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지역 시·군 중 유일하게 철도가 통과하지 않는 보은군과 주민들이 철도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보은군철도유치위원회는 8일 기자회견을 해 "국토의 중심인 보은이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번번이 배제돼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한때 11만3천명에 이르던 인구는 3만명으로 쪼그라들었고, 지방소멸과 맞물려 공동체 유지도 힘든 지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위원회는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청주공항∼보은∼김천(96.1㎞)과 청주공항∼보은∼상주(85.3㎞)를 거쳐 포항 내륙철도로 이어지는 2개 노선을 포함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청주공항∼김천 노선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잇는 최단 직결 노선이고, 청주공항∼상주 노선은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이 교차해 중부권 입체적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주민들은 지난해 11월 철도유치위원회를 꾸린 뒤 10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유철웅 위원장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보은 통과 노선이 반영되도록 군민들의 염원을 모아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고 정책토론회 등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법과 치료·재활을 연계해 마약 중독 회복을 돕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통해 작년 총 160명에게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8일 밝혔다. 법무부, 보건복지부, 대검찰청과 협업해 진행되는 해당 모델은 마약류 투약사범 중 기소유예자의 재범을 방지하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개별 중독 수준을 평가해 치료 의뢰 여부를 결정하고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범부처 협력 제도다. 식약처는 전문가위원회를 거쳐 치료보호 의뢰, 재활 교육, 단기 교육, 심리 검사, 심리 상담, 중독 상담, 집단프로그램 등 개별 중독 수준에 따라 1인당 맞춤형 사회재활 프로그램 평균 2.7개를 제안했다. 지난해 6∼11월 맞춤형 치료·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이수한 A씨는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채규한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은 "더욱 촘촘하게 마약류 상담·재활을 지원하고 마약류 중독자·사범의 마약류 사용 동기 등 환경을 고려한 대응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심상치 않다. 경기 둔화로 저소득은 물론 중소득·고소득 자영업자도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소득(상위 30%) 자영업자의 지난해 3분기 말 대출 연체율은 1.3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5년 1분기(1.71%) 이후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소득 자영업자 연체율은 2023년 4분기 0.98%에서 지난해 1분기 1.16%로 올라선 후 2분기 1.09%, 3분기 1.35% 등으로 줄곧 1%를 웃돌았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서비스업 경기가 얼어붙은 2020~2021년에도 연체율이 0.5% 안팎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고공행진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고소득 자영업자 차주는 146만7천명으로, 전체 자영업자 차주의 46.9%를 차지했다. 대출 잔액도 737조원에 달해 저소득 자영업자(133조1천억원)나 중소득 자영업자(194조3천억원)보다 월등히 많았다. 고소득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전체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구조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오뚜기는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하도급대금 약 110억원을 현금으로 조기 지급한다고 8일 밝혔다.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은 하도급 업체의 명절 전후 자금난 완화와 경영 안정을 위한 것이다. 지급 대상은 주문자위탁생산(OEM)사, 원료업체, 포장업체 등 31곳이다. 오뚜기는 당초 지급일보다 50여 일 앞당겨 하도급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오뚜기 관계자는 "경기 불황, 고환율,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올해 설에도 하도급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중소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관내 음식점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벌여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한 업소 3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수입산 두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2건)하고 원양산 오징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1건)하는 등 총 3건으로, 업종은 모두 일반음식점이다. 시는 적발된 건에 대해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자치구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원산지 거짓 표시는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 위반 내용에 대한 홈페이지 공표 및 원산지교육 이수 등 처분을 받게 된다.대전시 특사경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과 함께 설 대비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서울 종로구와 동대문구의 취약계층에 1억2천만원 상당 '청정원 설 선물세트'를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전날 종로구청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경숙 대상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경영실장과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참석했다. 대상이 이번에 기부한 선물세트는 카놀라유와 잇츠팜, 요리올리고당, 돼지고기장조림, 정통현미식초가 포함된 '청정원 나눔 2호' 등이다. 대상은 지난 2010년부터 지역사회 복지 증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에 설 선물세트를 후원하고 있다. 또 '사랑나눔바자회'를 매년 열어 수익금 전액을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대상은 푸드뱅크 식품 기부, 헌혈 캠페인, 소상공인 지원 및 대학가 영세식당 환경을 개선하는 '청춘의 밥' 등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대전·세종 한우 광역브랜드 '토바우'(대표이사 임환)는 경기 화성시 태안농협(조합장 김형규)과 도시와 농촌 간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도시 농협인 태안농협을 통해 충남 토박이 한우인 토바우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공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협약서에 따라 태안농협은 토바우 한우를 구매하고 판매 활동을 통해 농업·농촌 발전에 힘쓰는 한편, 토바우는 도시민이 안전하고 신선한 축산물을 체계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태안농협은 3개 하나로마트와 1개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지난해 하루 평균 2억7천만원, 연매출액 985억원을 올렸고, 특히 하나로마트 능동점의 경우 축산물 판매 실적이 전국 상위권이다. 토바우는 충남, 대전, 세종 등 지자체와 서산태안축협 등 13개 축협이 참여하는 광역브랜드로 1천736개 한우 농가(사육두수 8만3천두)가 참여해 연간 9천여두를 출하하며 고품질을 추구하고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마트·트레이더스가 한 협력업체가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이 가품 논란에 휘말리자 신속히 환불 조치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투시는 미국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젊은 층에 인기를 끌고 있다. 협력업체 A사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매장 내외 행사 공간에서 판매한 맨투맨은 스투시 공식 수입 상품이 아니라 병행수입 상품으로 공식 상품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는 "가품 논란으로 문제가 된 해당 상품은 매장 내외의 행사 공간에 협력사가 입점해 판매한 상품"이라며 "협력업체와 협의해 여러 검증 기관을 통해 상품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 유튜버는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 가격이 정품 대비 너무 저렴하다고 보고 명품감정원과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동영상에서 이 감정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로고 마감, 라벨, 구성품 등이 진품과 상이하다는 소견을 냈다. 