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세종시는 신도심의 주산인 원수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4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원수산 둘레길은 기존 산책로와 연계된 총연장 5.4㎞의 순환형 둘레길로, 급경사 구간을 데크길로 조성하는 등 보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크게 확보한 게 특징이다. 진입로 인근에 특화경관구역과 휴게 쉼터 등도 조성했다. 해발 251m 원수산은 세종시 신도심 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정상에 오르면 세종시가 한눈에 보이는 시민 휴식 공간이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유지 관리로 시민이 쾌적하게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보령시 시설관리공단은 대천해수욕장 스카이바이크 40대를 전동화했다고 22일 밝혔다. 공단은 바이크 차량에 축전지를 설치하고 액셀러레이터 방식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탑승객들은 페달을 구를 필요 없이 더 쉽고 편리하게 주행할 수 있게 됐다. 전동바이크는 탑승장과 회차장 사이를 약 30분간 왕복 운행한다. 스카이바이크 전동화에는 공단 자체 개발 기술이 적용됐다. 공단은 지난해 10월 액셀러레이터 방식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김호원 공단 이사장은 "전동바이크 도입으로 탑승객 불편 민원을 해결하고 운행 횟수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예약 시스템과 키오스크 현장 발권 시스템도 도입하는 등 이용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외직구 등 온라인을 통한 어린이 제품 거래의 안전관리가 강화되고,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유해 어린이 제품의 국내 유입 차단 조치가 강화된다. 새로운 유형의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기준이 도입되고 신기술이 적용된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강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 기본계획(2025∼2027)'을 발표했다. 이 기본계획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3년마다 수립·시행하는 것으로, 4차 계획은 어린이 제품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어린이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4차 계획은 4대 전략과 9대 과제로 이뤄졌다. 먼저 해외직구 급증에 따라 안전기준에 못 미치는 불량 제품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해외직구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해외에서 직접 배송되는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에게 어린이 제품 안전관리 의무를 부과하기 위해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근거를 마련하고,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나라사랑 정신과 애향심 고취를 위해 올해부터 7년간 1만5천여본의 무궁화를 생산해 국민에게 보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보급하는 무궁화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연구 육성한 우리, 소양, 별이, 한양, 탐라, 순이, 근형, 단아, 해오름, 한결, 한별, 윤슬, 소현, 라온, 희원 등 15품종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은 올해 말까지 각종 행사와 연계해 이들 무궁화를 전시하고 무궁화 묘목을 가든센터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심상택 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무궁화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깊은 의미를 지니는 꽃"이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무궁화를 적극적으로 보급해 국민의 삶 속에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상당구 옥화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인 트리하우스 2개 실을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트리하우스 입구 전면에 대형 거울을 설치해 숲속 경관을 담았다. 시는 풍경을 '비춰 담다'는 의미로 이곳의 이름을 '빛담'으로 정했다. 해당 시설은 3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예약은 2월 1일부터 숲나들e로 하면 된다. 청주시민은 지역 주민 우선 혜택으로 오는 27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시설 사용료는 비수기 주중 7만2천원, 성수기 및 주말 1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민 및 다자녀 가정은 할인된다"며 "주중(일요일~목요일)에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청주페이 30% 페이백 행사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해 옥화자연휴양림에 캠핑하우스 3개 동을 신설하고 주차타워 등 인프라를 확충했다. 오는 7월에는 옥화 치유의 숲을 개장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지난해 연간 TV 광고 노출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건강·의료 분야로 나타났다.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22일 발표한 '2024년 TV 광고 총 결산 업종별 광고 성과' 리포트에 따르면 건강·의료 분야의 지난해 TV 광고 노출수는 1천360억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건강·의료 분야 다음으로는 식음료가 노출수 1천61억(19%)으로 2위, 가정·생활이 830억(15%)으로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융(444억·8%), 미용(286억·5%), 자동차(284억·5%)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의료 세부 업종별로는 영양제·보조식품이 노출수 623억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했고 이어 건강관리 용품(10%), 잇몸질환 제품(10%), 소화위장약(8%)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건강·의료 분야 중 노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이가탄(72억)이다. 식음료 세부 업종별로는 외식 브랜드가 노출수 329억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고 이어 음료(21%), 주류(19%), 면류·대용식품(12%)으로 파악됐다. 전체 식음료 분야 중 노출 1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푸라닭치킨(33억)이다. 금융 세부 업종별로는 보험이 노출수 188억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에서 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해마다 개선되면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동물보호법을 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는 작년 9월 6∼27일 전국 20∼64세 5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농식품부가 동물보호법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5.4%가 법 명칭과 내용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동물보호법을 인지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2020년 조사에서 57.1%에 그쳤으나 2021∼2022년 60%대에서 2023년과 작년 70%대로 높아졌다. 