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정부가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선포했다. 14일(현지시간)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에 위치한 조지아주 청사에서 한인사회 대표들과 함께 김치의 날 선포식을 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가치를 알리고자 2020년 한국에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조지아주 김치의 날은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미시건, 메릴랜드, 워싱턴DC에 이어 미국에서 7번째로 제정됐다. 켐프 주지사는 한글과 영어로 함께 '조지아주 김치의 날 Kimchi Day'라고 적힌 선포문에서 "김치는 한국 전통 음식문화의 상징이며, 조지아주는 한인 7만여 명이 거주하며 경제와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는 자랑스러운 보금자리"라고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박선근 한미우호협회장, 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장 등 한인사회 대표 30여 명이 참석해 김치의 날을 축하했다.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 조지아주 공장과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등 다양한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배나에서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착공식을 했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은 지난달 애틀랜타 북부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건립하는 등 한국 기업의 투자
내년 1월 1일 '고향사랑 기부금에 관한 법률'(약칭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들은 막바지 준비로 분주하다. '튀어야 산다'는 마음으로 답례품 선정에서부터 관련 조례 제정, 자문위원회 구성, 설문 조사, 홍보 활동 강화 등을 펼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 등 다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받는 제도로 지난 9월 국무회의에서 의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 기부금은 주민 복리증진 사업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는 단비 같은 재정 확보 수단이 된다. 기부자도 기부액의 30% 상당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고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남는 장사다.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고향 기부금이 한 해 822억 원에 불과했던 일본은 2008년 이 제도를 도입한 뒤 꾸준히 늘어 2017년에는 3조7천억 원에 이르면서 지방 재정 확충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이 때문에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마중물은 물론 지방소멸을 막을 대안으로까지 떠오른다. 제도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마다 관련 조례안을 제정하고 눈길 끄는 답례품 발
구름 낀 흐린 겨울에도 밖으로 나와 햇빛을 조금이라도 받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생물학교수 호라시오 데 라 이글레시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시애틀 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수면과 빛 노출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송과체(松果體) 연구 저널'(Journal of Pineal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손목에 차는 모니터 장치를 이용해 2015∼2018년에 학생 507명의 수면 양상과 햇빛 노출 등에 관한 자료를 수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수면량은 계절에 관계없이 비슷했지만 겨울에 여름보다 평균 35분 늦게 잠자리에 들고 27분 늦게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이 북위 47° 고위도 지역이어서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여름에는 16시간 가까이 되지만 겨울에는 8시간밖에 안 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결과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여름에는 늦은 저녁 시간까지 해가 떠 있어 잠자리에 늦게 들 것으로 예상된 것과는 정반대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겨울에 학생들의 생체주기를 늦추는 무언가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빛을 잠재적 원인으로 제시했다. 인간의
전 세계 커피 소비가 2030년까지 매년 1∼2% 정도 성장할 것으로 국제커피기구(ICO)가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ICO의 배누시아 노게라 상임이사는 베트남 커피·코코아 협회가 하노이에서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유럽의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등을 언급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서 IOC가 향후 4∼5년간 연평균 3.3%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것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라고 지적한 뒤 향후 2∼3년 새 커피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노게라 이사는 커피 원두 가운데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품종의 공급이 모두 더 필요하지만, 로부스타의 생산과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통적인 아라비카 생산 기업들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로부스타 품종의 재배를 늘리는 가운데 커피 로스터 기업들은 2가지 이상의 커피 품종을 혼합하는 블렌딩에 저렴한 로부스타의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높은 품질의 로부스타를 사용하면 소비자들이 맛의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베트남이 고품질의 로부스타 생산을 확대하는 과제를 잘 수행해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현장으로 복귀한다. 2일 화물연대 전북본부에 따르면 화물연대가 이날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진행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 결과, 파업 종료 표가 절반을 넘었다. 