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가 관리하는 16대 설 성수품 가운데 작황 부진 여파로 배추 등 일부 농산물과 참조기 등 수산물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사과와 한우, 닭고기 등의 품목은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16대 설 성수품은 배추, 무, 사과, 배, 밤, 대추,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명태, 오징어, 갈치, 고등어, 참조기, 마른 멸치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축산물품질평가원, 산림조합중앙회 등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한 포기에 4천839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2.9%, 41.6% 올랐다. 평년 가격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이다. 무는 한 개에 3천23원으로 1년 전보다 96.3% 비싸고 평년보다 64.8% 올랐다. 겨울 배추와 무 작황 부진으로 이달에 배추와 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가격 상승 기대감에 산지 유통인과 김치 업체 등의 저장 수요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배는 작년 생산이 줄었고 폭염 피해로 유통 물량이 적어 가격이 높다. 배(신고·상품) 평균 소매가격은 10개에 4만6천956원으로 1년 전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작년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음식은 아메리카노 커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25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커피는 작년 추석 연휴(9월 14~18일) 22억7천4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2위는 19억8천400만원어치가 팔린 호두과자였다. 이어 우동(19억5천9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8억8천100만원), 돈가스(17억9천900만원)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충남 당진의 행담도휴게소(13억4천600만원)였다.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10억1천300만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시흥하늘휴게소(7억3천만원),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휴게소(6억9천700만원), 남해고속도로 진영휴게소(5억8천800만원)가 뒤를 이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대전 중구는 제16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뿌리공원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강화 ▲효와 뿌리, 가족 간 유대감을 증대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지역 경제와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목표로 다채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도입될 전망이다. 구는 성공적인 축제로 개최하기 위해 전문가·문중·주민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지난해 축제를 면밀히 분석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축제 홍보를 위한 사전 프로그램도 발굴할 방침이다. 105개 문중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해 열린 제15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는 24만명이 방문했다. 대한민국 축제콘텐츠 대상에서 4년 연속 수상하는 한편, 대전 지역 축제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선정됐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세대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롭고 매력적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달 21∼22일 설 물가 조사에서 차례상 평균 비용이 30만3천845원으로 3주 전(7∼8일·30만2천418원)보다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백화점(12곳), 대형마트(25곳), 기업형 슈퍼마켓(18곳), 일반 슈퍼마켓(19곳), 전통시장(16곳) 등 90곳의 설 제수 23개 품목이다. 품목별로 보면 유일하게 과일 구매가만 평균 7.3% 상승했고 수산물(-3.0%), 가공식품(-1.9%), 축산물(-0.8%), 채소·임산물(-0.4%) 등의 가격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 (5개) 구매가가 13.7%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다음으로 단감(8.4%), 시금치(5.9%), 쇠고기(탕국용·양지, 4.0%), 두부(3.6%) 등의 순으로 가격이 많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는 이른바 '금(金)사과'로 불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가격이 15.2% 하락했지만, 평년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협의회는 정부의 성수품 공급량 확대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가 아직 도드라지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체별 제수 구입 비용을 보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밥반찬인 김 가격이 여전히 고공 행진하는데 산지에서는 마른김 원료인 물김 가격이 곤두박질쳐 양식 어가가 생산비도 못 건진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새해 들어 바다에 버려진 물김은 한 달도 안 돼 3천t(톤) 정도로 늘었다. 마른김과 조미김 가격은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5월 CJ제일제당에 이어 동원F&B가 김 가격을 두 자릿수 인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설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김도 지난해 설보다 양이 줄었다. 이마트 설 선물세트 중 CJ비비고 초사리 곱창돌김 1호는 카드할인 가격이 3만9천830원으로 지난해 설 때와 같지만 도시락 김, 캔김, 전장김(자르지 않은 김) 가운데 전장김은 20g짜리 4봉에서 3봉으로 줄었다. 동원F&B 양반 감태김 M11호는 제품 구성이 바뀌면서 전장김이 4봉에서 3봉으로 줄고 가격도 3만4230원으로 작년 설 때보다 1천400원 올랐다. 24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전날 기준 1천467원으로 작년보다 44% 올랐고 평년보다는 57% 비싸다. 하지만 산지에서 양식 어가가 생산하는 물김 가격은 1년 전의 3분의 1 수준으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어린이 건강 증진 및 의료 지원 활동을 위한 ESG 매대 운영 수익금 7000만원을 전날 롯데의료재단에 기부했다고 24일 밝혔다. 보바스병원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인환 롯데칠성음료 영업1본부장, 윤연중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전국 343개 소매점에서 ESG 매대를 운영하며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제로' 등으로 구성된 기획 상품을 판매했다. 소비자가 행사 제품 넥택의 QR코드에 접속하면 건당 5000원이 기부되는 방식으로, 총 700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건립 및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다. 음료 구매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기부에 참여하고 이웃 사랑과 나눔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일관되고 지속성 있는 사회 공헌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사회 공헌 브랜드 '물결(W.A.V.E)'을 선포했다. 