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세종시가 지역 골목상권 대표 가게로 육성해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온 한 업체가 불과 한 달여 만에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A업체가 수입산 부재료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가공식품을 판매하다가 지난달 2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이 벌인 불시 단속에 걸렸다. 시는 해당 업체 제품의 학교급식 공급을 전면 중지하고, 로컬푸드마켓인 싱싱장터 납품·판매도 중단시켰다. 해당 업체는 지난 7월 세종시가 '뿌리깊은가게'로 선정한 곳이다. 시는 20년 넘게 주민 사랑을 받은 지역 골목상권 대표업체를 발굴·육성,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는 등 뿌리깊은가게를 대대적으로 홍보해왔다. 지난달 13일 해당 업체에 현판까지 만들어 전달했으나, 불과 2주가 안 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해 적발된 상황이다. 이같은 사정을 모른 채 이달 발간된 시정 소식지 등에는 해당 업체 홍보 글이 게시되면서 시청 일부 부서가 현재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시는 조만간 선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업체에 대한 뿌리깊은가게 선정 취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세종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공공급식 납품업체와 싱싱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에 지역 현안 사업비 4조7천903억원이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정부 예산과 비교해 3천389억원(7.6%) 늘어난 규모다. 시는 내년 정부 예산안 반영으로 핵심 교통 인프라 건설과 미래 신성장 사업 등 추진에 큰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과 충청권 광역철도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공사 예산이 2천300여억원 반영됐다. 우주 기술혁신 인재 양성사업과 혁신연구센터 건립 등 지역 과학 발전에 필요한 사업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또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국립산림재난 안전교육훈련센터 건립, 대청호 장미공원 조성 등의 사업도 반영됐다. 다만 내년도 중앙정부 예산안이 올해와 비교해 8%가량 늘었지만, 지역 사업비 증액은 이에 미치지 못해 성과가 미비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신교통수단 시범사업에 필요한 35억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 지원비 29억6천만원 등이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아쉬운 점이다. 대전시가 올해 트램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로 3천846억원을 세웠지만, 현재까지 국비 1천800억원과 지방비 1천200억원 등 3천억원만 확보해 846억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이 지역 관련 국비로 1조7천279억원 반영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편성된 국비와 비교해 1천478억원(9.4%) 증가한 수준이다. 세종시는 이번 정부 예산안에 행정수도 관련 사업, 한글문화도시 조성사업, 시민 안전·편의사업 등이 고루 반영되면서 시정 4기 역점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는데 필수 기관으로 꼽히는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세종집무실 건립에 필요한 초기 예산으로 956억원·240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서울에 있는 양 기관을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내년 예산 규모가 대폭 증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재까지 세종의사당을 건립하는 비용으로 모두 2천153억원의 국비를 편성했다. 금강 북측 제방을 따라 세종시 도심을 통과하는 국지도 96호선의 일부 구간에 지하차도를 신설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도 내년 예산에 포함됐다. 국지도 96호선은 향후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서면 주요 진입도로로 활용되기 때문에 도심 하천인 제천과 금강 본류가 합류하는 지점 지하화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삼거리공원이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테마공원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1일 재개장했다. 시에 따르면 재개장은 2022년 1월 재개발사업 공사를 시작한 지 3년 8개월 만이다. 전체 면적 17만㎡ 중 5만㎡만 공원으로 사용됐던 천안삼거리공원은 재개발사업을 통해 전체 면적이 공원으로 재조성되면서 본래 기능을 되찾았다. 공원은 조선시대부터 서울과 경상도, 전라도를 잇는 삼남대로의 분기점이면서 민요 '흥타령'으로 유명한 천안삼거리를 기념해 1970년대 조성됐다. 하지만 일부 면적만 공원으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대규모 행사장이나 주차장으로 활용되면서 기능을 상실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시는 720억원을 들여 공원 부지 17만3천364㎡에 지하 주차장, 소하천, 자연마당, 생태 놀이터, 공원시설 등을 조성했다. 320여면의 지하·지상 주차장을 비롯해 자연경관을 활용한 자연 놀이터, 생태연못, 경관작물원, 생물다양성숲 등으로 구성된 자연마당을 조성하고 삼거리 소하천을 정비했다. 어울정원, 놀이정원, 물빛정원, 녹색정원 등 네 가지 테마의 가족형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백일장숲, 다목적광장, 잔디마당, 온누리건강터, 음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일 부여·청양 지천댐 건설 여부를 연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김성환 환경부 장관에 대해 "환경부 장관 자리에 있어야 할지 의심스러운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주요 정책 추진 계획 보고회' 모두발언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한 경험과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판단할 때 전 정부가 추진한 사업을 백지화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충남도의 내년 주요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였으나 김 지사는 지천댐 문제를 거론하며 작심한 듯 환경부와 여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21대 국회에서 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특별법을 추진할 때 그의 반대로 법률안이 통과되지 못했다"며 "화력발전을 폐지하고 대체 발전을 추진하려는 노력을 반대하는 사람이 지금 환경부 장관에 앉아 있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현 정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산업을 발전시킨다고 하는데, AI와 데이터는 전력을 먹는 하마"라며 "화력발전을 신재생에너지로 바꾸고 탄소중립도 추진하려면 지금보다 2∼3배는 많은 전력 생산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고암미술문화재단 이응노미술관의 '꼴라주-이응노의 파리 실험실' 기획전이 오는 12일 시작된다. 