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시는 올해부터 제1형 당뇨병을 앓는 시민이 본인 부담금 10%만 내면 관리기기를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3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원하는 기존 70%에 시가 20%를 추가 지원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6개월 이상 서산을 주민등록지로 두고 실제 거주 중인 19세 이상 시민 중 기준중위소득 100% 미만인 환자는 10% 부담으로 인슐린 자동주입기, 연속 혈당 측정용 센서, 연속 혈당 측정기를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시보건소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건강증진과(☎ 041-660-8267)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와 그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올해 신규 시책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행정안전부는 3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를 다수 발굴하거나 이용하는 소비자에게 주는 혜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착한가격업소 5곳을 발굴한 소비자에게 제공하던 순은 기념메달(주화)을 3곳 이상 발굴자로 확대한다. 착한가격업소 10곳 또는 30회 이상 방문하고 인증한 소비자에게도 순은 기념메달(500개 한정)을 제공해 착한가격업소 이용과 재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내 주변의 착한가격업소 검색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goodprice.go.kr) 또는 지도앱(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을 활용하면 된다. 아울러 올해에도 소비자가 착한가격업소를 더욱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 원 이상 카드 결제 시 2천 원 할인 혜택이 지속 제공된다. 1월 농협카드를 시작으로 매월 다른 카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카드사별 구체적인 혜택과 상세 내용은 착한가격업소 누리집과 각 카드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성환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국장은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지원하고, 국민 관심과 방문을 유도해 물가 안정과 지역 소비 회복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착한가격업소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금산군은 4월부터 금산사랑상품권 할인 방식이 선할인에서 캐시백(결제 후 환급) 방식으로 전환된다고 3일 밝혔다. 국가 정책 기조에 따라 부정 유통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 진작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지역 상품권 '착'(chak) 앱을 통해 상품권을 구매한 뒤 모바일이나 카드로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5%씩 적립해 사용할 수 있다. 단, 이전 구입한 지류 상품권은 이를 모두 소모한 후 캐시백 적립이 진행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지난해 배달의민족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배민B마트'에서 판매된 도내 농산물 판매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채소류가 69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고, 과일류 27억원, 양곡류 6천여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박, 배, 상추류, 토마토, 딸기, 쪽파, 쌀 등이 많이 팔렸다. 최근 소비 경향에 맞춰 청양고추 3개입, 깐마늘 30g 같은 적은 용량 상품을 출시해 인기를 얻었다. 도는 지난해 4월 우아한형제들과 충남 농산물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마케팅 활동을 지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충남오감관을 상시 운영하고 광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충남 농산물 판매를 위해 힘썼다. 도는 우아한형제들과 지속적인 상설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으로, 청년 농업인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정삼 농림축산국장은 "월평균 2천만명이 이용하는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도내 우수한 농산물이 더 많이 판매되고 알려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지는 흐름이다. 12·3 비상계엄의 여파로 연말 소비 심리마저 위축되면서 상품 소비, 서비스업 생산 등 내수 지표 전반에 냉기가 돌았다. 골목상권에 '연말 특수'가 사라지자 숙박·음식업 생산은 3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고꾸라졌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월보다 0.6% 줄었다. 작년 9월(-0.3%)과 10월(-0.7%) 감소한 뒤 11월(0.0%) 보합을 나타냈으나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승용차(-9.1%) 등 내구재(-4.1%)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도 판매가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12월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소매판매액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3% 줄었다. 작년 3월(-3.4%)부터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감소 폭은 10월(-0.8%), 11월(-2.2%)보다 커졌다. 지난해 내내 내수 부진이 이어진 데다가 12월에 큰 폭 감소를 기록하면서 연간 소매판매액 지수는 2.2% 줄었다. 이는 신용카드 대란 사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 제빵공장 투자를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장 건립에 나선다. SPC그룹은 텍사스주 존슨카운티 벌리슨시의 산업단지 하이포인트 비즈니스 파크에 있는 약 15만㎡ 규모의 제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투자 계획과 지원금 등을 현지 지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최종 절차인 인센티브 조인식은 지난 달 27일 존슨카운티 지방법원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다이애나 밀러 존슨카운티 경제개발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SPC그룹은 1억6천만달러(약 2천300억원)를 투자해 제빵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올여름에 착공한다. SPC 텍사스 공장은 파리바게뜨 매장이 늘어나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이다. 우선 1단계로 연면적 약 1만7천㎡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후 파리바게뜨의 사업 확장에 맞춰 2030년까지 2만8천㎡로 확장하면 연간 5억개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약 450명을 고용한다. 존슨카운티와 벌리슨시는 파리바게뜨에 지원금 1천만달러를 제공하기로 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월 한 달간 6개 지방식약청과 함께 '마약' 등 표현을 사용하는 음식점 등 179개소에 대한 계도 활동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6개 지방식약청은 업소명이나 제품명 등에 '마약' 관련 용어를 사용하는 음식점 등을 방문해 일상에서 마약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제도의 취지를 설명하고 용어 변경을 권고한다. 