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 기후 현상이 증가하는 가운데 혹한과 폭염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저소득 국가에서 피해가 더 크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T.H.찬 공중보건대학원 바라크 알라마드 박사팀은 최근 의학 저널 '뇌졸중'(Stroke)에서 극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 간 연관성에 대한 다국적 조사 결과, 뇌졸중 사망 1천건당 11건이 극심한 추위와 더위로 인한 초과 사망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극심한 기온 현상과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이전 연구에서는 결론이 엇갈리거나 명확하지 않은 결과가 도출되고, 연구 대부분이 단일 도시나 국가, 특히 고소득 국가에 국한되는 등의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환경보건 컨소시엄인 다국가 다도시 네트워크(Multi-Country Multi-City Network)를 활용해 허혈성 및 출혈성 뇌졸중 사망률에 대한 다국적, 다지역 DB를 구축했다. 이 DB는 1979년부터 2019년까지 25개국 522개 도시에서 보고된 340만 명 이상의 허혈성 뇌졸중 사망자와 240만명 이상의 출혈성 뇌졸중 사망자 정보가
중국 과학자들이 차가운 맥주가 더 맛있는 이유를 에탄올 분자 구조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은 최근 과학저널 매터(Matter)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에탄올과 물 농도 특성과 각종 술에 포함된 알코올량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도출해 냈다. 구체적으로 연구진은 술의 주성분인 에탄올과 물을 섞은 액체를 사용해 알코올 도수를 1% 단위로 변화시키면서 액체와 고체가 접촉할 때 생기는 표면장력의 접촉각을 측정했다. 그 결과 임계점 분포와 알코올 도수(ABV)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맥주는 5~7%, 와인과 사케는 14~17%, 위스키·보드카·바이주 등 독주는 35~43%의 알코올 농도를 갖고 있는데 임계점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형성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각종 술의 임계점은 온도 영향을 받는데 맥주 경우는 섭씨 5도로 냉각했을 때 에탄올 맛을 강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온에 보관하는 와인이나 데워서 마시는 사케 등 다른 술 시음방식 역시 이런 논리로 설명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알코올 도수에 따라 술 보관 및 음주 온도를 달리하는
지구온난화가 심화하면서 치매와 뇌전증, 우울증과 같은 뇌 질환이 확산·악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은 최근 공개된 보고서에서 환경적 요인이 질병 유병률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입원·장애·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극심한 더위와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이 주요 신경질환과 정신건강장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해 19개 신경질환에 대한 환경 영향을 조사한 332건의 논문을 분석했다. 또 정신질환이 신경질환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을 고려해 우울증, 불안, 조현병에 대한 연구결과도 함께 수집해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날씨가 증세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은 개별 질환별로 달랐지만, 대부분의 경우 유병률 증가 및 증상 악화와 광범위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예컨대 더운 날씨는 더 치명적이거나 장애를 남기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수면부족을 유발해 뇌전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010∼2019년 사이 미국 보험사에 접수된 보험금 청구사례를 분석한 한 논문을 보면 더위가 극심한 날에는 정신건강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수가 늘어난다
[연합] 일본 정부가 '홍국'(붉은 누룩) 성분 건강보조제의 위해 문제를 계기로 기능성표시식품을 둘러싼 건강 피해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보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일본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소비자청 전문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도 개편 방안이 논의됐다. 현재 기능성표시식품은 건강 피해 정보의 보고 여부가 사업자 재량에 맡겨져 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불거진 고바야시제약의 '홍국 콜레스테 헬프' 등 제품에 따른 건강 피해 사례는 사업자가 인지하고서 2달여 뒤에나 보고된 바 있다. 제도 개편 방안에는 기능성 표시식품에 대해 의약품처럼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 취득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소비자청은 전문가들의 이같은 의견을 토대로 시행령인 식품표시 기준의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쌀 등을 홍국균으로 발효시켜 붉게 만든 고바야시제약의 제품을 섭취한 소비자 가운데 5명의 사망자와 200명가량의 입원 환자가 발생해 일본 정부가 조사에 나섰으나 아직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 위고비, 오젬픽 등이 비만치료제로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가 이를 투약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을 개발했다. 