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한국브레인협력단, 음성동요학교, 한국창작문화예술원과 공동주최로 '제11회 전국인성동요대회' 및 '제1회 국악동요대회'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오는 29일 오후 1시30분부터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이 의원은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고유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성은 사람이 살아가는데서 꼭 필요로 하는 성품으로 아무리 공부를 많이 하고 좋은 대 학을 나왔다 해도 인성이 바로 서지 않으면 글로벌 시대에 좋은 사회, 좋은 나라를 만드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강조했다.충북 음성의 동요학교(교장 유정)는 약10여년의 세월동안 자원봉사로 이뤄진 약10여명의 교사들이 ‘인성교육은 인성동요로’ 라는 슬로건아래 교육해온 바 대단한 성과를 얻었다. 2006년 폐교된 학교를 임대받아 인성 동요교육과 함께 제1회 인성동요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관(전북 전주)에서 고구마의 역사부터 품종, 가공제품까지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땅속 건강작물 고구마의 모든 것’ 특별전시회를 연다. 이번 고구마 특별 전시회는 우리나라 고구마의 재배역사, 고구마가 건강에 좋은 이유 등을 소개한다.또한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에서 개발한 기능성 고구마 ‘풍원미’, ‘호감미’, ‘단자미’등 10품종을 전시한다.뿐만아니라 고구마를 이용해 만든 고구마말랭이, 고구마칩, 고구마음료 등 각종 가공제품 등을 만날 수 있다.이외에도 고구마 꽃과 덩굴을 이용한 조형물을 전시하며, 우리품종을 이용한 군고구마와 가공품을 맛 볼 수 있는 시식코너도 운영한다.고구마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탄수화물, 식이섬유,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분이 풍부하고 잎과 줄
발효식품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발효식품 산업 활성화를 이끌어낸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수많은 성과와 기록들을 남기며 닷새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제 14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우리 발효식품시장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키며 24일 오후 3시 폐막식을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렸다. 폐막식에는 엑스포에 참여한 우수 발효식품업체와 언론사, 주관처인 전북생물산업진흥원 관계자와 행사의 일등공신인 100여명의 자원봉사자, 그리고 일반참관객들이 함께 했다.올해는 세계 19개국 344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국내외 식품관련 바이어와 각국 대사관 등 식품업계 고위간부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전체 B2C 현장 매출은 아직 집계되진 않았지만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B2B 수출거래도 18개국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20대 국회가 첫 예산안부터 법정처리 기한을 지켜주시고 산적한 현안들도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내서 국민에게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우리 모두 서로를 격려하며 다시 한 번 힘차게 뛸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정파를 넘어 이념과 세대를 넘어 힘을 모아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저출산 고령화의 부정적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이전에,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1~2%대의 저성장으로 고착되기 이전에, 밝은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선도형 경제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안 관련 "당면한 경제와 안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음 세대 30년 성장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중장기 재정 건전성을 훼손
개막 2일째를 맞은 '제14회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몰려드는 국내외 바이어, 참관객으로 성황을 이뤘다.20일부터 시작된 B2B 무역상담회에는 19개국에서 1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에 참여한 가운데 전라북도 상품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상담회에 캐나다 바이어로 참여한 Seafield 사의 Joseph Kim 대표는“건강한 먹을거리가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에 한국의 우수한 발효식품이야말로 진정한 명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북의 식품업체 동향을 파악하고 우수한 발효식품과의 무역 상담을 통해 직접 비즈니스 상담을 할 수 있었던 소중한 자리였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으며 천연의 박용환 대표는“발효식품엑스포의 상담회를 통해 우리 상품의 경쟁력과 수출을 위해 필요한 보완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몇몇 회사와 이야기가 잘 되고 있
