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가족 간 올바른 성문화에 대한 인식교류 및 성감수성을 높여 건강한 가족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알콩달콩 성(性)이야기'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에 나선다.18일 제주시(시장 김병립)에 따르면 '알콩달콩 성이야기'는 가족성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부모‧자녀간 평소 나누기 힘든 성문화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눔으로서, 가족 간 건강한 성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진행된다.프로그램은 연령별로 구분해 유치부이하 가족은 임신, 출산, 아기탄생 등 생명탄생 과정을 초등학생 가족은 사춘기 및 신체변화 과정, 중‧고등학생 가족은 성매매, 이성교제 등 건강한 성 이해 과정으로 운영된다.'알콩달콩 성이야기'는 2인가족 이상 5인 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며,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제주시청소년성문화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강원도가 이용자 중심의 미래지향적인 도로 관리를 통한 안전하고 행복한 도 건설을 위해 선제적인 지방도 정비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해 금년부터 시행한다.18일 강원도(지사 최문순)에 따르면 이번에 수립된 '지방도 정비 중장기 추진계획'은 획일적인 도로 확·포장 개념에서 벗어나 유지·보수를 통한 도로 기능 향상과 적기 도로 유지·보수를 통한 예산 투자 효율성의 극대화 및 체계적인 도로관리를 통한 도로이용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이동 복지권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수립했다.이번에 수립된 지방도 정비 중장기 추진계획의 주 사업내용은 금년부터 2025년까지 도로기능 향상 등 3개 분야 13개 사업에 4,992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며, 우선적으로 2020년까지 1단계 추진계획으로 1,696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이에 따라 도는 선택과 집중의 지방도 확·포장사업 추진과 병
인천시가 실버택배 활성화 등을 통해 노인일자리 창출을 가속화시킬 인천실버종합물류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한다.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18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CJ대한통운과 협력해 설립한 인천실버종합물류가 2월초 법인 설립 및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인천실버종합물류사업은 시가 정부3.0의 일환으로 노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해 민간기업인 CJ대한통운,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추진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세 기관·기업은 지난해 11월 11일 ‘인천실버종합물류사업 추진을 통한 실버택배 활성화 등 노인사회활동사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인천실버종합물류는 실버택배 전담 조직이 돼 점차적으로 기존 실버택배사업의 통합 관리 및 서비스 개선은 물론, 거점 중심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실버택배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실버
부산시가 오는 23일 북구 만덕2동 터널갱구부에서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만덕3터널' 기공식을 개최한다.18일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에 따르면 만덕3터널은 2020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1658억원을 투입해 서부산권 교통 문제 해소 및 지역간 산업·물류 활성화로 균형발전 도모한다.이에 따라 서병수 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 단체장,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구 만덕동 만덕3주공아파트 앞 터널갱구부 건설부지에서 ‘덕천동~아시아드 주 경기장간(만덕3터널) 도로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만덕3터널’은 20년 넘게 지지부산 상태였던 사업으로 서부산권 주민 숙원사업이자 부산시의 해묵은 과제이다. 시가 1995년부터 사업을 추진했으나 민자사업과 재정사업을 오가며 사업계획이 수차례 바뀌는
광주트라우마센터 ‘치유의 인문학’이 이명수 대표와 정혜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강연으로 금년 첫 번째 문을 연다.18일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에 따르면 트라우마센터는 이명수 대표와 정혜신 전문의가 23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당신으로 충분하다’라는 주제로 초청강연을 펼친다.‘치유공강 이웃’에서 세월호 생존자와 유가족을 위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명수 대표는 “강연에서 현장 치유자의 경험과 우리 이웃의 사례를 중심으로 치유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또 “타인의 고통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과정은 심리적 전쟁에 참여하는 행위와 같다”며 “지금이야말로 이웃들의 심리적 참전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치유공간 이웃’에서 상담 치유를 맡고 있는 정혜신 전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 미동산수목원 내 목재체험장에서는 오는 3월 중 총 5회에 걸쳐 목공예체험 행사를 실시한다.18일 충청북도(지사 이시종)에 따르면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실시되고 있는 본 체험은 각급 학교 단체 및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미동산수목원의 대표 체험이다.이번 3월 체험은 신학기가 시작하는 달에 맞춰 학생들에게 필요한 다용도 연필통, 책꽂이, 독서책상 만들기 체험이 진행 된다. 체험 일정은 4일, 11일에 단체를 대상으로 다용도 연필통 만들기를 진행하고, 가족을 대상으로 19일은 책꽂이 만들기를 진행한다. 또한 20일, 27일은 독서책상 만들기가 진행 될 예정이다.