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12년만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법정처리시한에 처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 2002년 11월에 다음해 예산안을 처리한 이후 지난해까지 단 한번도 법정처리시한내 예산안을 단 한번도 지켜지지 않았다.2일 여야 원내 대표부는 지난달 28일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쟁점협상을 일괄 타결한 뒤 본회의에서 합의 수정동의안을 만들어 처리하기로 했다. 본회의는이날 오후 2시부터 예정돼 있다.다만 예산안과 달리 일부 예산부수법안은 여야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현재 본회의에는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은 자동 부의된 상태이다. 하지만 예산안조정소위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최종심사를 마쳐 수정동의안을 처리하고 정부 원안은 폐기하는걸로 가닥을 잡았다.현재 상임위별 예산부수법안은 기획재정위 26건을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 사무국 박현정(52,여)대표이사의 언행이 파문이 되면서 사무국 직원들이 박현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7명은 2일 배포한 호소문을 통해 박 대표가 지난해 2월 1일 취임이후 직원들에 대한 일상적인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공개채용 절차를 거치지 않은 지인의 자녀나 제자를 채용하거나 무분별하게 인사 규정을 개정하는 등 인사 정횡을 했다고 밝혔다.또한 이들은 박 대표가 직원들에게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면 월급에서 재 하겠다. 그것도 않되면 장기를 팔아서라도 회사의 손해를 배상해야지"라며 "술집마담하면 잘할 것 같다" 등 발언을 일삼았다고 토로했다.정명훈 예술감독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박 대표에게 고성을 자제하는 등 직원들에 대한 인격적 대우를 요청했다고 이
고창군(군수 박우정) 복분자연구소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연구사업에 선정돼 향후 3년간 국비 9억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고창복분자연구소를 주관기관으로 삼육대학교 약학대학, 이화여자대학교 바이오푸드 CRO, 비타민하우스 자회사인 네이처퓨어코리아와 공동으로 복분자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추진한다.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생활 식습관 및 고령화로 혈관 건강이 악화돼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질병이 발생하고, 의료비 지출이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부담이 커지면서 예방의학적 접근이 시급한 상황이다.고창복분자연구소는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앞으로 3년 동안 복분자를 소재로 복합기능성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바이오 융합 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박우정 고창군수
경기도(도지사 남경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는 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샹그릴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4 G-FAIR 쿠알라룸푸르’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2011년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G-FAIR 쿠알라룸푸르’는 중소기업 우수 상품 전시회와 바이어 1대1 수출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된다.상담품목은 한-아세안 FTA 발효에 따른 말레이시아시장 유망품목인 생활용품, IT.전기전자, 미용용품, 산업용품 등이며, 국내 우수 중소기업 64개사가 1200여 사 바이어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말레이시아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연기 결정으로 인해 급락세를 보였던 말레이시아 랑깃화 가치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견고한 국내 수요와 민간부문 및 공공부문 지출 확대, 건설업 호황 등으로 지난해 4%에 이어 올
충남 서해 연안에서도 새꼬막과 개조개 양식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2일 충남도(도지사 안희정)에 따르면 수산관리소는 ‘태안해역 새꼬막 양식 가능성 시험’과 ‘개조개 양식 가능성 시험’을 동시 진행 중이다.새꼬막은 지난 5월 천수만 라향어촌계와 가로림만 사창어촌계 내 2㏊의 시험양식장에 1㎝ 안팎의 종패 3톤과 2㎝ 크기의 중성패 3톤을 절반씩 나눠 살포, 서식밀도와 생존율, 성장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개조개는 지난 2012년 5월 곰섬어촌계 5000㎡의 갯벌에 1㎝ 내외 크기의 종패 5만 마리를 살포해 시험양식을 실시 중이다.시험양식 결과, 새꼬막 종패는 10월 말 현재 2.9㎝, 7.18g까지 성장했으며, 중성패는 3.29∼3.45㎝의 크기에 11.62∼12.52g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개조개는 2012년 5월 1㎝, 1.5g 안팎의 종패가 2013년 11월 5.47㎝, 41.38g, 지난 10월 말 7.16
당진시 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는 가축분뇨액비를 농경지에 살포할 경우 대상 논․밭의 토양검정을 미리 실시하고 가축분뇨액비 시비 처방서를 발급받아 살포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농업인이 가축분뇨액비를 살포하기 위해서는 살포하려는 농경지의 3년 이내 토양검정서와 가축분뇨액비 시비 처방서가 필요한 데 토양검정 분석에 2주 이상 시간이 소요되므로 제 때 가축분뇨액비를 살포하려면 토양검정을 서둘러야 한다.가축분뇨액비 살포에 토양검정서를 요구하는 이유는 가축분뇨액비를 과다하게 살포하게 되면 환경오염과 작물생육에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당진시 농업기술센터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토양검정을 통해 토양산도, 유기물, 인산, 치환성양이온 등을 분석해 작물별 액비 시비처방서를 발급하고 적정 살포방법을 추천하고 있
