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에 비해 가을비가 자주 내렸던 올해, 양파 묘를 옮겨 심는 시기와 겹치면서 양파를 본밭을 옮겨 심는 정식작업 시기가 늦어진 양파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11월 하순 기온이 평년보다 3도 이상 높게 유지되면서 양파 묘의 본밭 정식이 11월 하순까지 이어진 곳도 적지 않았다. 이와 같이 정식시기가 지연된 양파가 월동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 농가에서의 세심한 포장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4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남양파산학연협력단과 합동으로 지난 1일부터 도내 양파 산지를 둘러본 결과, 11월 15일 이후에 심은 양파묘의 뿌리 길이가 5cm 미만이고, 뿌리 수도 5개 이내로 뿌리내림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이것은 양파 묘가 겨울이 오기 전에 5개 이상의 뿌리가 10cm 이상 뻗어 나와야 서릿발 피해를 피할 수 있다는
롯데쇼핑(대표 신헌)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가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고등법원은 4일 롯데쇼핑이 납품업체에 부당하게 경쟁백화점에서의 매출액 등 경영정보를 제공하도록 요구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5억7300만 원을 부과한 공정위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롯데백화점은 2012년 1월부터 5월까지 총 60개 중복 입점 브랜드에게 경쟁 백화점(현대, 신세계 등)에서의 매출자료를 요구해 취합하다 공정위에 적발됐다.롯데백화점은 이들 업체들에게 구두로 요구하거나 담당 바이어별로 양식을 마련해 이메일로 회신받는 방식으로 각종 매출자료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롯데백화점은 취합한 정보를 토대로 경쟁 백화점에서의 매출실적이 더 높은 입점 업체들로 하여금 추가 판촉행사를 요구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의 매장
월드전람에서 주관하는 '월드식품박람회 2014'가 얼어붙은 날씨가 무색하게 참관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막했다.2013년에 이어 다양한 품목의 업체들이 참가해 볼거리가 많았지만 특히 이번 전시회는 치맥 특별관을 구성해 딱딱한 박람회의 틀을 깨는 시도가 돋보였다.규모가 크진 않지만 다양한 세계맥주를 시음하고 특히, 일산 인근의 영세하지만 독자적인 브랜드를 가진 치킨업체의 참가로 대기업 못지않은 새로운 맛을 선보인 기회가 되어 그 의미가 특별했다.대한민국을 빛낸 대표축제 순위에 들어가는 대구 치맥 페스티벌을 개최했고 월드식품박람회의 주최사이기도 한 중소기업식품발전협회 이수동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내년부터 경기도 일산에 대구치맥을 잇는 성공적인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농림부의 쌀 소비촉진 홍보관, 농촌진흥
감귤 주산지인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출하된 겨울딸기가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4일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남원읍 의귀리 농가에서 지난달 15일부터 지금까지 겨울딸기 약 1500㎏ 정도를 출하했다.이번에 생산된 하우스 딸기는 ㎏당 평균 1만4000원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지난해 같은 기간 10000원보다 4000원이 많다.이 하우스 딸기는 하이베드(지상 1m내외 높이에 재배상을 만들어 재배하는 방법)방식으로 키웠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있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전했다.남원지역은 감귤 주산지로 감귤 수확이 끝난 뒤 비교적 한가한 기간에 하우스 딸기를 생산한다.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일조가 좋은 기상조건을 이용해 하우스감귤 소득과 대등한 새소득작목을 육성, 감귤류 이외의 작목 전환을 원하는 농업인에게 농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지난달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진 가운데 익산시가 세계적인 식품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전방안 토론회를 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개최했다.시는 토론회에 앞서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기공식이 있기까지 많은 역할을 담당하고 헌신한 조배숙 전 국회의원, 박삼옥 상산고 교장 등 외부인사 12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장주영 의회사무국장 등 관련 공무원 6명을 표창했다.또 비전 영상 상영과 함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 및 간담회를 가졌다.박경철 시장은 이날 “기공식이 있기까지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지역발전을 50년 앞당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모두 혼신의 힘을 다해 차질 없이 추진하자”고 말했다.한편 박근혜 대
최근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고 당뇨병에 효과적으로 돼지나 먹는 감자라 이름 붙여진 돼지감자에 대한 인기가 높다.돼지감자는 유럽에서 중국을 거쳐 17세기 이후 우리나라에 전래된 것으로 추정되고 들판이나 야산에 자생하며 가을에 피는 꽃이 매력적이다. 울퉁불퉁하고 뚱뚱한 모양새가 특징이며 효능이 매우 다양하다.이에 푸드투데이는 김수범 우리한의원장과 함께 당뇨병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돼지감자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충북 음성군 생극면 돼지감자 농장을 찾았다.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에 위치한 돼지감자 농장 황재연 대표는 "돼지감자가 당뇨병 치료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돼지감자 농사를 짓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돼지감자는 매년 4~5월에 심어서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하고 고구마 재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김수범 우리들 한의원장
