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정기배송(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 제품 13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또 저염식이나 저열량이라고 광고한 샐러드 제품 5개는 나트륨과 열량이 기준치를 넘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주문한 닭가슴살 샐러드 30종을 작년 7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배송받아 안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이 13개로 전체(30개)의 43.3%에 이른다고 9일 밝혔다. 대장균이 검출된 닭가슴살 샐러드를 판매한 업체는 ▲ 딜리셔스샐러드 ▲ 마법 같은 샐러드 ▲ 모닝푸드 ▲ 바스락다이어트 ▲ 바오프레쉬 ▲ 비티랩 ▲ 샐그램 ▲ 샐러드유 ▲ 슬림쿡 ▲ 윤식단 ▲ 잇라이킷 ▲ 팔팔식단연구소 ▲ 프레시코드 등 13개이다. 딜리셔스샐러드 등 4개 업체는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9개 업체는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소비자원은 "닭가슴살 샐러드는 별도로 조리하지 않고 먹는 식품으로, 가공하지 않은 농산물 재료의 비중이 높아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험 대상 샐러드 중 살모넬라와 장 출혈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지검은 14명이 사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이범석 청주시장,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참사의 직접적 원인이 된 미호강 임시제방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은 제방의 유지·보수 주체인데도 안전관리에 필요한 예산과 인력 현황을 점검하지 않아 담당 공무원들의 위법·부실한 업무수행을 초래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청장은 제방 안전점검 주체로서 공사 현장을 중대시민재해 예방 대상에 포함하지 않고,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개선하지 않고 방임한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문제의 임시제방을 시공한 업체 전 대표 A씨와 법인도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A씨는 현장 내 시설 현황 및 관리 상황, 안전관리부서의 재해예방 업무 수행 실태 점검 및 개선, 안전점검 계획 수립 등을 모두 태만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피고인들의 의무 위반이 결합돼 불법·훼손된 임시제방이 부실한 안전관리체계 아래 방치됨으로써 30명(14명 사망·16명 부상)의 사상자를 내는 재해가 초래됐다"고 지적했다. 검찰의 기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도는 지난해 출생아 수 1만명 선을 회복했다고 9일 밝혔다. 도내 출생아 수는 2019년 1만3천228명, 2020년 1만1천950명, 2021년 1만984명, 2022년 1만221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다가 2023년에는 9천436명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4.42% 늘어난 1만10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신고 기간(출생 후 1개월 이내)을 고려하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의 출생아 증가율은 전국 평균 3.1%를 웃도는 것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대구·전남·서울·세종에 이어 6번째로 높다. 도 단위에서는 두 번째다. 도는 지난해 4월부터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인 '풀케어 돌봄정책'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도는 2026년 합계 출산율 1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365×24 어린이집 운영, 전국 최초 공공부문 주 4일 출근제, 임산부·유아 동반 패스트트랙 운영, 임신·출산 가구 주택 특별공급 비율 확대, 출산·육아 우수기업 선정·지원 등 정책을 하고 있다. 도는 올해 기존 풀케어 돌봄정책을 보완해 실효성일 높이고, 저출생을 극복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종수 인구전략국장은 "앞으로도 인구 감소, 지역 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설 특별전'을 개최한다. 올해는 민생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 설 할인행사 예산을 투입했다. 전국 마트·온라인몰 등 유통업체 45개사에서 수산대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 기준 2천106개 점포가 참여한다. 대중성 어종 등 지정할인품목 7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참조기·마른 멸치·김) 외에 업체별 자율 할인 품목을 최대 7종까지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해수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비축 수산물 1만1천t(톤)을 공급하고 있다. 또 80억원 규모의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20% 할인 가격에 발행한다. 국산 수산물 구매액의 최대 30%까지 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오는 23∼27일 진행한다. 설 성수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설 민생 선물세트'도 마련했다. 수협 온·오프라인 매장과 모바일 플랫폼(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이 오는 2030년까지 굴 수출액을 두 배로 늘려 세계 굴 수출국가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양수산부는 9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굴 양식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굴 세계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6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의 굴 수출액은 8천만달러로 프랑스(1억4천만달러), 중국(1억2천만달러)에 이은 세계 3위다. 해수부는 2030년까지 굴 생산량을 40만t(톤)으로 10만t 늘리고 굴 수출액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억6천만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굴 양식 집적화단지를 구축하고 전용어항을 조성한다. 