네슬레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다이어트를 위해 오젬픽이나 위고비를 투약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새로운 식품 라인 '바이탈 퍼슈트'(Vital Pursui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바이탈 퍼슈트'는 통곡물 보울, 단백질 파스타 보울, 샌드위치, 피자 등 12가지 제품으로 구성된다. 단백질과 비타민 A, 철분 등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며 각 제품당 4.99달러(약 7천원) 이하로 판매될 예정이다. 네슬레 측은 자사의 신제품이 "체중을 관리하는 과정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균형 잡힌 식단을 지원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며 특히 세마글루타이드를 투약하는 소비자를 위해 부분적으로 조정된 식품이라고 밝혔다. 세마글루타이드는 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수용체 작용제로, 체내에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인 GLP-1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오젬픽과 위고비의 성분이다. 당초 오젬픽과 위고비는 2형 당뇨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다. 비영리
유럽연합(EU) 때문에 초콜릿 가격이 한동안 계속 높게 형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초콜릿의 원자재인 코코아의 가격은 최근 뉴욕선물시장에서 1년 전보다 무려 4배 높은 t당 1만1천500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가격 급등의 원인은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 코코아 주산지가 있는 서아프리카에 닥친 흉년이다. 우기에 맞지 않게 고온 건조한 날씨, 건기에 볼 수 없는 강우, 코코아 질병이 겹쳐 수확량이 급감했다. 헤지펀드나 투기 거래자들이 원자재 시장에 뛰어들어 코코아값 상승에 베팅했다. 초콜릿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몬델리즈 인터내셔널, 린트&슈프륀글리 등 식품 대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예고했다. 서아프리카 농민들은 대체로 이 같은 상황에서 숲을 개척해 경작지를 늘리는 방식으로 공급을 늘렸다. 그러나 이번에는 과거처럼 경작지를 확대할 수 없는 변수가 등장했다. EU가 숲을 깎아 추가 경작지를 만들지 못하도록 '보이는 손'(시장개입)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초콜릿 업체들은 EU에서 영업하려면 2020년 말 이후 개간된 숲에서 재배된 코코아를 쓰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 올해 말부터
인터넷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사용이 웰빙과 긍정적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네덜란드 틸뷔르흐대학 연구팀은 미국 심리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기술, 마음, 행동'(Technology, Mind and Behaviour·TMB)에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 여론조사 기관인 갤럽월드폴을 통해 168개국의 15세 이상 참가자 중 매년 1천여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등 약 240만명이 참여로 도출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터넷 접속과 사용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 사교 생활, 삶의 목적, 지역 사회의 복지와 같은 8가지 웰빙 척도에 대한 참가자들의 응답을 3만3천여개의 통계 모델을 이용해 살폈다. 연구팀은 그 결과 인터넷 연결과 웰빙 사이에 84.9%의 긍정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정적 연관성은 0.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4.7%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연구팀은 부연했다. 연구팀은 또한 인터넷에 접속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가 8.5% 더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논문의 공동 저
프랑스를 상징하는 바게트가 우표에 들어갔다. 프랑스 우체국은 지난 17일(현지시간)부터 바게트 냄새와 이미지를 담은 우표를 한정 발행했다. 이 우표에 삽입된 이미지에는 프랑스 미식의 상징인 바게트가 프랑스 국기 색인 청백색 리본으로 묶여 있다. 우표를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갓 구운 바게트 냄새가 나도록 잉크에 특수 향기 캡슐도 담았다. 총 59만4천장의 우표가 인쇄됐으며 개당 1.96유로(약 1천400원)에 판매된다. 프랑스 우체국은 웹사이트에 "바게트, 우리 일상의 빵, 우리 미식의 상징, 우리 문화의 보석"이라고 찬사를 표했다. 바게트는 1유로 안팎이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저렴한 프랑스 '국민 빵'으로, 2022년 유네스코(UNESCO)에서 '바게트의 장인 노하우와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리기도 했다.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무형 문화유산 등재 소식을 축하하며 바게트를 "우리의 일상에서 마법과 같이 완벽한 250g"이라고 표현했다. 바게트는 밀가루와 소금, 물, 이스트로 반죽을 만들어 4∼6도에서 15∼20시간 구우면 끝이다. 다만 누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바게트 맛에 차이가 나 매년 프랑스 최고 바게트를 뽑는 대회가 열린다. 대회
