 늘어 일반사업자(1.9%)나 법인사업자(1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7월 '티메프 사태' 이후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쇼핑 시장에서 쿠팡·네이버 등 상위 사업자의 집중도가 더 심해졌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석했다. 향후 상위 업체가 '최혜 대우 조항'을 악용할 경우 후발주자 시장진입 봉쇄 등을 통해 경쟁 제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하며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직은 '찻잔 속의 태풍'인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계 전자상거래(C-커머스)는 향후 국내 판매자 입점 확대, 물류 설비 확충에 따라 상당한 경쟁압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공정위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이커머스 시장연구'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 결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거래 규모·빈도 모두 쿠팡·네이버 등 상위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집중도가 높아지는 양상이었다. 선두주자가 규모의 경제·네트워크 효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해 중하위 업체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후발 주자는 새로 시장에 진입하기가 어려운 형국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비용이 매우 큰 자체 물류 인프라 구축은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했지만, 규모의 경제를 활용하기 어려운 일부 기업은 결국 물류 사업을 중단했다고 지적했다. 롯데ON·헬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양곡의 등급이나 품종 등을 속여 판매한 부정유통 업체를 33곳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농관원은 햅쌀 출하 시기에 맞춰 지난 9월 18일부터 특별사법경찰관과 명예감시원 3천717명을 보내 양곡 부정유통 특별점검을 진행 중이다. 농관원은 전국 양곡 가공업체와 판매업체, 재포장업체 등 6천여 곳을 조사한 결과 부정유통업체 33곳을 적발해 15곳은 형사 입건하고, 18곳에는 823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적발 사례를 보면 한 양곡가공업체는 보통 등급의 쌀을 가공하면서 포장재 등급 표시란에 특등으로 표시했다. 한 유통업체는 작년 생산한 찹쌀을 구매해 소포장한 뒤 2024년산으로 속여 팔았다. 이 밖에 농관원은 시중에 유통된 쌀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해, 포장재에 표시된 품종이 거짓으로 표시된 사례도 적발했다. 박성우 농관원장은 "설 명절에는 수입쌀 취급 업체와 떡류 가공업체 등 설 성수품 제조·판매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와 양곡 표시 특별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내년 1월 2일부터 농다리 일원 주차장을 유료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요금(12시간 미만)은 버스 8천원, 승용차 4천원이다. 12시간 이상 주차하면 5만원을 내야 한다. 장애인과 국가 유공자 등은 50% 할인받는다. 군민은 평일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군 관계자는 "주차장 혼잡을 줄이고 캠핑카의 장기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같이 정했다"고 말했다. 농다리 일원 주차장은 890여대를 수용할 수 있다. 고려 초 축조돼 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인 농다리(길이 98m)는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신종마약류를 마약류로 지정·관리할 때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국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식약처는 UNODC,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기존 의존성 평가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4종의 국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뒤 전문가 검토 및 각국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식약처가 작년 9월 UNODC와 국내외 마약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호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강석연 평가원장은 "UNODC와 국제 가이드라인을 공동으로 마련하는 것은 마약류 의존성 평가 기술에 대한 국제표준을 우리나라가 주도하여 최초로 확립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마약류 안전관리와 마약류 중독 예방·재활 역량을 높이기 위하여 UNODC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서울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학교급식 납품업체 135곳을 대상으로 합동 위생점검을 진행하고,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671건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위생점검은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으며, 공급업체의 위생관리 준수, 원산지·등급·부위 등 표시사항, 거래내역서 작성·보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135곳은 위반사항이 없어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 축산물 안전성 검사는 업체 방문 수거뿐 아니라 시와 시교육청이 합동으로 오전 6∼7시 학교급식시설 현장에서 업체 배송차량을 긴급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품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부패도·잔류물질·한우유전자·DNA동일성 등 671건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으며, DNA동일성 '불일치' 제품 15건(2.2%)이 나왔다. DNA동일성 검사란 소의 개체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인 개체식별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15건의 불일치 제품은 검사 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됐다. 