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예산군은 30일부터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를 무료화한다고 29일 밝혔다. 무인발급기는 주민등록등본 등 123종의 민원서류를 발급하는데, 이 가운데 44종은 그간 수수료를 받았다. 군은 최근 '각종 증명 등 수수료 징수 조례' 개정을 통해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다만 법원 관련 규정에 따라 등기부등본 발급 때는 앞으로도 수수료(1천원)를 내야 한다. 군은 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무인민원발급기 25대를 운영 중이다. 최재구 군수는 "주민이 체감하는 행정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생활밀착형 민원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보다 편리한 예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예산군을 방문해 "내포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예산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 여섯번째 일정으로 예산을 찾아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잇달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도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6만7천㎡ 부지에 2028년까지 6천803억원을 투입해 농생명 융복합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클러스터는 바이오 기술 개발과 실증을 담당할 연구지원단지, 고기능성 작물과 수직농장 연구개발을 위한 스마트팜 단지, 원료 생산·가공·유통이 이뤄지는 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첨단 유통·물류 기반을 갖춘 통합형 플랫폼도 함께 구축된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와 예산군은 산업단지계획 수립 및 승인 등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첫 삽을 떠 2028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지사는 "클러스터 내에 실증 공간을 구축하고 스마트팜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며 "혁신적인 농산업 모델을 구축해 미래 농업 경쟁력을 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부 정부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29일 긴급회의를 열고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분야별 세부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석필 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천안시 민원 시스템 27개 중 10개. 정부 연동시스템 82개 중 54개 등 총 109개 시스템 중 64개에 장애가 발생한 상황이다. 시는 시 홈페이지에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 상황을 알리고 정부 시스템을 대신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대체 사이트와 각종 서류 발급 절차 대책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주민등록등본, 인감, 가족관계등록부, 여권 발급 등 현재 가능한 민원 처리 현황과 복구 진행 상황도 시 홈페이지에 수시로 안내하기로 했다. 각종 민원과 인허가 신고 업무는 오프라인 창구에서 수기로 접수해 처리하고 전산망 복구 이후 반영할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 등은 수기로 신청받아 처리해 지급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시는 추석 연휴를 앞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스템 정상 가동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한다. 전산·통신실 내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와 자동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1945년 10월 당시 국립박물관장이었던 김재원(1909∼1990) 박사는 초대 부여분관장으로 홍사준(1905∼1980)을 임명한다. 백제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고도(古都)의 박물관을 책임질 인물이었다. 홍 관장은 일제강점기 당시 활동한 부여고적보존회와 기존 조선총독부박물관 부여분관의 조직과 체제를 정비하고, 다양한 소장품을 정리했다. 한국박물관사 전문가인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이 2020년 '박물관 신문'에 기고한 글에 따르면 국립박물관 분관으로 개관한 이듬해인 1946년 한해 1만여 명이 부여분관을 찾았다고 한다. "광복 이후 부여분관을 새로 맡아 운영할 인물로 10년 이상 부여의 고적 보존에 종사해온 홍사준 이외의 사람을 떠올리기 어려웠다."(장상훈 관장 '초대 부여박물관장 연재 홍사준 선생을 기리며' 글에서) 약 30년의 세월이 지난 뒤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승격한 박물관은 금성산 일대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총관람객 수는 69만666명, 관람객이 많이 찾는 주요 박물관 중 하나로 꼽힌다. 백제의 사비 도읍기(538∼660) 시절 역사와 문화를 보존·관리하는 부여박물관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박물관 개관 8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지방정부 최초로 설립한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민관 협업 모펀드를 출범시켰다. 대전시는 29일 D-유니콘라운지에서 '대전 D-도약 펀드' 결성식을 열고 총 2천48억원 규모의 모펀드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결성식에는 이장우 시장과 이호성 하나은행장, 황진선 NH농협은행 대전본부장, 류형주 K-water 부사장, 이승찬 계룡건설 회장 등 주요 출자자 대표와 지역 혁신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대전 D-도약 펀드는 공공이 선제적으로 위험을 부담하면서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 결성으로 민간 자본까지 포함해 총 5천억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지역 벤처생태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이번 펀드는 1천억원을 출자한 하나은행 등 민간 부문 중심으로 출자하고, 대전투자금융이 업무집행조합원(GP)으로 참여했다. 국내 대규모 민관 협업 펀드 첫 사례다. 펀드는 '투자 중심·성장 중심·지역 중심'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운용된다.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자금 공급, 글로벌 진출기반 마련, 청년 일자리 창출까지 포괄하는 종합 성장 지원 모델을 지향한다. 