조합원 2만6천144명 중 총 투표자 수는 3천575명(13.67%)이다. 이 중 2천211명(61.82%)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고, 1천343명(37.55%)이 반대했다. 무효표는 21명(0.58%)이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투표율이 13%대로 저조한 것은 16일 동안 이어진 총파업에 지친 일부 조합원들이 현장을 이탈하고 파업 참여의 열기가 낮아진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표 결과에 따라 화물연대는 파업을 해제하고 이날부터 현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날 화물연대 부산본부는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총파업 지속 여부를 두고 조합원에게 찬반을 묻는 것은 지도부가 책임을 모면하고, 그 책임을 조합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오늘부터 파업을 풀고 현장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안전운임제 기한을 연장하는 안이 국회 교통법안심사소위를 통과했으나 이후 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가 공지된 후
변기 물을 내릴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비말이 분출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각해 변기 뚜껑을 꼭 닫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과학실험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볼더 콜로라도대학 공학 연구팀은 녹색 레이저를 활용해 변기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시각화해 속도와 확산 범위 등을 분석한 결과와 영상을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튀어 나와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등 다양한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60여년 전에 확인된 것이지만 이를 시각적으로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북미지역의 공중화장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뚜껑 없는 실린더 플러시 형 변기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 두 대의 레이저로 변기 위를 조사해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의 속도와 방향 등을 측정한 결과, 비말은 초속 2m로 분출돼 8초 이내에 1.5m 높이에 도달하는 것으로 제시했다. 이런 비말 중 무거운 것은 수초 내에 표면에 가라앉지만 5 ㎛(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보다 작은 입자는 공중에 수 분간 떠다니는 것
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찾은 입장객이 활짝 핀 동백꽃을 보며 겨울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1. A씨는 '월평균 4천만원의 매출이 보장된다'는 피자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홍보물을 보고 가맹점을 열었으나 실제 매출액은 그에 훨씬 못 미쳤다. 영업시간을 늘리는 등의 노력에도 적자가 계속되자 위약금 없이 가맹 계약을 해지해달라고 요구했으나 본부는 A씨의 운영 미숙 때문에 매출이 부진한 것이라며 이를 거절했다. #2. B씨는 편의점 가맹본부로부터 두 달 후 점포 인근에 체육문화 시설이 들어선다는 정보를 듣고 편의점을 열었다. 하지만 넉 달이 지나도록 해당 시설이 관청의 사용 승인을 받지 못해 편의점 하루 매출액이 20만원에 불과했다. B씨는 가맹본부에 계약 해지와 가맹점 개설 비용 반환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중도해지 위약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3. C씨는 한식 가맹본부가 주력 상품인 순두부찌개 밀키트를 가맹점을 통해서만 판매한다고 생각하고 가맹 계약을 맺었으나 해당 밀키트가 온라인으로도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7일 이런 사례를 소개하면서 "장사가 안되더라도 가맹 계약을 해지하기 어려우므로 계약을 체결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정원이 202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약 3년간 접수한 가맹사업 분야
민주노총 화물연대가 파업 14일째를 맞은 7일 시멘트 공장이 몰려있는 충북 단양에서 총력 투쟁을 전개키로 해 시멘트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화물연대는 총파업 결의를 다지기 위해 이날부터 사흘간 단양 파업 현장에 투쟁 역량을 집중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단양에서 직접 파업 투쟁을 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화물연대가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단양공장에 조합원들을 배치, 다시 출하 저지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29일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화물연대는 선전전에 주력하며 업계의 시멘트 출하를 사실상 용인해 왔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 주변에 820여명의 경비인력을 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멘트 출하 방해, 도로 점거 등 화물연대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화물연대가 출하 저지에 나설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계기로 정상을 회복해 가고 있는 시멘트 출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시멘트 출하가 평소의 90%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이라며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다시 공장 문을 막아선다면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를 이용한 출하에 차
