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초제, 화학비료 등을 사용해 재배한 작물을 친환경농산물로 둔갑시킨 인증농가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그러나 다행히 시중에 유통되지는 않았다.이들 농가들은 무농약 인증 논에 써레질할 때 제초제를 트랙터에 싣고 살포하거나 유기인증 감귤과수원 묘목에 화학비료를 뿌리거나 유기재배 배나무에 화학농약을 도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초제와 농약을 써오다 걸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농관원)은 친환경인증 농가 및 민간인증기관을 대상으로 인증기준 및 인증절차 준수 여부 등에 대한 상반기 특별단속을 실시 결과, 친환경 농자재에 농약을 섞어 살포하거나 모내기 전에 제초제 및 화학비료를 사용한 농가 3753곳을 적발해 인증취소 처분했다고 30일 밝혔다.농관원은 이앙·파종기에 제초제 등 농약사용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 농관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대구지방청은 경상북도, 한국도로공사대구경북본부와 함께 29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식품안전 및 식중독 예방’ 홍보활동을 경부고속도로 칠곡(서울,부산방면)휴게소에서 전개했다.이날 캠페인에서는 ▲올바른 건강기능식품 선택 요령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바로알기 ▲식중독 없이 건강한 여름휴가 보내는 방법 등이 안내됐다.특히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식품안전을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즉석퀴즈 맞추기’, ‘다트게임’, ‘손씻기 체험‘,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사진찍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전개됐다.또한 이번 홍보 활동에 참여하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HACCP지정 고속도로 휴게소 현장방문 교육 및 청렴캠페인을 병행 실시했다.대구식약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부 농어업정책 패러다임 변화 견인 역할에 최선의 노력 다할 터정부의 쌀 시장 개방 선언은 지금 이순간에도 뜨거운 이슈다. 19대 후반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선출된 김우남 위원장(새정치민주연합.3선.제주시 을)은 23일 푸드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정부가 쌀 시장을 전면적으로 개방하기로 발표하면서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정부에 소통과 대화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쌀 관세화를 한 일본이나 쌀 관세화 의무를 일시 유예한 필리핀 모두가 농민을 포함하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 문제를 풀어냈다"며 "우리나라만 유독 농민을 배제한 채 정부가 일방 독주해야 할 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농민단체, 국회와의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한 정부의 쌀 관세화 발표로 사회적 갈등만 커지고
"HACCP 컨설팅을 하다보면 중요한 포인트를 놓쳐 잘못된 사례를 종종 본다. HACCP 인증을 위해 공장의 신축 또는 리모델링을 할때 기준에 맞지 않게 하거나 기준에 맞게 하더라도 필요 이상으로 고가 사용으로해서 과도한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때 참 아쉽고 안타깝다"국내 1호 HACCP컨설턴트인 미래컨설팅 유영준 대표. 21일 기자와 만난 유영준 박사(미래컨설팅대표 | 경영학/철학/행정학박사,식품기술사,HACCP전문강사)는 HACCP 적용 실패 사례를 설명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유영준 박사는 23년간 식품업체에 몸 담았으며 서울대 농화학을 전공하고 식품기술사를 취득, 실무와 이론을 갖춘 HACCP 전문가다.유 박사는 "HACCP은 안전한 식품을 만들 수 있는 가장 구체적이고 경제적인 모델"이라며 "공장 설계단계부터 공사 점검단계까지 기준을 제시하고 시스템을 구축,
50년 전통의 유명 전통차 제조업체가 그동안 중국산 대추와 생강 원료로 전통차를 만들고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이 지난 5년간 원산지를 속여 전국 대형마트에 유통된 전통차는 무려 1000톤에 40억 원어치나 된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충북지원(이하 농관원 충북지원)은 중국산 생강농축액과 대추농축액을 원료로 제조한 생강차와 대추차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 판매한 국제식품 대표 선모씨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주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업체관련자 3명을 형사입건 했다고 18일 밝혔다.조사결과 선씨는 중국으로부터 생강농축액 53톤, 생강절임 270톤, 대추농축액 37톤을 수입해 이를 원료로 생강차 616톤(23억 4000만원 상당)과 대추차 365톤(14억 4000만원상당)을 제조 판매하면서
16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대강당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퇴직자들이 설립한 사단법인 식약동우회 창립총회가 열렸다.이날 총회에는 1998년 2월 정부 조직개편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보건복지부 독립외청으로 설립된 이후 퇴직한 100여명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퇴직자들이 참석 했다.총회를 통해 허근 전 식약청장을 초대 회장으로 부회장 20명, 이사 35명 고문으로 선임하였고, 전임 식약청장, 차장과 원로 23명, 감사 2명 등 임원을 선임하였다.이날 총회에서 정관과 201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 의결도 함께 진행하였다.허근 식약동호회 초대 회장은 "식약처 퇴직 공무원들이 다시 봉사 할 수 있는 단체이고, 식약처의 근무를 토대로 국민의 식품과 의약품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식약 동우회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회원 상
