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태안군은 자연산 대하 주산지인 안면도 백사장항 일원에서 오는 20일부터 제24회 대하 축제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산 대하는 잡히면 곧바로 죽기 때문에 태안 등 산지에서 가장 신선한 맛을 즐길 수 있다. 27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축제에서는 맨손 대하 잡기 체험, 1천원 경매쇼, 초대가수 공연, 수산물 홍보 행사 등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백사장항 인근에는 해변길이 이어져 있어 축제와 산책을 함께 즐기며 초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안면도 대하 축제는 대하의 본고장 태안에서 가장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로, 가을 꽃게 철과 맞물려 태안지역 수산물의 참맛을 만끽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홍성군은 서해 천수만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죽도 관망데크 로드'를 오는 15일 개통한다고 12일 밝혔다. 죽도는 사계절 다양한 풍경과 함께 걷는 즐거움이 있는 곳으로, 중장년층의 둘레길 산책 코스는 물론 젊은 층에는 당일치기 데이트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바지 방면의 제2조망대 인근에 있는 관망데크 로드는 길이 59m에 높이 15m 규모로, 일부 구간 바닥이 강화유리로 설치돼 관광객에게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가을 행락철 많은 인파가 죽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성 서부해안 관광밸트를 지속해서 구축해 사계절 매력적인 관광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는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꿈돌이 컵라면' 출시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5일 출시된 꿈돌이 컵라면은 지역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가 들어간 디자인에 110g의 대용량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개당 1천900원이고 꿈돌이 라면과 마찬가지로 대전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대전시는 대전역 3층에 있는 꿈돌이와 대전여행을 비롯해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편의점 등의 판매처를 확보했다. 시는 오는 14일까지 현장 시식회, 경품 이벤트 등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를 한다. 참가자들은 꿈돌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다양한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대전홍보대사인 유튜버 '맛상무'는 시식 콘텐츠를 촬영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간편성과 휴대성이 좋은 컵라면은 축제와 박람회 등 지역 관광 상품과 연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며 "꿈돌이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환경부와 금강 세종보 해체를 요구하는 환경단체가 '공론화 필요성'을 두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낸 가운데, 세종시장이 환경부에 세종보 운영 1년 성과를 실증해 보자고 공식 제안할 방침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2일 "전 정부 시절이긴 하지만 어찌 됐든 세종보를 재가동하기로 한 국가 정책 결정을 변경하려면 시민과 국민 의견을 듣고 해당 지자체 입장도 살펴봐야 하지 않겠냐"며 "세종보를 1년 정도 완전히 운영한 성과를 실증해 본 후 판단을 내리자"고 주장했다. 환경단체가 재공론화 필요성을 언급한 환경부 장관 발언에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공론화해 보고 여러 의견을 듣는 것이 잘못됐나. 정부 정책 결정을 뒤집으려면 그럴 만한 절차와 의견 수렴이 있어야 한다"며 "공론화를 거치든 아니면 최소한 1년 정도는 운영해 봐야지, 실질적인 성과와 문제를 살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갑자기 발표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애매한 용어를 사용하며 불분명한 태도를 취하는 환경부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환경부가 사용하는 '재자연화'라는 개념이 도대체 뭐냐. 보 미가동인가, 판단 보류인가, 해체인가"라며 "설사 환경부가 세종보 관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주요 과수 산지의 생육과 출하 상황을 점검하며 성수품 안정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1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의 배 농가와 아산원예농협 과수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찾아 햇배 수확·선별 현장을 살펴보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에도 과원 관리와 병해충 방제에 애써주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며 “고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매 성숙도를 꼼꼼히 확인하고, 장기 저장용 배는 조기 수확·저장하고 성수품용 배는 적정 시기에 수확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선별장 현장을 둘러본 송 장관은 “정부가 추석을 맞아 공급 가능한 물량을 최대한 시장에 내놓고 소비자 할인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며 “배는 사과와 함께 대표적인 저장 과일인 만큼 성수기뿐 아니라 평시에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현장을 안내한 구본권 아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조생종 원황 배 출하가 막바지 단계고, 다음 주부터 본격 출하되는 중생종 신고 배 물량이 충분해 추석 성수기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과 늦은 추석의 영향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지역 지자체, 산학연, 기업 80곳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와 천안·아산시 등 지자체, 공주대 등 7개 교육기관, 충남테크노파크 등 9개 연구기관, 삼성전자 등 61개 기업은 11일 아산 모나밸리에서 '충남 반도체 상생협의체' 출범식을 열었다. 상생협의체는 포럼 등 교류협력, 현장 수요 기반 기술·테스트베드 지원,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전주기 지원, 연구개발 기획 및 컨설팅, 전문인력 양성 과제 발굴, 반도체 학과 신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국내외 산업 동향 공유, 정책 발굴을 통한 산학연관 거버넌스 구축, 지속 가능한 밸류체인 형성 등을 기대했다. 