[연합] 아르헨티나의 한 기업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전자변형(GM) 밀의 보급 및 생산 확대를 위해 종자 판매를 시작했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소재 비영리단체(NGO) '그레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업체 '비오세레스'(바이오세레스·Bioceres)는 자회사 비오세레스 크롭 설루션스를 통해 유전자변형 밀 종자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페데리코 트루코 비오세레스 CEO는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아르헨티나 농산물 회사와 계약해 (유전자변형 밀) 종자를 배포하고 있다"며 "소수 농가에서 수년간 시험 재배를 거친 후에 이뤄진 절차"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품종명 'HB4'로 알려진 이 유전자변형 밀은 적은 물로도 잘 자라는 해바라기의 유전자를 활용했기 때문에 가뭄에도 잘 견디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비오세레스 측은 설명한다. 비오세레스는 홈페이지에 "HB4는 기존 밀보다 21% 더 많은 수확량을 보인다"며 "고질적인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훌륭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남미 이웃 나라인 브라질과 파라과이가 HB4의 국내 경작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흡연자가 살이 덜 찌거나 금연할 때 체중이 느는 이유는 무엇일까?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덜 먹고 덜 건강한 식습관을 갖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러프버러대와 레스터대 연구팀은 최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연구협회(EASO) 학회(ECO)에서 영국 성인 8만여 명을 대상으로 흡연과 섭식 행동의 관계를 분석, 흡연자가 비흡연자보다 식사량이 적고 건강한 식습관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가 흡연자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에게 영양 및 체중 관리 지원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흡연자는 보통 비흡연자보다 체중과 체질량지수(BMI)가 낮고 금연은 체중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람들이 식욕과 체중 조절을 위해 담배를 피우기도 한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섭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나 흡연과 섭식행동 간 관계는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의료 자선단체 너필드헬스(Nuffield He
오늘은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불기는 부처님 열반(돌아가신 날)을 기원으로 한다. 그러므로 실제 부처님 탄생은 2648년 전이다. 부처님은 80세까지 생존했다. 고대 시대에 80세 까지 산다는 것은 장수에 속한다. 요즘은 100세 시대이지만 아주 옛날에 80세까지 사는 것은 매우 오래 살았다고 해야 하겠다. 부처님의 어릴 때 이름은 싯다르타 고오타마이다. 이름은 싯다르타 성은 고오타마이다 종족은 석가족이다. 태어나자 마자 일곱걸음을 걸으면서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요 삼계가 개고이니 아당안지 하노라"라고 외쳤다. 이제 갓 태어난 어린이가 무슨 일곱걸음이며 외침이냐고 하겠으나 이것은 부처님과 불교를 상징하는 은유적인 표현이다. 부처님 시대에는 7진법까지만 있었다. 그러므로 일곱걸음 이야기가 나왔다. 천상천하유아독존은 생명의 존엄성을 말한 것이다. 삼계개고는 세상이 다 고통으로 덮여 있다는 진단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고통을 벗어나게 하여 편안하게 해 준다는 약속이다. 싯다르타 고오타마는 태어나자마자 외치면서 한 약속을 지켰다. 모든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나서 열반(해탈 자유 행복)을 성취하도록 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설산에서 6년간 고행 수도 끝에
체내 지방세포 크기가 큰 사람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방세포가 작은 사람은 체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비만연구협회(EASO)는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페테르 아르너 교수팀이 지방세포 크기(FCV) 및 숫자(FCN)와 장기적 체중 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너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방세포의 크기와 수가 체지방량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두 요소가 각각 장기적인 체중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평균 연령 44세, 평균 체질량지수(BMI :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 ㎏/㎡) 32 이상인 260명을 대상으로 지방세포 크기와 수를 측정한 다음 평균 15년간 체중(BW)과 BMI, 총지방량(TBF)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비만 수술을 받았거나 항비만 약물을 복용한 96명은 분석에서 제외됐다. 