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쿠팡이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늦게 주면서도 지연이자를 주지 않은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절차에 들게 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마치고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쿠팡에 발송했다. 쿠팡은 직매입 납품대금을 법률이 규정한 정산 기한인 60일을 넘겨 판매자들에게 지급하면서 이에 대한 지연이자를 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지급하지 않은 지연이자는 수억원대로 알려졌다. 공정위 고시상 60일을 넘겨 지급하면 지연이자는 연리 15.5%다. 공정위는 조만간 회의를 열어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 쿠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재를 계기로 공정위가 직매입 형태의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의 대금 정산 기간 단축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정위는 올해 업무계획에서 대규모유통업법을 개정해 온라인 중개거래 플랫폼의 대금 정산기한 준수 등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직매입 유통업체 등의 대금 정산기한(40∼60일)이 적정한지를 검토해 단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올해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부가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높이고 환급을 확대해주는 설 민생안정 대책에 힘을 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설 민생안정 대책으로 디지털(모바일·카드형) 온누리상품권 빅4 이벤트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빅4 이벤트는 ▲ 디지털상품권 할인율 5%포인트 상향 ▲ 디지털상품권 최대 15% 환급 ▲ 온라인 전통시장관(12곳) 5% 할인 쿠폰 배포 ▲ 디지털상품권 추첨 지급 등으로 구성된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법에 따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전용 상품권이다. 전통시장법상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상권활성화구역과 지역상권법상 자율상권구역 내 상인, 소상공인법상 백년소상공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지류, 모바일, 카드형 등 3가지 종류로 운영된다. 중기부는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등을 방지하기 위해 구매 이력 관리 등이 보다 용이한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 중기부는 먼저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구매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5%포인트 한시 상향했다. 구매 한도는 모바일과 카드형 모두 200만원씩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압타밀과 힙·홀레 등 인기 외국 분유의 직접구매(직구) 가격이 정식 수입품보다 800g 기준 한 통당 최대 1만5천원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분유를 직구할 때는 5㎏을 넘으면 안 되고, 면세혜택 조건 준수와 해외 및 국내 배송비까지 꼼꼼히 따져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분유로 인기 있는 압타밀(네덜란드) 4종과 힙(독일) 2종, 홀레(스위스) 2종 등 8종의 직구 가격과 국내 정식 수입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소비자원은 해외 판매 분유와 국내 정식 수입 분유의 용량에 차지가 있어 일반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분유 1통의 무게 800g을 기준으로 가격을 환산해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직구 가격에는 현지 배송료와 국제배송료, 관·부가세, 대행 수수료 등을 포함했다. 비교 결과 8종 모두 직구 가격이 정식 수입품보다 최저 800원에서 최대 1만5천181원 저렴하다. 압타밀 프로누투라 어드밴스 1단계와 2단계 직구 가격은 각각 1만9천719원, 정식 수입품은 3만4천900원으로 1만5천181원 차이가 났다. 힙 콤비오틱 유기농분유 1단계와 2단계의 직구 가격은 각각 3만2천424원, 정식 수입품은 4만2천800원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고가의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2023년 약제비 지출이 전년보다 8.5%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3년 급여의약품 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약품비는 26조1천9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해 전체 진료비는 110조8천29억원으로 전년보다 4.7% 늘어났는데, 약품비 증가율(8.5%)이 이의 2배 가까이 되는 것이다. 진료비 중 약품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23.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우리나라 경상 의료비 중 의약품 지출 비용은 18.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14.2%)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 따라 약제비 부담이 큰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한 것도 약품비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암과 희귀난치질환자 치료에 사용한 급여 약품비는 각각 8천402억원, 2조5천492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9.7%씩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환자의 약품비가 약 6조6천억원(25.2%)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9.7%), 50대(16.9%), 80대(11.7%) 순이었다. 60대 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선물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서민·취약계층의 자금 수요가 몰리는 설 명절을 앞두고 불법사금융이나 선물 택배 배송을 사칭한 스미싱 등 금융범죄 피해 예방과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금감원은 불법 사금융업자들이 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급전 대출이 필요한 상황을 악용해 자극적 광고문구로 접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급전이 필요한 경우 먼저 서민금융진흥원의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알아보고 대부업체를 이용하기 전 정식 등록업체인지 확인하는 한편, 고금리·불법추심 등 불법사금융 피해를 본 경우, 거래내역과 증빙자료를 확보해 경찰(☎112)과 금감원(☎1332→3)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택배물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 기간을 전후로 택배배송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스미싱은 스팸문자를 통해 휴대전화에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고 일단 설치되면 사기범은 피해자의 개인정보, 금융정보를 탈취해 모르는 사이에 피해자 명의로 금융앱에 접속해 예금을 이체하거나 대출까지 받아 대출금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3천만달러(약 4조1천억원)로 집계됐다고 해양수산부가 16일 밝혔다. 작년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해 다시 30억달러를 넘었지만, 역대 최대를 기록한 2022년의 31억5천만달러보다는 1억2천만달러 적은 금액이다. 