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도지사 원희룡)가 내년 19회 섬관광정책포럼(ITOP)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ITOP포럼은 지난 1997년 7월 해남성(중국), 오키나와현(일본), 발리주(인도네시아)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창설한 바 있으며, 창립국 4개국을 포함해 11개 지역 회원과 3개 지역의 옵저버, 2개 지역 협력적 파트너 등 총 16개 지역이 참여해 공동 관광정책 협의/지원을 위한 지방정부 간 협의체의 성격을 띄고 있다.또한 ITOP포럼은 참여 대상지역 간 관광협력의 기반을 조성하고 공동의 관광 관심사를 논의하며, 그 실행을 협의/조정/지원함으로써 공동의 관광 진흥을 도모해 지역 및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러한 ITOP 본부인 제주도가 지난 8월 태국 푸켓에서 개최된 18회 ITOP포럼에 이어 오는 2015년 10월 예정된 차기 포럼 개최지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내년 제주에서 진행
▲이시종 충북도지사(중앙), 이승훈 충주시장(우), 이재혁 롯데칠성대표(좌)충북도(도지사 이시종)와 청주시(시장 이승훈)는 19일 청주시 내수읍 일대에 증설 투자하는 롯데칠성음료(대표 이재혁)‧충북소주(대표 이재혁)와 873억원 투자, 122명 고용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도청 집무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와, 이승훈 청주시장을 비롯 이재혁 롯데칠성음료·충북소주 대표, 이의영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11년 충북소주를 인수하면서 충북시장에 뛰어든 이후 충주의 맥주공장에 이어 청주의 소주공장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주류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이번 증설투자는 제품 생산라인 확충 계획에 따라 내수읍 우산길 일대 5만7938㎡의 부지에 2015년까지 2개년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기초토
▲최문순 강원도지사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충북 진천, 증평, 충남 천안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현행 '주의'단계에서 '경계'단계로 격상한다고 19일 밝혔다.금번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type'O형'이고 지난 18일 까지 총 돼지농가 9호에서 발생했으며, 현재 발생지 주변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고 또 농가에서 백신접종을 소홀히 할 경우 도내 유입 가능성이 있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이에 따라 도는 기존 운영 중인 구제역 방역대책 상황실을 구제역 방역대책 본부로 격상해 24시간 비상 대기 체제를 구축하여 구제역 도내 유입 방지에 철저를 기한다고 밝혔다.그동안 도는 충북 진천 등 구제역 발생농가와 역학적으로 관련된 농가 및 시설 25(농가21, 시설 4)건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임상관찰, 청소·세척·소독, 추가접종 등을 조치했다.
▲박종래 서울축산농협 조합장서울축산농협(조합장 박종래)이 '대출 금리 조작' 혐의로 검찰에 본사 압수수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유철)는 지난 10월 22일 서울 등촌동에 위치한 서울축산농협 본사를 압수수색, 대출금리를 조작하고 승진 인사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축산농협 전·현직 임직원 등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014년 9월 3일자 서울축산농협 전·현직 임원 오찬회검찰에 따르면 서울축산농협 전·현직 조합장과 이사장 등 임직원 20여 명은 3.5%의 은행대출 금리를 자체적으로 조작, 인상하는 방법으로 수십억 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해 10월 감사원은 서민금융기관 영업실태 조사에서 서울축협이 조합원들의 동의없이 자체적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해 부당하게 이자를 챙긴 정황을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 이하 금감원)은 19일 "해외여행시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해외에서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겸업사 포함) 전체 대상 올해 상반기 해외 발생 신용카드 피해신고 건수는 총 9285건으로 그 피해액이 65억3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피해지역은 미국이 4313건(34억40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인도 201건(2억5000만원), 영국 163건(2억2000만원), 중국 152건(3억2000만원), 캐나다 120건(1억8000만원), 태국 117건(3억원) 순이었다.최근 신고 접수되고 있는 부정사례의 중 가장 많은 유형은 해외여행 중 결제 사용한 신용카드를 현지 업소의 직원 등이 복사해두었다가 카드 소지자가 한국으로 돌아온 뒤 다른 업소에서 해당 카드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수법이다. 이 경우 원래의
