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최근 많이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올바른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의료기관 210곳에서 수행한 장관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52주(12월 22∼28일) 기준 노로바이러스 환자 수는 291명으로 최근 5주간 약 3.6 배로 증가했다. 환자 수는 지난해 48주(11월 24∼30일) 80명에서 49주(12월 1∼7일) 114명, 50주(12월 8∼14일) 142명, 51주(12월 15∼21일) 247명으로 불어나며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양상이다. 특히 지난해 52주 기준 0∼6세 영유아 환자는 전체의 58.8%를 차지해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일상생활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하다. 감염된 적이 있더라도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재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겨울철부터 이듬해 초봄에 주로 발생한다. 개인위생이 취약하고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영유아를 중심으로 유행하는 경우가 많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그룹이 전사적 규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그룹은 제품 기획부터 개발, 운영에 이르는 전 단계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DAYS'에서 고객 반응, 매출, 날씨, 각종 경제지표 등 하루 약 600만건의 데이터를 수집해 소비 트렌드 등을 제공한다. 실제로 이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김치 마케팅과 기업간거래(B2B) 영업 부문에서 매출 증가와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었다. 또 '연구개발 정보 통합 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했고, 영업사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고객경험관리 설루션 '세일즈포스'를 도입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 교육의 하나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교육을 진행했다. 대상그룹은 내년까지 30명 이상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상그룹은 ▲ 제품 및 운영 혁신 ▲ 고객 가치 혁신 ▲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중점 과제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데이터 기반 자율 공장을 통한 스마트 제조 시스템 구축, 시장과 고객 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영업 체계 마련, 초개인화한 맞춤형 제품 및 서비스 제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지난해 문백면 농다리와 인근의 초평호를 찾은 방문객이 170만2천124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23년 방문객(32만1천951명)보다 5.3배 많은 것이다. 군은 농다리 건너편 미르숲 초입의 '초평호 미르 309' 출렁다리(길이 309m)가 지난해 4월 개통하고, 야간 경관 조명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조성하는 한편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 게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다리는 주탑이 없는 출렁다리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길다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띤 것으로 군은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는 방문객 200만명을 유치하기 위해 계절별로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돌다리로, 고려 초 축조된 농다리(길이 98m)는 1976년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당진시민의 흡연율은 증가하고, 비만율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2024년 당진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진시민의 현재 흡연율은 23.1%로 전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44.1%로 3%포인트 올랐다. 월간 음주율(55.5%)은 전년보다 5%포인트 감소했고, 걷기 실천율(52.1%)은 13.3%포인트 증가했다. 비만율(37.6%)은 전년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점심 식사 후 칫솔질 실천율은 74.1%로 8.7%포인트 늘었다. 혈압수치 인지율(61.5%)은 전년보다 8%포인트 감소했고, 혈당수치 인지율(33.9%)은 2.1%포인트 상승했다. 박종규 당진시보건소장은 "긍정적인 변화는 유지하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지역 맞춤형 보건 사업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5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만 19세 이상 시민 899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1대 1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135개 주요 지점에서 토양오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시료 채취는 주변 오염원과 토지사용 이력을 고려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산업단지 및 공장 지역, 폐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 지역, 교통 관련 시설 지역 등에서 이뤄졌다. 도는 토양산도(pH)·중금속류(8항목)·일반항목(12항목) 등 총 21항목에 걸쳐 오염도 조사가 진행됐고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는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수립하는 토양보전대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토양오염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뢰성 있는 결과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설(29일)을 맞아 청정 숲에서 정성 들여 키운 먹거리 임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숲푸드 기획전'을 6∼24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네이버 플러스스토어와 우체국 쇼핑, 푸른장터(산림조합)를 통해 진행되며, 밤과 대추, 곶감 등 성수품은 물론 대나무수액과 산딸기, 산양삼 등도 판매한다. 특히 기획전에서는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제품별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할인쿠폰을 통해 우체국 쇼핑은 최대 20%,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1만원 이상 구매 시 3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푸른장터(산림조합)에서는 행사 기간 제품별 5∼4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장은 "이번 설맞이 숲푸드 기획전이 설 차례상 차림과 선물 장만에 고민하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축제관광재단은 지난 3∼5일 영동천 둔치에서 연 '2025 영동곶감축제'의 농산물 판매액이 6억9천만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판매액 8억6천만원보다 19% 줄어든 규모다. 이번 축제는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개막식과 무대공연 없이 판매행사 위주로 진행됐다. 영동군은 국가애도기간이지만 7만6천명이 행사장을 찾아 곶감과 와인, 호두 등 농특산물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국가적 추모 분위기 속에 열린 행사지만 많은 방문객이 찾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줬다"고 평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내 뷰티·헬스케어 기업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6일 '워너-뷰티 인공지능(AI)'으로 CES 2025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의 CES 혁신상 수상은 이번까지 6년 연속이다. 워너-뷰티 AI는 생성형 AI로 고객에게 이상적인 메이크업을 찾아주고, 맞춤형 가상 체험을 제공하는 음성 챗봇 기반 디지털 설루션이다. 