수산물 수출액에서 1위 김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이른다. 김은 수출액이 9억9천700만달러(1조3천억원)로 25.8% 늘어 역대 최대였으나, 10억달러를 달성할 것이라는 해수부 기대에는 다소 못 미쳤다. 참치 수출액은 4.7% 증가한 5억8천900만달러였다. 수산 식품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6억5천900만달러)과 미국(4억7천900만달러)이다. 유럽 지역 수출액은 2억2천700만달러로 16.4% 증가해 시장 확장 가능성을 보였다. 해수부는 지난해 우수 수출기업의 경영 안정을 위해 원료 구매, 제품 저장, 가공 등 운영에 필요한 자금 융자를 지원했다. 올해는 보호무역주의 등 급변하는 무역환경에 대응해 '비관세장벽 플랫폼'을 오는 5월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또 수산식품 수출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스페인·프랑스 등 유럽 지역 박람회 참여를 올해 6차례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지역 주민등록인구의 평균연령이 46.3세로 1년 새 0.5세 높아졌다. 16일 행정안전부의 인구통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충북 인구(159만1천177명)의 평균연령은 46.3세로 전국 평균(45.3세)보다 1세 높다. 남자 45세, 여자 47.7세로 여자가 2.7세 더 많았다. 1년 전인 2023년 12월 충북 인구의 평균연령은 45.8세였다. 지역별로는 괴산군이 57.6세로 가장 높고, 보은군 56.8세, 단양군 55.9세, 영동군 55.4세, 옥천군 53.9세로 5곳의 평균연령이 쉰살을 넘었다. 청주시는 43.2세로 가장 젊고, 진천군 45세, 증평군 46세, 충주시 47.9세, 제천시 49.3세로 뒤를 이었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1.9%로 1년 전(20.8%)보다 1.1% 포인트 높아졌고, 전국 평균(20%)을 1.9% 포인트 웃돌았다. 괴산군(41.4%)과 보은군(41.1%)은 인구 10명 중 4명 이상이 65세를 넘긴 상태고, 단양군(38.4%), 영동군(38.2%), 옥천군(35.7%) 순으로 고령화가 심각했다. 이어 제천시(27.5%), 음성군(26.3%), 충주시(24.4%), 증평군(2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설 명절 기간인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대전과 충남 지역 전통시장 27곳 주변 도로의 주·정차가 허용된다. 대전경찰청은 이미 상시 주차가 허용되는 8곳 외에도, 인동시장·가수원시장·법동시장·신탄진5일장·노은시장·유성시장·송강시장 등 7곳의 주·정차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충남경찰청은 천안중앙시장·병천시장·역전시장, 아산 온양전통시장, 논산화지시장·강경시장, 보령중앙시장·한내시장, 부여5일장, 서천특화시장, 청양시장, 금산인삼시장 등 12곳의 주변 도로에 탄력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허용구간과 진입부 주변에 입간판과 플래카드를 설치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주변 혼잡교차로 진·출입로에 교통경찰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협경제지주와 전국한우협회, 한우자조금 등과 협력해 오는 18∼29일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1천800여곳에서 한우 할인 행사 '소(牛)프라이즈'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소프라이즈는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한우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농가를 위해 마련된 소비 촉진 행사다. 매장별 세부 일정은 한우자조금과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행사 품목은 등심과 양지, 불고기·국거리류이고 등급은 1+에서 2등급까지 다양하다. 판매 가격은 1등급 기준으로 등심은 100g에 5천∼7천620원이고 양지는 3천300∼4천660원, 불고기·국거리는 2천290∼2천990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소비자 가격과 비교하면 20∼40% 저렴하다. 농협 하나로마트와 라이블리는 한우 선물세트를 최대 30% 할인해 판매한다. 10만원대 이하 실속형 선물세트 물량은 114.7t(톤)으로 작년보다 12.5% 늘렸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오는 17일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아 소프라이즈 행사를 살피고 축산물 수급과 물가를 점검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산 딸기 수출이 6년 만에 재개됐다. 충북도는 16일 청주시 가덕면의 한 스마트팜 농가에서 딸기 수출 선적식을 했다. 이 농가에서 생산한 딸기 151㎏은 인도네시아로 수출된다. 충북산 딸기가 수출길에 오르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그동안 충북산 딸기는 국내에서 인기가 높고 판로확보도 수월해 물류비 부담이 큰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으로 유통돼 왔다. 충북도는 이번 수출 재개가 충북산 딸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스마트팜에서 생산한 딸기의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스마트팜 생산 딸기는 최적화된 환경에서 일정한 당도와 크기를 유지해 충북산 딸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이번 수출 품종인 '설향'은 당도가 높고 향미가 좋아 인도네시아 현지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수출국 발굴과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서산시는 해미읍성전통시장, 동부전통시장, 중심상가, 번화2로 상가 등 4곳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여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미읍성전통시장에서는 옥상정원을 조성하고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개별점포의 노후전선을 정비하는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다른 3개 시장·상점가에서는 상인회가 자율적으로 지역·상권 특성을 반영한 사업을 펼친다. 이 중 번화2로 상가에서는 고객 신뢰 확보, 상점가 역량 강화, 위생·환경 개선, 상권 마케팅, 인프라 개선 등 '첫걸음 기반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이완섭 시장은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 출연기관인 충북신용보증재단(이하 충북신보)이 수백억원을 들여 본점 신축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그 시기와 장소를 놓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북신보는 도청 옆 상당구 문화동에 1천349㎡(409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하고, 이곳에 현재 흥덕구 가경동에 있는 본점을 신축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짓는 사옥 규모는 지하 3층∼지상 8층이며, 소요 예산은 약 300억∼400억원으로 추산했다. 사업 기간은 약 3년 6개월로 잡았다. 충북신보는 도 산하 14개 공기업·출연기관 중 유일하게 사옥이 없다는 점을 본점 신축 이전의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 충북신보 본점은 또 다른 출연기관인 충북기업진흥원 소유의 중소기업지원센터 내 사무실을 일부 임차해 사용 중이다. 서울, 부산, 대전, 울산 등 타 시도 신용보증재단도 사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충북신보의 자본금이 2023년 말 기준 2천59억원으로 여유 있어 사옥 마련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 충북신보는 계획한 대로 본점을 신축 이전하면 소상공인 지원 유관기관 유치 및 협업으로 소기업·소상공인 원스톱 종합금융지원 체계 구축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