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창업을 원하는 여성을 위한 ‘2016 서울시 여성일자리박람회’가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지하1층)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선 다양한 직군에서 대규모 현장 채용이 이뤄져 눈길을 끈다. 아이비엠(IBM), SK네트웍스, 다음서비스(디케이비즈니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케이엘에이텐코 코리아(KLA-Tencor Korea), 드림씨아이에스, 코히런트코리아, 까사미아 등 산업군을 망라한 50여개 기업이 참여해 현장면접과 채용설명회를 통해 연구직, 사무직, 식음서비스직, 강사 등 180여명을 현장 채용한다는 계획이다.참여기업 중에는 전일제 채용을 원하는 기업 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이나 시간에 제약이 있는 여성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도 있어 구직을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보다 폭넓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예정이
LG생명과학(대표 정일재)이 전량 수출한다던 유전자변형(GM) 소 성장호르몬을 국내 축산농가 등에 유통시켜온 사실이 드러났다.LG생명과학은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몬산토와 함께 GM젖소성장호르몬을 공급해 왔다. LG측은 그동안 언론을 통해 전량 수출한다고 거듭 밝혀왔지만 지난해에도 총 생산량의 0.3% 가량을 국내에 유통시켜온 것으로 확인됐다.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LG생명과학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 89억7042만원어치의 소 성장호르몬 '부스틴'을 판매했다. 2014년에는 2억 9238만원, 지난해에는 1억2745만원어치를 판매했다.부스틴은 LG가 상품화한 GM 소 성장호르몬(rBGH)으로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방글라데시, 베네주엘라, 브라질, 온두라스, 우루과이, 우즈베
지난 14일 문화투데이 회의실에서 '전통가요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한복 줌마렐라 김성은 대표의 사회로 가수 안선영, 최영철, 송결 작곡가, 김진수 문화투데이 논설실장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송결 작곡가는 "이미 10여년 전부터 예고된 일이다. 작품자들의 책임이 크다"며 "발표되는 작품이 내용은 없고 온통 행사 위주의 빠른 곡 일색으로 다양한 리듬의 작품이 나오질 않았다"고 지적했다.가수 안선영은 "데뷔한지 10여년이 돼가지만 KBS, MBC, SBS같은 공중파TV에 제 신곡 홍보를 위해 출연한 것이 손꼽을 수 있을 정도"라며 "노래를 홍보해야하는데 트로트라는 이유로 거부당하는 상황이 지금의 현실이다. 결국 몇몇 케이블 프로그램에 의존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가수 최영철은 "새로운 노래가 계속 나오고 새로운 신인들이 계속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추석 명절 인사를 전했다.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통해 "국민과 함께 피워낸 희망의 싹이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나라는 북한의 거듭되는 핵도발과 전 세계적인 경제 침체 속에서 어려운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의 저력을 믿고 보다 큰 도약을 위해 마음과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박 대통령은 "정부는 굳건한 국제공조를 토대로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조금씩 개혁의 성과들이 나타나면서 새로운 희망이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정부를 믿고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이 계셔서 희망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추석 연휴 동안 가족들, 이웃들과 행복한 시간
위기에 빠진 트로트가요를 구하기 위해 정치권이 나선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신상진 의원과 안민석, 전현희 의원은 오는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트로트가요 발전을 위한 방송의 역할 - ‘트로트, 국회에서 답을 찾는다’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일제강점기부터 우리 민족과 희노애락을 같이하며 가장 한국적인 대중음악장르로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온 트로트가요가 최근 위기라는 지적이 많았다.전현희 의원(서울 강남 을)은 트로트가요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대에 맞는 새로운 해결책을 찾기위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토론회를 준비하고 정치권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력을 모색한다.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인 한류의 핵심인 케이팝(K Pop)이 세계적인 문화콘텐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트로트 음악은 케이팝의 정서적 뿌리역할을 해온 음악장
4선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이 조병돈 이천시장과 함께 선거법을 어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수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정영학)는 13일 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기부행위제한 위반 및 사전선거운동, 허위사실공표 등 혐의를 받고 있다.김 의원에게 쌀을 출연한 조 시장은 제3자 기부행위 제한 위반 혐의다.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총선을 두 달 앞둔 지난 2월13일 경기 이천시 설봉산에서 수원지역 산악회 회원 37여명을 대상으로 5㎏짜리 쌀 45포(81만원 상당)를 나눠주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다.산행에 동석한 조병돈 이천시장은 김 의원에게 해당 쌀을 제공했다.김 의원은 이 외에도 수원 비행장 이전 '공적'과 관련 경쟁 후보였던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 의원은 선거
