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국공립 및 서울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특별활동비를 공개한 데 이어, 민간을 포함한 서울 전체 어린이집 6742개소 특별활동비를 서울시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를 통해 100% 공개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시는 금년부터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공개의무 대상이 전체 어린이집으로 확대된 것을 근거로, 3월부터 지속적으로 공개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해 6월 현재 100% 공개를 완료했다.이에 보육법 개정으로 특별활동비를 공개하지 않을 경우, 시정권고 및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법적 공개의무 항목인 과목, 비용, 대상연령, 강의시간, 강사, 업체명 6개 항목 외에도 수강인원, 강사 주요경력 등을 추가로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확인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에 접속해 보육정보→우리동네 어린
서울청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부실한 급식 메뉴에 서울시교육청에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350여명으로 구성된 '서울 청운초등학교 학교급식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 천만 원의 무상급식비 반납 경위와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달라"며 서울시 교육청에 감사를 요구하고 나섰다.비대위에 따르면 최근 서울 청운초등학교 급식 학교운영위원회의 학교회계 결산 심의 과정에서 학교 측이 지난 2013학년도 무상급식비 총 예산(식자재 구매액) 3억 900만원 가운데 3500만원(11.3%)을 시교육청에 반납한 사실이 밝혀졌다.비대위는 "학교는 거액의 무상급식비 집행 잔액이 발생한 경위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급식의 양과 질, 영양에 전혀 영향이 없었다면서 잘못도 책임도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
한국소비자원(원장 정대표)이 시중에 유통 중인 생식(15개)과 선식(15개) 30개 제품의 위생도를 시험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1.2배에서 20배를 초과하는 식중독균(바실러스 세레우스)이, 3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생식과 선식은 식중독균인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g당 1000마리 이하, 대장균은 불검출로 관리되어야 한다.선식은 90℃~100℃의 고온 건조과정을 거치므로 송풍ㆍ동결건조 등의 방법으로 제조되는 생식에 비해 위생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시험결과 15개 중 6개 제품(40.0%)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생식(33.3% 부적합)과 큰 차이가 없었다.특히 유명 백화점 및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즉석 제조선식 8개 중 4개 제품(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AK백화점)이 식중독균 또는 대장균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되어 안전성
BGF리테일(대표 홍석조)가 제조·유통 및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CU의 한 삼각김밥에서 살아있는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로 파문이 일고있는 가운데 최초 신고 날짜 17일 이후 7일이나 경과한 24일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지난 17일 전남 목포에 사는 김 모(29 여)씨는 진도 내에 있는 CU편의점에서 참치마요네즈 삼각김밥을 800원에 구입했다.김 모씨는 삼각김밥을 포장을 뜯어 먹으려다가, 김과 밥 사이에서 더듬이가 달린 벌레가 기어나오는 것을 보고 놀라 CU편의점과 BGF리테일 측에 항의 했지만 개선의 의지가 없어보여 해당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김 모씨는 "해당 업체 직원이 일본에서 수입한 기계로 김밥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작은 틈으로 이물질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지만 해당 사항에 개선의지는 없어 보였다."고 전했다.이에
정부가 관료출신 낙하산 취업을 막는 관피아 척결에 나섰다. 이로써 퇴직한 관료들의 재취업 길은 막혔지만, 기존 공직 출신 관료들이 임기가 연장되거나 다른 금융사로 옮겨다니는 일이 비일비재해 누구를 위한 관피아 척결인지 의문의 물결이 일고 있다.최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우리은행 김용우 감사, 외환은행 신언성 감사, 대구은행 정창모 감사, 한국거래소 김성배 감사, 삼성카드 정태문 감사가 각각 연임되거나 임기가 연장됐다.24일 3년의 임기가 만료되는 SGI서울보증보험 김병기 사장 또한 연임이 유력하며, 오는 7월에 임기 3년 임기가 만료되는 기업은행 윤영일 감사도 임기 연장이 확실시된다.광주은행은 지난 2007∼2008년 감사를 지내고 신협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갔던 한복환 감사가 다시 감사로 복귀했다. 김용우·신언성·정태문·
농심(대표 박준)은 영남제분(대표 류원기)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각각 인수 추진설과, 매각 추진설에 사실 무근이라고 23일 공시했다.지난 20일 한 매체는 농심이 영남제분 경영권 인수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남제분은 여대생 청부살인으로 물의를 빚었던 오너일가가 실추된 기업이미지로 인해 더 이상 사업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영남제분의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농심은 한국거래소에 '영남제분 인수 추진설' 조회공시 요구와 관련, "영남제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같은날 영남제분도 이에 앞서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추진하고 있는 사실이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경북 의성군(군수 김복규)과 롯데푸드(대표 이영호)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의성마늘햄캠프를 ‘착한 캠핑’ 콘셉트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의성마늘햄 캠프는 롯데푸드가 지난 2006년의성군의 특산물인 의성 마늘을 이용, 지역 상생 제품인 ‘의성마늘햄’을 출시한 이래 지난 2010년 부터 매년 개최해 오는 행사로 올해로 5번째를 맞았다.의성 지역은 토양이 비옥하고 부식토로 덮여 있어 여기에서 재배된 마늘은 단단하고 쪽수가 6~쪽으로 적은편이다.또한 의성마늘은 항암효과, 피로회복, 정력강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즙액이 많고 매운맛과 살균력이 강해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면 맛이 좋고 잘 변질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다.의성마늘햄이 의성의 특산물인 마늘을 전국적인 브랜드로 널리 알렸다면, 의성마늘햄 캠프는 의성 마늘
