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뒤 "이번 기각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다시는 이러한 아픔을 겪지 않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정쟁을 멈추자고 한 것은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 정지된 지 167일 만에 복귀했지만, 이태원 10·29 참사 책임 논란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국무위원이자 국정의 중추 부처인 행안부 장관으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충남 청양군의 수해 현장부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이 장관 탄핵 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9명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이같이 결정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이 장관)은 행정안전부의 장이므로 사회재난과 인명 피해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도 "헌법과 법률의 관점에서 재난안전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헌법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 참사는 어느 하나의 원인이나 특정인에 의해 발생·확대된 것이 아니다"라며 "각 정부기관이 대규모 재난에 대한 통합 대응역량을 기르지 못한 점 등이 총체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므로 규범적 측면에서 그 책임을 피청구인에게 돌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에 따라 국무위원에 대한 헌정사상 첫 탄핵 심판은 기각 결정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29일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269일, 올해 2월8일 국회가 이 장관의 탄핵 소추를 의결한 날로부터 167일 만이다. 탄핵 심판은 선고와 동시에 효력이 발생하는 만큼 직무 정지 상태인 이 장관은 즉시 장관 직무에 복귀한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를 전후해
수해 기간 중 외교 일정을 이유로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나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조기 귀국했다. 박정·최기상·윤준병 민주당 의원 3명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박병석 민주당 의원과 함께 지난 23일 베트남·라오스를 방문하는 5박6일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이후 수해 기간임을 고려하지 못한 부적절한 출장이라는 논란이 커지자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된 박병석 의원을 제외한 3명이 조기 귀국했다. 특히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정 의원에 대해선 비판 여론이 더 커졌다. 이와 관련 박정 의원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해를 입고 계신 국민들에 대해서 신중하지 못한 처신으로, 진심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수해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출장이 두 달 전부터 계획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이것(출장)이 두 달 이상 전부터 준비가 됐고, 제가 환노위원장이 아니고 외교통일위원회에 있을 당시 박병석 전 의장과 같이 준비한 것”이라며 “이번에 가서 만나는 분들이 유력 정치인이 많았고,
장마철인 요즈음 폭우로 사망한 유가족과 피해자의 슬픔에 전국민이 애도하고 있다. 저 또한 그들에게 마음으로 나마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실칠적 도움을 드리지 못해 안타깝다. 기후 변화로 나타나는 폭우 피해는 이미 오래전부터 겪어오고 예측해온 일이다. 그럼에도 미리 대응하지 못해 입고있는 피해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우리는 닥쳐오는 기후변화에 대해 사회적 비용이 들더라도 좀더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 예로부터 치산치수는 촤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 과제중 하나이다. 이번에 겪은 폭우 피해는 대부분 인재라는 생각이 든다. 첫째는, 철저한 지천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해마다 겪는 집중 폭우로 이전보다 더 많아진 물의 흐름을 소화 할수 있는 지천과 제방관리가 필요하다. 빈번히 일어나는 재난으로 재난 관리 시스템을 구축 하였으나 이의 운용이 좀 더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다. 재난과 사고는 피할수 없어도 피해를 막기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전통떡류식품산업연합회와 우리농산물 소비촉진운동국민면합은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유가족과 피해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힘내시기 바란다
[연합뉴스] 40세 이후부터라도 활발한 신체활동, 금연, 좋은 식습관 등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최대 24년 더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강한 생활습관에 따른 수명 연장 효과는 더 많이 실천하고 더 일찍 시작할수록 더 큰 것으로 나타났지만 50~60대 이후에 실천하는 것도 상당한 수명 연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재향군인부(VA) 보스턴 의료시스템의 쉬안 마이 T. 응우엔 연구원팀은 25일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영양학회 연례 회의(Nutrition 2023)에서 재향군인 70만여명 대상의 연구 결과 8가지 건강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사람은 이런 습관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보다 훨씬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2011~2019년 재향군인 연구 프로그램인 '백만 베테랑 프로그램'(MVP)에 등록된 40~99세 71만9천147명의 의료기록과 설문조사 데이터를 토대로 연령·성별에 따른 사망률과 다양한 요인의 사망에 대한 위험비(HR)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건강 생활습관은 비흡연, 활발한 신체활동, 주기적인 폭음 안 하기, 좋은 수면 위생,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23일 의원 외교 일정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국민이 수해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일정을 취소하지 않고 강행했다며 비판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박병석·박정·최기상·윤준병 의원 등 4명은 베트남과 라오스 방문을 위해 이날 5박6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박병석 의원실 관계자는 "두 달 넘게 준비된 외교 일정"이라며 "베트남 국회의장 초청으로 진행되는 출장으로, (베트남 방문 이후 라오스로 이동해)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난다. 국회가 챙길 만한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국민의힘 의원 1명도 출장단에 포함됐으나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수해 상황을 고려해 해외 출장 자제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 브리핑에서 "무슨 일이 그리도 시급하기에 전국을 집어삼키는 수해를 뒤로 하고 의원 외교에 나서야 한단 말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긴급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 예정됐던 고위당정협의회도 취소했을뿐더러 의원 전원들이 비상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라고도 했다.