굴 주요 산지인 경남 통영·거제와 전남 여수에 있는 굴 까기 가공공장(박신장)을 집적화단지와 굴 전용어항 내에 입주하도록 해 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굴 종자 생산장과 가공공장도 집적화단지에 건설한다. 대부분 수작업에 의존하는 굴 생산의 자동화도 추진한다. 공동 작업장 내 컨베이어 벨트와 맞춤형 장비(탈각기, 세척기, 자동 선별기 등)를 보급하고, 해상에서 자동으로 굴을 채취하고 1차 세척을 할 수 있는 작업선을 보급한다. 식품 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굴 가공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원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청주 상당) 국회의원의 보좌관 A씨가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제11형사부(태지영 부장판사)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청주의 한 식당에서 선거사무원과 공모해 선거운동원들에게 30만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이 의원의 선거사무장을 맡고 있었다. A씨 측은 "친목 차원에서 선거사무소 직원들끼리 저녁을 하려 했는데 규모가 커진 것"이라며 "처음부터 선거운동원을 모으려고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태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선거사무장으로서 공직선거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하는 데도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식사가액이 소액이고 동종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선거법은 후보자나 예비후보자를 위한 기부 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며 국회의원 당선자의 선거사무장 또는 회계책임자가 이를 어겨 징역형 또는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선거권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상공인 3명 가운데 1명은 지난해 대출액이 전년보다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해 11월 12일부터 12월 6일까지 소상공인 800명을 대상으로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한 결과 대출 보유자 590명 가운데 34.9%는 2023년 대비 대출액이 늘었다고 8일 밝혔다. 대출액 증가는 충청권(41.0%)과 전라권(44.3%)에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용 중인 대출 금리 평균은 4.99%였고, 금리가 5.0%를 넘어가는 경우도 65.9%에 달했다. 구간별로 보면 '5.0%'가 38.6%로 가장 많았고 '5.1% 이상' 27.3%, '4.0∼4.9%' 2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소상공인 지원 정책으로는 금융지원이 80.8%로 가장 많이 꼽혔고 판로지원(9.9%),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2.4%), 상생협력 문화 확산(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 대상 소상공인 55.6%는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와 비슷할 것이란 답변은 39.5%였고, 긍정적이란 전망은 5.0%에 그쳤다. 사업 부담 요인으로는 원자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시 버드랜드사업소는 지난해 천수만에서 223종의 야생조류가 관찰됐다고 8일 밝혔다. 최근 10년 사이 천수만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야생조류가 관찰된 것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천수만에서 관찰된 야생조류는 총 303종으로, 이는 한반도에서 관찰된 것으로 기록된 545종의 55.6%에 해당한다. 지난해 천수만에서 관찰된 야생조류는 총 23만7천여마리에 달했다. 특히 한때 천수만에서 사라졌던 가창오리가 1만마리 넘게 관찰됐다. 가창오리는 과거 천수만 터줏대감으로, 많게는 30만마리가 찾기도 했다. 석양으로 배경으로 한 가창오리 군무는 천수만을 대표하는 장관이었다. 하지만 현대건설 소유였던 천수만 간척 농지가 일반에 매각돼 먹잇감인 낟알이 거의 없어지면서 2005년 이후 가창오리는 천수만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14년 만인 2019년 44마리가 다시 발견됐다. 심영복 버드랜드사업소장은 "세계적 철새도래지 천수만이 철새들의 쉼터로서 기능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생태환경 관리를 통해 천수만에 다양한 철새가 도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90년에는 아열대 작목인 녹차용 차나무와 올리브가 강원도에서도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녹차용 차나무는 최근 녹차 라테 등 디저트 수요가 늘면서 관심을 받고 있고, 올리브는 관상용으로 주목받는 품목이다. 농업진흥청은 현재 녹차용 차나무 재배 적지는 제주, 하동, 보성 지역으로 제한적이지만 앞으로는 급격하게 늘어 2090년대에는 강원도 일부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서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다. 올리브 재배 적지는 제주, 거제, 남해지역에 불과하지만, 향후 서서히 북상해 2090년대에는 서산, 상주, 강릉 등 중부지역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농진청은 이번 자료를 정책 수립이나, 작물 선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농진청 과수생육·품질관리시스템 누리집(fruit.nihhs.go.kr)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7년까지 21개 작목의 재배 적지 연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전지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장은 "아열대 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 지도를 지속해서 확대 제작해 농업 분야의 기후변화 적응 대책 수립 등에 선제적으로 활용하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가 환경운동단체의 반대에도 금강 세종시 구간에서 시범 운영한 소규모 유람선 '이응다리 달빛배'를 다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현기 세종시 경제산업국장은 8일 주요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달빛배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경제적 효과, 환경적 영향 등을 종합 검토해 운영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고, 상권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해 다시 달빛배를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세종시가 올해부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야간관광 활성화와 맥을 같이 한다. 