독성 한약재로 만든 건강보조식품을 암치료제로 속여 판 업자가 구속됐다. '암종양 소멸' 등 거짓 광고 문구로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암 환자와 가족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큰 돈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4일 독성이 있는 한약재를 다른 재료와 섞어 달인 뒤 암치료제라고 속여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정모(6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제조업자 정○○씨는 예전에 건강원을 운영한 경험으로 전북 완주군 소재 '천년학 산야초목 연구소'라는 식품제조업체를 차려놓고 홈페이지에 '겨우살이 등 143종 이상의 식물, 전갈 등 45종 이상의 동물 재료 사용', '국립대학병원, 상해 푸딘대학병원 암환자들로부터 검증된 사실', '암으로 고생하던 체험자들이 노벨의학상을 받아야 한다는 가짜 사용후기' 등을 게재해 이
국회 공청회 개최…정부, 다음주 쌀개방 종합대책 발표할 듯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가 주최한 '쌀 관세화 유예 종료에 관한 공청회'에서는 정부와 농민단체들 간에 쌀 시장개방 여부를 둘러싼 찬반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정부는 "쌀관세화 외 다른 대안이 없다"며 쌀개방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15년부터 쌀 관세화로 이행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고 사실상 다른 대안이 없다"며 "의무면제로 관세화 유예를 연장해도 한시적일 뿐 결국 관세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여 차관은 "일시적 의무유예(웨이버)를 통해 관세화 유예기간을 연장했을 때 대가 지불이 불가피하다"며 "관세화 이행이 유예 연장보다 쌀 산업 보호에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농식품부는 관세화시 국내 쌀 산업 보호
침몰한 세월호의 민간 구난업체 언딘이 무허가 의료기기를 GMP인증 의료기기로 거짓 홍보한 것으로 드러났다.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업무보고에서 "언딘은 의료기기법 위반으로 잠수병을 치료하는 의료기기 고압산소체임버의 3개월간 제조 업무 정지 처분을 받고 허가가 취소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식약처 GMP인증 의료용 고압산소체임버라는 홍보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의료용 고압산소체임버는 대기업보다 높은 압력으로 산소를 가해 환자의 조직으로 산소를 전달하는 의료기기로 언딘은 지난 2009년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언딘은 최근 3년간 고압산소체임버 2대만 제조하는데 그쳤으며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적합 인정서를 갱신하지 않았다. 이에
정부가 건강기능식품을 슈퍼, 자동판매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개선 및 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안전성 대책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업무보고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규제완화로 인한 부작용 사례를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식약처는 기능성으로 인정될 수 없는 금지사항을 명문화하고 그 외에는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슈퍼, 자동판매기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도록 시설기준, 영업자 준수사항 등 판매업 신고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방침이다. 또한 농진청, 산업부 등 관계기관, 학계 등과 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 초기단계부터 맞춤형 지원으로 심사기간을 120일에서 80일로 단축할 계획이다.이에 이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GMO(유전자변형농산물) 표시 확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윤인순 의원이 보건 당국의 지지부진한 행태에 대해 거침없는 지적을 했다.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김춘진)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 업무보고에서 "식약처가 GMO 표시제 확대에 따른 검토만 하고 있지 의사결정을 안하고 있다"며 "식품업계 의견만 반영하는거 아니냐"고 강력 질타했다.남윤 의원은 'MOP7 한국시민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가 시중에 시판되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의 GMO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하며 GMO 표시제도는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 차원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실제 최근 iCOOP소비자활동연합회가 시중에 시판되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장류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우남)가 7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쌀관세화 유예 종료와 관련 농식품부의 미온적인 대처와 관세율 공개 시점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은 업무보고를 통해 "쌀 관세화를 현상유지하려면 '관세화 의무 일시 면제 및 의무수입물량 동결' 입장을 WTO 통보해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며 "쌀 개방 여부와 관련된 주요국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의견을 타진했지만 우리나라가 쌀 관세화 유예를 연장할 경우 상당한 대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내왔다"고 말했다.