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년부터 숙취 해소와 관련된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식품은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갖추고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내년 1월부터 달라지는 식품 안전 분야 주요 제도를 소개했다. 대상 식품은 '술 깨는', '술 먹은 다음 날' 등 소비자가 음주로 인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표시·광고하는 제품이다. 이들 식품에 대해서는 인체적용시험에 대한 정성적 문헌 고찰 등 숙취 해소 효능·효과를 실증할 수 있는 과학적 자료를 의미하는 인체적용시험 실증자료를 구비해야 한다. 식약처는 자율심의기구인 한국식품산업협회의 사전 심의 결과에 따라 관련 식품에 대한 표시·광고를 진행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소비자는 약사, 영양사 등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별 생활 습관, 건강 상태 등에 맞춰 소분·조합된 맞춤형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앞서 식약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맞춤형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0년부터 총 687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안전 관련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내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의 흡연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세종시보건소가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종시의 현재 흡연율은 13.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18.9%보다 5.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세종시는 흡연율 외에도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자가보고) 등 7개 지표에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29.1%), 걷기 실천율(49.6%) 등 신체활동 관련 지표는 지난해 대비 각각 5.6% 포인트와 2.5%포인트 증가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우수지표는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고 미흡한 지표는 적극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과 17개 시도, 258개 보건소가 매년 진행하는 조사다. 올해 조사는 5월부터 7월까지 세종시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92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문항은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건강행태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과 삶의 질 등 총 172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최근 5년 가까이 코로나19 대유행과 소비 부진 충격을 금융기관 대출로 버텨온 자영업자들이 속속 한계를 맞고 있다. 이들은 금융권에서 1천64조원 넘게 빌렸지만, 현재 18조원 이상의 원리금을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출 잔액과 연체액 모두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새해 희망을 품기도 쉽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내년에도 자영업자들은 계속 높은 수준의 금리 부담에 짓눌릴 가능성이 커졌다. 더구나 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의결 이후 정국 혼란이 길어져 소비 위축 현상이 더 심해지면, 빚 갚기를 포기하는 자영업자들이 더 빨리 불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한국은행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양부남 의원(더불어민주당)·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기말 기준) 현재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천64조4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자영업자 대출 현황은 한은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약 100만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하고, 이들의 개인사업자대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원래 손님이 미어터지는데 올해는 예약이 하나도 없었어요. 작년 이맘때는 손님이 몰려 정신이 없었는데 지금은 오후 알바가 없어도 될 정도로 너무 한산해요. 송년회가 많은 연말인데, 매출이 3분의 1 수준밖에 안 됩니다." 대전시 한 고깃집 업주 A씨의 하소연이다. 청주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11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반짝 연말 특수를 봐야 하는데 예약을 취소하고 모임 자체를 안 하니 연말 매출이 작년보다 40% 이상 떨어졌어요. 임금, 식자재 비용이 오르고 인력난도 심한데 계엄 사태까지 터져 죄 없는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경기 불황 속에 계엄 사태 이후 정국 불안까지 겹쳐 연말 특수가 사라졌다고 울상을 지었다. 외식업계에선 송년 모임이 많은 12월이 큰 대목이지만 올해는 예상하지 못한 탄핵 정국이 닥치면서,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인 데다 소비 심리도 위축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달보다 12.3포인트 급락했다. 낙폭은 코로나19가 확산하던 2020년 3월 이후 가장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에 음식이 상할 리 없다고 생각해 식중독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기 쉽지만, 이 시기에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장염이 증가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수행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올해 51주(12월 15∼21일)인 이달 셋째 주 노로바이러스 신고 환자 수는 247명으로 최근 4주간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올해 48주(11월 24∼30일)인 지난달 마지막 주 환자 수는 80명이었으나, 49주인 이달 첫 주 114명으로 100명을 넘겼고 둘째 주에는 142명을 기록하는 등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조짐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전염성 강한 바이러스다.