이번 전시는 이응노의 종이 콜라주 작품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1960년대 초기 파리 시절 창작된 콜라주 작품을 중심으로 1970년대 작품까지 30여점의 작품을 폭넓게 조명한다. 1960년대 초 버려진 신문과 잡지 등 종이를 찢어 붙여 완성한 콜라주는 이응노를 대표하는 추상 작품으로, 그의 모든 추상 창작의 모태가 된 작품이었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이응노의 엄선된 종이 콜라주 작품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로, 이응노가 보여준 현대적·실험적 추상을 통해 작가의 예술은 물론 한국 근현대 회화를 새롭게 바라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3일까지 열리며 자세한 내용은 이응노미술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1일 시의 대표성과 상징성을 담은 관광 캐릭터 2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확정된 캐릭터는 천안삼거리의 삼각형 모양과 시조인 비둘기를 결합해 탄생한 힙스터 비둘기 '누비'와 시 상징 동물인 용을 모티브로 한 수호자 아기용 '또와'다. 누비는 선글라스를 착용한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천안의 젊고 흥겨운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 성격 설정을 통해 '흥의 도시 천안'을 상징한다. 또와는 귀여운 외형 속에 든든한 존재감을 갖춘 아기용이자 천안을 지키는 수호자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이미지를 전달한다. 누비는 관광지를 곳곳 누비며 즐긴다는 뜻을, 또와는 천안에 또 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시는 이들 캐릭터를 관광·축제 홍보, 굿즈 제작, 비디오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지역관광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이콘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계자 관광과장은 "새롭게 탄생한 관광 캐릭터 누비와 또와가 천안의 매력을 알리는 대표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시립연정국악원에 보관 중인 가야금 악보 '졸장만록'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다고 1일 밝혔다. 대전시 61번째 유형문화유산이 된 졸장만록은 연정 임윤수 선생이 1981년 기증한 가야금 악보로 수법 등이 세밀하게 정리돼 음악사적 가치를 인정 받는다. 또 시는 불교 기록유산인 재조본 사분율과 선문염송집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고했다. 사분율은 승려가 불법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계율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기록한 불교 율전이다. 전체 수량은 60권 12책이지만 이번에 지정 예고한 사분율은 초분에 해당하는 5권 1책의 목판본이다. 선문염송집은 수선사 2세 사주 혜심이 역대 승려들의 어록을 모아 편찬한 책이다. 대전시는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30일간 사분율과 염송집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말까지 천안사랑카드 캐시백 지급률을 기존 10%에서 18%로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의 국비 추가 지원에 더해 호우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특별지원이 적용됨에 따라 천안사랑카드 출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의 캐시백 혜택이 제공된다. 월 충전 한도 30만원까지 18%의 캐시백을 지급하고, 30만원 초과 100만원까지도 1%를 추가로 제공하는 만큼, 상향 조정 기간 이용자는 월 최대 6만1천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예산 소진 시까지 혜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용처는 지역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시는 소상공인 매장에서 월 최소 400억원 이상의 천안사랑카드 매출액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민생 회복 소비쿠폰의 연장선에서 특별 캐시백을 운영해 지역 내 소비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모색하고자 한다"며 "시민과 소상공인에 더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반려견과 함께 파도 위를 달릴 수 있는 이색 서핑 행사가 충남 태안에서 열린다. 태안군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반려견 동반 서핑 체험 프로그램인 '태안 서프 독'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군과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가 협업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하루 160팀(사람 160명·반려견 160마리)씩 사흘간 모두 480팀을 모집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패들보드 체험'으로, 하루 2회씩 모두 6차례 열린다. 또 반려견과 함께하는 요가 '도가'(Dog+Yoga), 근력 강화 마사지와 운동, 훈련 중심 '컨트롤 마스터' 등 웰니스 프로그램 3종도 준비된다. 참가비는 패들보드 체험의 경우 1팀 1만원이며, 하루 선착순 50팀은 웰니스 프로그램 1종을 무료로 추가 체험할 수 있다. 3일권 패키지(3만원)를 신청하면 패들보드 체험 3회와 웰니스 프로그램 3종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티셔츠가 제공된다.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사단법인 대한패들서프프로협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태안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할인 기간은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고, 예산이 소진되면 할인 혜택은 조기 종료된다. 태안군민은 그동안 50만원어치 상품권을 45만원에 살 수 있었지만, 할인율 조정으로 이달부터는 42만5천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상품권 구매와 충전은 지류 상품권의 경우 관내 은행에서, 카드·모바일 상품권은 전용 애플리케이션 '지역사랑상품권 chak'에서 가능하다. 