[연합뉴스]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 검찰이 24일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5개 관계 기관을 동시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소방본부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경찰은 충북경찰청 본청외에 오송 지하차도 관할서인 흥덕경찰서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다. 충북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국무조정실 감찰 과정에서 이를 숨기고자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국조실은 "경찰을 감찰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죄 혐의를 발견했다"면서 경찰관 6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검찰은 즉각 배용원(청주지검장) 본부장을 필두로 재해 및 안전사고 수사경험을 갖춘 인력을 투입해 3개팀 총 17명의 검사로 수사본부를 꾸렸다. 애초 검찰의 수사 대상은 국조실이 수사 의뢰한 경찰로만 한정될 것으로 관측됐으나, 일제 압수수색을 통해 이번 참사와 관련한 모든 기관이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판단된다
심부전이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심근세포의 칼슘 통로 누출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부전은 심장의 구조 또는 기능 이상으로 혈액을 온몸에 펌프질해 내보내는 심장 좌심실 기능에 문제가 발생, 체내의 모든 기관과 조직에 대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이 위험 요인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의대 생물학·세포생물물리학과의 앤드루 마크스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영국의 신경학 전문지 '네이처 신경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심부전 환자는 인지기능이 손상되는 것으로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우연의 일치로 치부돼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심부전이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심장근육 세포 안에서는 전용 통로를 통해 칼슘이 흘러간다. 그러나 심부전이 발생하면 이 통로가 지나친 자극으로 제대로 닫히지 못해 칼슘이 새어 나가게 된다. 심근세포가 심장 수축에 필요한 칼슘이 부족하면 심장 기능은 더욱 약화된다. 뇌 신경세포에도 같은 칼슘 통로가 있다. 그래서 연구팀은 뇌 신경세포에서 칼슘이 누출되면 인지기능이 손상될 수 있는지를 연구하기로 했다. 우선 심부전 모델 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
[연합뉴스]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채소류 도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여파가 본격적으로 대형마트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휴가철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바캉스 대표 먹거리로 꼽히는 채소·육류 가격이 줄줄이 뛰면서 가계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21일 기준)을 보면 적상추(4㎏)는 9만2천638원으로 한 주 전(4만9천123원)에 비해 88.6% 올랐다. 깻잎(100속)은 1만8천911원에서 4만36원으로 117.7%로 상승했고, 로메인 상추(2㎏)는 1만6천972원에서 4만8천786원으로 무려 187.4% 뛰었다. 주산지인 충남 논산·금산 등의 폭우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한 가운데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며 큰 폭의 가격 상승을 피하지 못했다. 이러한 도매가 급등세는 지난주 중반부터 대형마트 소매가에도 반영되기 시작했다. 23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적상추(200g)는 3천980원으로 1주일 전(3천480원)보다 14.4% 올랐고, GAP 깻잎(30잎)은 1천780원에서 1천980원으로 11.2% 뛰었다. 로메인 상추(180g)도 11.2%(300원) 오른 2천980원으로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축산물도 예
[연합뉴스] 각종 빙수에 시원한 맥주. 폭염이 닥친 북한에서 주민들이 무더위를 쫓는 모습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노동신문은 21일 수도 평양 곳곳에 깔린 빙수 매장이 손님으로 북적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 유명 냉면집인 평양면옥 앞 빙수 판매대에는 토마토 빙수와 팥빙수, 종합과일빙수 등 다양한 메뉴가 있다고 했다. 특히 남측에선 낯선 토마토 빙수는 토마토와 사탕가루, 우유 등을 주 원료로 해 빙수의 시원한 맛을 살려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종합과일빙수엔 딸기와 수박은 물론 참외, 사과, 들쭉, 왕다래, 파인애플 등 다채로운 과일이 들어간다. 북한에서 팥빙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2011년부터 평양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된 뒤 천리마거리, 봉화거리, 영광거리, 청년거리 등 수도 곳곳에 빙수 매장이 생겨났다. 시원한 맥주로 여름을 나는 풍경도 우리와 마찬가지다. '조선의 오늘'은 지난 15일 "찌는듯한 삼복의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공화국의 수도 평양의 물놀이장, 수영장들 못지않게 시원하고 쩡한 대동강맥주가 많은 사람들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특히 "풍치수려한 보통강지구에 자리잡은 경흥관의 대동강맥주집도 매일같이 많은
치주 질환이 치매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치과대학 구강의학·감염·면역학과의 알프도간 칸타르시 박사 연구팀은 치주 질환이 뇌 신경세포의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 형성을 차단하는 일을 하는 소교세포(microglia)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 신경세포 사이사이 공간에 있는 표면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와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접혀 응집하거나 엉키면서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주 질환은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조직과 뼈가 염증으로 손상되는 질환이다. 전체 뇌세포의 10~15%를 차지하는 소교세포는 주위 환경을 감시하다 손상된 뉴런(신경세포), 이물질, 감염원이 감지되면 동료들을 불러들여 이들을 먹어 치우기 때문에 뇌와 중추신경계의 면역세포로 불린다. 소교세포가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박테리아에 노출되면 과활성화돼 너무 많이 먹어 치워 비만해지면서 더 이상 베타 아밀로이드를 소화할 수 없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치주질환으로 인한 염증이 뇌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그렇다면 구강 박테리아가 뇌세