배우 이동준이 지난 10일 파주 법흥리에서 JBL클럽 회원들과 쌀 기부와 회원들의 재능기부 나눔 실천 행사에 나섰다.이 자리에서 이동준은 "JBL클럽은 이동준의 팬클럽으로 시작된 클럽이지만 이게 단순한 준사모의 팬클럽이 아닌 봉사할수 있는 봉사단체를 만들자는 의미에서 이동준의 J 봉사의 B 사랑의 L 이동준과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국 모임"이라고 소개했다.그러면서 "작은 힘이나마 저희들이 보탬이 될수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즐거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드리는 행사이다. 또 그런 단체이고 다들 이날 만큼은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고향을 방문하기 위해서 많은 분들이 지방으로 내려가고 있죠. 고향 방문 행복한 시간으로서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란다"고 추석 인사를 전했다.한편, JBL클럽은 전국에 14
국내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이 5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이 143.5조원으로 가장 많은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가 101.2조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9월 중 발표 예정인 대기업 집단지정 기준 상향에 따라 선정된 28개 대기업에 대한 '사내유보금과 투자금액'을 분석한 결과, 2015년 28개 대기업의 사내유보금은 총 521.3조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정 의원에 따르면 2015년의 경우 기업소득 중 일정부분 이상을 투자․임금증가․배당 등으로 환류시키지 않을 경우 법인세를 추가로 부담하는 ‘기업소득 환류세제’가 도입돼 제도가 시행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인소득 증가로 인해 2015년 사내유보금은 전년대비 29.1조원(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사내유보금은 28개 대기
부처 협업으로 드론 개발과 정부조달 연계 길이 열렸다.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와 조달청(청장 정양호)은 8일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소형무인기 기술 개발과 공공조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혁신조달 연계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 공고에 착수했다.미래부 1차관(홍남기)과 조달청장(정양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향후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측되는 소형 무인기(드론) 분야에 대해 국내 산업 육성 및 기술역량 확충이 시급하며 공공혁신조달(PPI)이 효과적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공동인식 하에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16.6)'에서 소형 무인기(드론)의 빠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공서비스 및 군 수요 등을 바탕으로 공공조달을 통해 초기시장 창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정부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1.5→1.25%)를 반영해 오는 12일부터 디딤돌대출을 포함한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자금 등의 금리를 각각 0.2%p씩 인하한다고 5일 밝혔다.우선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한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금리가 신규 취급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0.2%p 인하된다.디딤돌 대출은 연간 약 8만세대가 이용 중이므로 自家 마련을 원하는 저소득 실수요 계층*의 주거비 마련에 큰 도움이 되며 이번 조치로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20년 만기로 1억원을 대출시 기존 대비 약 235만원(연평균 12만원)이 경감된다. 예를 들면 기존 2.7% 대출시 20년 상환액 1억 2953만원 → 2.5% 인하시 1억 2718만원이다.다만,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와 청약저축 장기가입자 우대를 합친 경우에도 최저 금리하한은 1.6%가 유지된다. 생애최
조선.해운 협력기업에 일자리 지원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특례보증이 시행된다.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6일부터 구조조정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조선·해운 협력사 및 소상공인 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및 일자리 지원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및 영세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금리는 시중금리 보다 낮추고(2.4~2.6%) 보증비율은 확대(85→100%)하는 등 보증요건들을 대폭 완화했다. 먼저, 구조조정 지역 경기침체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전체 특례보증 규모의 50%에 해당하는 5000억원을 해당지역에 우선 배정했은데 조선사와 수주관계에 있는 협력사에게는 3억원까지, 조선업 단순 기자재 제조기업 및 해운업 구조조정 관련 피해업체에게는 1억원까지 지원한다.구조조정 지역 5개 광역단체(경남·부산·울
"한약은 부작용이 없는 약이 아니라 부작용이 밝혀져 있지 않은 약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한약이 부작용 약물 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제도의 문제가 크다."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 홍보이사 이은정 원장은 지난 30일 푸드투데이와 갖은 인터뷰에서 "식약처는 한약을 인정해줄 때 아주 오래된 고서에 적힌 처방 그대로 약을 제조해 시판을 하는 경우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심사를 면제해 주고 있다"며 "책에 적혀 있는 처방이 옛날부터 그대로 전해내려 오는 처방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심사를 면제해주고 있으니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지적했다.이 원장은 "이 고서들 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동의보감이라던가 제중신편, 광제비급 등 여러가지 책들이 있는데 400년이 넘는 책들도 있고 많게는 500년 넘는 책들도 있다"고 설명했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