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11개 중앙 행정기관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민·군기술협의회를 열고 1333억 원 규모의 민군기술협력사업 2015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민군기술협력사업은 민간부문과 국방부문간의 기술과 수요를 연계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민군 겸용기술 개발, 민군 기술이전 사업, 민군 규격표준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1999년부터 추진된 민군기술협력사업은 2014년까지 총 6,902억 원이 투입했고, 최근 5년간 기술개발 누적 실용화율이 70%에 달하는 등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또한 '민·군 기술이전 사업'을 통해 개발한 '고정밀 측지 광학장비'는 민간의 측량기술을 군 포병용 포탄 발사 위치 측정장비에 적용해 전투적합 판정까지 받았으며 군사용 3차원 지도 제작기술인 '광역지형 3D 합성모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확대하고 민간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자를 모집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올해 8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토대로,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2개 다른 도서까지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5월 26일까지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사업자 모집공고를 시행해 사업자가 투자관심 도서를 선정하고 최적의 사업모델을 적용하는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우리나라 도서 지역은 디젤발전을 기반으로 전력을 생산․공급하고 있어 이에 따른 환경오염 증가와 지속적인 발전생산비용 상승 등 전력공급 효율성에 대한 현안해결과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다양한 발전원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이에 가파도, 가사도 등 그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15 글로벌 K-스타트업'지원 대상을 공모한 결과, 총 878건이 접수돼 역대 최다 접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학생, 일반인 및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13일까지 75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지원 건수가 전년대비 큰 폭(55%)으로 증가했다.올해 공모한 5개 분야(비즈니스·교육·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보안) 중에서 비즈니스와 라이프스타일 부문(각 327건) 지원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미래부는 엔젤․벤처투자가 등 현장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심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서류심사와 인터뷰심사를 실시, 사업화 가능성과 시장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45개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할 예정이다.선정된 45개 팀에게는 향
최초로 실시되는 전국 농업·수산업·축산업·산림협동조합장 동시선거를 앞두고 일명 '돈선거'로 논란이 되고있다.'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위탁 관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부정행위가 277건이 적발됐으며 이중 고발이 52건, 수사의뢰 12건, 이첩 9건, 경고 204건 등의 조치가 각각 이뤄졌다고 17일 밝혔다.이에 검찰은 119명을 입건해 6명을 구속했고 104명에 대해서는 수사 중이다.특히 충청북도 지역에서 선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충북 옥천의 한 농협 입후보 예정자인 A씨가 지난해 10월 대부분 조합원으로 구성된 마을 친목계의 단체관광 찬조금 명목으로 10만원을 제공해 고발을 당했고 제천농협 일부 이사들이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소속 조합원들에게 발송해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이처럼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부정행
정부지원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의 매출이 감소했지만 소관부처인 중소기업청은 원인조차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전통시장 예산지원 및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의 전통시장 중 10개 지역의 시장 매출이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나타냈다.매출이 감소한 지역은 충북, 제주, 전남, 울산, 부산, 전북, 대전, 충남, 대구, 경북 등 10개 지역으로, 이들 지역의 전통시장 총매출은 2008년에 10조9710억원을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7조1636억원으로 3조874억원이나 감소했다.지역별로 보면 충북(50.9%)은 5년 사이 매출이 1조2395억원에서 688억원으로 반토막이 나는 등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을 보였다.이어 제주(42.2%), 전남(41.7%), 울산(40.5%), 부산(37.5%), 전북(37.2%), 대전(36
울산시가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에 집중한다.울산시(시장 김기현)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2015년 사회적 기업 육성 계획’을 수립,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계획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사회적 기업은 95개이며 일자리 수는 1900개가 창출됐다.울산시는 올해 51억 32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회적 기업 20개를 육성하고 일자리 400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 울산시는 우선 산업단지 입지, 맞벌이 가구의 증가에 따른 아동양육, 환경·자원 재활용 분야 등 사회 서비스 분야의 사회적 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또한 재정지원사업과 관련, 일자리창출사업(연 400명 정도)과 사업개발비사업(연 30개 기업)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사회적 기업 인큐베이팅 사업과 관련, 창업아카데미 운영(60명), 워크숍 개최(연 1회), 경영