[연합뉴스]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할 해법의 하나로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자 마을잔치를 열어주거나 벌초 대행을 하는 '기부자가 직접 받지 않는 답례품'까지 등장하는가 하면 기부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명예의 전당'을 개설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늘고 있다. 또 제도가 정착 단계에 접어들면서 기부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과제로 떠올랐다. 전국 지자체들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기부자를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이색 상품을 답례품 목록에 올리고 있다. 충북 옥천군은 최근 고향사랑기부 뒤 받는 답례품으로 마을잔치 등을 베풀 수 있는 이색 상품을 내놔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고액 기부자가 자신에게 돌아올 답례품(기부금의 30%)을 다시 기부하는 것으로 기부자가 받지 않는 답례품인 셈이다. 예를 들어 500만원을 기부할 경우 받게 되는 150만원의 답례포인트로 고향마을(대상마을 지정 가능)에 문화공연 등 동네잔치를 베풀거나 노인 돌봄, 청소용역 등을 제공할 수 있다. 여수시, 장흥군, 장성군, 순천시, 화순군, 완도군, 고흥군 등 전남 여러 지자체는 '안전'을 선물하는 상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답례품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도시 지역의 공기 오염과 밀집 개발, 녹지 부족 등 환경 문제를 개선하면 어린이와 성인에게 발생하는 전체 천식의 1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에릭 멜렌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지역 보건 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 Europe)에서 유럽 7개국 35만여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이용해 도시 환경 요인과 천식 발병률의 관계를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체 천식 사례의 11.6%가 환경 요인의 종합적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보다 나은 환경에서라면 천식 환자 10명 중 1명은 천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논문 제1 저자인 저빈 위 교수는 "이전 연구들은 보통 한 가지 환경 요인의 위험만을 계산했다"며 이 연구는 도시에서 여러 환경 위험 요인에 함께 노출되는 점을 반영해 환경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스웨덴·네덜란드·독일 등 유럽 7개국, 유아~70세 이상 34만9천37명이 포함된 14개 코호트 연구의 데이터를 이용해 거주 도시의 환경 위험 요인과 평생 천식 발병 위험 간 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증 등 정신장애에 영향을 주는 유전변이의 상당수가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유전변이에 주목하면 정신장애를 보다 근본적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원홍희 교수와 분당서울대병원 명우재 교수 등 연구팀은 주관적 행복도와 정신장애 사이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한 연구 논문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 최신호에 발표했다. 주관적 행복도는 스스로 느끼는 행복과 삶 만족도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40%가량이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장애의 유전적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유럽인 65만 명과 한국인 11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신장애로 분류되는 14개 질환과 주관적 행복도 사이의 유전적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울증, 양극성 장애 1형, 조현병, 거식증,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대마초 사용 장애,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7개 질환이 주관적 행복도와 유전변이를 공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울증 관련 유전변이 중엔 93%가 주관적 행복도와도 관련이 있었다. 이는 이들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약물 등으로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청력 손실을 보청기 등을 활용해 적절히 치료하면 노인층의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 니컬러스 리드 교수팀은 미국의사협회 저널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서 노인들을 청력 치료 그룹과 건강한 노화에 대한 교육 그룹으로 나눠 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청력 치료가 나이가 들면서 약해지는 사회적 연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리드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환자들이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그들의 사회적 삶을 풍요롭게 하고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향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노인의 4분의 1 이상이 다른 사람들과 거의 혹은 전혀 접촉하지 않고, 3분의 1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한다. 연구팀은 전문가들은 노인들의 이런 사회적 고립이 부분적으로는 의사소통 및 관계 형성에 방해가 되는 청력 손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메릴랜드 등 4개 주에서 치료받지 않은 청력 손실이 있는 노인 977명(평균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유방암은 한국인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종이다. 한국유방암학회가 분석한 자료를 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유방암 신규 환자는 3만명을 넘어선 3만665명(여 3만536명, 남 12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내 여성 암 발생의 21.8%를 차지하는 수치다. 