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수원 방죽역 음식거리 신선설농탕 등 음식문화개선 우수실천업소 63개소를 선정하고 업소 당 100만 원씩 총 6천3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 한 해 동안 도내 21개 음식문화개선 음식문화 특화거리 내 음식점 695개소를 대상으로 ▲나트륨 저감 노력,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실천 여부, ▲개인위생 상태, ▲영업시설 상태 등을 2차례에 걸쳐 심사하고 모두 63개 업소를 최종 우수실천업소로 선정했다. 경기도는 지난 2010년부터 식량자원 낭비 방지와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 조기 정착을 위해 음식점이 밀집된 거리를 음식문화개선 음식문화(특화)거리로 지정해왔다.도는 2010년 안산 댕이골 등 6개 거리를 시작으로 2011년 6개, 2012년 3개, 2013년 6개 등 모두 21개 음식문화 특화거리를 지정했으며, 이들 거리 내 업
김해시 안전총괄과 특별사법경찰은 1회 급식인원이 50인 이상인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집단급식소 5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11월 한 달간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집중 단속활동을 펼쳤다고 4일 밝혔다.단속대상은 농수산물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16개 표시대상품목에 대해 식단표에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지 않았거나 원산지가 적힌 주간 또는 월간 메뉴표를 작성해 가정통신문 또는 보육시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지 않은 어린이집 및 유치원이다.'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 미표시로 적발되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되고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경우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김해시 안전총괄과 특별사법경찰은 11월 한 달 동안 단속활동을 벌여 고등어 원산지 미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제기된 도덕성 의혹 대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박인용 후보자는 4일 오전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도덕성 의혹 관련 질의를 하자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 대부분을 인정했다. 도덕성 의혹은 위장전입, 다운계약서, 아파트 부당 취득, 자동차 과태료 상습체납 등 10여건에 달한다.정청래 새정치연합의원은 “제일 심각한 것은 군인공제회 아파트의 규정을 위반해 소유한 것이다. 실제로는 하루도 살지 않아 다른 국민에게 피해를 줬다”고 질타하자 박 후보자는 “인정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위장전입에 대해서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주승용 새정치연합 의원은 “후보자가 모르고 한 것이 아닌 게 두 가지가 있다”며 “시가 2억 아파트를 3500만원에 구입했다고 다운계약서를 쓰고, 자동차 과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이상권)가 3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2014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한 사랑나눔의 장' 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문형표)이 주는 단체표창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와 MOU를 체결한 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과 합동으로 '독거노인 사랑 잇기 사업'에 참여해오며 지난 2년 동안 홀로 사는 어르신 가구들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무료 안전점검과 주택시설 개선사업을 펼쳐온 공로다.이상권 사장은 이번 표창과 관련해 "우리 사회 소외계층의 안전 복지 증진을 위한 노력에 공사가 더 많은 역할을 해달라는 뜻으로 헤아린다"면서 "앞으로 안전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 전기설비 개선활동에 더욱 힘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일 오전 8시 30분 경기도청 집무실에서 사회통합부지사 임용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오전 9시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사회통합부지사 취임식에 참석한다.이어서 오전 10시 30분 의왕 명륜보육원에서 명륜보육원 김장 담그기 봉사를 하고, 오후 2시 30분 과천 국군기무사령부로 국국기무사령부 연말 위문방문을 한다.
가수 현자가 2008년 KBS 인간극장 출연해 서울대 출신 실력파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로 '백프로','디귿자로 돌아가면'을 발표하고 고려대 행정대학원에서 특강을 펼치며 종횡무진 활동하고 있다.현자는 2일 '희망은 내 안에 있다'라는 주제로 고려대 행정대학원 최고관리과정19기 종강식에서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감동의 강연을 펼쳤다.현자는 "중학교 2학년때 아버지 사업이 잘 되지 않아 가세가 기울어서 고등학교 1학년 무렵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며 "그때부터 매일 끼니 걱정을 하다보니 돈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서울대 진학을 했지만 집안 사정이 더 어려워져서 휴학과 함께 야간업소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밤무대 가수라는 차가운 시선에도 떳떳하게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좋아하는 노래를 하고 엘리트 대학생이라는 자부심에서 비롯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