자금 운용은 간접투자 70% 이상, 직접투자 20%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원장 한상배, 해썹인증원)은 29일 공주시청 본관 1층 앞마당에서 '우리 농축임산물 애용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농축임산물 소비 촉진을 통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이에스지(ESG)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썹인증원은 안전하고 품질 좋은 우리 농축임산물 소비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이번 캠페인을 추진했다. 특히, 기관장이 직접 참여해 이에스지(ESG) 경영 실천 의지를 강조하며 국민 인식 제고 활동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는 ‘지역 특산물 애용이 곧 이에스지(ESG) 실천’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우리 농축임산물 구매 촉진 홍보 ▲알밤 등 공주시 지역 대표 특산물 소개 및 홍보 ▲지역 특산물 사회복지시설 기부 등으로 운영됐다. 한상배 원장은 “해썹인증원은 국민에게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고 식품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자매결연 예정인 지자체와의 협력과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에스지(ESG)를 실천할 수 있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천안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사업에 선정돼 공공시설 주차장에 '인공지능(AI) 기반 주차장 자동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2021년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고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사업에 지원했다. 초기 진압이 어려운 차량 화재의 특성을 고려해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화재 대응 시스템에 '주차장 내 설치되는 이동형 화재 대응 모듈'과 '인공지능 기반 열화상 탐지시스템'을 도입한다. 화재 대응 모듈은 불을 덮어 확산을 차단하는 질식 소화포와 차량 하부 화재에 직접 물을 분사하는 주수관 기능을 갖춰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인공지능 기반 열화상 탐지시스템은 화재 징후를 실시간 감지해 유관기관에 현장 상황과 발화 지점, 주차장 도면 등을 제공함으로써 소방 당국이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화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인공지능 기반 주차장 화재 대응 시스템을 공공시설 주차장에 시범 도입한 뒤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덕 스마트도시추진과장은 "시민의 안전을 위한 선제적인 대책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발생한 대전 소재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영향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 농업인 자격 검증 기간을 이달 말에서 다음 달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농식품 바우처 시스템은 신규 신청자의 경우 생계급여 수급 자격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워 수기 처리 등의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원, 공문 수·발신 등 일부 행정업무 시스템 장애로 인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수기 접수 체계를 운영한다. 농식품부 소관 185개 사업 시스템은 광주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자체 전산실, 민간 클라우드에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직접 영향은 없으나 다른 부처 시스템 정보 연계가 어려워 일부 시스템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농식품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농식품부와 유관기관의 정보 시스템·데이터 백업 상황을 재점검해 단기·중장기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현장 상황 등을 점검하고 이번 화재로 인한 시스템 장애가 해결될 때까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도 강구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철저한 상황 관리를 주문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 연서면 일대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보상 절차가 본격화하면서 1조4천800억원대 토지 보상금 지급이 이르면 내달부터 시작된다. 시는 국가산단 공동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토지 소유주들에게 손실보상 협의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국가산단 조성에 따른 보상금 지급 절차 첫 단계로, 세종시는 추석 연휴 이후 계약체결·등기이전 절차를 거친 뒤 순차적으로 보상금이 지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1천685필지(지장물 포함)에 대한 보상금은 1조4천800억원 규모다. 보상계약 신청은 LH 보상사업소(해밀3로 85 123호, ☎044-903-1591∼1599)와 세종도시교통공사 보상사업소(연서면 봉암리 당산로 274 202호, ☎044-865-4009∼4010)에서 하면 된다. 토지 보상금이 지역 사회에 풀리면 투자·소비가 살아나면서 지역 경제·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세종시는 기대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연서면 와촌리·부동리 일대에 275만3천229㎡(약 83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하반기 분양이 시작되며, 2031년 12월 준공될 예정이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시가 서북부 지역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외삼∼유성복합터미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연결도로를 임시 개통하고, 구암교차로를 입체화하는 등 대규모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 외삼∼장대교차로∼박산로 BRT 연결도로 5.8㎞ 구간이 임시 개통된다. 외삼∼월드컵네거리∼장대교차로 4.9㎞ 구간은 중앙버스전용차로로 운영된다. 정시성 확보를 위해 M1·119번 버스가 우선 투입되며 향후 B2·B4·123번도 순차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대형 승합차와 36인승 미만 사업용 승합차, 16인승 이상 통학·통근 차량도 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다. 장대교차로∼박산로 0.8㎞ 구간은 중·소형 차량 위주(높이제한 3.0m)로 통행시켜 서북부 지역 교통 혼잡을 일부 해소한다. 