"김치는 우리의 소울 푸드(soul food)입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이 내려다보이는 미국 연방의회 도서관이 6일(현지시간) 낮 김치 냄새로 뒤덮였다. 과거에 하원의원 전용 열람실로 사용됐던 2층 멤버스룸에서, 연방 의회에서는 처음으로, 김치의 날 축하 행사가 열린 것이다. 길쭉한 직사각형 모양의 행사장 초입에는 맛김치, 총각김치, 열무김치, 포기김치 등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김치 제품이 놓였다. 그 옆으로는 배추, 고춧가루, 굵은 소금과 까나리액젓, 생강 등 김치를 담글 때 사용되는 재료들이 깔렸다. 한쪽에서는 즉석에서 겉절이김치를 담그는 시연도 진행됐다. 행사장 가운데 마련된 연단에서는 지난 7월 하원에 발의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에 참여한 하원의원들의 '김치 찬사'와 '김치 데이(김치의 날)' 제정 필요성에 대한 발언이 쏟아졌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미국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계 코커스 의장인 주디 추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김치의 날 지정은 전국적으로 확인되는 김치의 인기를 조명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계 미국인의 미국에 대한 공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총파업 13일째인 6일 민주노총이 대전과 충남에서 집회를 열고 화물연대에 힘을 보탰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화물연대 관계자 등 1천여명은 이날 오후 2시께 충남 당진시 송산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안전 운임 일몰제를 지금 당장 폐지하라", "강제노동 강요하는 업무개시명령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의 탄압이 독하게 진행되면 될수록 우리 노동자들의 투쟁은 그보다 두 배, 세 배 더 큰 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용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대통령과 장관 정치인들이 막말을 쏟아내며 총파업을 무력화시키려는데, 이는 그들이 위기를 느끼고 있다는 것"이라며 "민주노총이 함께 싸워나가겠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힘줘 말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도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앞에서 총파업·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안전 운임제 확대와 화물연대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화물연대 관계자 500여명은 '안전 운임 확대 운영 대통령이 책임져라', '안전 운임 개악 저지' 등이
해외문화홍보원 주멕시코 한국문화원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6일 멕시코시티 멕시코 국립영화원(Estudios Churubusco Azteca)에서 한국 웹툰 전시회 '올라! K-웹툰' 개막식을 했다. 한국과 멕시코 수교 60주년 및 멕시코 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대상작 '미래의 골동품 가게'(글·그림 구아진)를 비롯해 '여신강림'(글·그림 야옹이), '옷소매 붉은 끝동'(각색·콘티 도파민/페나, 작화 CreativeSUMM) 등을 선보인다. 서울역사박물관, 전북 남원시, 문화재청 협조를 얻어 조선 시대 궁녀의 삶에 대한 이해를 돕는 코너도 마련했다. 참석자들이 한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 기회 역시 제공할 예정이다. 전우표 멕시코 한국문화원장은 "한국 웹툰을 주제로 한 멕시코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뜻깊다"며 "한국 웹툰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서 멕시코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내년 2월 초까지 진행한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29일부터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치료를 위한 한방 첩약에도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된다. 첩약은 여러 가지 약재를 섞어 지은 약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을 29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단계 시범사업에서는 건강보험 적용 범위와 기간, 참여 의료기관이 이전 1단계 사업보다 대폭 확대됐다. 시범사업 대상 질환은 기존의 월경통, 안면신경마비, 뇌혈관질환 후유증 외에 새로 추가된 알레르기비염, 기능성 소화불량, 요추추간판탈출증 등 모두 6개 질환이다. 뇌혈관질환 후유증과 관련해서는 65세 이상이던 대상 연령이 전연령대로 넓어진다. 대상 의료기관은 한의원에서 '한의원·한방병원·한방 진료과를 운영하는 병원과 종합병원'으로 넓어졌고 기관 규모에 따라 환자 본인부담률도 세분화됐다. 1단계 시범사업에서의 환자 본인부담률은 일률적으로 50%였지만, 2단계에서는 한의원 30%, 한방병원·병원 40%, 종합병원 50%로 차등 적용된다. 또 '환자 1인당 연간 1개 질환, 10일까지'로 제한돼 있던 건보 적용 범위가 '환자 1인당 연간 2개 질환, 질환별로 20일까지'로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요즘 소셜미디어(SNS)와 TV에는 먹는 방송 '먹방'과 술 먹는 방송 '술방'이 넘쳐난다. 먹방은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작된 신문화로 꼽힌다. 당시 혼자서 밥을 먹어야 하는 처지였던 일부 젊은이들이 타인의 먹방을 통해 온라인으로 교감하면서 단순히 먹는 행위가 아닌 사회적 활동이 된 것이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먹방은 요리를 전문으로 한 '쿡방'과 '술방' 등으로 더욱 확산하며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하지만 먹방 시청이 잘못된 식습관이나 건강상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영양이 부족하거나 열량이 높은 음식을 과도하게 탐식하는 영상이 시청자에게도 과식을 유발함으로써 비만이나 섭식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게 대표적이다. 실제로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이런 우려가 사실로 확인됐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박은철, 김진현)은 국제학술지 '영양학 저널'(Nutrition journal) 최신호에서 한국청소년위험행태조사(2022년)에 참여한 국내 800여개 학교의 중고교생 5만453명(남 2만5천749명, 여 2만4천70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먹방 시청이 비만 위험을 높이는 연관성이