이는 사실상 일부 농민단체들이 주장하는 쌀 관세화 현상유지에 대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선을 그은 셈이다.쌀 관세화 전환의 핵심은 관세율. 관세율 공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제1·제2형 당뇨병 환자는 좁아진 심장 혈관을 넓히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 시술을 한 후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1.35~2.28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토마스 뇌스트룀 교수팀은 의학 저널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 최근호에서 스텐트 시술을 한 당뇨병 환자와 건강한 사람 16만여명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당뇨병 환자는 스텐트 삽입 후 합병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 특히 제1형 당뇨병 환자의 스텐트 시술 후 합병증 위험이 높았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 전략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어떻게 치료할지 신중하게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을 둘러싼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져 혈액 공급이 제대로 안 되는 질환으로 가슴 통증과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혈관을 넓히고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그물망 형태의 금속관(스텐트)을 삽입한다. 연구팀은 현재 관상동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제2세대 약물방출 스텐트(DES)에서 시술 후 관상동맥 재협착과 스텐트 내 혈전 형성으로 인한 실패와 당뇨병 간 연관성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성인 3명 중 2명은 가까운 시일 내에 신종 감염병이 유행하고, 유행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는 질병관리청 의뢰로 지난달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감염병 관련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가까운 시일 내 신종 감염병 유행이 있을 것 같다'라는 말에 동의하는 사람은 66.8%였고,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3%였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한다면 1년 이상 장기간 지속될 것 같다'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은 69.3%였다. 동의하지 않는 사람은 26.0%였다. 신종 감염병이 다시 유행할 것이라는 인식은 이처럼 높은 편이지만, 백신 접종 의향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신종 감염병 대유행 시 백신을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35.6%로, 상반기 조사 때보다 1.2%포인트(p) 감소했다. '아마도 접종할 것이다'는 42.6%로 역시 상반기보다 1.1%p 줄었다. 그 다음으로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다' 11.6%, '잘 모르겠다' 6.8%였고 '절대 접종하지 않겠다'는 3.4%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흔히 감기나 폐렴 기운이 있을 때, 혹은 정기 건강검진을 받을 때 우리는 습관처럼 흉부 엑스레이(X-ray)를 찍곤 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흉부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이 단순히 폐 건강만 확인하는 것을 넘어 노년기 삶의 질을 위협하는, '소리 없는 뼈 도둑'이라 불리는 '골다공증'을 조기에 찾아내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통한 골다공증 선별' 기술을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19일까지 이번 개정안에 대한 단체 및 개인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해당 기술은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약 3년간 의료 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술의 핵심은 '데이터의 재활용'과 'AI의 접목'이다. 기존에는 골다공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중에너지 엑스선 흡수 계측법(DEXA)'이라는 별도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이 신의료기술은 환자가 폐 질환 확인 등을 위해 이미 촬영해 둔 흉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새 전기포트를 사용할 때 물을 여러 차례 끓여 버리는 '길들이기' 과정만으로도 미세플라스틱 노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플라스틱·스테인리스·유리 재질로 된 11종의 전기포트를 대상으로 총 200회까지 물을 끓여 버리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모든 재질의 전기포트는 10회 이상 사용했을 때 처음보다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초 사용 시 가장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했으며 10회 사용 후 절반, 30회 사용 후에는 25% 수준으로 감소했다. 100회 이상 사용 후에는 10% 미만 수준으로 줄었다. 200회 이상 장기 사용한 경우, 대부분의 전기포트에서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은 1L당 10개 미만 수준으로 감소했다. 