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이마트 노브랜드 '한입 쌀과자' 제품에서 수세미로 추정되는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31일 "'(주)이마트'에서 수입·판매한 중국산 '한입 쌀과자(유형: 과자)' 제품에서 금속성 이물 혼입 사실이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해당 금속성 이물이 수세미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5년 8월 18일로 표시된 중량 250g의 제품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에게 판매를 중단하고, 이마트 측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거래처)는 구입한 업소에 반품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2월부터 시민 건강증진 프로젝트인 '신체활동 증진 걷기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보건소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2월 한 달간 14만보 걷기, 2월부터 5개월간 70만보 걷기를 각각 목표로 운영된다. 14만보 걷기 달성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지역화폐 여민전(3천원)을 지급한다. 70만보 걷기에 성공하면 50명에게 여민전으로 3만원을 지급한다. 만 14세 이상 세종시민은 누구나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스마트폰에 '워크온'(WalkOn)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뒤 세종시 커뮤니티에 가입해 참여하기를 선택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일상생활 속 걷기는 만성질환을 예방·관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촌진흥청은 설 연휴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농업시설물 파손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한 신속한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농진청은 설 연휴 예보된 대설특보에 대비해 전국 20만여 시설 재배 농가에 휴대전화 문자, 온라인 정보 메시지 등을 보내 사전 예방 활동을 벌였다. 또 농촌지원국장 주재로 도 농업기술원 담당자와 함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전북 진안과 임실을 찾아 현장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다음 주에도 많은 눈이 예보됨에 따라 각 지역의 농촌진흥기관에 기상특보를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현재 수확 중이거나 출하가 예정된 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해 생육 상황에 맞춘 현장 밀착 지도도 더 강화할 방침이다. 권철희 농진청 농촌지원국장은 "2월에도 대설과 한파가 예상돼 재해대책상황실을 주축으로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으로 개발한 벼 신품종 '중원진미'를 국립종자원에 품종 등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외래품종인 '추청' 등을 대체하고 중부내륙에 적합한 고유품종을 생산하기 위해 2022년부터 최근까지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수요자 참여형 벼 품종 개발사업(SPP)'을 해왔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국립식량과학원이 1차로 선별한 26개 벼 계통을 대상으로 3년간 병충해 저항성, 재배 안정성, 밥맛 등을 종합 평가해 1개 계통(전주 679호)을 선발했다. 이어 시민 공모를 통해 '참쌀(眞米)', '귀한 맛(珍味)'이라는 뜻의 중원진미로 이름을 붙였다. 중원진미는 도열병과 벼멸구 등에 강하며, 재배 안정성이 높고 밥맛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 관계자는 "중원진미의 안정적 보급 등을 위해 올해 국비 1억원을 투입해 10㏊ 규모의 채종(재배)단지를 조성하고, 공공비축미 수매 품종으로 지정해 2028년까지 재배 면적을 1천㏊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다음 달부터 문암생태공원·미래지테마공원 캠핑장 평일(일∼목) 이용객에게 숙박비의 30%를 청주사랑상품권(청주페이)으로 환급해준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캠핑장 평일 이용객을 늘리면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청주페이에 가입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숙박시설 이용 시 실물 카드를 소지해야 한다. 이로써 평일 숙박요금 환급 시설은 옥화자연휴양림, 초정행궁, 현도오토캠핑장을 포함해 5곳으로 늘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옥천군은 내년까지 묘목산업 육성에 국비 등 15억3천만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군은 이 사업이 행정안전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관하는 '시군구 연고산업 육성 협력프로젝트'에 선정돼 1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군은 묘목의 전후방 연계사업 발굴과 스마트팜, 자동화 생산·유통 설비 도입 등에 나선다. 전문 인력 양성 교육과 '옥천묘목'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이뤄진다. 2005년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된 옥천에는 183㏊의 묘목밭이 있다. 한 해 1천100만 그루의 유실수와 조경수가 생산돼 전국 유통량의 70%를 공급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금산군은 지역 대표 소득 작물인 깻잎의 연매출이 지난해 사상 최고액인 763억원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깻잎 생산량과 수취가격이 모두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전년 매출액(677억원) 대비 12.6% 증가했다. 지역 깻잎 생산량은 고품질 깻잎 재배시설 확충과 계절근로자 지원으로 노동력 부족이 해소되면서 2023년 9천197t에서 지난해 1만135t으로 증가했고, 품질 또한 향상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기후 변화로 인한 폭염 등 영향으로 평균 수취 가격도 2023년 박스당 평균 2만8천294원에서 지난해 박스당 2만9천4원으로 2.5% 올랐다. 박범인 군수는 "깻잎 농가에서도 양액재배 참여, 친환경 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지원 정책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2011년 깻잎 지리적 표시제 등록, 2015년 금산 추부깻잎 특구 지정 등을 통해 국내 깻잎 주산지로서 위상을 지켜나가고 있다. 깻잎 연 매출은 2020년 60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4분기에 다단계판매 업체 6곳이 새로 생기고 4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도 4분기 다단계판매업자 주요 정보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다단계판매업 등록업체는 121개사로, 4분기 중 신규등록 6건, 폐업 4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상호·주소·피해보상보험 변경은 13건이 있었다. 