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으로 인한 혼잡을 줄이기 위해 침신대네거리 교통섬을 축소해 양방향 좌회전 및 세종 방향 직진차로를 확충하고, 반석네거리 세종 방향 횡단보도 철거를 통해 신호주기를 약 30초 추가 확보하는 등 보완 대책을 병행한다. 반석네거리 횡단보도 철거와 관련한 교통 시뮬레이션 결과, 외삼네거리∼반석네거리 구간 교통 서비스 수준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가 폴란드에서 열린 향토식품전에 참가해 김밥과 핫도그 등 K푸드를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충남도는 자매결연 지역인 폴란드 비엘코폴스카주에서 지난 26∼28일 열린 '2025 향토식품전'에서 충남관을 운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충남도를 비롯해 비엘코폴스카주와 교류 관계를 맺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몰도바 등 5개국 자치단체는 이번 행사에서 특색있는 식품을 선보였다. 도는 현지 업체와 협력해 냉동김밥·냉동핫도그, 김·인삼 제품과 음료류 등 다양한 식품을 소개했다. 도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김밥 등 한식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도내 우수 식품의 수출 확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와 홍보 활동을 강화해 도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와 비엘코폴스카주는 2002년 자매결연한 이후 20여 년 동안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도는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으로 작년 한 해 동안 온실가스를 1만t 가까이 감축했다고 29일 밝혔다. 도가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협약에 참여한 150개 기관·단체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회용품 사용량은 2023년 1천772만8천개에서 지난해 1천579만7천개로 10.9%(193만1천개) 감소했다. 반면 다회용기 사용량은 같은 기간 412만3천개에서 903만8천개로 두 배 이상(119%·491만5천개) 늘었다. 이를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9천547t 감축 효과에 해당하며, 승용차 4천150대가 1년 동안 배출하는 양을 줄인 수준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충남도는 앞으로도 일회용품 저감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고, 카페 등 휴게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탄소제로 실천가게' 지정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하는 충남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실천 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은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필요
나이가 들면 살이 좀 찌는 게 오히려 건강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어디에, 어떤 형태로 찌느냐가 문제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시행한 대규모 노인 대상의 연구에서는 체중보다 '배 둘레'가 암 발생 위험을 가늠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내분비내과 장수연 교수 연구팀은 2009년에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65∼80세 노인 24만7천625명을 대상으로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WC) 수치에 따라 각각 4개 그룹으로 나눠 2020년까지 11년 동안의 암 위험을 추적했다. 그 결과, BMI가 높을수록 오히려 암 위험이 낮아지는 반면 허리둘레가 클수록 암 위험이 뚜렷이 증가하는 '상반된 연관성'이 관찰됐다. BMI의 경우 수치가 높은 그룹일수록 가장 낮은 그룹보다 암 발생 위험이 각각 8%, 10%, 12% 감소했으며 BMI가 한 단위 증가할 때마다 암 위험은 5.4% 줄었다. 이런 경향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두드러졌다. 기존 연구에서는 BMI를 기준으로 비만도가 높을수록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해 암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노인 비만'에 한해서는 이 같은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화와 함께 진행되는 기억력 저하는 뇌의 해마와 편도체 등에서 일어나는 특정 분자적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이 과정을 조절하면 기억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쥐 실험에서 확인됐다. 미국 버지니아공대(Virginia Tech) 티머시 제롬 교수팀은 과학 저널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최근호와 뇌 연구 회보(Brain Research Bulletin)에서 뇌에서 특정 단백질의 작동을 조절하는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저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제롬 교수는 표준 동물모델인 쥐 실험에서 유전자 편집으로 K63 폴리유비퀴틴화와 IGF2 유전자를 조절,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치매 발생 과정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많은 연구에서 노화가 진행되면 기억 형성과 저장에 중요한 뇌 부위인 해마(hippocampus)에서 신경 염증이 증가하고 시냅스 가소성 및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보고됐지만 그 발생 메커니즘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나이가 들면 뇌 속 단백질에 '작동 지침'을 붙이는 분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국민 10명 중 4명꼴로 평소에 외롭다고 느꼈고, 특히 고령층일수록 외로움을 느끼는 비중이 높아졌다. 150만명은 사회적 관계망도 없고 외로운 상태로 추산됐다. 사회 신뢰도가 2년 전에 비해 떨어지며 관련 조사 이래 처음 감소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해외여행 비중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는 11일 이런 내용의 '2025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을 2년 주기로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하며 올해는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과 소비·노동 부문이 포함됐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4∼29일이다. ◇ 외로움 첫 조사…고령층에서 두드러져 13세 인구 가운데 평소 외롭다고 응답한 비중은 38.2%로 나타났다. 외로움은 올해 처음 조사하는 항목이다. '자주 외롭다' 비중은 4.7%였으며, '가끔 외롭다' 비중은 33.5%였다. '외롭지 않음' 응답자는 '별로 외롭지 않다'(43.5%)와 '전혀 외롭지 않다(18.3%)를 포함해 61.8%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소 외로움을 더 느끼며, 50대 이상에서는 외로움 비중이 40%를 웃돌았다. 65세 이상은 43.4%로