명칭 변경에 사용되는 간판, 메뉴판 또는 포장재 변경 비용 지원 사업도 안내해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마약' 관련 용어에 대한 상업적 사용을 줄이기 위해 지자체·업계·소비자단체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행정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식약처는 가정간편식과 밀키트 형태의 식육가공품 안전관리를 위해 오는 14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식육가공업체와 식육즉석판매가공업체 850여 곳을 대상으로 위생관리 실태를 점검한다. 식약처는 위생점검과 함께 불고기·햄·밀키트 등 식육가공품 1천여 건을 현장에서 수거하거나 온라인에서 구매해 식중독균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하고 단백질, 지방, 나트륨 등 영양성분 함량 분석을 통해 영양표시 적정성도 확인할 계획이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집에서 밥을 지어 먹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쌀 소비가 계속 줄어, 앞으로 10년간 식량용 쌀 소비량이 약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일 '농업전망 2025' 보고서를 통해 식량용 쌀 소비량이 올해 273만t(톤), 내년 269만t, 오는 2030년 253만t, 2035년 233만t 등으로 매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10년 뒤인 2035년 식량용 쌀 소비량 전망치를 올해 소비량 예상치와 비교하면 14.7% 적다. 식량용 쌀 소비 감소는 식생활 변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4∼2023년 소비량은 서구화한 식문화와 대체 식품 소비 증가 등에 따라 연평균 1.6% 감소했다. 쌀 소비 감소세는 지난해에도 계속됐다. 통계청 조사에서 작년 국민 1인당 평균 식량용 쌀 소비량은 55.8㎏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가장 적었다. 이는 30년 전인 1994년 소비량(120.5㎏)의 절반 수준이다. 농경연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식습관도 쌀 소비 감소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농경연 관계자는 "식품 소비 행태 조사 결과 1주 중 아침 결식 횟수는 2021년 1.44회에서 작년 1.79회로 증가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는 '아산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마을인 외암민속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월부터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에게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시민들에게 한복 착용을 장려하고 전통적인 마을 이미지를 강화하며,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입어봐유' 외암마을 한복 체험장과 연계해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무료입장 혜택은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모두 포함하며, 상의(저고리)와 하의(치마 또는 바지)를 갖춰 입어야 한다. 두루마기만 착용한 경우는 한복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 경기인천사업국 경기되살림터에 의류 및 가전제품 2천여점을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홈쇼핑 GS샵에서 고객의 변심 등으로 반품된 상품으로 물품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GS리테일은 설명했다. 기부된 물품은 아름다운가게에서 별도 기획전을 열어 판매될 예정이다.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업사이클링(새활용) 문구 키트 제작, 어르신 물품 지원 등에 쓰이게 된다. GS리테일은 이를 통해 자원 순환과 환경 보호,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15년부터 아름다운가게에 의류, 신발, 잡화 등 10만점(매입가 기준 약 21억원 상당)을 기부했다. 박경랑 GS리테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파트장은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자원 선순환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ESG 경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 김모(47) 씨는 최근 대형마트에 장 보러 갈 때 꼭 사야 할 품목을 꼼꼼하게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다. 신선·가공식품부터 생활용품까지 안 오른 게 없어 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나름의 고육지책이다. 그만큼 장을 보는 횟수도 줄었고 장바구니 무게도 가벼워졌다. 김씨는 "10만원어치 장을 보면 카트에 담기는 물건 양이 과거보다 20∼30%는 족히 준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실제 먹거리를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 오름세는 어느 때보다 두드러졌다. 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쌀을 포함한 곡물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2.63으로 전년(99.34) 대비 3.3% 올라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이래 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채소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8.2%로 2020년 이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과일(16.9%↑)은 2004년 이래 20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장보기 패턴도 크게 달라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지난해 대형마트의 월별 구매 건수·단가를 보면 대부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설 명절을 앞둔 1월과 나들이 철이 절정에 이른 4∼5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부모님이랑 함께 여행하면 한식을 빼놓을 수 없죠. 뭘 먹더라도 '김치는 꼭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구독자 8만7천명을 거느린 한 여행 유튜버가 부모님과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다. 아버지와 떠난 두바이 여행 영상에서 이 유튜버는 무탈한 여행을 위해 시판용 김치부터 김, 고추장, 참기름, 컵라면 등을 넉넉하게 챙겼다고 소개했다. 여행지에서 현지 음식이 물릴 때쯤 먹는 컵라면과 김치는 남은 일정의 연료가 되곤 한다. 온라인에서는 "볶음김치가 이탈리아 여행의 구세주였다", "유럽 여행 때 한식 필요 없다고 호언장담하다가 친구가 싸 온 김치, 깻잎무침을 아작을 냈다" 등 후기가 심심찮게 발견된다. 하지만 무턱대고 김치 등을 준비해 해외여행 길에 올랐다간 출국장에서 곤란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으니 짐을 쌀 때부터 기내 물품 반입 규정을 꼼꼼히 체크하는 게 좋다. 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2024년 여객포기물품 기증 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인천공항에서 기내에 반입하려다 보안 검사에 걸려 기부된 김치류는 10.7t(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반입 금지 등의 이유로 승객이 가져가지 않은 '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