시는 올해를 야간 문화가 꽃피는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특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금강 달빛배 시범 운영이 시민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마무리됐고, 하루빨리 다시 운영해 달라는 민원도 적지 않다"며 "봄과 가을에 운영하는 방식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강 달빛배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1일까지 민간기업에서 배와 부대시설 등을 설치해 운영하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운영됐다. 금강에서 수상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달빛배 운영을 통해 세종시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인근 상가 활성화도 기대된다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지역 기업 상당수가 도내 기업환경에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연구원이 지난해 12월 2∼13일 진행한 기업환경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참여 기업 458곳의 87.6%가 긍정 평가를 했다. 이는 종합만족도 평가로 2023년과 비교해 10.6%포인트 올랐다. 기업지원 정책 만족도를 세부 항목별로 보면 자금지원이 77.5%로 가장 높았고 판로·수출(69.2%), 인증·지식재산(67.1%)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에서 우선해 지원을 강화해야 할 부문으로는 자금(30.7%), 인력양성 및 고용촉진(15.2%), 수출(13.1%), 판로(13.0%) 등을 꼽았다. 또 충북 투자환경의 약점으로는 인력확보의 어려움(31.3%), 투자 인센티브(29.7%), 기업 정주여건(14.2%) 등이 지적됐다. 도내에서 사업 확장을 한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묻자 투자 보조금(32.4%), 세제 및 자금(26.7%), 인허가 행정지원(10.0%) 등을 거론했다. 기업들은 경영 및 고용안정에 필요한 정주여건 지원 사업으로 기숙사 지원(21.3%), 출퇴근 지원(20.5%), 근로환경(17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신용보증재단(이하 충남신보)은 카카오뱅크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충남신보에 20억원을 특별출연하고, 충남신보는 이를 보증 재원으로 해 도내 기업에 300억원의 신용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억원에 이어 올해 20억원으로 출연금을 대폭 확대했다. 카카오뱅크를 통한 보증서 대출의 경우 보증료를 50% 지원하는 사업도 계속 유지한다. 조소행 충남신보 이사장은 "도내 많은 기업이 지원받아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뱅킹그룹장은 "앞으로도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24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천680만 상자(상자당 9L 기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약 13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 약 5만7천개를 쌓은 높이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은 데킬라 전체 판매량의 약 2배에 이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글로벌 비전으로 선포한 이후 제품 현지화뿐 아니라 스포츠 스폰서십,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인기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35만6천448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1만2천899명보다 4만3천549명이 늘어난 수치로, K-컬처박람회 개최 이래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인 지난 7일 12만3천459명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1만9천238명보다 4천221명 많은 것이다. 시는 한글·게임·영상 콘텐츠 산업전시관 등 전시콘텐츠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K-레트로 콘서트, 쎄시봉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K-OST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연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험프리스 주한미군,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 글로벌 관람객 유입이 대폭 늘며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8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청주 노인종합복지관, 제천 금성보건지소,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9개소다. 박병현 건축문화과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 사업"이라며 "에너지 성능 향상과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대통령장→대한민국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9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지역사회 보육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진천 출신인 선생의 애국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당한 서훈 승격을 추진,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진천 서전고의 교명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