충청남도가 설 연휴기간 비상응급의료 대책을 추진한다.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을 ‘설 연휴 비상진료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응급환자 치료 및 일반 환자 진료를 위한 비상응급의료 대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비상진료 대책에 따라 우선 도와 각 시·군에는 16개 반으로 구성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설치해 ▲진료 및 약국 이용안내 ▲비상진료체계 점검 ▲대량 환자 발생 시 신속한 후송조치 등 응급 의료체계 유지 등을 추진한다.이외에도 이번 대책의 일환으로 도는 ▲권역응급의료센터 등 응급의료기관 지정병원 19곳과 응급의료기관외 응급실을 운영하는 6곳에서 24시간 상시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의사회 및 약사회의 협조를 통해 당직의료기관 894곳과 당번약국 589곳을 지정·운영한다.또 공공의료 보장
정부가 한류 중국 소비시장 확대를 위해 콘텐츠 연계 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한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 이하 산업부)는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콘텐츠 생활산업 융합 포럼'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이날 열린 포럼은 한류 콘텐츠의 다양한 제조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지난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힙입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생활산업과 한류 콘텐츠 산업간 융합, 글로벌 생활명품 육성 등을 통해 우리 중소·중견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또한 생활산업과 한류콘텐츠 산업간 융합을 위해 우선 '콘텐츠산업의 융합 비즈니스 사례 및 전망'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한류콘텐츠 연계 비즈니스 플랫폼 개발을 위한 5개의 과제를 과제당 4-5억원을 투자해 개발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CJ헬로비전(대표이사 김진석)과 특수법인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13일 CJ헬로비전 본사에서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이번 협약으로 CJ 헬로비전 생방송 ‘지역발전소’ 프로그램에 ‘문화재지킴이’ 코너가 새롭게 편성돼 매주 1편씩(약 12분) 문화재지킴이와 문화유산국민신탁 활동이 전국에 생방송 될 예정이다.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지킴이 방송은 문화재지킴이면 누구나 주인공이 되어 문화재지킴이의 활동을 전하는 미디어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문화재 봉사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알리는 방송 소식지로서뿐만 아니라, 문화재지킴이 기자로도 활약하여 세상을 바꾸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또 다른 문화재지킴이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방송 콘텐츠
논산딸기축제가 충청남도의 대표축제로 선정됐다.충청남도 논산시(시장 황명선)는 논산딸기축제가 2015년 제1회 충청남도 축제육성위원회 심의 결과 충남 전체 축제 중 최고 축제인 충청남도 지역향토문화축제 대표축제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이에 따라 시는 올해 도비 1억원 지원을 비롯해 축제육성위원회 내․외부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받게 된다.올해로 17회를 맞는 논산딸기축제는 축제의 대표 콘텐츠인 청정딸기 수확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논산 숨은 문화유산 알리기'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연계해 경제적 가치를 창조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한 딸기잼·딸기케익 만들기 등 방문객 참여 체험 프로그램에 주력하는 한편 주한 베트남 대사와 대사관 가족 초청 등 논산딸기 세계화에도 다
설 당일 전 국민에게 궁‧능이 무료 개방된다.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복궁 등 궁궐(창덕궁 후원 제외)과 종묘 조선왕릉을 설날인 오는 19일 하루 무료개방하고,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를 설 연휴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고 12일 밝혔다.또한 설 연휴 기간 중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경복궁 함화당과 집경당에서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에 걸쳐 전각 아궁이에 불을 피워 온돌을 체험하며 어르신께 세배를 드리고 덕담을 나누는 '온돌 체험 및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린다.이 외에도 덕수궁과 영릉(세종대왕유적관리소, 경기도 여주시), 현충사(충청남도 아산시), 칠백의총(충청남도 금산군)을 방문하면 윷놀이․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설 명절 문화행사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해당 관리소로
