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4억원을 들여 율봉근린공원에 산책로와 이어지는 맨발걷기길을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오는 6월까지 마사토를 활용한 650m 길이의 이 길을 조성하고, 황토체험공간과 세족시설 등 편의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실시설계 작업 중이며, 오는 4월부터 공사가 시작된다. 시 관계자는 "공원 내 나무 등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동선을 조정하고, 시민 누구나 좋아하는 맨발걷기길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높은 금리와 소비 부진 탓에 금융기관으로부터 진 빚(대출)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가 최근 1년 사이 40% 넘게 불었다. 새해에도 정치 불안까지 겹쳐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계에 이르는 자영업자들이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29일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의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현재 336만9천명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가 모두 1천123조8천억원의 금융기관 대출(가계대출+사업자대출)을 안고 있었다. 같은 통계의 시계열상 자영업자 대출 규모가 1천1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특히 연체(3개월 이상 연체 기준)가 발생한 상환 위험 차주(대출자)도 모두 14만6천명에 이르렀다. 2023년 3분기(10만3천명)와 비교해 1년 동안 41.8%나 급증했다. 이들 위험 차주가 보유한 대출액도 같은 기간 21조6천억원에서 29조7천억원으로 37.5% 늘었다. 이미 약 30조원에 이르는 자영업자 대출의 상환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는 뜻이다. 나이스평가정보는 국내 수위의 신용평가기관으로,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한 대다수의 금융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옷매장·음식점·택배 등 내수 부진으로 불황을 겪는 업종에 종사하는 가구의 사업소득과 소비가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도소매·운수·숙박음식업 가구의 월평균 사업소득은 178만2천원으로 1년 전보다 7.1%(13만6천원) 감소했다. 2019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인 2020년 4분기 감소 폭(-5.5%)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도소매·운수·숙박음식업은 대표적인 자영업 업종들로 이들의 사업소득 부진은 최근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과 관련이 깊다. 작년 1∼11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줄면서 2003년(-3.1%)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생산도 전년(3.4%)의 절반도 안 되는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 부진 영향으로 도소매·운수·숙박음식업 가구의 3분기 소비지출도 5.6% 감소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 낙폭이다. 팬데믹 당시인 2020년 1분기(-5.2%)보다도 감소 폭이 더 크다. 장기화하는 내수 부진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충북지역의 불만 상담은 '건강식품' 관련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광역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지난해 충북지역 상담 건수는 총 1만2천468건으로 전년(1만1천132건)보다 2%(1천336건) 증가했다. 상담 분야는 '건강식품'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여객운송서비스(241건), 헬스장(226건), 의류·섬유(201건), 국외여행(200건) 순이다. 전년 대비 상담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호텔이다. 2023년 37건에서 지난해 112건으로 202.7%나 늘었다. 구두·부츠 등 숙녀화와 국내여행도 각각 172.4%, 142.9%나 증가했다. 상담을 신청한 소비자의 연령대는 30대와 40대가 각각 3천175건(25.5%), 3천165건(25.4%)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50대 2천407건(19.3%), 60대 1천525건(12.3%)이었다. 연령대별 상담 분야는 20∼30대 소비자의 경우 '헬스장'이, 50∼60대는 '신용카드', 70대 이상은 '건강식품'이 가장 많았다. 판매방법별 상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카콜라가 유럽에서 고농도의 염소산염이 들어간 자사 음료 제품들을 회수 중인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제품이 최근 3년간 국내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8일 식약처는 "유럽에서 염소산염이 포함돼 회수 중인 코카콜라 사의 제품은 2022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국내에 수입된 사실이 없다"고 설명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등지에서 지난해 11월부터 높은 수준의 염소산염이 포함된 일부 제품이 유통됐다고 밝혔다.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트로피코, 미닛메이드에서 염소산염이 검출됐으며 벨기에,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서 주로 리콜 조치가 이뤄졌다. 코카콜라 측은 "(염소산염 검출치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상당한 양이라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어 "영향을 받은 대부분의 미판매 제품은 이미 매장 진열대에서 제거됐고, 나머지 모든 제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 위한 조치도 계속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카콜라 측은 또 "전문가 분석에 따르면 소비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은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염소산염이 음료에 들어간 사실은 벨기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025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 개관하는 '청주오스코(OSCO)'에서 펼쳐진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주최하고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관하는 이 엑스포는 충북의 전략산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을 육성하고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자 2015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산업전시회다. 충북도는 오는 10월 23∼25일 예정된 올해 행사를 오송역 인근 도립컨벤션센터인 청주오스코에서 개최해 화장품·뷰티 분야 전문전시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오송읍 만수리에 위치한 청주오스코는 연면적 3만9천725㎡ 규모로 전시부스 528개를 수용할 수 있다.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며, 시운전 등을 거쳐 9월 정식 개관한다. 도는 '오송 K-뷰티의 중심에서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엑스포는 청주오스코의 개관 전시회로 열리는 만큼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행사를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먼저 미용·뷰티 상품 전시·판매, 수출상담회, 뷰티체험, 컨퍼런스 등으로 꾸며지는 행사 기간을 기존 닷새에서 사흘로 단축했다. 