비타민 D가 장내 미생물을 조절해 암 면역 요법에 대한 반응을 향상하는 것으로 생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또 사람도 비타민 D 수치가 높을 경우 암 면역요법에 잘 반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프랜시스크릭연구소와 미 국립보건원 국립암연구소(NCI), 덴마크 올보르대 공동 연구팀은 26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에서 생쥐에게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는 실험과 암 환자 집단 분석에서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1 저자 겸 공동 교신저자인 에반젤로스 지암파졸리아스 박사는 비타민 D가 생쥐 장내 세균의 암 면역을 유도해 면역요법에 대한 반응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장내 미생물 군집을 이용한 면역체계 강화로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비타민 D 결핍과 암 위험 사이에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들이 제시됐지만 그 증거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종양세포를 이식한 생쥐에게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이고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와 암에 대한 면역력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타민 D가 풍부한 먹이를 먹은 생쥐는 비타민 D가 장
노출의 계절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헬스장에 가기는 귀찮고, 늦은 퇴근으로 운동 시간이 마땅치 않다면 걷기를 활용해 보는 건 어떨까. 최근 미국 건강의학매체 '헬스라인'(Health Line)은 같은 걷기라도 칼로리 소모를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걷기와 달리기 모두 체중 감량, 심장질환 개선 등에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고 싶다면 빨리 걷기를 추천한다. 빠른 걷기는 약간 숨이 찰 정도로 옆 사람과 대화는 할 수는 있지만 노래는 부르기 힘든 정도다. 예를 들어, 55 Kg인 사람이 1시간 동안 시속 4.8 Km로 걸으면 108 Kcal가 소모되지만, 시속 5.6 Km로 빨리 걸으면 179 Kcal가 소모된다. 달리기와 달리 충격이 적은 운동이기에 부상 위험을 적다. 관절 통증이 있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 나이가 많은 사람, 운동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다. 언덕을 걷거나 런닝머신의 경사도를 높이는 방법도 좋다. 평지를 걷는 것보다 언덕을 걷거나 런닝머신의 경사면(언덕 위를 걷는 것과 유사한 설정)을 걷는 것은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계단을 이용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도 1호선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조치원읍 연결도로(총연장 5㎞)가 오는 30일 완공 개통된다. 29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이 도로는 행정도시와 조치원읍 번암교차로 구간 왕복 4차로를 간선급행버스(BRT) 전용차로를 포함한 6∼8차로로 넓힌 것으로, 2019년 5월부터 1천432억원이 투입됐다. 이 도로에는 교통안전을 위한 바닥 신호등 32개와 횡단보도 투광기 43개, 컬러 차량 유도선 9개, 조명식 교통안전표지판 51개, 교통안내표지판 135개, 도로안내표지판 39개, 가로등 349개, 신호등 53개, 과속신호단속카메라 7대 등이 설치됐다. 연기IC교에서 월하5거리 구간(3.3km)에는 BRT 전용차로와 정류장 2개가 설치됐다. 행복청은 이 도로가 개통되면 행정도시 주민의 조치원역 및 세종전통시장 이용이 한결 편리해지고, 읍면지역 주민의 신도시 행정·상업·문화시설 방문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앞으로 한별동과 조치원역, 홍익대 세종캠퍼스(서창역)를 잇는 BRT 노선이 개설되면 행정도시와 세종 북부권 간 대중교통 정시성과 신속성이 대폭 향상돼 주민 만족도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매일유업이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누적 판매량 8억개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2005년 5월 첫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을 제품 실물 크기로 환산하면 소화가 잘되는 우유 190㎖ 멸균 제품을 기준으로 지구 둘레 2바퀴를 돌 수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국내 락토프리 시장을 개척하고 대중화를 이끄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닐슨 데이터 기준 국내 락토프리 우유 시장은 2019년 약 300억원대에서 지난해 기준 약 870억원 규모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이 중 소화가 잘되는 우유 시장점유율은 약 44%로 국내 락토프리 우유 1등을 선점하고 있다.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일반적으로 유당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유당분해효소 생산 방식이 아닌 국내 특허를 받은 막 여과(Ultra filtration)공법을 사용한다. 한국 성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일반우유와 락토프리 우유 음용 비교 시 우유로 인한 불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오리지널, 저지방, 상온 보관이 가능한 멸균 제품, 단백질 강화 제품 등이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소화가 잘되는 우유는 출시 후 20년 가까이 1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천군은 제18회 자연산 광어·도미 축제가 다음 달 4∼19일 서면 마량진항 일원에서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축제장에서 어린이들은 맨손 광어 잡기, 어른들은 광어 낚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광어 보물찾기와 어부 아저씨의 '내 맘대로 깜짝 경매', 광어·도미 요리장터 등도 운영된다. 강구영 서면개발위원장은 "자연산 광어는 현지에서 갓 잡아먹는 맛이 일품"이라며 "축제장에서 신선한 제철 광어와 도미를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충주시는 29일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충주시지회와 협약을 체결해 맨발 걷기 활성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주요 협약으론 ▲ 맨발 걷기 인프라 구축 ▲ 맨발 산책로 유지 관리 상호 협력 ▲ 올바른 걷기 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 등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맨발 걷기를 실천하는 시민이 증가하고 있다"며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맨발 길을 조성하고 가꿔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맨발 걷기 열풍에 따라 호암지를 비롯해 탄금대, 대가미공원, 시민의 숲 등 생활권 내 다양한 맨발 걷기 길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