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심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이며 이러한 위험은 여성이 남성보다 상당히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부립대학 의과대학원 심혈관 의학과의 세노 게이타로 교수 연구팀이 건강보험공단 보험 청구 자료(2005∼2022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신부전 병력이 없는 남녀 412만5천720명(18∼75세)의 평균 1천88일간의 자료를 이용,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등 심뇌혈관 질환과 우울증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남성은 심뇌혈관 질환 발생률이 우울증이 없는 사람보다 39%, 우울증 여성은 6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심뇌혈관 질환 종류별로도 여성이 남성보다 발생률이 훨씬 높았다. 심근경색은 남성이 43%, 여성이 69%, 협심증은 남성이 51%, 여성이 73%, 뇌졸중은 남성이 45%, 여성이 60%, 심부전은 남성이 32%, 여성이 69%, 심방세동은 남성이 16%, 여성이 57% 각각 높았다. 전체적인 결과는 연령, 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운동 등 다른 심뇌혈관 질환 위험 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
하루 섭취 열량을 80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는 초저칼로리 식단은 영양사의 전문적 도움을 받아 단기간 사용할 경우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최근 호주 시드니대 어린이병원 메간 고우 박사팀이 중등도~중증 비만 청소년 141명에게 52주간 다양한 초저에너지 다이어트(VLED)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안전성과 효과, 수용성 등을 조사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5월 12~15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리는 유럽비만학회(ECO 2024)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초저에너지 다이어트는 필수 영양소 요건을 갖춘 식사 대용식으로 하루 800칼로리 이하만 섭취하는 것으로 기존 식단이나 운동 프로그램이 효과가 없는 젊은이들에게 비만 수술 등 대신 체중 감량 요법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VLED가 청소년의 성장, 심장 건강, 심리적 웰빙 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거의 없으며, 일부 의사는 VLED를 청소년에게 사용하는 것을 꺼린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13~17세 청소년 141명(남자 71명, 여자 70명)에게 52주간 전문 처
'맥주의 나라' 벨기에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맛있는 맥주'를 만들 수 있다는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루뱅대 연구진은 최근 사람들이 어떤 맥주를 좋아할지 예측하고 맥주 레시피를 개선하기 위한 AI 모델 개발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유로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우선 16명으로 구성된 전문 패널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상업용 맥주 250종을 시음하도록 했다. 이들은 맥주별 홉, 맥아, 향신료 등 50가지에 달하는 속성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여기에 온라인 맥주 평가 플랫폼에서 동일한 맥주 250종에 관한 18만건의 공개 리뷰를 추가로 수집해 맛 평가에 대한 데이터를 보완했다. 또 알코올의 함량, 수소이온농도(pH), 설탕 농도 등을 비롯해 220여가지에 달하는 맥주의 다양한 화학적 특성에 관한 데이터를 혼합해 '화학적 데이터를 감각 특성과 연결 짓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한다. 연구진은 시음 패널을 대상으로 맥주 맛에 대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한 결과 기존 상업용 맥주에 AI 모델이 예측한 특정 향을 추가한 '변형 맥주'가 기존 맥주보다 더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AI 모델 예측
음주를 조절할 수 없는 알코올 중독증인 알코올 사용 장애(AUD)가 있으면 자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중독·정신건강 센터 정신건강 정책 연구실의 섀넌 랭 박사 연구팀이 총 3천787만699명이 대상이 된 24편의 관련 연구 논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전체 연구 대상자는 연령대가 15세에서 65세 이상이고 남성이 59.7%, 여성이 40.3%였다. 전체적으로 알코올 사용 장애가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남녀 구분 없이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개별 연구에서는 남녀 간 자살률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체 논문을 종합 헸을 때는 알코올 사용 장애 남성은 자살 위험이 2.68배, 여성은 2.39배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결과는 알코올 사용 장애의 진단과 치료가 종합적인 자살 예방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 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는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하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ADHD는 유달리 주의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며 행동이 지나치게 활발하고 충동 조절과 행동 통제가 안 되는 일종의 정신 장애로, 소아 또는 청소년에게 흔히 발생하지만, 요즘엔 성인 환자들도 적지 않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의역학·생물통계학과의 창정(Chang Zheng) 교수 연구팀이 2007∼2018년 사이에 ADHD 진단을 받은 14만8천578명(6∼64세, 남성 58.7세)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ADHD 진단 때 평균 연령이 17.4세였다. 이들 중 56.7%는 진단 후 3개월 안에 ADHD 치료제(리탈린, 아데랄, 바이반스, 스트라테라, 인투니브) 복용을 시작했다. 진단 후 2년간의 추적 관찰 기간에 632명이 사망했다. ADHD 진단 후 치료제 복용을 시작한 그룹은 연령대와 무관하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과 외인사(unnatural-cause mortality) 위험이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은 그룹보다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ADHD 진단 후 치료를 시작한 그룹은 치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국제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초콜릿 제품의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은 기업이 소비자 저항을 피하고자 가격은 그대로 두고 슬그머니 양을 줄이는 판매 방식이다. 영국 소비자단체 '위치'에 따르면 영국 소매점에서 올해 부활절 달걀 모양 초콜릿은 가격이 오르거나 용량이 줄었다. 8파운드(약 1만3천600원)짜리 몰티저의 부활절 달걀 초콜릿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13파운드(약 2만2천원)가 됐다. 테리의 부활절 달걀 초콜릿은 30g 줄었고 마스 밀크초콜릿 달걀은 252g에서 201g으로 줄었다. 이같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은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서다. 지난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 코코아 가격은 t당 1만달러를 돌파했다. 올해 들어 2배 넘게 급등한 수준이다. 코코아 주 경작지인 서아프리카는 만성적인 투자 부족에 기후변화, 나무 노령화로 작황이 부진했는데 올해 악천후와 병해까지 심해지면서 수확량이 급감했다. 초콜릿 업계는 원료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
