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부양가족을 잘못 공제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개편된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열린다. 국세청은 이날 간소화 서비스를 개통하고 추가·수정된 자료를 반영한 최종 확정 자료를 20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말정산부터 공제받을 수 없는 부양가족의 정보를 제공한다. 2024년 상반기 소득금액이 100만원(근로소득만 있는 경우 총급여 500만원)을 초과한 부양가족 명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간 소득·세액공제 요건 충족 여부를 검증하는 기능이 없어 제공된 자료를 검토하지 않고 그대로 제출하는 경우 과다 공제로 가산세(최대 40%)를 물거나 추가 신고해야 했던 점을 개선했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 다만 상반기 발생 소득을 기준으로 제공하므로 하반기를 포함한 연간 소득 금액을 다시 확인해 공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공제 대상이 아닌 부양가족의 간소화 자료는 제공하지 않는다. 공제요건을 충족하지 않는 부양가족의 보험료·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실수로 공제하지 않도록 소득 기준을 초과하거나 2023년 12월 31일 이전 사망한 부양가족의 자료는 원천 차단한다. 다만 소득 제한 없이 공제할 수 있는 의료비,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취업 등의 사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20만3천349원으로, 작년보다 3.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4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에서 성수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aT는 작년까지는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왔으나 올해는 상차림 간소화 경향 등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조사 품목을 줄였다. 조사 결과는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판매가가 반영된 값이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작년보다 2.6% 상승한 18만8천239원이 들고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5.0% 증가한 21만8천446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비용이 13.8% 저렴하다. 품목별로는 작년 폭염 여파로 공급이 부족한 무와 배추, 배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무와 배추는 작년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98.0%, 56.1% 비쌌고 배는 21.5% 높았다. 계란 가격은 15.1% 올랐고, 수산물 중에서는 조기 가격이 23.4% 비쌌다. 작년 설 성수기 축산물 가격 약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고기 설도와 돼지고기 앞다리 가격도 각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일자리 증가폭이 급감했고, 비상계엄 선포 후 정치 혼란이 이어진 12월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연간 취업자수 증가폭은 약 16만명에 그치면서, 32만명 넘게 늘었던 전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는 3년10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연말 들어 정부의 각종 일자리사업이 종료된데다가, 12·3 비상계엄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고용시장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57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9천명(0.6%)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간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2020년 이후로 최악의 고용성적표다. 연간 취업자 수는 2019년 30만1천명 늘었다가 2020년에 21만8천명 감소했으나 이듬해엔 36만9천명 증가했다. 2022년에는 81만6천명 늘어나며 2000년(88만2천명) 이후 22년 만의 최대 폭을 기록했지만, 이후 2023년 증가폭이 32만7천명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15만명대로 반토막이 났다. 산업별로는 건설업 취업자 수가 4만9천명 줄었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최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함에 따라 다음 달 14일까지 1개월간 특별방역기간을 지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주 차(2024년 12월29일∼2025년 1월4일)에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 중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99.8명으로,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북의 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50.1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둔 만큼 특별방역기간 운영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 기간 호흡기 감염병 관련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감염취약시설에서 별도로 대상자별 방역수칙 교육·홍보를 전개한다. 또 '도-시군-의료기관'간 비상연락체계를 24시간 가동해 호흡기 감염병 관련 특이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가 지체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 연휴 중에는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협력병원 외에 발열클리닉 4곳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5곳을 운영한다. 발열클리닉 지정 병원은 청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작년 한 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앱,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29개 제품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31건보다 2건 줄어든 것으로, 2020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신청이 2023년 79건에서 작년 108건으로 증가했지만 심사 완료되지 않은 건이 있어 지정건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혁신의료기기는 정보통신기술,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기존 의료기기나 치료법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을 현저히 개선했거나 개선이 예상되는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식약처는 혁신의료기기 지정 제품에 대해 우선심사, 단계별 심사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혁신의료기기 지정부터 제품화 및 시장 진출까지 단계별 1:1 맞춤으로 지원하고 있다. 2020년 제도 시행 이후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받은 제품은 총 88개였다. 