경기도(도지사 김문수) 남한산성이 한국의 11번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됐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World Heritage Committee)는 지난 22일 아침 9시 35분 (한국시간 15시 35분)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Qatar National Convention Centre)에서 열린 제38차 회의에서 한국이 신청한 '남한산성'에 대한 세계문화유산(World Cultural Heritage) 등재를 확정했다.우리나라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지난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양동·하회’ 이후 4년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석굴암ㆍ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이상 1995), 창덕궁, 수원 화성(1997), 경주 역사유적지구, 고창ㆍ화순ㆍ강화 고인돌 유적(이상 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하회 ·양동 역사마을(2010)에 이어 통산 11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이번 제38차 세계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성곽마을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의 저자인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 김훈과 함께 성곽마을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주민, 마을활동가 등이 자유롭게 참여해 강연도 듣고 잔치도 여는 '성곽마을돌이'를 오는 25일 연다.“내 어린 시절부터 성곽은 생활 속으로 뻗어 있었고 6백년 전에도 그러했다. 우리는 서울의 성곽을 문화재로서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유지해야 되고 거기에 생활을 불어 넣어야 한다.” 1948년 종로구 청운동에서 태어난 소설가 김훈의 이야기다.시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한양도성 주변 22개 성곽마을의 가치와 가능성을 강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공유하는 '성곽마을돌이'를 매달 한 번씩 지속적으로 개최한다는 계획이다.조선시대부터 한양을 둘러싸고 도시를 지켜온 한양도성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지난 2009년 이후 5년만에 오는 8월부터 서울시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이 ㎥당 3.80원 인상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으로 인상률은 0.33%이다.시는 지난 6월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개최, 지난 2009년 인상한 이후 그간 인하 또는 동결해온 도시가스 요금 중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을 5년 만에 3.80원/㎥(0.0984원/MJ) 인상하고 오는 8월 1일(00:00) 사용분부터 적용하기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이번 공급비용 조정으로 주택 1가구당 예상되는 추가 부담액은 연간 3,350원, 한달 280원 수준으로 인상률은 0.33%이다.주요 인상요인으로는 도시가스회사가 도시가스 고객센터에 지급하는 수수료에 대하여 총괄원가제를 도입한 정부의 방침에 따라안전점검 강화 및 서비스의 질적 개
충북도(도지사 이시종은) 오는 9월 26일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의 기반시설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고 20일 밝혔다.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충북도, 산업통상자원부, 청주시, 청원군 주최로 하이트진로가 공식후원한다. 또한 총 2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했으며, 국내 163개 기업과 해외 60개 기업 등 223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지난 2012년 9월 국제행사로 승인된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는 2013년 11월 실행기본계획을 수립해 지난 1월 22일 코트라와 해외 바이오기업 및 바이어 유치 협약을 맺었다.이후 지난 2월 22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국제학술회의 업무협약을 맺고, 3월 12일 범도민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하며 홍보대사로 가수 씨스타를 위촉한 바 있다. 또한 4월 1일 입장권 사전판매 개시, 5월 21일 광역공무원노
우리 주위에는 독소로 가득 차 있다.눈에 안 보이지만 숨 쉴 때 마다 들어오는 대기오염, 자동차매연, 새집증후군의 여러 독소 등이 들어온다. 매일 먹는 자연음식에는 토질오염, 수질오염, 농약, 방사능, 중금속의 오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가공식, 패스트푸드에는 식품첨가물, 색소, 산화방지제, 조미료 등으로 범벅이 되어 있다. 우리는 항상 오염된 환경에 살아가고 있다.그렇다면 독소를 피할 방법이 없는 것일까?방법은 있다. 우리 몸에는 자체적으로 몸의 독소를 배설하는 기능을 한다. 몸의 독소가 흡수되는 것을 최소로 하면서 몸 안의 해독기능을 최대로 활성화하는 것이다.우리 몸에서 독소를 배출하는 곳은 어느 곳인가?간장, 신장, 폐, 대장, 피부 등에서 독소를 배출한다.먼저 간은 해독기관의 중추적 역할을 한다. 한의학에서는 간은 장군과 같은 장기로써 외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빵을 주제로 한 충남 천안의 대표 축제 '2025 빵빵데이 천안'이 18일 천안종합운동장 일대에서 개막했다. 19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는 동네빵집 51곳이 참여한 가운데 호두과자부터 쌀크랙소금빵, 쌀빵핫도그, 대파바게트, 밤파이, 명란크루아상 등 개성이 담긴 빵과 함께 쌀을 원재료로 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6종에서 올해 8종으로 확대된 체험 부스는 가족 단위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구운 도넛 만들기'와 유럽 장봉뵈르·포카치아, 중국 월병, 베트남 반미 등 해외 유명 빵 만들기에 몰두했다. 축제 기간 3천여명이 사전·현장 접수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역 기업 부스에서는 남양유업, 농심, 신세계푸드, 삼육식품, 빙그레 등 7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 원유로 만든 우유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베이커리 작품·실용빵 전시존'에서는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소속 제과인들이 호두, 쌀 등 지역특산물로 만든 예술적인 빵 작품을 선보였다. 오후 6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가수 노브레인, 김필, 퀸즈아이가 출연하는 문화공연이 펼쳐지며, 19일 오후 6시부터는 천안시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가을빵음악회와 드론라이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