비만이나 성인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초가공식품이 몸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미시간대학교 애슐리 기어하트 교수팀의 연구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와 우리가 배우고 기억하는 방식의 변화 사이에 연관성이 있으며 많이 섭취할수록 정신·수면 장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이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고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가공해 나온 음식이 대부분으로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초가공식품이 심장병과 당뇨 등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따르면 많은 초가공식품이 섭취할 때 뇌를 빠르게 자극해 쾌락, 동기 부여, 학습에 관여하는 보상 체계에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어하트 교수는 이 효과가 사람들이 니코틴, 알코올이나 다른 중독성 약물을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며 "사람들이 초가공식품을 강하게 갈망하고 강박적으로 섭취하며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분적으로는 초가공식품이 생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들어간 건강보조제를 섭취한 뒤 신장 질환 등을 일으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5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29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문제의 제품을 만든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사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섭취하고서 피해를 본 소비자들에게 사과하고 사건 경위와 대응 계획 등을 설명했다. 이 회사가 전날 밤까지 집계한 사망자 수는 5명, 입원 환자 수는 11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현재 병원을 다니거나 통원을 희망하는 소비자도 약 68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회사는 기자회견에서 건강에 해를 초래한 자사 제품의 성분에 대해 "곰팡이로부터 생성됐을 가능성은 있지만 명확히 해명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아키히로(小林章浩) 사장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홍국은 쌀 등을 붉은누룩곰팡이(홍국균)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이 회사는 홍국 성분 건강보조제 완제품과 함께
장기의 나이 측정을 통한 질병 가능성 예측이 장수 의학에서 새로운 유망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최근 몇몇 연구에서 우리 몸 가운데 달력상의 나이보다 '더 빨리 늙은 장기'가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미 여러 기업에서는 DNA 내 화학적 변화를 측정해 생물학적 나이를 파악하는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검사는 보통 전반적인 신체 나이나 노화 속도를 추정하는 하나의 수치를 제공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지난해 12월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뇌나 심장, 췌장 등 장기별로 나이를 측정해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실제 나이보다 심장이 더 늙었을 경우 전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이어도 심부전 가능성이 높을 수 있고, 동맥과 뇌의 나이가 실제보다 높으면 더 큰 인지장애 위험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또 고혈압인 사람들은 또래들보다 1년 정도 더 늙은 신장을 가지고 있었다. 연구진은 5천500여명을 대상으로 혈액 표본을 검사해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특정 단백질의 수준을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실제 나이와 장기 나이 사이의
[연합] 일본에서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28일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일본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에 따른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고 입원 중인 환자가 106명이라고 밝혔다.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했다가 숨진 사람이 있다는 연락을 전날 추가로 받아 이번 사안과 관련된 사망자가 4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새롭게 확인된 사망자 2명은 모두 2∼3년 전부터 '홍국 콜레스테 헬프'를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국은 쌀 등을 발효시켜 붉게 만든 것으로 콜레스테롤 분해 효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발매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제조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사람에게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아직 문제가 된 성분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고바야시 아키히로 고바야시제약 사장은 이날 오사카시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피해 확대 방지와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으로 대응하겠다"며 사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의원(상원)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EP)이 전했다. UNEP는 27일(현지시간) '음식물 쓰레기 지수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1조 달러(1천350조원) 상당 이상의 음식물이 버려졌다고 밝혔다. 이는 식품 10억t 이상으로, 매일 10억끼의 식사를 만들어낼 물량이라고 UNEP는 설명했다. 8억명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들에게 매일 한끼 이상을 제공할 음식물이 낭비되는 셈이다. 보고서는 "매일 10억끼씩 버려진다는 수치는 매우 보수적인 추정치이며 실제 폐기량은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음식물이 버려지는 장소는 가정이 60%로 가장 많았고, 호텔·식당 등 서비스업소 28%, 정육점·식료품점 등 소매업소 12% 등 순이었다. 보고서는 "가정에서 식사량보다 더 많은 음식을 구매하는 경우 낭비가 생기고 개발도상국 등지에서는 냉장 시설 부족이나 운송 중의 손상 등으로 음식물이 상하면서 폐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음식물 낭비는 온실가스 배출 등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보고서는 "농업용지 조성이 자연생태계 내 서식지 손실의