또 대학 및 청년층의 관심 제고와 인력 유치 등으로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범식에서 도와 천안·아산시는 금융기관인 하나은행·농협은행, 펀드 운용사인 케이앤투자파트너스·그래비티벤처스와 충남 반도체산업 투자 활성화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지자체는 투자기업에 대한 행·재정적 지원과 정부 협의에 나서고, 금융기관은 정책자금을 지원한다. 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사업시행자 부도 등의 문제로 11년간 문을 닫았던 대전 노은역 동편광장 지하주차장이 오는 21일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간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신규 사업자인 ㈜노은마루와 '노은역 동편광장 지하주차장 관리운영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노은마루는 계약에 따라 앞으로 16년간 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대전시는 시민들의 편리한 사용을 위해 스마트 주차시스템과 무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노은역 지하주차장은 2014년 민간투자사업 시행자 파산 이후 담보권 실행 경매 유찰 등으로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문을 닫았다. 주차장은 지하 4층∼지상 1층, 연면적 1만5천16㎡ 규모로 320명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장기간 표류해 온 지하주차장 문제가 해소돼 지역 주민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919년 4월 8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 37명의 이름이 확인됐다. 11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와 독립기념관은 지난 5월 '광복 80주년 기념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일제강점기 작성된 공문서와 지역 자료 조사를 해왔다. 이 과정에서 시청 문서고에 보관돼 있던 '수형인명표 폐기목록'(1982년 4월 작성)에서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 참여했다 보안법 위반죄로 서산경찰서장 즉결처분에 따라 태(笞·가는 막대로 죄인의 등짝이나 볼기를 후려치는 형벌) 90대를 맞은 37명이 확인됐다. 운산면 태봉리 주민 19명과 용현리 주민 18명이다. 만세운동을 주도해 공주지법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른 이봉하·허후득·나상윤·황군성·오인탁·정원백 선생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대통령표창을 추서했으나, 동참했던 일반 주민들의 이름과 출생연도·거주지·형벌 등이 문서로 확인되기는 처음이다. 보현산 횃불 만세운동에는 많게는 3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서산시는 이들 37명과 다른 문헌자료에서 추가 발굴된 3명의 독립운동가를 국가보훈부에 포상 대상자로 추천했다. 이완섭 시장은 "이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올추석 선물세트로 과일류와 소고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aT는 전문 리서치 업체를 통해 지난 달 25∼28일 3천명을 대상으로 귀성 의향부터 명절 선물세트·성수품으로 구매 예정인 품목과 예산, 시기, 구매처 등을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귀성 의향은 45.8%로 작년 추석(47.1%) 대비 1.3%포인트 낮았다. 선물세트 구매 의향 상위 품목 세 가지는 작년 추석과 마찬가지로 사과(17.3%), 과일 혼합세트(17%), 소고기(15.8%) 순이다. 과일 혼합세트는 지난해 3순위에서 한 계단 올라갔다. 혼합세트 구성 품목은 사과, 배, 샤인머스캣, 복숭아, 포도 등이다. 선물세트 구매 예산은 평균 16만3천원으로 지난해(17만1천원)보다 낮아졌다. 5만∼10만원에 구매하겠다고 한 응답자가 31.7%로 가장 많아 지난해보다 적은 예산으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구매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수품 구매 의향 상위 품목은 소고기(30.3%), 사과(15.1%), 나물류(14.4%), 돼지고기(6.7%)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예산은 20만6천원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 유성구는 유성온천의 매력을 알리는 '유성온천 문화체험관'을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체험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4천796㎡ 규모로 오는 2027년 7월 문을 열 계획이다. 국비 60억원을 비롯한 총 1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시와 공연을 위한 다목적홀, 유성온천 홍보 전시장, 온천수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문화체험관 건립은 유성의 문화와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지역경제 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이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충남도는 11일 도청 상황실에서 대한체육회·충남도체육회와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영범 충남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각 기관은 2029년 전국체육대회는 물론 2030년 전국소년체육대회, 2031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를 위해 경기장 개·보수 등 제반 시설 확충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는 지난 2월 전국체육대회 유치 신청을 시작으로 대한체육회의 심사와 의결을 거쳐 2029년 제11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주 개최지는 충남도청신도시가 자리 잡은 홍성이다. 충남은 앞서 천안(2001년)과 아산(2016년)에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도는 15개 시군과 협력해 경기장·숙박·교통 등 인프라를 보강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개·폐회식을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전국체육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 3개 대회 연속 개최를 통해 2031년까지 수천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태흠 지사는 "탄소중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백제시대 지역 거점 세력의 존재를 살펴볼 수 있는 옛 무덤이 국가유산이 됐다. 