워너-뷰티 AI 기술은 오는 7∼10일 진행되는 CES 기간 '베네치안 엑스포' 혁신상 쇼케이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뷰티 미러'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설루션'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게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퍼스트 룩'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설루션'을 활용해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부스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뷰티 디바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배출된 음식물 쓰레기를 전년보다 100(t)톤가량 감축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그린푸드는 앱으로 간편식 코너 메뉴를 예약할 수 있도록 해 잉여 생산을 최소화했으며, 사업장별로 메뉴 선호도를 조사하고 잔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잔반을 줄였다. 또 지난해 한국환경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잔반제로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했다. 구내식당 이용자가 식사 후 잔반이 남지 않았을 때 퇴식구에서 사원증 인식을 거쳐 포인트를 받아 자체 임직원몰이나 사내 카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현재까지 단체급식 사업장 200곳에서 2만명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올해부터 전국 사업장의 잔반 데이터를 1개월 단위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동 메뉴 구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잔반 절감을 위해 자체적으로 여러 활동을 하고 한국환경공단과 제로 웨이스트 프로젝트를 진행해 음식물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이달 출산 예정 직원들에게 육아 동행 지원금 1천만원씩을 처음으로 지급했다고 6일 밝혔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은 지난 2일 서울 더 플라자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이달 말 출산을 앞둔 김상희 한화갤러리아 과장과 사내 커플인 김진현·박종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배인 부부에게 육아 동행 지원금 1천만원씩을 전달했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기 위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육아 동행 지원금을 새해 신설하고, 갤러리아와 호텔앤드리조트, 한화푸드테크와 아쿠아플라넷 등 직원 가정이 횟수에 상관없이 한 명 출산 때마다 1천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 부사장은 "회사의 지원으로 가정의 육아 부담이 줄어든 만큼 업무 효율성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앞으로도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저소득 희귀질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 질환이 확대되고 지원 대상자 소득 기준은 완화된다. 질병관리청은 6일 올해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대상 질환이 기존 1천272개에서 1천338개로 66개 늘어난다고 밝혔다.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사업은 희귀질환 산정특례 등록자 중 소득과 재산 기준 등을 만족하는 저소득 건강보험 가입자의 본인부담금과 특수식이 구입비, 간병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요양급여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성인의 경우 가구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미만, 소아는 130% 미만인 경우에 지원하던 의료비 지원 기준도 올해부터는 연령에 상관없이 기준 중위소득 140% 미만으로 일괄 완화한다. 주상병과 부상병 구분 없이 최종진단명으로 의료비 지원 신청이 가능해진다. 의료비가 자동 감면되지 않은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했던 서면청구를 앞으로는 우편과 팩스로도 신청할 수 있다. 의료비 지원 신청은 희귀질환 헬프라인 홈페이지(http://helpline.kdca.go.kr)나 환자의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서 할 수 있다. 지영미 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 사이 이뤄진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6일 현재 고객 9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 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등 7개 항목이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후 해킹을 시도하는 IP를 차단하고 고객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인 정보가 표시된 페이지를 확인할 수 없도록 임시로 폐쇄했다. 이번에 확인된 해킹 수법은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한 계정과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한 후 개인 정보를 훔치는 '크리덴셜 스터핑'(credential stuffing)이라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GS리테일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즉시 비밀번호를 바꾸고 개인정보를 악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전화나 이메일을 받을 경우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피해 접수는 GS25(☎080-999-5425), GS샵(☎080-414-4545), GS더프레시(☎080-345-7700) 등 각 사업 부문에서 동시에 받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24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천680만 상자(상자당 9L 기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약 13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 약 5만7천개를 쌓은 높이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은 데킬라 전체 판매량의 약 2배에 이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글로벌 비전으로 선포한 이후 제품 현지화뿐 아니라 스포츠 스폰서십,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인기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35만6천448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1만2천899명보다 4만3천549명이 늘어난 수치로, K-컬처박람회 개최 이래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인 지난 7일 12만3천459명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1만9천238명보다 4천221명 많은 것이다. 시는 한글·게임·영상 콘텐츠 산업전시관 등 전시콘텐츠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K-레트로 콘서트, 쎄시봉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K-OST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연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험프리스 주한미군,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 글로벌 관람객 유입이 대폭 늘며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8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청주 노인종합복지관, 제천 금성보건지소,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9개소다. 박병현 건축문화과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 사업"이라며 "에너지 성능 향상과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대통령장→대한민국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9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지역사회 보육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진천 출신인 선생의 애국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당한 서훈 승격을 추진,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진천 서전고의 교명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