올해로 14회를 맞는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가 지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는 전 세계의 발효식품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ㆍ교류하는 비즈니스의 장으로써 20개국 361개 업체가 참여해 된장, 고추장, 김치, 젓갈 등 한국 전통발효식품과 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을 비롯해, 맥주, 치즈, 와인, 노니주스 등 다양한 발효식품을 만나볼 수 있으며 19개국 90명의 해외바이어와 국내바이어 30명이 참여하는 B2B 수출상담회를 통해 전라북도의 농식품이 세계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의 장도 함께 마련했다.기존 행사가 기성 판매 위주였다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해외 바이어 20개국 90명 정도가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한다. 국내외 식품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B2B 강화와 더불어 aT와 연계한 산지페어 상담회도 마련됐다.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사상 최악이라는 평을 받았다.경실련은 18일 이번 국정감사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한 여당이 정권비호를 위해 사상 초유의 국감 보이콧에 나서면서 ‘반쪽’짜리로 출발했던 이번 국정감사는 정책과 민생이 실종되고 권력형 비리에 대한 의혹 해소도 없는 역대 최악의 국감이었다"고 밝혔다.경실련은 "20대 국회는 개원 초기 법안발의 경쟁을 벌일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공언했기에 이번 국감에 대한 기대도 컸다"며 "그러나 국정감사가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위한 제도라는 것도 망각한 채 첫 국감부터 정쟁과 파행 등 구태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을 책임져야 할 여당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정권비호에 집중하고 야당은 치밀
북한의 핵 도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용화불교 일붕문도(회장 석 천강)는 지난 15일 휴전선이 바라다 보이는 강화도 교동도 주민센터 인근에서 ‘북핵저지 규탄 및 남북평화통일 기원대법회’를 봉행했다.이날 법회는 일붕문도회 신도 100여명이 참석해 정부와 국제사회의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앞장 설 것을 요구했다.일붕문도회는 "민족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여기 남북분계선 강화도 교동도에서 바로 저기 보이는 북녘 땅을 바라보면서 최근 한반도 북쪽의 민족 공멸을 획책하는 천인공노할 핵무기 실험과 핵무기 보유를 기정사실화하고자 하는 북한 당국을 규탄하며 이를 강력히 응징하고 해결하도록 대한민국 정부와 유엔 등 국제사회에 호소한다"고 말했다.또한 "
최근 모유 증가 목적으로 일선 개원가에서 처방되고 있는 돔페리돈(domperidone) 논란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돔페리돈 정제는 식약처 허가사항에 임부 및 수유부에게 제한적으로 사용가능한 약물"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허위로 드러났다. 특히 소아청소년과에서 돔페리돈의 식약처 허가사항에 따른 1일 최대투여량 30mg를 초과한 처방 4877건이 확인돼 합법적인 진료행위 범위를 벗어났다는 지적이다.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광진구갑)은 "식약처가 돔 부작용을 괜히 부풀리고 부작용 사례도 없는데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기 위해 경고하는 있는 것이냐"며 손문기 식약처장에게 물었다.손 처장은 "주의를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전 의원은 또 정진엽 복지부 장관에게 "돔페리돈은 수유부에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들이 카길애그리퓨리나, 하림 팜스코 등 국내 축산대기업 사료업체의 불법담합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 등 엄중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농식품부 종합국정감사에는 사료값 담합과 관련해 이보균 카킬애그리퓨리나 대표, 정학상 팜스코 대표 등이 일반증인으로, 참고인으로는 김홍길 한우협회장이 출석했다. 당초에는 이문용 하림 대표, 김의래 전 공정거래카르텔조사과장도 증인으로 출석 예정이었으나 해당 의원의 출석 요구 철회 요청으로 철회됐다. 앞서 지난해 7월 카길애그리퓨리나, CJ, 하림, 팜스코 등 11개 축산 대기업 사료업체들은 5년간 가격을 담합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11개사가 총 773억34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적발된 업체는 ▲미국 카길
"우리의 국악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많이 듣고, 보지 못한 것이고 모르는 것뿐입니다."국가지정 중요무형 문화재 제19호 선소리 산타령 충청북도 국악 연수원(학무예술단)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숙진 단장의 말이다.이 단장은 항상 수업에 놀며 배우는 것이 전통 소리며 악기라는 것을 강조한다."지금도 수업을 하면 아이들에게 수업 시간을 길게 하지 않아요. 짧으면서도 재미있게 그 시간에 배운 것은 그 시간에 외우고 익힐 수 있게 한다. 반복하면서 매일 자주 하는 것이 중이 하니까요"이 단장이 소리의 길로 들어선 것은 1997년 회사를 퇴직하고 친구와 노래를 부르러가면서 시작됐다."친구와 노래를 부르러가서 노래를 하는데 그 중 손님이 노래 한번 해 보라고 민요선생님을 소개 받게 됐다. 그것이 인연이 돼 친구는 소리를 하지 않고 저는 지금까지 학교 공부를 제
위기에 빠진 트로트 가요 발전을 위한 대책을 위한 국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 장.노년층 인구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장년.노년층 대상의 음악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송파을)은 12일 "아이돌에 열광하지 않는 이상 TV에서 음악을 선택할 권리를 배제당하고 있는 노년층에 대한 문제를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 됐다"며 "공영방송으로서 KBS, MBC는 트로트가요 프로그램 추가 편성과 방송시간대 조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 의원은 또 "민영방송사인 SBS도 과거와는 달라진 노년층의 구매력을 새롭게 평가해야 한다"며 "최근 케이블TV에서 먼저 이러한 시도를 하고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