세계 식량 위기를 대나무로 헤쳐 나가자는 이색 제안을 중국 연구자들이 내놨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센터 우량루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논문을 동료 평가를 거친 과학저널 '식품과학 및 기술 트렌드'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대나무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중 하나이며, 우유와 비슷한 단백질을 공급한다며 증가하는 세계 인구에 지속가능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 공급원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에 따르면 대나무의 죽순은 인간에게 필요한 9가지 필수 아미노산 가운데 7가지를 제공한다. 아미노산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이다. 아미노산 함량도 당근과 샐러리, 양배추 등 다른 채소보다 높다. 또한 식이섬유 같은 탄수화물의 훌륭한 공급원일 뿐 아니라 지방 함량은 낮고 다양한 비타민도 들어있다. 염장이나 발효, 건조, 통조림, 냉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될 수 있다는 점도 죽순의 장점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나무 재배를 늘리면 죽순 생산량도 매년 최대 1억5천만t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공급도 충분하다. 중국에서는 매해 약 2천500만~3천500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로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IPD)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15가 단백결합백신(PCV15)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PCV20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기존 15가 백신(PCV15)보다 다섯 가지 더 많은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소아는 기존과 똑같이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 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 이미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했더라도 PCV20으로 교차 접종할 수 있다. 다만, PCV15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에는 같은 백신으로 접종을 마무리할 것을 질병청은 권장했다. PCV20의 경우 면역 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보다가 목이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05만2천497명이다. VDT 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 심평원은 흔히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과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 진료 환자 등을 VDT 증후군으로 묶어 집계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VDT 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약 628만5천 명, 2021년 654만9천 명, 2022년 662만2천 명, 2023년 694만4천 명 등 최근 5년 사이 12.2%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천781억원에서 2024년 9천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416만2천 명으로 전체의 59%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밀레니엄타운 2공구에서 대형 유통시설과 공동주택 개발이 본격화된다. 청주시는 청원구 주중동 일원의 '청주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구역' 관련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가 제출한 2공구 11만㎡의 용도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업무시설 4만4천㎡는 유통·상업시설로, 관광숙박시설 및 휴양시설 6만8천여㎡는 공동주택 용지로 각각 변경됐다. 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용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1천5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740가구, 65∼85㎡ 이하 820가구가 조성된다. 유통·상업시설 부지에는 창고형 대형유통업체가 입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2016년부터 지역 유일의 공영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이 자리한 1공구(49만9천여㎡) 조성은 지난해 1월 준공 완료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도로 균열과 포트홀 등을 신속히 파악해 보수하는 '실시간 도로 위험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관용 차량 12대와 시내버스 1대에 AI 영상 분석 카메라를 장착해 도로 위험 요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달 중 시내버스 17대에도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도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로 안전 부서에 전송해 신속한 보수가 이뤄지도록 하는 도로 관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극 활용해 노면 상태로 인한 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은 것은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불어났기 때문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은 3일(현지시간)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고 선언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50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2메가톤(Mt)에서 2022년 475Mt로 20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추세에서는 2060년이 되면 플라스틱 생산량이 1천200Mt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면서 현재 8천Mt가 지구를 뒤덮은 채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에 반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1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은 또한 인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반면 위험 요소로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질병과 사망을 유발해 매년 1조5천억 달러(약 2천76조원) 가 넘는 건강 관련 손실을 부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이러한 영향은 저소득층, 위기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된다"고도 꼬집었다. 이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덕문화체육관에서 2025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55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던 신희섭(강원도체육회), 선우영수(고양시청), 최지나, 이민주, 한예지(이상 부산환경공단), 김형종(경북도청) 등 정상급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대진표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