분석 결과 처음 측정한 지방세포 크기와 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체중과 BMI, 총지방량 모두의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로 도입하고, 생후 2개월 이상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폐렴구균은 영유아에게 중이염, 폐렴, 수막염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세균성 병원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IPD)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소아 폐렴구균 예방접종에 13가 단백결합백신(PCV13)과 15가 단백결합백신(PCV15)을 지원하고 있다. 새로 도입되는 PCV20은 지난해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기존 15가 백신(PCV15)보다 다섯 가지 더 많은 총 20종의 폐렴구균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다. 건강한 소아는 기존과 똑같이 생후 2, 4, 6개월에 총 3회 접종 후 12∼15개월에 1회 추가 접종을 하면 된다. 이미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했더라도 PCV20으로 교차 접종할 수 있다. 다만, PCV15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에는 같은 백신으로 접종을 마무리할 것을 질병청은 권장했다. PCV20의 경우 면역 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모니터를 장시간 보다가 목이나 손목 통증, 안구건조 등을 호소하는 10대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VDT(Visual Display Terminal·영상표시 단말기) 증후군'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705만2천497명이다. VDT 증후군은 장시간 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니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작업을 할 때 생기는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통칭한다. 심평원은 흔히 '거북목'으로 불리는 경추통과 경추의 염좌 및 긴장, 손목터널증후군, 건성안증후군(안구건조증) 진료 환자 등을 VDT 증후군으로 묶어 집계했다.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VDT 증후군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다. 2020년 약 628만5천 명, 2021년 654만9천 명, 2022년 662만2천 명, 2023년 694만4천 명 등 최근 5년 사이 12.2% 늘었다. 진료비 총액도 2020년 5천781억원에서 2024년 9천4억원으로 55.8% 급증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 환자가 416만2천 명으로 전체의 59%다. 연령별로는 50대 환자가 전체의 18.9%로 가장 많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기초생활수급자의 43%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 인구의 약 11%는 기초생활수급자로, 9명 중 1명꼴이었다. 3일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기초생활보장급여 수급자는 267만3천485명이었다. 이 중 일반수급자가 257만3천778명으로 96.3%, 사회복지시설 등에 거주하는 시설수급자가 9만9천707명(3.8%)이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의 생활과 자활을 돕기 위해 국가가 급여를 지급하는 빈곤층 대상 복지제도다. 소득인정액이 일정 기준 이하이면서 부양할 사람이 없거나 있어도 부양 능력이 없어야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일반수급자에서 노년기인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로 가장 컸다. 중년기(40∼64세) 32.8%, 청년기(20∼39세) 9.8%, 청소년기(12∼19세) 9.1%, 학령기(6∼11세) 4.3%, 영유아(0∼5세) 1.3% 순으로 수급자 비율이 높았다.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수급자 중 노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간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된 사람은 물론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까지 뇌의 노화 속도를 가속시켰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 의대 도로시 아우어 교수팀은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최근호에서 건강한 사람들의 뇌 스캔 데이터로 훈련한 기계학습 모델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이후의 뇌 MRI 영상을 분석, 팬데믹 기간에 코로나19 감염 여부와 상관없이 뇌 노화가 더 빨라진 징후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논문 제1 저자인 알리-레자 모하마디-네자드 박사는 "가장 놀라운 점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조차 뇌 노화 속도가 팬데믹 기간에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는 고립과 불확실성 등 팬데믹 경험 자체가 뇌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 노화의 분자적 징후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이전 연구가 있었으나 감염 여부와 별개로 팬데믹 그 자체와 바이러스 감염이 인구 수준에서 뇌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손 씻기, 기침 예절, 실내 환기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질병청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병원급 의료기관(221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39명으로 4주째 증가했다. 