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직전 농산물 안전성을 검사하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돈다발이 배달돼 해당 기관이 조사에 나섰다.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지원장 최이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재 경기지원 방호실에 20∼30대로 보이는 여성이 나타나 노란색 서류봉투 하나를 전달하고 사라졌다.해당 여성은 "퀵서비스 직원인데, 조사분석과 소속 직원 이모(7급)씨에게 전달해달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봉투에는 5만원권 80매, 1만원권 30매 등 430만원이 들어 있었다.이씨의 보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한 경기지원은 신원불명의 여성을 찾으려고 CCTV를 확인했지만 영상이 흐릿해 여성의 인상착의를 확인하지 못했다.이씨는 생산된 농산물의 농약잔류 및 중금속 함유 검사를 실시, 적격 또는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분석업무를 담당하고 있
▲원희룡 제주도지사온 산과 들이 노랗게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 가을이 도래해 어느덧 한가위이다. 제주도(도지사 원희룡)에는 비 온 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이색 폭포들을 보기 위해 북적북적하다.제주도에 비만 내렸다 하면 가장 붐비는 곳이 바로 엉또폭포다. 심지어 태풍의 비바람을 뚫고서도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니, 비 오는 날 이만한 인기 여행지가 또 어디 있을까. 이름까지 독특하다. 제주어로 ‘엉’은 바위보다 작은 굴을, ‘또’는 입구를 뜻한다.▲엉또폭포 (사진=한국관광공사)‘작은 굴로 들어가는 입구’란 의미를 품은 엉또폭포는 가까이 다가가야 제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다.엉또폭포와 함께 비 오는 날 생겨나는 폭포가 하나 더 있다. 중문관광단지 안에 자리한 천제연 제1폭포다. 옛날 하늘에서 일곱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갔다는 전설
▲이순선 인제군수강원도 인제군(군수 이순선)은 내린천으로 대표되는 고장이다. 내린천은 인북천과 합수돼 소양강에 이르기까지 70km를 거침없이 흐른다. 래프팅, 짚트랙,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 등 모험 레포츠가 대부분 내린천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내린천은 인제의 대표적인 명소다.▲내린천을 가로지르는 짚트랙 (사진=한국관광공사)소양강과 나란히 달리는 44번 국도를 따라 인제 읍내에 이르면 문득 거대한 타워 하나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제 나르샤파크에 있는 높이 50.2m에 이르는 스캐드 타워다. 독일에서 개발된 신종 모험 레포츠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인제에 있다. 스캐드 타워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스캐드다이빙과 스카이워크, 전망대다.▲강화유리로 만든 전망대타워인제 읍내에서 44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3km 가까이 가면 합강정휴게소가 나온
▲안병용 의정부시장경기도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하면 사람들은 무엇을 먼저 떠올릴까? 미군부대? 부대찌개? 서울 을지면옥과 필동면옥의 '원조집'에 해당하는 의정부 평양면옥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의정부를 대표할 만한 상징은 의정부역 맞은편 광장에 있다. 말을 타고 화살을 쏘는 모습의 '태조 이성계상'이 그것이다.▲행복로 광장 '이성계상' (사진=한국관광공사)의정부시 행복로 광장에 있는 이성계상은 의정부역에서 나온 방문객들을 제일 처음 맞이하는 의정부의 상징이다. 의정부시와 이성계의 인연은 왕자의 난 이후로 거슬러 올라간다.왕자의 난으로 졸지에 아들들을 잃고 왕위마저 빼앗긴 태조는 자신의 고향인 함흥 지방으로 가버린다. 이때 태조를 모시러 간 함흥차사들이 그대로 ‘함흥차사’가 되어버려 ‘함흥차사’라는
▲조길형 충주시장강에서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이 땀을 씻어주는 충북 충주시(시장 조길형) 탄금대. 가야 출신 악성 우륵이 여기에서 가야금을 연주하면 강 건너편 백성까지 감동하여 귀를 기울였다고 한다. 소나무 그늘에 앉아 강바람을 맞으며 가야금 선율에 취한 모습을 상상하니 귓가에 환청이 들리는 듯하다.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한 장소를 짐작해 탄금정을 세워놓았다.▲우륵이 가야금을 타던 탄금정 (사진=한국관광공사)탄금대는 오대산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북벽을 어루만지고, 속리산에서 비롯된 달천이 남쪽에서 달려와 어우러지는 합수머리에 봉긋하게 솟은 산 일대를 말한다. 임진왜란 때 신립 장군이 이끄는 조선 군사와 왜군이 전투를 치른 곳이 바로 탄금대다.▲감자꽃 노래비 (사진=한국관광공사)탄금대 입구에서 열두대로 향하는 길 중간 즈음에 ‘감
민족 대명절 추석,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우는 시간이다. 하지만 명절 음식도 며칠 지나면 싫증이 나기 시작하고, 아이들은 게임기를 찾을 것이다.이에 문화투데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가볼 만한 곳'을 토대로 강원도,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에 알고는 있지만 어디인지 자세히 몰랐던 고향 맛집과 함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이동진 진도군수뜨겁던 여름이 지나간 자리에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다. 전남 진도군(이동진 군수)에서 선선한 계절의 기운을 만끽하며 강강술래와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등 긴 세월 이어 내려온 민속예술을 느껴보자. 또한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 정신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거닐며 아이들의 역사 공부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진도대교 (사진=한국관광공사)제주