군 관계자는 "할인율 상향이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027년 홍성·예산 일대 내포신도시에 들어설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도내 미술관을 잇는 스탬프 투어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충남지역 12개 공·사립 미술관은 다음 달까지 '충남미술주간'을 운영한다. 참여자는 천안시립미술관, 리각미술관, 뮤지엄호두, 임립미술관, 모산조형미술관, 당림미술관, 서해미술관, 아미미술관, 순성미술관, 고암이응노생가기념관, 수덕사 선미술관 등 12곳 가운데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찍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열리는 '충남현대미술전'을 관람하고 스탬프를 받으면 충남미술관 에코백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충남현대미술전에서는 지역 출신 작가들이 '땅을 딛고 바람을 넘어'를 주제로 설치·회화·미디어 등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도내 미술관 10곳에서는 어린이와 성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감각으로 짓는 미술관'도 진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미술관 개관을 앞두고 도민과 함께 예술을 경험하고 가치를 나누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전시·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미술 문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홍성군 신경리에 들어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풀무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8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6.6% 증가한 8천884억원이다. 순이익은 217억원으로 44.4% 증가했다. 국내식품제조유통부문 매출은 4천254억원으로 5.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16.7% 증가했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에서 식물성 지향 혁신제품과 실온·HMR(가정간편식)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증대했다. 기업간거래(B2B) 사업도 주력 채널인 어린이집, 학교 등의 안정적 성장세와 신규 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풀무원다논은 그릭요거트 고성장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성을 크게 확대했다. 식품서비스유통부문은 3분기 매출이 2천610억원으로 8.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42.2% 늘어났다. 산업체 중심 단체급식 매출 증가와 컨세션(식음료 위탁 운영)·휴게소 사업의 공항 채널 활성화가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은 작년보다 5.6% 증가한 1천7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법인은 두부 제품 입점 확대 속에 매출이 5.9% 늘었으며 중국법인 매출은 냉동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43억원으로 작년 동기(영업이익 106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873억원으로 30.5% 줄었고, 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2분기의 영업손실(224억원)보다 81% 줄어든 수준이다. 더본코리아는 3분기 실적에 점주 상생을 위한 특별 지원금과 본사 지원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더본코리아는 "3분기 기준 고객 대상 프로모션 지원 비용이 296억원으로, 2분기(245억원)보다 51억원을 더 썼다"며 "이외에도 상생위원회에서 채택된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와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플랫폼 수수료 등이 반영돼 단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2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81% 개선돼 실적 회복의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4분기부터는 효율적인 판매 활성화 정책 등의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에선 3분기 실적은 올해 회사가 겪은 역경과 심각한 외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평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3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6천320억원으로 44% 증가했다. 특히 불닭볶음면의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해외 매출은 50% 늘어난 5천105억원으로 5천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3분기에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작년 동기보다 59% 증가한 1억1천200만달러(약 1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56% 늘어난 9억5천100만위안(약 1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은 3개 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천849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3천446억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위험)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대상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5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1천454억원으로 3% 늘었고, 순이익은 224억원으로 40.9% 줄었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3천519억원으로 4.4%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490억원으로 3.7% 증가했다. 대상은 원재료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위축됐지만, 글로벌 식품 매출 증가와 생산성 향상 등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상은 분말 라이신의 단가가 하락하자 고수익 바이오 제품인 히스티딘을 생산하는 등 신속히 대응해 실적을 방어했다. 대상은 앞으로 온라인 거래처 등 성장 채널 중심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저당 제품과 고부가가치 품목의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또 신시장을 확보해 글로벌 식품 매출을 늘리고, 천연 조미 소재와 미세조류 등 고수익 바이오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분당 스페셜티(고부가가치) 매출 확대와 원가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알룰로스 등 대체 당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