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1만5천원에 커피·디저트 세트를 팔면 플랫폼 배달비·수수료로만 5천원이 빠져요. 여기에 원재료 값은 오르고 환율까지 비상이죠. 그렇다고 배달 주문을 안 받을 수는 없고…" 회사원 장모(55) 씨는 딸이 운영하는 서울의 한 디저트 카페에서 주말마다 일을 돕는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무급으로 커피 내리기부터 설거지, 청소까지 가리지 않고 한다. 용감히 창업에 나선 딸을 돕기 위해 자처했지만, 매출이 늘어도 손에 들어오는 게 많지 않은 사정 탓도 컸다. 이 카페의 지난 21일 커피·디저트 세트 배달 판매 영수증을 보면 소비자가 결제한 금액은 1만5천원인데 '입금 예정 금액'은 5천원 적은 1만193원이다. 중개이용료 1천20원, 배달비 중 판매자 몫 2천900원, 부가가치세 등으로 매출의 3분의 1이 빠졌다.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익은 없다는 푸념이 과장이 아닌 듯했다. 이 카페는 올해로 문을 연 지 5년째다. 개업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이 덮쳤지만, 배달앱 플랫폼을 통한 '배달 전문' 전략으로 살아남았다. 하지만 이제 배달앱은 '힘' 보다는 '짐'이 되고 있다고 장 씨는 25일 토로했다. 점점 불어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조리업계 명문 교육기관인 르코르동블루 리마 캠퍼스와 함께 한식 경연대회를 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열린 행사에는 12명이 된장, 고추장, 간장을 사용해 창의적인 요리로 선보였다. 페루 정부 및 외교단을 비롯해 언론계와 문화계 등에서 100여명이 참석하는 등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이번 대회 1위 수상자에는 대사관 추천과 한식진흥원 후원으로, 10월 목포에서 열리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K푸드 국제 아마추어 셰프 경연' 진출 자격이 주어졌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잡채와 불고기 등 한식과 함께 경연 참가자의 음식을 함께 즐기며 양국 우의를 다졌다고 덧붙였다. 최종욱 대사는 "세비체로 유명한 미식의 나라 페루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맛과 영양을 고루 갖춘 한식이 페루에 더욱더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충북 옥천군은 여름방학 행정사무를 보조할 근로학생 40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부모나 본인이 옥천에 주소를 둔 대학생과 다음 학기 복학 예정자다. 선발되면 7월 한 달간 주 5일,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하루 8만240원의 임금을 받는다. 희망자는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연합] 한국 사찰음식의 대가 정관 스님과 한국에서 활동 중인 이탈리아인 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씨(이하 파브리 셰프)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한식의 깊은 맛과 철학을 소개했다. '발효의 미학: 한식의 세계'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19∼21일(현지시간) 로마 요리박물관 '가룸'에서 진행됐다. 먼저 19일과 20일 양일간은 이탈리아 전역에서 온 현지 셰프들을 대상으로 한식 마스터클래스가 열렸다. 파브리 셰프는 비빔밥, 불고기, 된장찌개 등 대표 한식과 함께 메주와 같은 한식의 주요 발효 재료를 소개했다. 정관 스님은 사찰 음식과 한식 발효기법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철학을 깊이 있게 소개했다. 특히 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담그기 문화도 소개하며 직접 메주로 된장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관 스님은 참가 셰프 전원에게 메주로 만든 된장을 선물하며 각자 이를 활용해 새로운 요리를 개발하도록 독려했다. 20일 저녁에는 현지 문화계 인사와 언론인, 셰프 등을 초청한 가운데 정관 스님과 파브리 셰프가 함께 구성한 8코스 한식 만찬이 제공됐다. 마스터클래스에 참석한 현지 셰프들이 자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에 주요 성분으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DEHP)에 노출되는 것이 세계적으로 연간(2018년 기준) 35만6천건 이상의 심장병 사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랑곤헬스(Langone Health) 리어나도 트라산데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e바이오메디신(Lancet eBiomedicine) 최근호에서 세계 200여개 국가 및 지역의 건강·환경 데이터를 사용해 DEHP 노출과 심혈관 질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DEH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드는 데 사용되는 성분으로 식품 용기나 의료 장비, 화장품, 세제, 용제 등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된다. 지난 수십 년간 연구에서 DEHP 노출이 건강 문제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특히 프탈레이트가 미세입자로 분해돼 체내로 섭취될 경우 비만·당뇨병에서 불임, 암 등 다양한 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EHP는 또 심장 동맥에서 과도한 면역 반응(염증)을 유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연구팀은 2021년 연구에서 프탈레이트 노출이 연간 5만건 이상의
▲충북 제천시는 시민 시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 발굴을 위해 인구정책 슬로건을 공모한다. 슬로건은 '결혼·임신·출산·양육이 안정적이고 행복한 제천시', '청년과 가족이 정착하고 싶은 살기 좋은 도시', '저출생·고령화 극복을 위한 행복한 메시지',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로서의 제천시'를 나타내는 20자 내외의 구호·표어·메시지이다. 공모 기간은 23∼29일이며, 전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제천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 이메일, 방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충북 제천시는 오는 28일 오후 2시 왕암동 한방생명과학관 1층 다목적강당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시민공청회'를 개최한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시립미술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미술관 건립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정부 위원회가 초(超)가공식품과 의약품 과잉 의존 등이 미국 어린이 만성병의 증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도한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발간한 69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오늘날 아이들은 미국 역사상 만성병에 관한 한 가장 병든 세대"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초가공 곡물과 고(高)과당 옥수수 시럽 등이 당뇨병과 소아비만 등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면서 국립보건원(NIH)이 초가공식품에 대한 전국적인 연구를 실시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가공식품은 다양한 산업적 가공 절차를 거치면서 인공첨가물이 많이 포함된 식품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일부 정신 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약물들을 포함, 의약품에 대한 과잉 의존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농작물에 살포되는 제초제 글리포세이트가 암을 포함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는 등 살충제가 어린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네디 보건장관의 '백신 회의론'과 '백신 위험론'이 직접 보고서에 적시되진 않았지만 백신 관련 '의문점'을 해소할 연구를 강화할 것을 요구하