다만 국가 건강 검진 활성화에 힘입어 조기 진단이 늘어나고, 유방암의 특성에 맞는 표준 치료가 잘 이뤄지면서 사망률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10만명당 5.8명으로 미국(12.2명), 영국(14명), 일본(9.7명)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여러 위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호르몬 수용체 상태와 가족력, 식생활 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요즘 주목받는 건 식생활 습관이다. 평소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유방암 위험 요인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과일, 채소, 통곡물 등의 건강한 식단 구성과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금연, 절주 등을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으로 권장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방암과 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글로벌 K-컬처, 세계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5일간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펼쳐진 '2025 천안 K-컬처박람회'가 8일 K-토크쇼 'NoBack 탁재훈', 천안 외국인 축제, 폐막식, 폐막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3회째인 K-컬처박람회는 문화와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종합 문화산업박람회로의 도약을 모색했다. K-레트로 콘서트, K-OST 콘서트, 'SBS 파워FM 웬디의 영스트리트' 등 K-팝 공연부터 주제전시와 푸드·뷰티·웹툰·영상 콘텐츠·게임·한글 산업전시관, 산업 콘퍼런스, K-한복 패션쇼 등 문화산업의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K-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인공지능(AI) 시대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 전시관에 인공지능, 실감미디어, 확장 현실(XR), 인터랙티브 기술 등을 도입해 몰입도를 높였다. K-팝 랜덤 플레이댄스, 거리노래방 등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졌고, 체험존에는 50여개 체험 부스가 조성돼 전통 놀이, 공예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드론 1천대가 K-컬처를 주제로 밤하늘을 수놓았으며,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사업단')은 7∼8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제4회 사찰음식 대축제'를 개최했다. 사찰음식이 지난달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사찰음식의 전통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사전등록자만 1만5천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20∼30대가 57%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거웠다. 사업단은 이틀 동안 약 2만명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사찰음식 대축제에서는 선재스님, 계호스님, 적문스님, 대안스님, 정관스님, 우관스님 등 조계종이 공인한 사찰음식 명장 스님 6명이 강연, 토크 콘서트, 시연, 음식 명상으로 공양 문화에 담긴 철학을 공유하고 음식과 환경 등에 관한 화두를 청중에게 던졌다. 각지의 사찰에서 모인 사찰음식 장인 스님 18명이 표고버섯탕탕이찌개, 삼색두부찜, 시래기고추장구이, 늙은호박배추물김치, 육근탕, 석이버섯더덕초무침 등 개성 있는 요리도 선보였다. 나물 다듬기, 오이고추, 된장무침, 깻잎김치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과 사찰음식 시식 부스도 호응을 얻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만당스님은 "사찰음식은 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리나라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들의 비타민 B6 섭취량이 권장량의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타민 D, 엽산 등 필수 영양소의 기준치 대비 섭취량은 적었고 나트륨 섭취량은 기준보다 많았다. 8일 한국모자보건학회 학회지 최신호에는 이런 내용의 '고령 임부의 영양 섭취 실태 조사' 결과가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35세 이상 임부 538명을 대상으로 평일 1일, 주말 1일 동안 먹은 음식의 종류, 양, 식재료 등과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들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3천38㎎이었다. 이는 만성질환 위험을 예방하기 위한 섭취 기준인 2천300㎎의 132.1%에 해당하는 양이다. 연구진은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살펴본 결과 국·찌개류, 김치, 라면 등과 같이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는 빈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비타민 등 영양소는 섭취 비율이 낮았다. 대상자들의 1일 평균 비타민 B6 섭취량은 0.15㎎으로 권장량인 2.2㎎의 3.8%에 불과했다. 비타민D는 1.61㎍으로 기준량의 16.1%, 엽산은 201.1㎍으로 32.4%였다. 연구진은 특히 선행 연구 결과에서의 비(非)고령 임부 영양소 섭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국내 스타벅스 최초로 우체통을 설치한 매장을 제주도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는 제주지방우정청으로부터 기증받은 '느린 우체통'을 제주 구좌읍 세화리에 있는 제주세화DT점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우체통은 우유팩을 업사이클링(새활용)해 제작한 엽서를 1년 후에 발송하는 특별한 방식으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는 대전 지역 스타벅스 58개 매장에서 회수한 우유팩을 30% 포함한 재생 종이로 제작했다. 스타벅스 제주세화DT점 김숙진 점장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로 적립한 환경기금을 활용해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담은 우유팩 재생지 엽서로 고객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주세화DT점은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상생 매장인 커뮤니티 스토어로 지난 2023년 11월 문을 열었다. 스타벅스는 제주세화DT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당 300원을 환경기금으로 적립해 자원 업사이클링 캠페인 등 다양한 친환경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