작년 지정된 29개 제품 유형은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검출 진단보조 소프트웨어(SW) 등 '의료기기 SW'가 23개(79%)로 2년째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구·기계류' 5개(17%), '체외진단의료기기' 1개(4%) 순이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가 K-급식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주요 국가의 급식 관련 규정을 분석해 제공한다. 15일 식약처는 '주요국 급식 관련 식품 위생 규정 및 현황'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국내 단체급식의 해외 진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해외 수출상대국의 급식 안전관리 규정과 제도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우수한 K-급식의 해외 시장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난 2023년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삼성웰스토리 해외 매출총액은 약 653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규모다. 식약처는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총 7개국의 급식 안전 법령, 인허가 절차, 담당기관, 시설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행정처분 기준 등을 담았다. 특히, 지난해 2월 ‘해외진출 급식업체 간담회’에서 업계가 전략적 진출 국가로 꼽은 베트남과 중동 국가의 정보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 업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해 주요국의 급식 안전관리 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수출상대국 규정 위반에 따른 행정제재 등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보건소는 모바일 기기로 건강습관 등을 모니터링한 뒤 영양사, 간호사 등의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사업 참여자 65명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혈압, 공복혈당,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건강 위험인자를 가진 19∼65세 주민이다. 이 사업은 24주간 참여자의 생활습관을 확인한 뒤 맞춤형 건강관리 처방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자한테는 상시 착용해야 하는 스마트 밴드와 체성분계가 무료 지급된다. 영동군보건소 관계자는 "신청이 많은 경우 2월 건강 위험인자 검사를 거쳐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참여 문의는 건강증진팀(☎043-740-5526)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산지 가격이 전년의 2배에 가까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작년 전국 수협 산지 위판장 214곳의 경매 실적을 잠정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지난해 김류 위판량은 53만6천t(톤)으로 전년 대비 4%(2만3천t) 증가했지만, 위판액은 1조1천591억원으로 88%(5천438억원) 늘었다. 1㎏당 단가로 환산하면 2023년 1천199원에서 지난해 2천163원으로 뛰었다. 수산물 수출 품목 1위인 김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김 가격이 높아진 것이라고 수협중앙회는 분석했다. 2023년 김 수출은 7억9천만달러였으며 지난해에는 이보다 더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양식장이 많은 진도군수협은 김 가격 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위판액이 3천742억원으로 1천387억원 증가했다. 반면 생산량이 감소한 갈치는 지난해 위판량과 위판액 모두 감소 폭이 가장 큰 어종이었다. 갈치류는 지난해 위판량이 3만5천t으로 1년 만에 33%(1만7천t) 줄었고, 위판액도 3천158억원으로 27%(1천149억원) 감소했다. 갈치가 주로 잡히는 제주 관내 수협은 전체 위판액이 435억원 줄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산 사과 5t이 14일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충주시는 이날 오후 2시 충북원예농협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에서 선적식을 열었다. 이번에 수출하는 사과는 2천700만원어치 규모로 지난해 수확했다. 충주사과는 2011년 이후 꾸준히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충주거점산지유통센터는 사과 수출을 위해 농가와 100% 계약재배를 통해 품질 관리를 해오고 있다. 유재연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박과 냉해 등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의 사과를 생산해 준 농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충주사과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시가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아이스크림 체인 배스킨라빈스의 가맹점주 400여명이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반환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법무법인 YK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 점주 417명은 전날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BR코리아를 상대로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소송가액은 일단 4억1천700만원이다. 가맹점주들이 매장을 운영하면서 합의 없이 낸 차액가맹금을 최소 100만원으로 계산해 합산한 금액이다. 차액가맹금은 가맹본부가 원·부자재를 공급하면서 적정 도매가격이 넘게 마진으로 받는 돈이다. 가맹사업법에 따르면 차액가맹금 관련 내용은 정보공개서에 기재해야 한다. BR코리아 측은 아직 소장을 받지 못해 소송 내용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롯데슈퍼·롯데프레시 가맹점주들이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을 냈다. bhc치킨 가맹점주들도 지난달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을 제기한 이후 취하했다가 전날 다시 소장을 냈다. bhc치킨 측은 "가맹계약서, 정보공개서에 차액가맹금 관련 사항을 명시하고 있고 동의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설을 앞두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배추를 할인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양재점 등 7대 대형 하나로마트에서 포기당 4천원대, 다른 매장에서는 5천원대에 배추를 할인 판매 중이다. 오는 22일부터는 추가 할인해 7대 매장에서는 3천원대에, 다른 매장에서는 4천원대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이날 기준 한 포기에 4천916원으로 1년 전보다 76% 올랐다. 농협경제지주는 공급이 부족한 배 대신 사과, 포도, 만감류를 활용한 실속 선물 세트 10만개를 최대 20% 할인 공급한다. 