'얼마나 자주 걷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걷느냐'가 건강에 더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년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주 3회 하루 4천보 이상 걸을 경우 사망 위험이 40%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하버드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 리쿠타 하마야 박사팀은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 최근호에서 노년기 여성 1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하루 걸음 수와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간 관계를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년 여성의 경우 주 1~2회라도 하루 4천보 이상 걸으면 사망 및 심혈관 질환 위험이 감소했고 걸음 수가 많을수록 효과가 컸다며 걷기 패턴과 관계 없이 하루 걸음 수가 많을수록 건강상 이점도 크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에서 활발한 신체활동이 건강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게 확인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많은 신체활동을 해야 하는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신체활동 수준은 얼마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심혈관질환과 암 진단 이력이 없는 여성 1만3천547명(평균 나이 71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충남 서천군은 오는 19∼23일 서천특화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사면 최대 2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행사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3만4천원어치 이상 사면 1만원, 6만7천원어치 이상 사면 2만원을 준다. 정해민 경제진흥과장은 "상인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서천특화시장을 방문해 신선한 제철 수산물을 합리적 가격에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연말 최대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텔들의 케이크 경쟁이 시작됐다. 1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각 호텔은 30만원대의 시그니처 케이크를 포함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프랑스어로 '하얀 겨울의 빛'을 의미하는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를 선보인다. 딸기 샌드 케이크로 눈 덮인 겨울 마을을 연상시키는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작은 집과 울타리 장식으로 꾸며졌다. 뤼미에르 블랑슈 케이크는 38만원으로 지금까지 공개된 주요 특급호텔 케이크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다음 달 1∼21일 유선으로 사전 예약 후 구매할 수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올해 시그니처 케이크로 35만원인 '메리고라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케이크는 5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베이커리인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은 시그니처 케이크인 '다이아몬드 포시즌스 리프'를 내놨다. 가격은 30만원으로 70% 진한 다크 초콜릿 무스에 블랙 트러플 크림이 들어갔다. 롯데호텔과 신라호텔, 조선호텔 등 주요 호텔들은 이달 세 번째 주 또는 네 번째 주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서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고용노동부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와 14일 면담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주문했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이날 김 대표와 만나 SPC에서 반복되는 사망사고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SPC삼립 측은 면담 자리에서 지난 5월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교대제 개편 등 회사가 취한 조치와 개선 계획을 설명했다.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인 류 본부장은 연속 야간노동이 노동자의 건강에 유의미한 부담을 준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교대제 개편 이후 노동강도 변화, 노동자의 건강 영향 등을 면밀히 진단하고 그에 기초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 노동부에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류 본부장은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노동부도 이를 중점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에 끼여 숨진 데 이어, 지난달 4일 시화공장에서 일하던 60대 생산직 노동자가 6일 연속 야간근무 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일주일 새 환자가 2배 이상 급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환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5주차인 지난 일주일(11월 2일∼11월 8일) 전국 300개 표본감시 의원을 찾은 독감 증상 환자(38℃ 이상 발열과 함께 기침·인후통 등 증상을 보이는 사람)는 외래환자 1천명당 50.7명으로 전 주 대비 122.4% 급증했다. 최근 4주간 추이를 보면 독감 증상 환자는 42주차에 7.9명에서 43주차에 13.6명, 44주차에는 22.8명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지난 한 주 독감 증상 환자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의 5.5배 수준이어서 독감 유행단계 또한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됐다. 지난해보다 독감 유행이 두 달가량 빨리 찾아온 탓에 작년 이맘때(2024년 45주차)의 독감 증상 환자(1천 명당 4.0명)와 비교하면 올해가 12배 이상 많다. 최근 독감 증가세는 18세 이하 청소년과 영·유아 사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주 7∼12세 독감 증상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138.1명으로 전 주(68.4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