가수 나훈아(68)의 부인 정모(54)씨가 나훈아의 연간 저작권료 수입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주장해 화제가 되고있다.정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윈은 "저작권료도 재산분할 대상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법원에 나훈아의 저작권 수입과 관련한 재산 분할 내용도 요청할 것"이라고 11일 밝혔다.이어 "여러 자료를 취합한 결과 나훈아의 한해 저작권료 수입이 4억~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저작권료가 이혼 소송의 재산 분할에 포함된 국내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지만 해외에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현재까지 나훈아가 발표한 노래가 약 2500곡이 넘으며 자작곡은 800여 곡으로 매달 정산되는 저작권료만 해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정씨는 지난 2011년 '나훈아가 다른 여성과 불륜 등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3년여 동안 생사가 불명했으며 이 기간 생활비를 주지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노년기에 한 번의 낙상은 평탄했던 삶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낙상이 고관절 골절을 일으켜 독립적인 생활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장기간의 와병, 폐렴, 욕창, 인지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낙상 관련 손상 가운데 특히 위험한 것은 엉덩이뼈와 허벅지뼈가 만나는 고관절의 골절이다. 60대 이후에는 골조직이 급격히 약해지는 시기여서, 미끄러짐 같은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낙상이 잘 생기는 위험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정주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2011∼2020년 전국 23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65세 이상 노인 낙상 환자 17만5천95명을 분석한 결과, 낙상에 따른 고관절 골절 위험은 나이뿐 아니라 낙상이 발생한 시설 유형과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낙상 후 고관절 골절 진단 비율은 65∼74세 8.1%, 75∼84세 18.4%, 85세 이상 28.7%로 나이가 들수록 가파르게 증가했다.
공주시 계룡면 신흥암에서 수행 중인 진경스님이 전한 한 폭의 서예 작품이 현대 사회를 향한 깊은 성찰의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에 담긴 문구는 ‘고지인 학도위본(古之人 學道爲本), 금지인 쟁물위주(今之人 爭物爲主), 도덕유미(道德惟微)’로, “옛사람은 도를 배우는 것을 근본으로 삼았으나, 지금 사람은 물질을 다투는 것을 주장으로 삼으니, 도와 덕이 희미해졌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진경스님은 이 글귀를 통해 오늘날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물질 중심적 사고와 경쟁 논리를 조용히 되짚는다. 과거에는 배움의 목적이 ‘도(道)’에 있었지만, 현재는 ‘소유’와 ‘이익’이 삶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을 직시하게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도덕유미(道德惟微)’라는 마지막 문장은, 도와 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아주 희미하게 남아 있음을 경고이자 희망으로 동시에 제시한다. 아직 회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다시 근본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다. 신흥암 관계자는 “이번 서예는 단순한 글씨가 아니라, 수행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대 진단이자 성찰의 요청”이라며 “빠르고 치열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삶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울림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주시 계룡면에 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신소득 작목으로 육성한 아열대 과일 레드향 출하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레드향은 일반 감귤보다 크고 붉은빛을 띠는 만감류 품종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새콤하면서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산지는 제주도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재배 기술 발전으로 내륙에서도 재배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22년부터 레드향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사범 참여 농가는 1억원을 지원받아 약 3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레드향 190그루를 재배, 올해 첫 수확에 성공했다. 예상 출하량은 약 1t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신소득 작목을 지속해 발굴하고 농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농업기술센터는 2019년부터 무화과, 레몬, 파파야, 애플망고 등 아열대 작목 생산을 지원했고, 현재 14개 농가에서 이들 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검찰이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이현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홍 전 회장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배임수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약 43억원을 구형했다. 홍 전 회장은 법인 소유 별장·차량 등을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중간에 업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회사에 201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2000년께부터 2023년 4월까지 거래 단계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끼워 넣은 뒤 그 업체에 이른바 '통행세'를 지급해 남양유업에 유통 마진 171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법인 소유의 고급 별장과 법인 차량, 법인 운전기사, 법인카드 등을 사적으로 유용해 회사에 총 30억원의 손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유업의 거래업체 4곳으로부터 리베이트 43억7천만원을 수수한 혐의, 남양유업이 2021년 4월 '불가리스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예방이 된다'고 허위 광고한 사건과 관련해 홍보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식품표시광고법 위반) 등도 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의 비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