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정부는 K푸드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키운다는 비전 아래 2030년 수출 목표를 210억달러(약 34조원)로 정하고, 관계부처의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5년간 수출 증가액(36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 공격적인 목표다. 올해 K푸드 수출액은 11월 누적 기준 123억4천만달러로 역대 최고다. 정부는 범부처 총력 지원체계를 갖추고 ▲ 찐 매력 제품 발굴 및 육성 ▲ 원스톱 애로 해소 ▲ K-이니셔티브 융합 ▲ 디지털·기술 혁신 ▲ 중동 등 유망시장 진출 확대 등 5대 전략을 추진한다. 정부는 우선 권역·시장별로 해외 선호와 상품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전략 품목을 선정해 지원한다. 예를 들어 수출 주력 시장인 미국·중국·일본은 육류 메뉴에 어울리는 소스류와 전통주 등을 차세대 K푸드로 육성한다. 최근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중동으로는 할랄 한우와 포도·딸기 등의 신선 과일을 수출하는 데 힘을 쏟는다. 유럽연합(EU)은 고부가가치 건강식품과 열처리 가금육을 전략 품목으로 선정한다. 정부는 단감(중국), 제주산 한우·돼지고기(싱가포르), 포도(필리핀) 등 검역 타결 품목이 초기에 해외 시장에 정착할 수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23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아너소사이어티 새 회원 12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가입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충남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200명으로 늘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해에도 전국에서 가장 앞서 나가는 나눔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올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에서 대상인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0년부터 인구 10만명 이상인 71개 지방자치단체의 교통 관련 환경·사회·경제정책 중 우수사례를 선정해오고 있다. 인구·도시 특성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하는데 세종시는 30만 인구 이상 도농복합도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중교통 정액권인 '이응패스'를 도입해 버스 이용자를 늘리고 탄소 배출을 감축한 성과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이응패스를 도입한 후 하루평균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수소버스 27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 수소충전소를 도심 가까운 곳에 구축한 사업도 호평받았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8개 강소기업이 충남에 총 4천355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충남도와 6개 시·군, 18개 기업은 23일 충남도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에서는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 이화다이케스팅이 350억원을 들여 평택 시설을 이전하고, 이차전지 전고체 업체 엔플로우는 16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하며, 유제품·반려동물 우유 업체인 유담은 33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넓혀 이전한다. 반도체 제조 기계설비 업체 디앤디테크솔루션과 서우테크놀로지도 각각 310억원과 28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거나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자동차 브레이크 부품 업체인 제이디테크는 200억원을 들여 충북 진천공장을 천안으로 이전하고, 화학공정 설비 업체인 케이엠제이는 100억원을 투자해 확장 이전한다. 아산에서는 자동차 시트 업체 대유에이텍(451억원), 보일러 업체 귀뚜라미(200억원), 레이저 측정기 업체 천진(100억원), 반도체 웨이퍼 재생 및 실리콘 부품 업체 에이텍솔루션(650억원)이 공장을 신·증설한다. 서산에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동해금속이 111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당진에서는 전지대두 업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2등급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남도는 앞서 3년 연속 3등급을 받았다. 평가 항목별로 보면 내·외부 대상 업무처리 과정에서 부패인식·경험을 평가하는 청렴체감도는 '내부 체감도 부문에서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상승했다. 이 부문 1등급은 광역시·도 중 충남이 유일하다. 반부패 추진체계 구축과 운영실적, 시책효과성 등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 감점 요인인 부패실태는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우제 도 감사위원장은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목표로 청렴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가장 청렴한 지방정부의 선도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함께 투자해 설립한 농업회사법인인 '백술도가'가 원산지표시법 위반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대전지방검찰청 홍성지청은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송치된 백술도가 법인과 관계자 1명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고 23일 밝혔다. 백술도가는 지니스램프가 제조한 주류 '아이긴(IGIN) 하이볼토닉' 일부 제품에서 외국산 농축액을 사용했지만,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는 원산지를 국산으로 일괄 표시해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제품 라벨 원산지 표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판매 사이트에서 일괄적으로 국산으로 표시한 것이 문제가 됐다. 홍성지청은 제품 라벨 자체에는 제대로 표기돼 있기 때문에 원산지 표기를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지난 9월 온라인상에서 원산지 표시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일부 누리꾼이 이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고발했다. 