또 신선도와 동물용의약품 잔류문제는 없어, 제품 안전이나 건강상 위해 문제는 없었다고 시는 덧붙였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적절한 근로 시간과 여가를 보내고, 일·가정 양립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등 '일·생활 균형'을 가장 잘 도모한 지역은 세종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전국 17개 광역 시도를 대상으로 한 2023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25일 발표했다. 정부는 지역 단위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2017년부터 ▲일 ▲생활 ▲제도 ▲지자체 관심도 ▲가점 등 5개 영역 25개 지표로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대전 순이었다.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국공립 보육시설 설치율과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사용 중소 사업체 비율을 보여 '제도' 영역 2위, '지자체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인천은 2022년 9위 대비 점수 및 등수가 많이 올랐는데, 휴가 사용 일수가 많고 유연근무 도입률·이용률이 상승해 '일' 영역 2위에 올랐다. 일·생활 균형 관련 신규 조례를 제정해 '지자체 관심도' 영역 점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평균은 60.8점(가점 제외)으로, 지난 조사(58.7점) 대비 2.1점 상승했다. 모든 지역에서 근로 시간이 줄었고, 대부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5일 크리스마스를 맞아 대전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 앞은 이른 아침부터 케이크를 사려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 모자와 장갑으로 중무장을 한 사람들은 긴 줄에도 가족·연인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거나 이야기하며 줄서기를 했다. 전북 익산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2시간을 기다려 케이크를 샀다며 기뻐했다. 딸기를 3∼4단으로 쌓아 올린 '딸기시루'가 인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드디어 크리스마스 아이템 딸기시루를 맛보게 됐다"라거나 "3시간을 기다린 끝에 사랑하는 딸기시루를 만났다"라는 등 오픈런 구매 성공 후기도 올라왔다. 특히 올해는 지하상가까지 긴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다만 이날 낮부터 긴 줄은 사라지고 20∼30분 정도 줄을 서면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다. 성심당은 더 많은 사람이 케이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1인당 딸기시루 구매 개수를 1개로 제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오는 11∼16일 2025년 음성품바축제 숏폼(짧은 영상) 공모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품바축제의 행사, 풍경 등을 60초 미만 영상물로 제작하면 된다. 제작한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후, 군청 공식 블로그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cnd1028@korea.kr)로 영상 파일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 군은 금상 1명(300만원), 은상 2명(각 100만 원), 동상 3명(각 50만원), 입상 5명(각 10만 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홍보팀(043-871-3394)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충남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에 '서해지사'를 신설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9일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인근 상가에 서해지사를 설치하고 다음 달 개소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해지사에는 30명 안팎의 인력이 근무하며 도내 어촌·어항 개발과 관리, 어장 보전 및 활용 등 공단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이다.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단 본사 유치를 추진했으나 지난 2월 '서해지사 우선 유치 후 본사 이전 추진'으로 전략을 전환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도는 내포신도시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청 이전 이후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이번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서해지사 설립으로 어촌과 어항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 본사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3개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추가 지정된 업소는 건아미용실, 다담식당, 상촌맛집이다. 이로써 군내 착한가격업소는 20곳으로 늘어났다. 군은 지정 업소에 인증 표찰 제공, 운영 물품 지원, 공공요금 및 상수도 요금 감면 등 혜택을 제공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일자리경제진흥원 본원이 동구 대전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한다고 9일 밝혔다. 이전 대상은 진흥원장, 기획팀, 소상공지원본부 등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사무 공간 조성을 마무리한 뒤 9월부터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유성구 대덕연구개발특구에 있던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은 7개 시설에 조직이 분산돼 있어 행정 효율성 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 핵심 부서가 원도심과 떨어져 있어 소상공인, 일자리,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는 역할에 제약이 있다는 점도 지적을 받았다. 향후 본원 이전이 끝나면 시민과의 접근성이 용이해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공기관을 동구에 분산 배치해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전시 측은 덧붙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 균형발전과 행정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