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는 5일 충북체육관에 장애인을 위한 '일하는 밥퍼' 작업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하는 밥퍼 사업은 무료 급식 대상자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노령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단을 꾸려, 시장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의 전처리 작업을 맡기고 그 대가로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생산적 복지정책이다. 작업시간은 하루 최대 2시간이며, 도가 시간당 5천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일감을 맡긴 상인도 현금 3천원을 지급한다. 이날 새롭게 문을 연 작업장은 100여명의 장애인이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에서는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일정한 시간에 간단한 농산물 전처리 및 임가공 작업이 이뤄진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수혜자 위치에 있던 장애인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 적극 참여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2024년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광역·기초지자체, 시도교육청 등 모두 307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 행정 전략·체계, 개별 민원 처리 실태 및 국민신문고 민원 만족도를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농진청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받으면서 민원 서비스 수준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민원 행정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기관장 대내외 활동과 민원 애로사항에 대한 제도개선, 국민신문고 민원 처리 및 민원 만족도 부문 등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민원 서비스 종합평가 최우수기관 선정은 국민이 만족하는 고품질 민원 서비스를 실천한 청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 반다비 빙상장이 개장 1개월 반 만에 누적 이용객 2만명을 넘어서며 지역의 주요 동계 스포츠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반다비 빙상장을 찾은 인원은 지난달 말까지 2만2천892명으로 집계됐다. 사계절 연중 운영되는 반다비 빙상장은 동계 스포츠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도록 강습 프로그램과 자유 이용 시간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일 최대 6시간 운영 중인 자유 이용 시간에는 설 연휴 휴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1월 1만2천여명이 스케이트를 즐겼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국비 40억원과 지방비 153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12일 운영을 시작한 반다비 빙상장은 세종지역 최초 동계체육시설이자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다. 건물면적 4천65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수중운동실·샤워실·탈의실 등을 갖췄다. 국제 규격(61×30m)의 아이스링크가 설치돼 쇼트트랙·피겨스케이팅·아이스하키 경기 등을 할 수 있고, 300석 규모의 관람석이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논산시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2025 논산 농식품 해외박람회, 판촉 행사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자카르타 대형 쇼핑몰, 코타 카사블랑카 일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논산 농식품·관광 홍보관,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 홍보관·체험 부스와 45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통해 농식품 홍보·판촉 행사,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문화교류를 선보인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개최한 농식품 해외박람회에서 3일간 35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던 논산시는 자카르타시와 공동 개최하는 올해 해외 박람회를 통해 지역 우수 농식품의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딸기 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 행사와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국악공연 등을 통해 한국산 농식품의 매력을 현지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무역부와의 친선 교류 행사, 인도네시아 지역 바이어 초청행사를 열고 수출 판로 확장에도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논산 농식품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더 넓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혁신도시 주민 삶의 질이 한 단계 높아진다. 어린이와 가족 친화 특화 공간인 충북혁신도시 '꿈자람터'가 올 상반기 개관한다. 5일 진천군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 내 진천군 덕산읍 두촌리에 들어서는 꿈자람터는 지난해 11월 건축물 준공을 완료했고, 내부 단장이 한창이다. 이 사업은 2021년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을 위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했다. 약 3년 동안 99억 원(국·도비 67억 원, 군비 3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꿈자람터는 지상 2층, 대지면적 5576.3㎡, 전체면적 2642.61㎡ 규모로 키즈카페·다목적체육관·청소년 직업·진로 체험관·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췄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약 55억 원(국비 25억 원, 군비 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꿈자람터 인근 공영주차장도 본격 운영한다. 주차장은 덕산읍 두촌리 2447번지 충북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지하에 있으며, 올해부터 유료로 전환해 운영한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처음 2시간은 무료이고 이후 30분당 500원을 부과한다. 2월 한 달간 시범운영 후 3월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야간과 토·공휴일은 무료로 개방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오는 12일 정월대보름에 가장 둥근달은 오후 10시53분에 뜬다 5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25년 을사년 정월대보름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기준 오후 5시46분이다. 지구를 기준으로 달과 태양이 정반대편에 일직선상으로 위치해 완전히 둥근 '망'(望)이 되는 시각은 오후 10시53분이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13일 0시54분이다. 주요 도시에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서울(오후 5시46분, 13일 오전 7시51분), 인천(오후 5시47분, 13일 오전 7시52분), 대전(오후 5시47분, 13일 오전 7시47분), 대구(오후 5시43분, 13일 오전 7시42분), 광주(오후 5시51분, 13일 오전 7시48분), 부산(오후 5시42분, 13일 오전 7시39분), 울산(오후 5시40분, 13일 오전 7시38분), 세종(오후 5시47분, 13일 오전 7시48분)이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 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한다.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지난해 자연휴양림 이용자가 1천998만명으로 전년 1천924명보다 3.8%(74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국립 46곳, 공립 129곳, 사립 24곳 등 총 199개 자연휴양림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용자를 시설별로 보면 국립자연휴양림 429만3천명, 공립 1천513만9천명, 사립 54만7천명이다. 