판매업체인 백술도가와 제조업체인 지니스램프는 진과 백종원 대표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제조업체인 지니스램프 관계자는 "아이긴은 모두 제품 자체 라벨 상세 정보에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기본소득, 농촌 에너지 전환을 전담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국장급)을 신설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21명을 증원하면서 기존 3실, 2국·12관, 59과·팀에서 3실, 3국·12관, 62과·팀 체재로 확대된다. 지난 2017년 방역정책국과 2022년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신설한 이후 3년여 만에 대규모 조직개편이다. 신설되는 농촌소득에너지정책관에는 농촌소득정책과, 농업정책보험과, 농촌에너지정책과, 농업재해지원팀, 농촌탄소중립추진팀을 뒀다. 기존 공익직불정책과, 재해보험정책과, 농촌탄소중립정책과를 이관하면서 과 명칭을 변경하고 2개 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소멸 위기 농어촌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농촌의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햇빛소득마을 조성, 영농형태양광 제도화 등 새 정부 핵심 정책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고 기후위기에 따른 농업재해의 국가관리를 강화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또 기존 동물복지환경정책관을 동물복지정책국으로 개편했다. 그러면서 동물복지정책국 소관의 한시 조직인 반려산업동물의료팀을 반려산업동물의료과로 정규 직제화했다. 또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와 제주, 강원, 전북 등 4개 특별자치시도가 23일 특별자치시도 특별법 개정과 포괄적 권한이양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세종시에 따르면 제주·세종·강원·전북 등 4개 특별자치시도로 구성된 특별자치시도 행정협의회는 이날 세종시에서 정기회의를 열어 지방분권 실현과 실질적 자치권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동성명서에는 제주·강원·전북특별법 개정과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의 조속한 국회 통과, 포괄적 권한이양을 통한 특별자치시도 자치권 강화, 국회와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 촉구 등이 담겼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최민호 세종시장, 오영훈 제주지사, 김진태 강원지사, 김관영 전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기회의에 이어 열린 '특별자치포럼' 기조 강연에서는 이정현 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이 지방자치 제도의 발전 과정과 특별자치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5극 3특 시대 특별자치의 성공전략' 주제의 토론 세션에서는 김흥주 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특별자치시도 특례 유형 분석과 특별자치 강화방안을 제안했고, 최환용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포괄적 권한이양 방식 추진 전략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6종의 주요 식중독균을 1시간 이내 동시 검출할 수 있는 전자동 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식품 탈리·핵산 전처리·분자 진단을 하나의 장비로 통합한 '식중독 진단용 현장형 고속 전자동 통합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식품 속 식중독균을 분리·정제·증폭·검출하는 전 과정을 한 장비 안에서 자동으로 수행하는 통합 기술이다. 전 과정을 하나의 모듈로 완전 자동화해 전문 인력 없이도 1시간 내 식중독균을 검출할 수 있다. 또 식품의약안전처 고시 16종 식중독균을 동시에 고감도로 진단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버튼 한 번으로 실행되는 완전 자동화 프로세스와 결과 분석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영된다. 현장에서도 비전문가가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편의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어 식품 안전성 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기계연 진단센서연구실 박찬용 선임연구원은 "현장에서 신속·정확하게 식중독균을 검출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학교·산업체 급식시설, 식품 제조 현장, 지방자치단체 식품검사소 등 다양한 현장에 도입되면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식품 안전성을 강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아산시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 2층에 충남소통협력공간 '아우름'이 23일 문을 열었다. 20여년간 방치됐던 온양온천역 공간 일부(2천809㎡)에 마련된 아우름은 중앙홀과 다양한 회의실,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공간, 열린 제작실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도민, 민간단체, 청년, 전문가, 행정이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다. 단순한 회의·업무 공간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고 쉼터를 제공하는 경험·교류의 장, 공간을 활용한 교육·행사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신동헌 충남도 자치안전실장은 "행정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공간이 아니라, 도민과 함께 듣고 논의하며 해법을 만들어가는 장소"라며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지은 지 20년이 넘은 대전 오월드를 리뉴얼 하기 위해 수천억원이 투입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문산을 개발하는 '보물산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오월드 재창조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2002년 문을 연 오월드는 매년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등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왔으나 최근 수년간 현저한 입장객 감소로 올해 예상 방문객 수가 68만여 명에 그치며 전성기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해 연간 운영적자액은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후화한 시설과 초등학교 저학년 눈높이에 맞춰진 놀이기구, 출산율 감소에 따른 기본 수요층의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와 시설 운영기관인 대전도시공사가 대대적인 시설 개선을 위해 2023년 2월부터 오월드 재창조 사업을 준비한 끝에 지난 18일 행정안전부 산하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사업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2031년까지 