국가유산청은 '세종 한솔동 고분군'을 사적으로 지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솔동 고분군은 백제가 웅진(지금의 충남 공주)으로 수도를 옮긴 475년을 전후해 축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발견돼 현재 굴식돌방무덤 7기와 돌덧널무덤 7기가 유적 공원으로 정비되어 있다. 굴식돌방무덤은 무덤 방으로 들어가는 석축 측면 통로를 갖춘 형태의 무덤을 뜻하며, 돌덧널무덤은 통로 없이 석재로 벽을 만든 무덤으로 석곽묘로도 불린다. 한솔동 고분군은 고대 장례 문화와 지역 역사를 연구할 때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2호분으로 불리는 무덤은 지하에 만들어졌으며 무덤 방의 길이가 404㎝, 너비가 436㎝, 높이가 330㎝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큰 편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발견 당시 '지하 궁전'으로 불렸는데, 무덤 방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다른 굴식돌방무덤과 달리 경사져 있는 점이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한솔동 고분군은 세종시의 첫 사적으로서 의미가 있다. 현재 세종에서는 '세종 비암사 극락보전'·'세종시 연화사 무인명불비상 및 대좌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서울대병원 R&D(연구개발) 임상연구병원을 유치하려는 계획의 타당성 검증이 완료됐다. 충북도는 14일 충북학사 서서울관 소회의실에서 '글로벌 R&D 임상연구병원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글로벌 R&D 임상연구병원은 KAIST, 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재단 등 국내외 다양한 혁신기관과 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에 대한 임상시험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충북도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8천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의 이 병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주요 기능은 의학·사회·학문적 이슈 해결을 위한 기초연구를 비롯해 병원 기반 희귀 난치질환 및 스마트 메디케어 실증연구, 암·희소 질환·장애인·노인 관련 특성화 진료, 대기업 및 VC사 사업화 지원 등이다. 충북도가 염두에 둔 이 병원 운영기관은 서울대병원이다. 이번 용역을 진행한 삼정KPMG 측은 "정부와 제약·바이오 기업의 R&D 투자 비중이 지속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신약개발 임상시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반면 대형 병원의 진료 과중과 연구환경 악화로 임상연구 수행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오천면 원산2리가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주관한 섬지역 특성화사업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1단계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원산2리는 꽃과 바다를 활용해 축제를 열고 꽃차에이드 등 마을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섬쉼스테이션도 조성하는 등 지역 고유자원을 살린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직접 기획·운영에 참여하며 관광객 유치와 소득 창출을 끌어낸 점이 가장 우수한 사례로 인정받았다. 보령시는 내년부터 후속 단계 사업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하고 마을카페 등 상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전국 대표 특성화 마을로 육성해나갈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원산2리 주민들이 스스로 섬의 가치를 찾아내고 축제와 특화상품으로 발전시킨 결과가 전국 대상 수상으로 이어졌다"며 "보령시도 주민들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고,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청양을 대표하는 호수인 칠갑호에 대형 타워와 보행교를 갖춘 새로운 관광 시설이 조성됐다. 14일 충남도와 청양군에 따르면 대치면 칠갑호 일원에 조성된 칠갑타워·전망대가 이날 오전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칠갑타워는 6층 규모 건물로 조성됐으며, 전망대는 호수 가운데 설치됐다. 두 건물은 약 100m 길이 출렁다리인 스카이워크로 이어졌다. 관광객들은 출렁다리를 걸어 57m 높이 전망대에 올라 칠갑호 주변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에 설치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면 물결이 이는 호수면 위에 설치된 수상 보행교를 통해 호수를 가로질러 휴양림·주변 관광지로 이동하면 된다. 군은 칠갑타워를 인근 칠갑산자연휴양림, 고운식물원, 목재문화자연사체험관 등과 연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머물면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구로 꾸며나갈 계획이다. 칠갑타워 관람료는 성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3천원, 유아 2천원 등이다. 청양, 부여, 공주 주민은 50% 할인해주고, 할인받지 못한 관람객은 최대 3천원을 청양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지속 가능한 한글 문화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필요한 재원으로 활용할 문화진흥기금을 적립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시는 '세종특별자치시 문화도시 조성 조례 전부 개정안'이 지난달 열린 시의회 제101회 임시회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문화도시센터 설치 및 지역문화진흥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사항이 신설됐다. 기금을 운영·관리할 기금운용심의위원회 설치·구성과 관련된 규정도 개정안에 담겼다. 기금은 문화도시 사업 수익, 세종시 출연금, 기부금 등으로 마련하고 세종시 문화도시 조성사업, 관계기관 연대·협력사업, 문화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순열 의원은 "세종시 문화 정체성을 가진 한글 관련 사업을 계속 펼쳐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개정안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시는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로, 한글문화도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라며 "선도적으로 조례 개정에 앞장서 준 시의회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