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 통상 식중독균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대개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이나 어패류, 채소류 등을 섭취했을 때 주로 감염된다. 환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환자의 비말을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48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무료로 증정한 달력을 2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심당 케이크뿐만 아니라 무료 증정 달력까지 웃돈을 얹어 되파는 모습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는 성심당 달력을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2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달력은 지난 23∼25일 성심당에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증정했던 것으로, 3만원 상당의 빵 교환 쿠폰이 함께 동봉돼 있어 이를 돈을 받고 되파는 것이다. 되팔기 행태를 본 시민들은 '어처구니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전 주민 라모(31) 씨는 "자기가 먹지도 않을 케이크를 몇 배나 비싸게 판매하는 것도 화가 나는데, 무료로 증정받은 달력까지 판매하는 걸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되팔아서 얼마나 부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엄연한 불법이고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정가 4만3천원인 딸기시루막내를 교통비(통행료·주류비) 6만5천원에 수고비 3만원을 더한 14만원에 되판다는 글이 당근마켓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새 청주시청사 부지에 있는 청주병원이 자진 퇴거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철거업체를 선정하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까지 건물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다. 청주병원은 과거 보상 협의 과정의 문제점 등을 거론하며 장기간 퇴거에 불응하다가 청주시와 합의 속에 자율이전을 추진했으나 이전 대상 건물이 법인 기본재산이 아니라는 이유로 충북도로부터 의료법인 취소 결정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말까지 건물을 비우지 않을 경우 강제 철거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병원 측은 결국 자진 퇴거를 선택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병원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에 협조하려는 노력을 보여줬다"며 "자진 퇴거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준 이사장과 운영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신청사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모두 확보한 만큼 청주병원 건물 철거와 문화재 발굴조사를 마친 뒤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옛 시청과 충북농협, 청석예식장, 청주병원 부지를 포함한 상당로 155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2028년 하반기까지 건립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는 내년 1월부터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홀로 사는 대상자 1천명에게 '인공지능(AI) 돌봄 로봇 꿈돌이'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5개 자치구에 각 200대씩 배정하며, 자치구에서는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독거 가구를 대상으로 신청받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2022∼2023년 시범사업으로 총 500대를 보급해 독거 가구의 정서적 돌봄 및 고독사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기종은 동작 감지 기능 추가 및 동작 방식(버튼식→음성인식)을 개선, 대상자들이 사용하기에 더 편리해졌다. 안부 확인, 약 복용 시간 알림 등 일상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챗(Chat) GPT 4.0 기술을 활용한 양방향 소통 기능으로 말벗을 해줄 수 있다. 동작 감지와 위급 상황 시 업체 관제시스템을 통해 119로 연결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긴급 상황에 대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 자치구에서 대상자들이 이용하는 돌봄 로봇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지속해 모니터링해 자살, 우울증 등 이상 징후가 파악되면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례관리를 통해 고독사 방지 및 정서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부터 2개월 동안 환경오염 물질 배출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기획단속을 벌여 위반사업장 4곳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 A업체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 설치 및 변경을 완료한 후 관할 기관에 가동개시 신고 없이 조업했으며, B업체는 특정대기유해물질이 설치 허가 기준 농도 이상 발생하는 대기 배출시설을 허가받지 않고 설치·가동했다. C업체는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지 않고 대전 도심에서 300m 이상의 토목공사를 시행했으며, D업체는 대기오염물질 등 측정 업무를 대행하는 영업을 하면서 등록사항 중 기술 능력 변경 등록을 이행하지 않아 적발됐다. 대전시특사경은 이번 단속으로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위반자는 검찰 송치하고, 위반 사항은 관할기관에 통보해 행정 처분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청양군은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청양 투어패스에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입장권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상품은 48시간 동안 청양지역 관광지, 카페, 음식점, 체험시설, 숙박시설 등 가맹점을 무료 또는 할인받고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겨울 축제인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도 즐길 수 있다. 가격은 1만7천900원이다.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는 눈썰매, 얼음썰매, 얼음 봅슬레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충남의 대표적인 겨울축제다. 