자연휴양림 이용자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시설 확충 요구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이 지난해 5월 13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5천가구 1만명으로 대상으로 산림휴양시설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73%가 '자연휴양림 추가 조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송준호 산림복지국장은 "산림휴양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보완해 모든 국민이 쾌적하고 건강하게 숲의 혜택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산에 기존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나 바이오매스 같은 바이오원료로 생산되는 항공유(지속 가능 항공유·SAF)를 종합 실증할 센터가 건립된다. 서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AF 전주기 통합생산 기술개발 종합실증센터 구축 입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SAF 종합실증센터는 석유화학업체들이 밀집한 대산공단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와 내년 정확한 사업대상지 결정과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2031년까지 총 3천110억원(국비 2천310억원, 민자 690억원, 도비 33억원, 시비 77억원)이 투입된다. 종합실증센터는 원료 및 연료 기술 실증, 연구개발·시험인증, 기업지원 등 역할을 하며 SAF 전주기 기술 국산화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홍순광 부시장은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일의 SAF 시험평가 및 인증지원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정유·항공 산업 생태계를 집적화해 침체한 석유화학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업 전환을 선도하겠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항공유 수출 1위에 이어 SAF 생산 1위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SAF는 화석연료에 비해 탄소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 달 설을 앞두고 과자, 김치 재료 등의 원산지를 속여 판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은 설 성수기인 지난 달 6∼24일 선물, 제수 등을 중심으로 점검한 결과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 396곳(품목 514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적발한 업체 중에서는 일반음식점이 245곳으로 가장 많았고 즉석 섭취·편의식품류 제조업체가 38곳, 축산물소매업체가 23곳 등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전남 나주시의 한 식품제조업체는 외국산 조청과 중국산 호박씨, 미국산 아몬드를 원료로 과자 선물 세트를 만들어 팔면서 각 재료의 원산지를 모두 '국내산'으로 속였다. 대구의 한 식품제조업체는 중국산 고춧가루와 국내산 고춧가루를 섞어 김치를 만들고 중국산 소금으로 절임 배추를 제조했으면서 제품 라벨지에 고춧가루와 소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농관원은 적발한 업체 중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43곳은 형사입건하기로 했고,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153곳에는 과태료 4천436만원을 부과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 가격이 작년보다 급등한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국내 유통·가공업체에 물김과 마른김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5일부터 주 1회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전남 목포 지역을 시작으로 매주 전국 김 유통·가공업체의 마른김·조미김 생산 및 유통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유통·가공업계에 물김 수급 전망 등 정보를 제공해 적시 수매를 유도한다. 마른김 시장 가격 안정을 위해 현장의 애로사항도 듣기로 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마른김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이날부터 김 부정유통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김을 생산·유통·가공·판매하는 과정에서 매점매석 행위 등 건전한 유통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확인하는 사람은 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김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고공행진하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김은 작년 같은 달보다 35.4% 올랐다. 김값 상승폭은 37년 2개월 만에 최대다. 마른김 가격이 여전히 높지만 원료인 물김은 최근 과잉 생산돼 가격이 급락했으며 수천t(톤)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국민 밥상의 대표 반찬인 김의 가격 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월 소비자물가에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지수 상승률이 각각 2.7%, 2.9%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2.2%)보다 높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이상 기후, 재배 면적 감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코코아, 커피 등을 원료로 하는 가공제품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식품 물가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식품업계와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주요 식품 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를 적용하며 다양한 세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식품 물가가 안정되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외식 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인건비, 배달앱 수수료 인상 등을 꼽았다. 축산물의 경우 1년 전 가격이 낮았던 탓에 기저 효과로 물가 지수는 3.7%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 물가 지수는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 배추, 감귤, 배 등 일부 품목은 작년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가격이 다소 상승했지만, 과일·과채류 수급이 대체로 안정되면서 가격이 작년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현재 가격이 높은 배추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연속 높아져서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상승 흐름을 타고 있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리는 주요인이 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5.7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2% 상승했다. 상승률은 지난해 7월(2.6%) 이후 반년 만에 가장 높다. 지난해 중순까지 2~3%대를 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대(1.6%) 진입하고 10월에 1.3%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방향을 바꿔서 11월 1.5%·12월 1.9%에 이어 지난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석유류가 7.3% 올라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면서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p) 끌어올렸다. 주로 국제유가와 환율의 상승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년 전 낮은 수준이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외식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오르며 전체 물가를 0.68%p 올렸다. 2023년 12월(3.5%)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실손보험료 등 보험서비스료가 오른 것이 주요 배경이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