동물등록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67.7%로 전년 대비 4.1%포인트 높아졌다. 반려견 양육자의 82.5%는 등록을 마쳤다고 답했다. 외출 시 반려견 목줄 착용 등 보호자의 준수사항을 알고 있다는 응답은 70.8%였지만, 반려견을 기르는 사람들이 이를 잘 준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6%에 불과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동물을 물리적으로 학대하는 행위뿐 아니라 어둡거나 좁은 장소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하는 것도 동물 학대라고 인식했다.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기업들의 부정적인 경기 전망이 2년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87.0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BSI는 2022년 4월(99.1) 100 아래로 떨어진 뒤 35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비제조업(81.4)이 제조업(93.0)보다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 BSI 전망치는 전월보다 8.8포인트 반등했지만, 비제조업은 3.5포인트 하락하며 2020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별 BSI는 정보통신(56.3), 건설(76.2), 도소매(83.3), 전기·가스·수도(84.2), 여가·숙박·외식(85.7), 운수·창고(91.7), 전문·과학기술·사업지원서비스(92.9) 등으로 7개 업종 모두 업황 악화가 전망됐다. 비제조업 업종 전망이 모두 부정적인 것은 202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경협은 내수 침체 장기화에 따른 소비 부진을 배경으로 짚었다. 제조업에서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정치 불안과 경기 불황,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올해 설 명절은 가성비 위주의 실용적인 소비를 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 10∼13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소비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1.6%가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는 답변은 22.0%에 그쳤다고 22일 밝혔다. 지출을 줄이는 이유로는 '지속되는 고물가'(58.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경기 불황 지속'(36.7%), '가계부채 증가'(31.0%)가 그 뒤를 이었다. 설 선물 구입 기준으로는 '가성비'(68.2%, 복수응답)를 가장 중요한 고려 요인으로 꼽았다. '받는 사람 취향' (33.1%), '건강 관련'(31.1%) '고급스러움'(22.0%),'디자인'(9.5%) 등 주관적인 요소는 비교적 비중이 작았다. 올해 설 연휴 지인이나 친척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61.0%였다.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상품권'(48.2%.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정육'(32.8%), '과일·농산물'(3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지난해 기업에 부과한 과징금(과태료 포함) 규모가 전년 대비 2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기업집단 중에서는 쿠팡이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2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3년∼2024년 공정위의 전체 제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공정위는 기업에 총 5천5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전년(4천350억원)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공정위 제재 건수는 지난해 124건으로 전년(111건)보다 13건 늘었다. 제재 대상 308곳 중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은 총 34건으로, 전년(28건)보다 6건 증가했다. 고발 조치는 법인 26건, 오너·임직원 7건, 사업자단체 1건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법인(19건) 고발 건수는 늘어난 반면, 오너·임직원(8건)은 감소했다. 사업자단체(1건)는 동일했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중 과징금을 가장 많이 부과받은 곳은 쿠팡으로, 쿠팡(1천400억4천900만원)과 씨피엘비(1억2천900만원) 등 2개 계열사에서 총 1천401억7천800만원을 부과받았다. 씨피엘비는 쿠팡의 자사 브랜드(PB) 상품인 곰곰·탐사·코멧 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오는 23∼27일 전국 158개 전통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산 소비자에게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당 2만원 한도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다. 소비자는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을 지참해 시장 내 환급 부스에서 본인 확인 후 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 기간 구매 영수증을 합산해 제출해도 된다. 이번 설에는 지역 5일 장터에서 '찾아가는 순회환급소'도 운영한다. 농림축산식품부·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수산물·농축산물 환급 부스를 운영하고 공동으로 온라인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인 오는 23일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전남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수산물 점포를 돌아보며 성수품 수급·가격 동향을 살피고 환급행사 부스에서 소비자 의견을 듣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공기청정기 호환용 필터 8종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생물제'가 검출돼 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살생물제(살생물물질)는 유해생물을 제거 또는 억제하는 기능으로 사용하는 물질로, 문제가 된 필터 8종에서는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공기청정기 필터 42종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공기청정기 필터는 필터 자체의 항균·살균 등을 목적으로 살생물 물질을 처리할 경우 '필터형 보존처리 제품'에 해당하고, 해당 제품의 제조와 수입자는 안전기준 적합 확인 및 신고 절차, 안전기준 등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안전성 조사 결과 호환용 필터 8종에서는 필터형 보존 처리 제품에 사용을 금지하는 MIT가 최소 1.9㎎/㎏에서 최대 10.71.9㎎/㎏ 검출돼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MIT는 노출 시 호흡기와 피부, 눈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 MIT가 검출된 공기청정기 필터는 몽골루, 상상그램, 씨엑스텍스타일코리아 등이 수입·제조·판매한 제품으로 LG전자·위닉스·샤오미 공기청정기 호환용 제품이다. 적발된 필터 8종은 안전기준을 위반했을 뿐 아니라 항균·보존 용도의 물질을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