3천300억원을 투자해 오월드에 전 연령대를 고객으로 유인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도입하고 체험형 사파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도시공사가 공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으로, 현재까지 2천800억원의 사업비를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은 23일부터 2025년 특별전 ‘추억의 문방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점점 사라지고 있는 추억의 공간 문방구 재현을 통해 잠시나마 학창 시절로 돌아가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어릴 적 학교 앞 문방구는 각종 수업 준비물과 장난감, 불량식품, 게임기까지 등하굣길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쉼터 같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과 문구류까지 다루는 대형 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출산율 저하와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앞 문방구는 빠른 속도로 자취를 감추고 있다. ‘추억의 문방구’ 전시에는 80~90년대 사용했던 학용품과 군것질거리, 각종 만화 포스터를 비롯한 완구류 등을 구경할 수 있고 보글보글, 철권 등 추억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선자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이제는 부모가 됐을 80~90년대생들에게 학창 시절 추억을 선물하고, 자녀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내 결핵 환자 3명 중 1명꼴인 '무증상' 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경우 치료 성공률이 2배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019∼2021년까지 대학병원 18곳에서 모집한 1천71명의 결핵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핵 코호트 연구'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연구 결과 전체 결핵 환자 중 32.7%는 스스로 기침이나 발열, 체중 감소 등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무증상 환자였다. 이들은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에 비해 연령과 저체중 비율이 낮았고,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 비율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무증상 결핵 환자의 재발 없는 치료 성공률은 86.3%였다. 증상이 있는 결핵 환자 76.4%에 비해 약 10%p(포인트) 높았다. 특히 건강검진으로 발견된 무증상 결핵 환자는 증상이 나타난 뒤 진단된 환자보다 치료 성공 가능성이 약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없더라도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질병청은 무증상 결핵의 조기 발견 중요성이 확인된 만큼, 내년부터 관련 연구를 본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에 있는 사람들이 생활습관을 개선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낮추면 장기적으로 심근경색과 심부전, 조기 사망 위험을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튀빙겐대 안드레아스 비르켄펠트 교수팀은 의학 저널 랜싯 당뇨병 및 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최근호에서 미국과 중국 대규모 당뇨병 예방 연구 데이터를 분석, 당뇨병 전단계의 혈당 정상화가 심장을 보호하고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르켄펠트 교수는 "이 결과는 당뇨병 전단계에 혈압을 정상 범위를 낮출 경우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제2형 당뇨병 발병을 지연하거나 예방할 뿐 아니라, 수십 년에 걸쳐 심혈관질환으로부터도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 수치가 당뇨병 수준에 근접할 만큼 높은 상태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질병으로 분류되지 않아 치료적 개입이 부족하며 보통 체중 감량, 신체활동 증가, 건강한 식단 등이 권고된다. 연구팀은 이런 생활습관 변화가 체력과 삶의 질, 여러 위험 요인 개선 등 면에서 타당하지만,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당뇨병 전단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지난해 정신건강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 수가 약 35만명으로, 4년새 76%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생활 속 질병·진료행위 통계'에 따르면 소아청소년(0∼18세) 정신건강 질환 환자 수는 2020년 19만8천384명에서 매년 증가해 2023년 31만1천365명으로 처음 30만명을 넘겼다. 이어 지난해에는 35만337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76.6% 늘어난 수준이다. 남성은 7∼12세 그룹(10만5천288명), 여성은 13∼18세 그룹(9만4천784명)이 가장 많았다. 소아·청소년이 진료를 받은 질환은 주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상병코드 F90 운동과다장애), 우울증(F32 우울에피소드) 등이다. 0∼6세 그룹에서는 ADHD가 1만1천5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반 발달장애(F84) 9천874명, 말하기·언어의 특정 발달장애(F80) 6천5명, 기타 행동·정서장애(F98) 2천495명, 틱장애(F95) 2천484명 등이었다. 7∼12세에서도 ADHD가 8만6천7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반 발달장애 1만3천65명, 틱장애 1만2천143명, 우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조금 높은 '상승 혈압' 단계에서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한림대성심병원 이민우·정영희 교수가 참여한 연구팀이 이같은 혈압과 치매 발생 상관관계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2009년과 2010년에 건강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약 280만명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하며 혈압 상태와 치매 발생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대상자는 유럽심장학회가 2024년 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 정상 혈압(수축기 120mmHg 미만이면서 이완기 70mmHg 미만) ▲ 상승 혈압(수축기 120~139mmHg 또는 이완기 70~89mmHg) ▲ 고혈압(수축기 140mmHg 이상, 이완기 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 진단·약물치료 중) 세 그룹으로 분류해 비교했다. 그 결과 정상 혈압 그룹에 비해 상승 혈압 그룹과 고혈압 그룹 모두에서 치매 발생 위험이 증가하며, 특히 뇌혈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혈관성 치매 위험도가 두드러졌다. 상승 혈압 그룹의 혈관성 치매 위험도는 정상 그룹 대비 16% 높았고, 고혈압 그룹의 위험도는 37%
