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부터 심혈관 건강 관리에 힘쓰면 실제로 중년기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발생 위험을 7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하경화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지종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2002∼2004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30세 성인 24만1천924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의 심혈관 건강을 신체활동, 흡연, 체질량지수, 혈압, 혈당, 혈중 지질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검진 시점마다 평가했다. 이를 종합해 30세부터 40세까지 10년간의 누적된 심혈관 건강 점수를 구한 뒤 5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이후 평균 9.2년간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심혈관 건강 수준이 상위 20%로 가장 좋은 집단의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연간 발생률은 0.05%에 불과했다. 심혈관 건강 수준이 가장 좋은 집단을 하위 20% 집단과 비교하면 이들의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73%, 신장질환 발생 위험은 7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건강을 더 높은 수준으로, 더 오랜 기간 유지할수록 심뇌혈관질환과 신장질환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냄새를 맡는 능력이 약해졌는지가 파킨슨병에 따른 인지 저하 속도를 예측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내 병원들이 2021년부터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BRIDGE)을 통해 파킨슨병 환자들을 장기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중뇌 부위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만성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손발 떨림과 근육 경직, 보행장애 등 운동 증상과 더불어 후각 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인지기능 저하 등의 비운동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2020년 12만5천927명이던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지난해 14만3천441명으로 13.9% 증가했는데 인구 고령화로 환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참여한 가톨릭대학교 병원(서울성모·여의도성모·의정부성모)과 충남대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등 5개 병원은 파킨슨병 초기 환자 203명을 후각 기능 변화에 따라 ▲ 정상 ▲ 저하로 전환 ▲ 지속적 저하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5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86%의 환자가 추적 기간에 후각 기능이 떨어졌다. 후각 저하 정도는 도파민 신경 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가장 높은 시력 질환은 바로 '근시'다. 눈의 굴절에 이상이 생겨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히면서 먼 거리에 있는 물체를 뚜렷하게 볼 수 없는 것이다. 각종 통계를 종합하면 전 세계 인구 10명 중 3명 이상이 근시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중에서도 소아·청소년 근시 증가세가 폭발적이다. 통상 소아청소년기 시력이상(한쪽이라도 시력 0.7 이하)의 90% 이상은 근시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대한안과학회(이사장 김찬윤)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시력이상 비율은 1980년대 9% 수준에서 2024년엔 57%로 6배 넘게 뛰었다. 지난해 교육부 학교건강검사에서는 시력이상으로 판정받은 학생 비율이 초등학교 1학년 30.8%, 4학년 52.6%, 중학교 1학년 64.8%, 고등학교 1학년 74.8%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또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7)에서는 5∼18세의 근시 및 고도근시(-6디옵터 이상) 유병률이 각각 65.4%, 6.9%로 조사됐다. 13세에는 근시율이 76%에 달했고, 16세 이후에는 고도근시율이 20%까지 올랐다. 2013∼2022년 서울 지역 1
자정 이후부터 새벽까지 노출되는 빛의 밝기가 밝을수록 장기적으로 심부전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플린더스대 대니얼 P. 윈드레드 박사팀은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NA Network Open) 최근호 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8만8천여명의 야간 빛 노출 강도와 심혈관 질환 기록을 9.5년간 기록을 분석,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정 이후 노출되는 빛이 밝을수록 40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기존 심혈관 예방 조치에 야간 조명 노출 최소화를 추가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야간 빛 노출은 인체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을 교란하며, 이는 심혈관 질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야간에 노출되는 빛의 밝기와 심혈관 질환 위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8만8천905명(평균 나이 62.4세)을 대상으로 낮과 밤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다용 박사 연구팀은 엄마가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돼 아이의 면역체계를 교란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컵, 포장지, 비닐봉지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을 미세플라스틱 형태로 임신한 생쥐에 먹게 하자 미세플라스틱이 모유를 통해 새끼의 체내로 이동, 비장에 다량 축적된 모습이 확인됐다. 비장은 몸속 면역세포를 조절하는 기관으로, 비장의 균형이 무너지면 감염병에 취약해질 수 있다. 실제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새끼 생쥐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와 NK세포(자연살해세포)가 줄어들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B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는 등 면역체계의 균형이 무너진 모습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새끼 생쥐의 성장기 동안 항바이러스 면역 물질인 인터페론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저하된 모습이 지속해서 나타났다. 이는 면역 저하가 일시적인 반응이 아니라, 면역 발달 과정 전반을 교란해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 저항성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 이 생쥐에 H1N1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결과 정상군에 비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고 항바이러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골든블루는 ‘골든블루 쿼츠(GoldenBlue Quartz)’ 출시 1주년을 맞아 ‘미니샷잔 패키지’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골든블루 쿼츠 미니샷잔 패키지’는 700ml 용량의 ‘골든블루 쿼츠’ 1병과 52ml 미니샷잔 2개로 구성된 제품으로 ‘골든블루 쿼츠’ 출시 1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젊고 세련된 감성의 ‘골든블루 쿼츠’를 보다 가볍고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구성으로 선물용, 홈술용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동시에 갖췄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 포함된 미니샷잔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위스키의 색과 향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또한 가볍고 휴대하기 편해 언제 어디서나 위스키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골든블루 박소영 대표이사는 "이번 ‘골든블루 쿼츠 미니샷잔 패키지’는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소비자들이 위스키를 더욱 자유롭고 세련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와 젊은 세대의 감성에 맞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골든블루 쿼츠’의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골든블루 쿼츠 미니샷잔 패키지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크라운제과는 '말차하임'과 '쿠크다스 말차', '크림블 말차' 등 말차 에디션 3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과자와 크림에 말차를 넣은 말차 에디션 제품은 이달부터 석 달간 80만개 한정 판매된다. 크라운제과는 "보성 고급 말차를 사용해 떫은맛은 줄이고 말차 특유의 향긋함은 살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크라운제과는 작년에 출시해 200만개 완판을 기록한 '콘말차'도 재출시했다.
[연합] 일본 정부가 고물가 대책으로 겨울철 전기·가스 요금 보조와 함께 지자체 교부금 등을 통한 식품 구입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10일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달 21일 취임 이후 생활 안전보장과 고물가 대응, 위기관리 투자 등을 통한 강한 경제 실현, 방위력과 외교력 강화 등 세 가지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경제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중 고물가 대책으로 급식비와 식품 구입비 지원이 논의되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쌀값 급등에 대응해 '쌀 상품권' 배포를 경제 정책에 담는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가 지난 7일 발표한 쌀 5㎏ 소매가는 전주 대비 27엔(약 250원) 오른 4천235엔(약 4만원)이었다. 다카이치 내각은 이시바 시게루 전 정권이 추진한 쌀 증산 정책을 사실상 철회했고 쌀 가격 인하 관여에도 소극적인 편이다. 일본 정부는 새 경제 정책으로 의료·간호 분야 노동자 임금 인상을 위한 보조금 지급, 곰 퇴치 활동을 하는 지자체 직원 확보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반도체·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 촉진, 선박 건조 능력 강화, 방위비(방위 예산) 증액 등도 정책에 담을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항생제 내성균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의 효과를 기존 표준치료법과 비교·평가하는 다국가 무작위 임상시험이다. 국내에서 최근 환자가 늘고 있는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과 다제내성 녹농균 감염증을 주요 대상으로 삼아 내성 유전자 기반의 조기 진단 치료법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아시아 내 감염병과 항생제 내성 관련 임상 연구를 위해 설립된 '아시아 감염병 임상시험 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연구소는 싱가포르국립대와 협력해 이번 임상에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