최근 주간 입원환자 수는 63명 → 63명 → 101명 → 103명 → 123명 → 139명 등이었다. 같은 기간 상급 종합병원급 의료기관(42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도 16명으로 3주 연속 늘었다.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 환자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20.1%로 3주 연속 증가했다.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4주 연속 높아졌다. 질병청은 최근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예년 여름철의 유행 양상을 고려하면 이달까지 환자 발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휴가철·폭염으로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 것도 코로나19 확산에 부정적인 요소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고 고위험군을 보호하려면 손 씻기, 기침 예절, 주기적인 실내 환기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 밀레니엄타운 2공구에서 대형 유통시설과 공동주택 개발이 본격화된다. 청주시는 청원구 주중동 일원의 '청주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구역' 관련 구역지정과 개발계획, 실시계획을 변경 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5월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충북개발공사가 제출한 2공구 11만㎡의 용도 변경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업무시설 4만4천㎡는 유통·상업시설로, 관광숙박시설 및 휴양시설 6만8천여㎡는 공동주택 용지로 각각 변경됐다. 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용지에는 청년과 신혼부부, 취약계층을 위한 주택 1천56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용면적 60㎡ 이하 740가구, 65∼85㎡ 이하 820가구가 조성된다. 유통·상업시설 부지에는 창고형 대형유통업체가 입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밀레니엄타운은 2016년부터 지역 유일의 공영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충북도소방본부 등이 자리한 1공구(49만9천여㎡) 조성은 지난해 1월 준공 완료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는 도로 균열과 포트홀 등을 신속히 파악해 보수하는 '실시간 도로 위험 관리체계' 구축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관용 차량 12대와 시내버스 1대에 AI 영상 분석 카메라를 장착해 도로 위험 요소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달 중 시내버스 17대에도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올해 중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도로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도로 안전 부서에 전송해 신속한 보수가 이뤄지도록 하는 도로 관리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극 활용해 노면 상태로 인한 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플라스틱 쓰레기가 썩지도 않고, 재활용되지도 않은 채 지구를 뒤덮은 것은 1950년 이후 생산량 자체가 200배 넘게 불어났기 때문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의학 저널 랜싯은 3일(현지시간) '건강과 플라스틱에 대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한다고 선언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950년 플라스틱 생산량은 2메가톤(Mt)에서 2022년 475Mt로 200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이러한 추세에서는 2060년이 되면 플라스틱 생산량이 1천200Mt에 달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 쓰레기도 급증하면서 현재 8천Mt가 지구를 뒤덮은 채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에 반해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10%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스틱은 또한 인체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는 반면 위험 요소로는 제대로 인식되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질병과 사망을 유발해 매년 1조5천억 달러(약 2천76조원) 가 넘는 건강 관련 손실을 부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이러한 영향은 저소득층, 위기 계층에 불균형적으로 집중된다"고도 꼬집었다. 이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한세팍타크로협회는 6일부터 14일까지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덕문화체육관에서 2025 시도 대항 세팍타크로대회를 연다. 이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55개 팀, 4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섰던 신희섭(강원도체육회), 선우영수(고양시청), 최지나, 이민주, 한예지(이상 부산환경공단), 김형종(경북도청) 등 정상급 선수도 대거 출전한다. 자세한 경기 일정과 대진표는 대한세팍타크로협회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