그 일환으로 ▲이해관계자와 동반성장(Win-win with stakeholder), ▲인권존중문화의 발전(Advance of human right), ▲환경보전 활동(Vital actio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중국 온라인 플랫폼 알리에서 팔린 설맞이 어린이용품 9종이 국내 안전성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어린이 한복 7종, 장신구 5종, 완구 1종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어린이용 한복 5개 제품에서 pH와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를 초과했다. 여아 한복 상의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국내 기준치 대비 약 4.5배 초과하기도 했다. 어린이용 한복 장신구 3개 제품도 문제가 있었다. 머리띠 큐빅에서 납이 국내 기준치 대비 8.1배 초과 검출됐고, 어린이용 댕기 장식품은 끝부분이 날카로워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다. 장기간 접촉 시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아릴아민'이 1.8배 초과 검출된 머리띠도 나왔다. 뱀 모양의 어린이 블록 완구 1개 제품은 기계적·물리적 시험에서 국내 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이 또한 날카로운 끝부분이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힐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가 된 9개 제품 모두 알리에서 유통됐다. 시는 지난해 4월 9일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23차례, 1천621개 제품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 문의면 소재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설 당일(29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내내 관람객을 맞는다. 충북도 청남대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청남대를 정상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은 오후 3시 30분에 마감한다. 청남대는 이 기간 관람객들을 위해 연날리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굴렁쇠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장도 운영한다. 체험장에선 따뜻한 차와 손난로도 무료 제공한다. 청남대 헬기장에 마련된 이 체험장은 정월대보름인 다음 달 12일까지 운영한다. 청남대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긴 설 연휴를 맞아 청남대에서 가족, 친지와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주 월요일마다 휴관하는 청남대는 임시공휴일인 오는 27일 정상 개관하는 대신 금요일인 31일 대체 휴관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산림청은 산림조합중앙회와 함께 오는 3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민국 산주대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20만 산주의 참여, 모두가 누리는 숲의 미래'란 주제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 산림의 날(3월 21일)을 기념해 전국 220만 산주들이 함께 모여 산림경영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이다. 이 행사에서는 산지연금형 사유림 매수 및 임업직불제 등 산림경영 지원제도와 임산물·목재 생산 등 산림자원을 활용한 소득증대 방안 등 산주와 임업인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임업 정보가 제공된다. 산주들의 성공적인 산림경영을 위해 소유임야 여건과 산주의 목표를 고려한 맞춤형 상담도 진행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산주는 다음 달 14일까지 대한민국 산주대회 정보무늬(QR코드)에 접속하거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팀(☎ 042-341-4000)으로 신청하면 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번 산주대회가 많은 산주의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220만 산주와 함께 더 가치 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설날 당일에 전국 2천619개 병의원이 진료를 하는 등 이번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만6천815곳의 병의원이 문을 연다. 23일 보건복지부는 설 연휴(25∼30일)와 징검다리로 이어지는 주말과 휴일(2월 1∼2일)까지 8일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은 하루 평균 1만6천815곳, 약국은 하루 평균 9천70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설 당일인 29일에는 응급의료기관 412곳, 병원 340곳, 의원 1천481곳, 보건소를 비롯한 공공보건기관 276곳 등 총 2천619곳이 진료를 이어가고 2천696곳의 약국이 문을 연다. 명절 당일만 놓고 보면 지난해 추석 당일 1천785곳보다 많고, 의료 공백 사태가 벌어지기 전인 지난해 설 당일 1천622곳보다도 1천 곳가량 많다. 설 전날과 이튿날도 각각 4천여 곳 병의원이 문을 열며 토요일인 25일과 2월 1일에는 각각 3만7천715곳과 5만5천943곳, 임시 공휴일인 27일 월요일엔 2만447곳의 병의원이 진료를 한다. 전국 412곳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운영된다. 설 연휴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을 찾으려면 응급의료포털(e-gen, e-gen.or.kr)을 이용하거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남 홍성군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5~26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농특산물 정례 직거래장터인 '홍성사랑 희망장터'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맞이 홍성사랑 희망장터에는 40여 개 지역 농가가 참여해 농산물, 축산물, 특산물 등 설 명절 성수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판매 품목은 과일, 잡곡, 떡, 김, 유정란 등 다양한 지역 농특산물이 있다. 모든 판매 상품은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우리 지역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특별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방문객을 대상으로 소정의 증정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구매고객 대상 경품 추첨과 농특산물 반값 경매, 장터와 문화가 함께하는 무대공연과 노래자랑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도 준비했다. 장이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설맞이 홍성사랑 희망장터를 통해 품질 좋은 홍성의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 명절 비용 부담을 덜고 따뜻한 명절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사랑 희망장터는 올해로 5년째 홍성군6차산업협동조합에서 주관해 매주 토요일 홍주읍성 일원에서 개최하고 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직거래장터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올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전자태그(RFID) 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설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종량기 운영 관리가 가능한 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이다. 공동주택 50∼100가구당 종량기 1대를 무상으로 구입·설치해준다. 내달 17일부터 21일까지 시청 자원순환과(9층)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우편 접수하면 된다. RFID 종량기는 전용카드를 기기에 태그하고 음식물쓰레기를 투입구에 배출하면 무게가 자동으로 측정된다. 무게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만큼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고, 수시로 배출할 수 있어 사용자에게도 편리하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주민 만족도가 90%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