또 오는 28일까지 하나로마트에서 과일, 한우, 굴비 등 국산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생활용품으로 구성된 1천400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선물세트를 구매할 때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50% 할인받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영동군은 이 지역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상품이 지난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지역사랑 철도여행' 판매실적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레일이 인구감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인 이 여행상품은 열차로 이들 지역을 여행하면서 요금의 50%를 할인받는다. 애초 전국 23개 지역을 대상으로 운행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33곳으로 늘었다. 영동군은 당일∼사흘 일정의 여행상품 3종을 선보여 5개월간 9천141명의 여행객을 모았다. 전국 23곳(85종) 중 가장 많은 인원이다. 이 중에는 국악과 와인을 즐기면서 여행하는 테마관광열차인 '국악와인열차' 승객도 포함됐다. 영동군 관계자는 "와인터널, 월류봉, 국악체험관 등을 둘러보는 상품이 인기였다"며 "하루나 이틀 숙박하는 승객도 많아 체류형 관광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지역사랑 철도여행 이용객은 해당지역 관광지에서 정보무늬(QR코드) 인증을 받으면 열차요금의 50% 할인받는다. 이 상품은 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나 코레일톡 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염증성 장질환은 장에 만성적인 염증이 발생해 설사와 혈변, 피로,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에 발생하고, 크론병은 장 전체에 걸쳐 산발적으로 퍼져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궤양성 대장염이 전체 염증성 장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질환은 1800년대 유럽에서 첫 환자 사례가 진단된 후 20세기까지만 해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의 초기 산업화 지역에 국한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의 신흥 산업화 지역을 중심으로 질환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전 세계에 걸쳐 질병 부담이 커졌다.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글로벌 IBD 연구 그룹'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최신호에서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도, 사회의 서구화와 관련된 환경적 요인(흡연 증가, 서구식 식단, 개선된 위생 등)이 유전적으로 감염되기 쉬운 개인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점막 면역 반응을 변화시켜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전 세계적인 산업화, 도시화의 역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소주 판매량이 24년 연속 증류주 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영국 주류전문매체 드링크인터내셔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에서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등 소주 제품을 9천680만 상자(상자당 9L 기준)를 판매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이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약 13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 약 5만7천개를 쌓은 높이에 달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량은 데킬라 전체 판매량의 약 2배에 이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진로(JINRO)의 대중화'를 글로벌 비전으로 선포한 이후 제품 현지화뿐 아니라 스포츠 스폰서십, 대형 페스티벌 후원, 글로벌 인기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앞으로도 현지 밀착 전략을 강화해, 세계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대중적인 주류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4∼8일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25 천안 K-컬처박람회'에 35만6천448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방문객 31만2천899명보다 4만3천549명이 늘어난 수치로, K-컬처박람회 개최 이래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토요일인 지난 7일 12만3천459명이 몰리면서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최다 관람객을 기록했던 지난해 11만9천238명보다 4천221명 많은 것이다. 시는 한글·게임·영상 콘텐츠 산업전시관 등 전시콘텐츠를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실감 콘텐츠를 접목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라디오 공개방송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K-레트로 콘서트, 쎄시봉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캐치! 티니핑', K-OST 콘서트 등 다양한 연령대를 위한 공연도 방문객 증가에 기여했다고 봤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K-인플루언서, 코리아넷 명예기자단, 11개국 주한대사관 관계자와 험프리스 주한미군, 외국인 공무원·유학생 등 글로벌 관람객 유입이 대폭 늘며 박람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박람회는 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공모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5억원 늘어난 87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된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창호, 내·외벽 단열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은 청주 노인종합복지관, 제천 금성보건지소, 보은 노인장애인복지관 등 9개소다. 박병현 건축문화과장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주요 정책 사업"이라며 "에너지 성능 향상과 실내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과 충북도교육청이 '헤이그 특사'로 활동한 독립운동가 보재(溥齋) 이상설(1870∼1917) 선생의 서훈 승격(대통령장→대한민국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9일 이상설 선생의 서훈 승격, 지역사회 보육 교육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은 진천 출신인 선생의 애국정신이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당한 서훈 승격을 추진, 학생들에게 교육적 의미를 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생은 1906년 중국 룽징(龍井)에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인 서전서숙을 세웠다. 진천 서전고의 교명은 서전서숙에서 따왔다. 이듬해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고종 밀사로 참석해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알렸고, 중국과 러시아에서 독립운동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한편 군은 지난해 3월 선생 기념관을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