하지만 참가기업 규모를 예년보다 60%가량 많은 250개사로 확대해 행사의 집중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국내 첫 소방관 특화병원인 국립소방병원이 올 연말 정식 개원한다. 이 병원은 소방공무원 전문 진료와 함께 이들이 자주 겪는 질환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를 목표로 제시하면서 개원을 향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국내에 처음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은 올해 7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내 2만7천563㎡ 부지에 들어서는 소방병원은 이름처럼 소방공무원 치료와 연구에 특화된 병원이다. 지상 4층·지하 2층에 연면적이 3만9천433㎥ 규모다. 병원에는 내과, 외과 등 필수 진료과를 중심으로 19개 진료가 준비된다. 입원 환자가 머물 병상은 302개가 마련된다. 화상·정신건강·재활(근골격계)·건강증진센터 등 이른바 '4센터'와 함께 소방건강연구소가 들어서 주요 상병 치료와 연구가 이뤄진다. 소방청은 이 병원이 소방공무원의 임용부터 퇴직까지 공직 생애기간 유해인자 노출 및 건강이력을 관리하고,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병원은 지역사회 주민에게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지역거점 의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나 간식, 커피 등에 쓴 평균 금액이 1인당 약 1만5천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졌던 3년 전보다는 38%가량 늘어난 액수다. 27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설(2월 9일∼2월 12일) 연휴 기간 자사 카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7건, 1만5천414원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설 연휴 때 1만4천82원을 기록했던 휴게소 1인당 평균 이용 금액은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 1만1천786원, 이듬해 설 1만1천185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점차 회복해 2023년 설에는 1만5천141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명절 다음날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기준으로는 연휴 첫날인 2월 9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84% 늘었고, 설날인 10일 236%로 정점을 찍은 후 다음 날인 11일 182%로 집계됐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2월 12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73%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난 5년 사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격이 제일 많이 오른 음식은 우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2019∼2024년(연도별 12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6천619원으로, 지난 2019년 5천315원보다 24.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동류 가격은 2020년 5천476원, 2022년 6천251원 등으로 매년 2∼10% 사이에서 높아졌다. 이어 돈가스류가 두 번째로 높은 평균 인상률(24.2%)을 나타냈다. 2019년 8천666원에서 지난해 1만766원으로 오르면서 매출 상위 10개 음식 중 유일하게 1만원 넘는 단가를 기록했다. 호두과자류가 같은 기간 4천14원에서 4천823원으로 20.2% 오르며 3위였다. 카페라테(4천661원→5천20원, 7.7%), 라면류(4천333원→4천710원, 8.7%) 등은 비교적 낮은 인상률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라면을 '실속상품'으로 지정해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있고, 일부 휴게소에서 조리 로봇을 도입해 라면과 커피 등을 저렴하게 판매하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국립종자원으로부터 딸기 촉성재배용 신품종 '조이베리'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조이베리 과실 평균 무게는 20.4g으로, 15g 안팎의 설향보다 크고 무겁다. 경도도 설향보다 더 단단해 포장·유통이 수월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이베리라는 품종명에는 딸기를 먹을 때마다 즐거움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유제혁 딸기연구소 연구사는 "현재 설향으로 편중된 딸기 시장에서 조이베리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품종이 될 것"이라며 "단단하고 과실 크기가 커 수출에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오랜 기간 중국산 불법 원료로 고춧가루를 대량 제조해 판매해온 업자가 감옥살이를 하게 된 것은 물론 수십억 원의 부당수익금까지 토해내게 됐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 정우혁 부장판사는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4년과 함께 벌금 3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그의 고춧가루 제조 업체(법인)에 대해 벌금 5천만원을 선고하고 부당 수익금 약 80억원에 대한 추징 명령을 내렸다. 충북 진천에서 고춧가루 제조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2021년 7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중국산 고추와 고추씨, 양념장 등을 불법으로 혼합해 고춧가루 55만7천여㎏을 제조하고, 원재료 표시란엔 '건고추 100%'라고 허위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식품위생법은 고춧가루 제조 시 고추 원료에 포함된 고추씨 외 별도 재료를 첨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는 해당 고춧가루를 모두 판매해 80억원 상당의 부당수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23년 3월∼12월 15차례에 걸쳐 중국산 고추 1만2천500㎏을 사들인 뒤 식품의약안전처에 수입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 진천군으로부터 이같은 사항이 적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2∼18일) 전국 210개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모두 388명이었다. 1주 전(372명)보다 4.3% 늘었다. 병원급 이상 일부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환자 규모는 이보다 많다.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든 이후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다. 11월 마지막 주 이후 8주 연속 증가세로, 8주간 환자 수는 5.4배로 불어났다. 통상 노로바이러스 유행은 연말과 연초 부근 정점을 지나는 경향이 있다. 지난주 환자 수는 전년도 같은 기간(428명)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제4급 법정감염병인 노로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지하수) 또는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다. 환자 분비물의 비말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잠복기를 거쳐 12∼48시간 내에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2∼3일 지나면 낫지만, 면역을 유지하는 기간이 짧아 과거에 걸렸던 사람도 재감염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