산모가 임신 중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후생유전학적 변화(epigenetic change)로 인해 자녀가 성인이 됐을 때 천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물 실험 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공대 라지아 카자리야 박사팀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흉부학회 학술대회(ATS 2025)에서 생쥐 연구에서 임신 중 대기오염 노출이 새끼의 폐와 면역 반응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후생유전학적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자카리야 박사는 "이 연구는 개인이 직접 대기오염에 노출되지 않더라도 어머니가 임신 중 노출됐다면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임신 중 여성들을 대기오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들은 산모의 대기오염 노출이 소아 천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해왔으나 대기오염 노출로 인한 후생유전학적 메커니즘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명확하지 않았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어미의 대기오염 노출 영향을 조사했다. 먼저 임신한 생쥐 한 그룹을 대기오염 미세입자에 노출하고 다른 그룹은 해가 없는 식염수에 노출했다. 이어 각 그
대표적인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보다 복부 비만을 반영하는 허리둘레-키 비율(WtHR : Waist-to-height ratio)이 비만으로 인한 심부전 위험을 더 정확히 예측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아므라 유지치 박사팀은 최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ESC) 학술대회(Heart Failure 2025)에서 말뫼 지역 중노년층 1천800여명을 12년 이상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만은 많은 심부전 환자에게 영향을 미치고 BMI가 높을수록 심부전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비만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BMI는 성별이나 인종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체지방 분포를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유지치 박사는 "BMI가 높은 환자가 역설적으로 심부전 예후가 더 좋은 경우도 있는데, 허리둘레-키 비율에서는 이런 현상은 없다"며 "이 연구에서 허리둘레-키 비율과 심부전 위험 간 관계를 규명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말뫼 예방 프로젝트(Malmö Preventive Project)에 참여한 45~73세 1천792명(평균 연령 67세)을 허리둘레-키 비율에 따라 4개
▲ 청주시 보건소는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금연 구역 알리기와 걷기를 동시에 실천하는 '금매달' 챌린지를 한다.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일 동안이다. 총 5만3천100보 걷기(하루 1만보 제한)와 금연 구역을 찾아 사진으로 인증하는 미션을 완료하면 된다. 시 보건소는 달성자 중 400명을 추첨해 5천원 상당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 질병관리청은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6월 22일까지 슬로건·캐릭터 공모를 한다. 질병청 또는 국민생각함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25자 내외의 슬로건이나 해상도 300dpi 이상의 캐릭터 이미지 파일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며 분야별로 1개까지만 낼 수 있다. 최종 수상작(부문별 6편)은 대국민 홍보 콘텐츠로 활용되고 수상자에게는 총 340만원의 상금과 질병청장상을 수여한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두대간 20대 명소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태백산 천제단, 지리산 천왕봉,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새재,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이다. 명소 사진뿐만 아니라 유래와 관광 안내정보가 수록돼 누구나 간편하게 백두대간 명소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발간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이해 백두대간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두대간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K-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 에드워드 리와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홍고추를 오크통에 담아 풍미를 입힌 뒤 기원 위스키를 다시 채우고 숙성해 홍고추 특유의 향과 매콤함이 위스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됐다고 GS25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57.5도이며, 가격은 700㎖ 1병에 19만8천원이다.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선착순 주문한 후 가까운 GS25 매장과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오는 1월에는 GS25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 위스키 품평회에서 최고의 위스키 중 하나로 선정되며 K위스키의 우수성을 입증한 '기원'과 다양한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의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팩토리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6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이 사업이 대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산업단지가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의 참여형 산업관광 모델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017년 8개 기업으로 시작된 팩토리투어는 2025년 현재 18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프로그램도 단순 공장 견학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 대상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 투어, 코레일 연계 상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광콘텐츠는 3개에서 13개로 확대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팩토리투어 센터 방문객이 2만3천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방문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 모델이 지역에 안착하면서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