부안군(군수 김종규)은 제6회 부안 설(雪)숭어 축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안상설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이번 설숭어 축제는 부안상설시장상인회가 주관하고 부안군 및 문화관광형시장사업단이 후원하며, 서민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새만금 시대를 맞아 관광객과 군민들에게 양질의 생선은 물론 각종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축제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 폐막식까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대회로 진행된다.축제 첫째 날에는 개막식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예정이다.이날 오후 1시 부안상설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초청인사와 관광객, 군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식전행사(풍물공연, 상인동아리 댄스공연)와 개막식, 대형 숭어 등(燈) 점등식, 와글와글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회장 등으로 구성된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게이단렌, 일본 대기업 대표 경제단)를 접견했다.박 대통령이 취임후 일본 재계 인사를 접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내년 초 한중일 정상회담 모색 등 최근 변화 기미가 보이는 한일관계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게이단렌은 1946년 설립돼 1309개 기업을 거느린 단체로 일본 상공회의소, 경제동우회와 함께 일본 재계 3대 경제단체 중 하나이다.게이단렌 대표단은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24차 한일재계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접견에는 일본 측에서 사카키바라 회장을 포함해 벳쇼 고로 주한 일본대사 등 18명이 참석하고, 우리 측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이 각각 참석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한일재계회의가 2007년 마지막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악은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정부간위원회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우리나라는 이번 농악의 등재 결정으로 총 17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농악은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다수의 행사장에서 공연돼 공연자와 참가자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전남도는 오는 6일 오후 5시 목포 시민문화체육센터에서 도립국악단 토요공연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축하 기념공연을 갖고 매주 순차적으로 6종의 무형문화재 공연을 할 계획이다.한편 이번 심사에서는 북한의 '아리랑'도 북한 최초로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창희 진주시장을 비롯한 농협은행진주시지부장, 수출농단대표, 생산자, 수출업체 등 19명의 진주시 해외시장 개척단은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2일까지 말레이시아, 태국에서 농산물특판전행사를 추진, 진주시의 주요 수출농산물인 파프리카, 딸기, 배, 단감, 새송이 버섯, 메론 등을 적극적으로 마케팅 함으로써 진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동남아 지역에 널리 알렸다.그 결과 딸기 270만불, 단감 180만불, 배 90만불, 파프리카 80만불, 메론 40만불, 새송이 버섯 20만불 6품목에 680만불의 수출거래 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특히 이창희 진주시장은 말레이시아 특판 행사 기간에 말레이시아 한국 상공회의소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말레이시아 농협중앙회, 말레이시아 한인회, 바이어 등의 인사를 초빙 진주시 농산물에 대한 홍보와 상
제주도는 표고버섯 원목재배 농가의 표고자목 구입비를 농림사업으로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16년도 산림분야 농림사업' 신청.접수는 2015년 1월초 ~ 2월초 사이 신청접수를 받아 2016년도 사업부터 지원한다.그 동안 표고자목 구입은 지역별 가격차가 심하고 지원기준 마련 및 정산 등이 어려워 각종 지원에서 제외됐지만 표고버섯 원목재배 농가의 경영비 부담 완화와 표고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농림사업으로 지원한다.지원대상은 임업인과 생산자단체로 표고버섯 원목재배 경력이 사업 신청일 기준으로 1년 이상인 자중에서 330㎡(100평) 이상의 표고재배시설을 소유하거나 330㎡(100평) 이상의 노지에서 표고버섯 원목재배자이면 가능하다. 또한 표고자목 단일품목으로 매년 신청 가능한 것은 아니고 3년 단위로 가능하다.지원기준을 보면 표고자목 본당 금액은 3760
강원 평창군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수정란이식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기반이 마련됐다고 1일 밝혔다.수정란이식사업은 한우유전능력평가 전국 상위 5% 이내 우수 혈통을 가진 암소의 난자와 3% 이내 수소(정액)를 선발해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수정란을 만들어 농장의 암소(대리모)에 이식 시키는 사업이다.평창군은 이번 고품질 한우고기 생산기반 마련으로 유전적 자질이 검증된 우수 수정란을 이식함으로써 질 좋은 ++등급 80% 이상 고급육이 생산돼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가축개량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사육기간 및 환경, 사양관리 방법 등 동일한 조건으로 ++등급을 받게 되면 1등급과 가격차이가 170 ~ 200만원 정도 발생하고 생산된 암송아지도 50~60만원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