특히 매월 2회 진행되는 유료 체험행사는 목공예 예술가인 장기영 공예가가 진행하는 체험으로 질 높은 목공예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산림환경연구소는 목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 사무국이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에 설치돼 이를 통해 미래자동차 세계시장 선도를 위한 자동차-타산업 융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17일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에 따르면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와 타산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IT 기술의 비중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융합으로의 자동차산업 정책 전환을 통한 미래 자동차 세계시장 선도를 위해 완성차, 부품사, 반도체, 전기전자, 통신, 소재 등 연관 기업 간의 협업 시스템을 정부 주도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발족했다.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시장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완성을 목표로 3개의 분과를 사무국 산하에 두고, 융합․협업 RD 과제 기획․실행, 법․규제․표준화 등 애로사항 연구 및 해
경기도가 200억원 규모의 긴급 특별경영안정자금 지원, 세금납부 유예, 대체부지 알선 등 도내 38개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17일 경기도(지사 남경필)에 따르면 남경필 지사가 입주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거래관계를 유지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문을 원청업체에 보내는 등 입주기업 지원에 나섰다.남 지사는 집무실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대책회의를 갖고 경기도 지원대책을 발표했다.이날 도가 발표한 지원 대책은 ▲피해기업 자금지원 ▲고용지원 ▲세정지원 ▲판로지원 ▲대체부지 알선 ▲협력업체·영업기업 지원 등 6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이밖에도 도는 현재 오병권 경제실장을 반장으로 경기도 기업지원 전담반을 구성하고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38개사에 대한 1:1밀착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1
제주도와 도 공무원노동조합에서 2012년부터 4년동안 천원미만의 돈을 모아 1억원 성금을 달성해 도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했다.1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에 따르면 봉급우수리 모금운동은 5년째 실천하고 있는 운동으로 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고재완)에서 제안해 2012년 4월부터 월급액의 1000원 미만의 금액과 희망자에 한해 만원의 범위내에서 기부하는 사업으로 추진됐다.이에 따라 도와 도 공무원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추진해 매년 추석명절과 연말연시에 모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김일순 도 총무과장은 “노사가 함께 실천하는 사업인 만큼 사랑 나눔 봉급우수리 모금 운동을 통해 작은 손길로 큰 보람을 만들어 직원들의 사랑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도민들에게도 전파돼 조직문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충북도가 정부3.0 평가결과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17일 충청북도(지사 이시종)에 따르면 오는 18일 행정자치부에서 공개한 작년 정부3.0 평가결과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우수기관 인증 옥외 게양기와 재정인센티브 특별교부세 5천만원을 교부받는다.정부3.0평가는 4개 분야, 9개 평가지표로 2014년 11월 1일부터 지난해 10월 31일까지의 실적으로 민간 자문단 및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정부3.0평가단에서 지난 2개월 간 서면 및 현장검증을 통해 이뤄졌다.지표별로 주요 충북도 시책을 살펴보면 소외 노인 상시 서비스인 9988 행복지키미 전국 확산, 국민 맞춤 서비스로 낙후지역 어르신 대상 행복택시 운영, 도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마을 조성, 기관간 협업을 통해 고용율 전국2위를 달성한 고용쑥쑥 사업 등이 있다.도 관계자는 “정부3.0의 비전과 가치는 도의 도정목표인 함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사육농가의 제주마 증식, 개량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제주마 무상 종부서비스를 기존 3월에서 이달 22일부터 앞당겨 시행한다.16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에 따르면 도 축산진흥원에서 매년 제주마 종부 대상 암말의 증가와 망아지 분만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이에 대한 농가 실정에 걸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시행하게 됐다.금년도 종부서비스에 이용될 씨수말은 우수 혈통마로 등록 관리되고 있는 12마리를 선발했으며 종부 절차는 사육농가에서 축산진흥원으로 종부 희망일 기준으로 최소 1일전에 종부 신청을 하고, 확정된 종부일에 암말을 축산진흥원내 종부소로 이동시켜, 선호하는 씨수말을 선택하는 농가 맞춤형 서비스로써 암말 입식 당일과 48시간 후 2회에 걸쳐 농가 종부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된다.지금까지
전북도는 농업용 드론 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전문 제작 전문기업인 메타로보틱스의 도내 유치를 확정해 내달초 익산테크노파크에 입주한다.전라북도(지사 송하진)는 16일 농업의 첨단화를 위해 작년 산업부에서 실시한 시장창출형 로봇 보급사업에 농업용 로봇 분야로 '무인자율주행 트랙터', '시설화훼 자율 운송 로봇', '반자동 방제 및 스마트 권선 로봇' 세가지 아이템을 도내 농업기술센터 및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고 밝혔다.도는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농업용 로봇산업의 산업의 육성을 위해 새로운 아이템 발굴 및 도내 관련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번에 도내 유치되는 메타로보틱스는 반디라는 농업용 로봇 브랜드와 앨리스라는 멀티로터 드론을 생산하는 업체다.반디의 경우 1ha 8분, 1일 약 40ha 방제가 가능하며 하향풍을 고려한 정밀공학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