제1·제2형 당뇨병 환자의 급성 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돌연사) 위험이 일반인구보다 3.7배와 6.5배 높고, 이로 인해 기대수명도 3.4년과 2.7년씩 짧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토비아스 스키엘브레드 박사팀은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 최근호에서 2010년 덴마크 전체 인구 데이터에서 모든 급성심장사를 분석, 당뇨병 환자와 일반인구의 위험을 비교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스키엘브레드 박사는 "급성심장사가 당뇨병 환자에게 더 자주 발생하고 기대수명 단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급성심장사 위험 증가는 비교적 젊은 당뇨병 환자에게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급성심장사는 심장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로, 젊고 겉보기에 건강한 사람에게는 드물게 일어난다. 일반인구에서도 급성심장사는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이고 현재 예방 전략은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고위험 환자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당뇨병 환자 같은 다른 취약 집단은 상대적으로 충분히 다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급성심장사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위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내년 1월 충남 겨울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가장 먼저 선정된 곳은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이다. 왜목마을에서는 가늘고 길게 뻗어 나간 서해의 독특한 지형 덕분에 바다 위로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삽교호 관광지, 아미미술관, 솔뫼성지 등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충남 지역 온천은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최적지다. 온양·도고온천으로 유명한 아산은 대한민국 온천의 중심지로 불리고, 예산에는 600여년 역사를 지닌 덕산온천이 자리하고 있다. 온천욕 후 전통시장이나 지역 맛집에서 먹거리를 즐기는 것은 여행의 또 다른 묘미다. 청양 칠갑산 천장리에 있는 알프스마을에서는 얼음분수축제가 열려 겨울 관광의 정수를 보여준다. 매서운 추위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 칠갑산얼음분수축제는 지역소멸 위기를 관광자원으로 전환한 혁신 사례로 평가받는다. 축제장은 거대 얼음 분수와 빙벽으로 꾸며져 있어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는다. 얼음 썰매와 빙어 낚시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된다. 이밖에 충남 지역 겨울여행 명소와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태양광 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유소가 충남 보령에 첫 선을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 지원센터는 29일 산업통상부의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해 '태양광+ESS 하이브리드 주유소' 등 8건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증특례 승인을 받은 파이온일렉트릭㈜의 '주유소 내 태양광 발전과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주유소 유휴 부지에 태양광 발전설비와 ESS를 설치해 생산·저장한 전력을 전기차 충전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충남 보령에 첫 주유소를 세운다는 계획이다. 현행 위험물안전관리법상 주유소에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기는 설치할 수 있지만, ESS 설치는 허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주유소들은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심의위원회는 재생에너지와 ESS를 활용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주유소 사업 수익모델 다양화, 주유소 내 ESS 안전성 실증 필요성 등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정량적 위험 평가를 통한 안전기준 마련, 전문가의 안전성 검증 등 부가조건을 준수하도록 했다. 대한엘피지협회 컨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기후환경에너지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특구)' 공모에서 서산 대산석유화학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발전 사업자가 전기 공급 독점 사업자인 한국전력을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전력을 팔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는 지역이다. 이번 지정으로 대산산단 내 기업들은 6∼10% 저렴한 요금으로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예상 절감 금액은 최대 170억원이다. 대산산단에서는 HD현대이앤에프가 299.9㎿급 LNG 열병합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특화지역 내 14개 기업에 공급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특구 지정은 비용 절감과 기업 유치, 산업 고도화의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천안, 아산, 보령, 예산 등도 특구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보은군은 내년 복권기금 등 23억원을 투입해 수한면과 산외면 일대 노후 수도관(11㎞) 개량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을 통해 수한면 묘서1리·성리, 산외면 이식1리 200여 가구가 한층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앞서 군은 올해 20억원을 들여 탄부면 대양리와 속리산면 삼가·구병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이재영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노후 수도관을 순차적으로 바꿔 소외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없애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