▲서병수 부산시장부산시(시장 서병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영화의 도시’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해마다 성대히 펼쳐지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한 〈해운대〉〈도둑들〉〈변호인〉을 비롯해 〈친구〉〈박수건달〉〈깡철이〉 등 부산을 주요 무대로 촬영한 영화가 많다. 영화 속 그곳을 찾아 떠나는 촬영지 여행은 부산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부산 영화의 전당에 전시된 다양한 영사기들 (사진=한국관광공사)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은 지난해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변호인' 촬영지로 알려졌다. 극중 송우석(송강호)이 골목 계단에 앉아 국밥집 주인 순애(김영애)를 기다리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골목 담장에 적힌 송우석과 순애의 대사를 찬찬히 읽다 보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하다. 최근 입소문을 타고 알음알음 찾아드
한국생산성본부가 발표한 2014년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 각 산업별 1위 브랜드로 삼성 지펠, 농심 신라면, 이마트, 롯데백화점, 오비맥주 카스, 파리바게뜨 등이 꼽혔다.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국내 59개 산업, 20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전체 브랜드의 평균 점수가 70.3점으로 지난해보다 2.8점 올랐다고 4일 밝혔다.생산성본부 등이 평가하는 NBCI는 지난 2003년 개발된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로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의식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에 목적이 있다. 올해는 전체 중 83%인 49개 산업의 NBCI가 지난해보다 상승했다.제조업 1위 브랜드는 ▲ 양문형 냉장고 - 삼성지펠, ▲ 김치냉장고 - 만도 딤채, 삼성 지펠아삭, ▲ 전기압력밥 - 쿠쿠, ▲라면 - 농심 신라면, ▲ 맥주 - 오비맥주 카스, ▲ 생수 - 광동제약 제주삼다수, ▲
가수 박승희, 미소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한가위를 맞아 문화투데이를 통해 추석 인사를 전했다.박승희와 미소는 각각 양파가 유명한 전남 무안군, 남원제와 추어탕이 유명한 전북 남원시가 고향이다. 고향이 전라도로 같은 이 두사람은 모처럼만에 전라도 사투리 '거시기'를 연발하며 흥겨운 분위기 속에 재미있는 추석 인사를 전했다.가수 박승희는 "거시기, 거시기 모든 분들 추석 잘 보내시고 송편도 많이 드시되 배탈나지 않게 조심하시길 바란다" 며 "저도 얼른 고향 친구들과 부모님 만나뵈러 뜀박질해서 전라도로 뛰어가야겠다"고 재미있는 인사말을 전했다.가수 미소는 "고향에 계신 분들 추석 한가위 겁나게 거시하게 보내쇼"라며 익살스럽게 인사를 전하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모든 분들이 풍요롭고 행복한 명절 보내셨으면
▲김한표 의원, 전통시장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2년 동안 3조50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쏟아 부었지만 같은 기간 매출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정부의 전통시장 살기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국회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한표 의원(경남 거제시, 새누리당)이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에서 제출받은 '2002년~2014년까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내역'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2년부터 2014년까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1084개 시장(3269건)에 아케이드, 주차장, 진입로 설치 등 ‘시설현대화를 위한 사업비’로 3조 802억원,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상거래현대화, 상인혁신교육 등 경영혁신 지원을 위한‘시장경영혁신지원 사업비’3822억원 등 총 3조 4624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는 소비자또
▲박원순 서울시장서울시(시장 박원순)에서는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추석맞이 세시행사를 도심속 전통문화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 곳곳에서 전통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되는 오(五)대감 한가위 잔치는 전통가옥 다섯(五)채의 양반 댁에서 열리는 한가위 잔치를 콘셉트로 추석에 행해졌던 세시풍속, 세시놀이, 민속놀이 체험과 전통공연 등을 비롯하여 차례상 해설, 송편 빚기, 떡메치기 등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한옥마을 마당에서 펼쳐진다.전통공연 행사로 강강술래(8일), 눈대목 열창(8~9일), 돌아온 박첨지(8~9일), 각설이 놀음(9일) 등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추석의 대표적인 명절식 송편 빚기는 행사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악당 마당에서,
▲김석환 홍성군수감칠맛 나는 고소한 맛뿐만 아니라 가을철 영양식품으로 유명한 대하의 계절이 시작되면서 충남 홍성군 남당항을 비롯한 천수만 ‘맛 포구’에는 벌써부터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본격적인 대하의 계절을 맞아 충남 홍성군(군수 김석환) 서부면에 위치한 남당항 일원에서는 홍성 남당항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승진)의 주관으로 열리는 제19회 남당항대하축제가 5일 오후 4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31일까지 계속된다.▲남당항 대하축제기간 동안 남당항에서는 싱싱한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튀김, 대하장 등 맛깔나게 요리된 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주 주말 오후 2시부터는 다양한 공연행사가, 오후 4시부터는 맨손 대하잡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