이마트는 현재로선 해당 제품의 진위를 확정할 수 없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선제로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1천점 안팎이다. 이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단양군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여행정보 서비스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인기 검색지 2위에 뽑혔다고 7일 밝혔다. 단양은 국내 대표 관광지인 제주도(3위)와 여수(4위), 서울(5위)보다도 순위가 앞섰다. 검색량이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나타났다. 단양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률에서도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발급하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가입할 때 거점지역을 선택하면 그곳에서의 각종 관광 혜택을 제공한다. 관광주민증 발급자들이 지난해 단양에서 가장 많이 찾은 관광지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이다. 2012년 5월 문을 연 다누리아쿠아리움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등 국내외 민물고기 230종 2만3천마리가 전시돼 있다. 군은 올해 전시관 내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문근 군수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체험형 콘텐츠 확대와 관광 인프라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올해 초등∼고등학생 102명을 필리핀 두마게티로 해외연수 보낸다고 7일 밝혔다. 연수는 이날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3차례로 나눠 진행되고, 초등학생은 열흘, 중고등학생 보름 일정이다. 비용은 전액 영동군민장학회에서 지원한다. 영동군은 지난해 7월 창원대학교에 의뢰해 진행한 영어캠프의 성적 우수자 100명과 '청소년 도전 골든벨' 우승자 2명을 연수단으로 선발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또래 학생들과 어울려 문화체험을 하고, 관공서·박물관 등도 둘러볼 예정이다. 영동군은 2018년부터 한해 20∼40명의 학생을 필리핀과 호주 등에 보내왔으며 지난해부터 연수 인원을 대폭 늘렸다. 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글로벌 감각을 키워주는 차원에서 해외연수를 확대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육도시인 두마게티와 2009년 자매결연한 뒤 15년 넘게 청소년 교류활동 등을 펴고 있다. 지난해에는 계절근로자 200여명이 영동군에 들어와 농촌일손을 도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령화 속에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의 의료기관 접근성이 지역 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성동구, 강남구의 접근성이 강원도 횡성의 5.8배에 달했고, 차로 30분을 이동해도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없는 읍면동도 25곳가량 있었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학술지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따르면 김창엽 서울대 교수 등은 '당뇨병 진료기관의 공간적 접근성' 논문에서 이러한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2015∼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 자료 등을 활용해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제공받을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수치화해 지역별로 비교했다. 분석 기간 전국의 평균 공간적 접근성은 13.92명으로, 당뇨병 환자 1천 명당 이동시간 30분 이내에 가용할 수 있는 전체 의료기관의 보건의료인력이 13.92명이라는 의미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대전(18.39명), 서울(18.01명), 광주(17.86명) 등은 평균보다 높았지만 강원(10.37명), 경북(10.66명), 전남(11.86명), 경남(12.15명) 등은 평균에 못 미쳤다. 동네의원 등 일차의료기관만 놓고 봐도 서울(16.45명), 대전(16.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사용되는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대두이소플라본 등 기능성 원료 9종에 대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재평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재평가는 지난해 이상 사례 보고 등으로 안전성·기능성 평가가 필요한 원료와 기능성 원료로 인정 후 10년이 지난 원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조업체 또는 소비자가 이를 다른 체지방 감소 기능성 원료와 함께 제조하거나 섭취하지 않도록 하는 제조·섭취 시 주의사항이 추가됐다. 또 원재료별 기능성과 안전성 평가 결과가 반영돼 '레시틴', '뮤코다당·단백'의 원재료 등 제조기준이 변경됐고 '대두이소플라본', '레시틴', '헤마토코쿠스 추출물' 및 '뮤코다당·단백'의 일일섭취량 범위가 재설정됐다. 재평가 결과 기능성이 확인되지 않은 '영지버섯자실체 추출물'은 기능성 원료에서 제외됐다. 유해 물질 안전관리를 위해 '레시틴'의 납 규격은 2.0 ㎎/㎏ 이하에서 0.5 mg/㎏ 이하로 강화된다. 자세한 내용은 식약처 대표 누리집(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35만6천448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1만2천899명보다 4만3천549명이 늘어난 수치로, K-컬처박람회 개최 이래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인 지난 7일 12만3천459명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1만9천238명보다 4천221명 많은 것이다. 시는 한글·게임·영상 콘텐츠 산업전시관 등 전시콘텐츠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K-레트로 콘서트, 쎄시봉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K-OST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연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험프리스 주한미군,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 글로벌 관람객 유입이 대폭 늘며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8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청주 노인종합복지관, 제천 금성보건지소,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9개소다. 박병현 건축문화과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 사업"이라며 "에너지 성능 향상과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대통령장→대한민국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9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지역사회 보육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진천 출신인 선생의 애국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당한 서훈 승격을 추진,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진천 서전고의 교명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농심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제품 체험 공간인 '신라면 분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농심은 지난 4월 페루 마추픽추 인근에 신라면 분식을 열었고, 글로벌 2호점이자 아시아 첫 매장으로 일본에도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일본 신라면 분식은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에 있다. 농심은 현지 젊은 층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글로벌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매장에서 소비자들은 신라면과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등 농심 제품을 즉석조리기로 조리해 맛볼 수 있다. 또 포토존과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을 마련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분식을 신라면의 매운맛과 한국 식문화를 선보이는 글로벌 K라면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