군밤 굽기와 빙어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은 물론 매년 주제가 달라지는 대형 눈조각과 얼음분수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 청양군 관계자는 "투어패스와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 패키지 상품 판매로 방문객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매력적인 상품 구성과 적극적인 홍보로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가량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임차 가구는 월 소득의 22.7%를 임대료로 지출했으며,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매매와 전세에 필요한 대출 지원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전국 표본 6만1천 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13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8.7배)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7.4배, 대전 7.1배, 부산과 대구가 각각 6.7배 등의 순이었다. PIR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3.1배)이었으며 전국 PIR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별 PIR 변동을 보면 수도권은 8.5배로 전년(9.3배)보다 떨어졌다. 서울은 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5세 이하 아동이 1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꼼수' 구매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오세희 의원실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올해(1∼11월) 연령별 온누리상품권 구매 현황을 보면 0∼5세 구매자는 1천286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구매액은 76억4천만원으로 1인당 구매 액수가 594만원에 달했다. 5세 이하 구매 금액은 2022년부터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 65억3천만원에서 지난해 70억9천만원까지 늘었고, 올해 76억4천만원으로 뛰었다. 6∼10세 구매자 수도 올해 2천846명으로 구매 금액은 169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세희 의원실은 이는 온누리상품권 꼼수 구매에 갓난아이까지 동원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류 온누리상품권의 기존 월 구매 한도가 150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구매 한도를 회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오세희 의원은 "갓 태어난 아기 명의로 온누리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사례는 제도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라며 "부정 유통 방지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한밭수목원에 설치 예정인 목조 시설에 대한 기획 디자인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높이 25m 이상의 목조전망대와 목조다리다. 시는 친환경성과 예술성, 실현 가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또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적용, 야간 이용 및 안전 확보 등 시민 이용 편의성이 디자인에 반영됐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참가 등록은 오는 10일부터 18일까지이며 다음 달 16일부터 3일간 작품을 접수한다. 모든 절차는 대전시 기획디자인 공모 공식 누리집에서 진행된다. 대전시는 총 5개 팀을 선정한 뒤 최종 당선팀에게 본 사업 설계권을 부여한다. 당선작은 오는 2026년 실시설계에 반영되고 2027년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박준용 대전시 명품디자인담당관은 "국내외 유능한 전문가들의 창의적 제안과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문화체육센터(동관)의 노후 지붕을 개보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것이다. 군은 체육진흥기금 4억2천만원 등 14억원을 들여 올해 12월까지 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군은 현재 정밀 안전진단을 통해 지붕재 변형과 누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정비사업은 체육시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민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은 오는 11∼16일 2025년 음성품바축제 숏폼(짧은 영상) 공모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품바축제의 행사, 풍경 등을 60초 미만 영상물로 제작하면 된다. 제작한 영상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후, 군청 공식 블로그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cnd1028@korea.kr)로 영상 파일과 함께 접수하면 된다. 군은 금상 1명(300만원), 은상 2명(각 100만 원), 동상 3명(각 50만원), 입상 5명(각 10만 원)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홍보팀(043-871-3394)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충남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에 '서해지사'를 신설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 충남도는 9일 한국어촌어항공단이 내포신도시 충남도교육청 인근 상가에 서해지사를 설치하고 다음 달 개소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해지사에는 30명 안팎의 인력이 근무하며 도내 어촌·어항 개발과 관리, 어장 보전 및 활용 등 공단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수산·어촌 분야 전문 공공기관이다.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단 본사 유치를 추진했으나 지난 2월 '서해지사 우선 유치 후 본사 이전 추진'으로 전략을 전환하며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도는 내포신도시가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고 도청 이전 이후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 점이 이번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서해지사 설립으로 어촌과 어항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단 본사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