일반적인 먹는 물의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은 L당 0.3∼315개다. 재질별 미세플라스틱 평균 발생량은 1L당 플라스틱이 120.7개로 가장 많았고 스테인리스 103.7개, 유리 69.2개 순이었다. 플라스틱 전기포트는 폴리에틸렌(PE) 입자가 주로 검출됐으며, 스테인리스나 유리 제품에 비해 50㎛ 이하의 미세한 입자 비율이 높아 건강 영향 우려가 더 컸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국민 대다수는 나이가 들거나 아파도 살던 집이나 지역에서 돌봄을 받고 싶어 하지만, 정작 지역 돌봄 정책과 인프라 준비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단법인 '돌봄과 미래'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5∼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돌봄이 필요해도 집이나 지역사회 등 '거주지'에 머물면서 돌봄받는 것을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4%가 선호한다고 답했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하지만 집에서 돌봄을 받고자 하는 수요와 달리 현실적인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 쏠려 있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가족 중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34%)를 대상으로 돌봄 방식을 물었더니 '가족(다른 가족+본인)'이 직접 돌본다는 응답이 62%에 달했다. '공공 돌봄서비스(요양보호사 등) 이용'은 23%에 그쳤고, '시설 이용'은 21%였다. 노인·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은 지방자치단체의 주요 책임이라는 인식에는 응답자의 79%가 동의했다. 지역사회 돌봄의 책임 주체 역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생태·경관·역사·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백두대간 명소 20곳을 선정해 책자로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백두대간 20대 명소는 대관령 옛길을 비롯해 태백산 천제단, 지리산 천왕봉, 추풍령, 소백산 비로봉, 죽령, 설악산 대청봉, 한계령, 미시령, 속리산 천왕봉, 진부령, 이화령, 함백산(정상), 진고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새재, 노고단, 덕유산 향적봉, 하늘재, 구룡령이다. 명소 사진뿐만 아니라 유래와 관광 안내정보가 수록돼 누구나 간편하게 백두대간 명소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이번 발간이 백두대간법 시행 20주년을 맞이해 백두대간의 뛰어난 가치를 널리 알릴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백두대간이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K-위스키 브랜드 '기원'(KI ONE), 에드워드 리와 협업한 한정판 위스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홍고추를 오크통에 담아 풍미를 입힌 뒤 기원 위스키를 다시 채우고 숙성해 홍고추 특유의 향과 매콤함이 위스키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설계됐다고 GS25는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는 57.5도이며, 가격은 700㎖ 1병에 19만8천원이다. GS25의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에서 선착순 주문한 후 가까운 GS25 매장과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오는 1월에는 GS25 오프라인 매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GS25 관계자는 "올해 세계적 위스키 품평회에서 최고의 위스키 중 하나로 선정되며 K위스키의 우수성을 입증한 '기원'과 다양한 협업을 지속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의 산업과 관광을 결합한 '팩토리투어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6일 음성군에 따르면 전날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2025년 지역-기업 협업 우수사례 공모'에서 이 사업이 대상을 수상, 특별교부세 2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산업단지가 집적된 지역 특성을 활용해 관광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형태의 참여형 산업관광 모델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2017년 8개 기업으로 시작된 팩토리투어는 2025년 현재 18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프로그램도 단순 공장 견학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 대상 프로그램, 반려동물 동반 투어, 코레일 연계 상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관광콘텐츠는 3개에서 13개로 확대됐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기준 팩토리투어 센터 방문객이 2만3천명을 기록하는 등 지역 방문 수요를 크게 끌어올렸다"며 "산업과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융합 모델이 지역에 안착하면서 기업과 지역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