폐업한 업체는 에코프렌·씨엔커뮤니케이션·브레인그룹·비앤하이브 등이다. 인산헬스케어·셀럽코리아·엔지엔·하담스·메타웰코리아 등 5개 업체는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과, 리만코리아는 직접판매공제조합과 각각 공제계약을 통한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을 체결해 관할 시도에 신규등록했다. 다단계판매 등록업체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2017년 144곳이었던 등록업체 수는 점차 줄어 2022년 118곳이었다가 2023년 122곳으로 늘어난 뒤, 지난해에는 121곳으로 다시 감소했다. 최근 3년간 한 다단계판매 업체가 5회 이상 상호·주소를 변경한 경우도 있었다. 아이야유니온은 엘에스피플에서 아이야펫을 썼다가 현재 상호로 바꿨다. 주소는 3회 변경했다. 테라스타는 에이쓰리글로벌로 이름을 바꾼 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프랜차이즈 본사가 점주에게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받는 일종의 유통 마진인 이른바 '차액가맹금'을 둘러싼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 서울고등법원이 한국피자헛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에서 "한국피자헛은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서 받은 차액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한 후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소송이 다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치킨, 아이스크림, 슈퍼마켓 프랜차이즈를 둘러싸고 소송이 제기됐으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 제기된 소송은 교촌치킨이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가맹점주 247명은 지난 17일 교촌F&B를 상대로 각 100만원의 차액가맹금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가맹본부는 브랜드의 통일성과 상품 동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품목은 가맹본부를 통해 구입하도록 가맹점주에게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 가맹본부가 받는 일종의 유통 마진이 차액가맹금이다. 국내 가맹본부는 가맹점 매출액의 일정 비율 또는 일정액을 로열티로 받는 방식보다 필수품목 유통 마진(차액가맹금)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주요 외식 메뉴 가운데 지난 10년간 자장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지역의 7개 외식 메뉴 가격은 2014년 12월 대비 평균 40.2% 올랐다. 해당 기간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자장면 가격이 4천500원에서 7천423원으로 65.0%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자장면 가격은 2019년 5천원대로 뛰었고 불과 4년 만인 2023년에는 7천원 선마저 넘었다. 냉면 가격도 8천원에서 1만2천원으로 50% 뛰었고 김치 찌개백반(5천727원→8천269원)과 칼국수(6천500원→9천385원)도 나란히 44.4%의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이 밖에 비빔밥(7천864→1만1천192원)이 42.3%, 삼겹살(200g 환산·1만4만535→2만282원)은 39.5% 각각 올랐다. 김밥은 3천200원에서 3천500원으로 9.4% 올라 그나마 상승 폭이 가장 작았다. 다른 메뉴에 비해 자장면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뛴 것은 주재료 가격이 그만큼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같은 기간 파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10% 급등한 것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물가 상승이 가팔랐던 상위 10개 품목 중 과일·채소 등 먹거리가 대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작년 소비자물가 조사 품목 458개 중 전년 대비 물가 상승 폭이 가장 큰 품목은 배였다. 배는 2023년 재고량 부족에 폭우·폭염에 따른 출하량 감소까지 겹치면서 전년보다 가격이 71.9% 뛰었다. 귤(46.2%)은 작년 하반기 작황 부진 영향에 사과·배 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 수요까지 늘면서 두 번째로 물가가 많이 올랐다. 감(36.6%), 사과(30.2%) 등도 폭염·호우피해 영향으로 높은 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배추(25.0%), 무(24.5%), 김(21.8%), 토마토(21.0%), 당근(20.9%) 등도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상위 10개 품목 중 9개가 모두 과일·채소 등 먹거리 품목인 셈이다. 유일한 먹거리 외 품목은 컴퓨터 수리비로 30.1% 올라 5위를 차지했다. 전자부품 등 재료비 가격과 인건비가 오른 영향이다. 작년 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은 전기밥솥이었다. 세일 행사 영향으로 전년보다 10.6% 하락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작년 식품 판매중지·회수 건 중 일명 '회춘환' 등 기타가공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판매중지·회수 건수는 95건으로 전년(94건)보다 1건 늘었다. 식품 유형별로는 새싹보리, 보스웰리아환 등 기타가공품이 1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3건에 비해서는 5배로 급증한 수치다. 기타가공품 적발이 늘어난 것은 일부 업체가 여러 가지 종류의 가공품에 대해 법을 어겼다가 적발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 한 제환소는 환 제품 5가지가 무등록, 무신고 영업 등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돼 지난해 11월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처됐다. 이 중 회춘환은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한약재 '보골지'를 사용해 질병 치료 등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속여 판매했지만 과학적으로 확인된 효능·효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환소의 '천금채환' 등에서는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가 검출됐다. 또 다른 대구 제환소의 새싹보리 가공품도 기타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회수됐다. 앞서 충청남도 아산시 한 농업회사법인은 증류주 등에 혼합해 섭취하는 가공품 3가지에 허용되지 않은 식품첨가물을 사용했다가 지난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