▲압구정오리 오리진흙구이, 오리주물럭추위를 이기기 위한 칼로리 소모가 다른 계절보다 많아지고 기초대사량이 여름보다 20%증가하는 겨울.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해 주고 감기예방과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겨울철 건강 보양식으로 오리 고기를 추천한다.오리고기는 육류와 달리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을 뿐 아니라 필수지방산인 리놀산과 아라키돈산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역할을 하므로, 성인병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또한 알카리성 식품으로 피부노화 방지 및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시켜 주고 비타민, 광물질이 풍부해 어린이 성장발육에 탁월하다.▲압구정오리 능이오리백숙 상차림동의보감에는 오리를 '허약한 몸을 회복해주는 보약의효과와 혈액순환을 이롭게하며 몸의 부종을 제거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고 기재, 본초강목에는
이른바 '땅콩 리턴'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40)이 지난 17일 오후 1시50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지검장 문무일)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으나 일부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항공기 퍼스트클래스에 탑승, 기내식으로 나오는 '마카다미아'를 승무원에게 봉지째 받자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갑자기 탑승 게이트로 방향을 돌리는 '램프리턴'(항공기 정비나 주인없는 짐, 승객의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취하는 조지)을 통해 사무장을 내리게 하는 등 항공법 위반 등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현재 조 전 부사장은 불법적으로 회항 지시와 사무장 등 직원 폭행, 증거 인멸 등 크게 세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조사에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경북 구미 금오테크노밸리에서 열린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제조업 혁신 3.0'을 통해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이 17개 광역 시·도에 설치되는 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하기는 대구(삼성), 대전(SK), 전북(효성) 혁신센터에 이어 이번이 4번째로 특히 박 대통령이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난 40년간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변상권이 발달하면서 지역경제가 살아났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산업단지는 생산설비가 노후화되고, 주력업종의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산업단지를 생산만 하던 곳에서 벗어나 아이디어가 사업화되는 '창조산업단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우리
▲심재국 평창군수강원도 평창군(군수 심재국)은 오는 20일부터 2015년 2월 8일까지 제8회 평창송어축제를 해발 700m 하늘 아래 첫동네인 진부면 오대천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송어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평창송어축제는 9만9000여m²에서 펼쳐지는 국내 최대 겨울축제다.평창은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눈의 고장으로 인근의 스키장, 동해바다 등과 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다양해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평창송어축제 맨손송어잡기에서 참가자들이 열심히 송어를 잡고 있다평창 송어 축제위원회 최교순 위원장은 "강원도 평창은 우리나라에서 송어 양식을 최초로 시작한 곳으로 이 지역 송어는 살이 차지고 탱글탱글해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며 "특히 송어는 평균 수온 7∼13도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제주관광공사가 지오팜(Geo-Farm)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오팜(Geo-Farm)이란 지질을 뜻하는 Geo(지오)와 농가 또는 농장을 뜻하는 Farm(팜)을 결합한 용어로 세계지질공원 마을의 독특한 지질자원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활용한 상품 브랜드다.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핵심마을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12월 한 달간 핵심 지질마을을 대상으로 ‘지오팜(Geo-Farm) 소규모 창업 교육’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지오팜(Geo-Farm)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10월 핵심 지질마을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중문대포 주상절리 지역의 대포동, 성산일출봉 지역의 성산리, 만장굴 지역의 김녕리, 산방산·용머리해안지역의 사계리 4개 지역이 참여를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지오팜(Geo-Farm) 소규모 창업 교육’은 핵심 지질마을
전북 고창군(군수 박우정)은 OB맥주 전주지점(지점장 이윤섭) 직원들이 지난 16일 고창 관내 어려운 이웃 5세대에 연탄 1500장을 지원했다고 17일 밝혔다.OB맥주 전주지점 직원들은 연탄이 없어 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수면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연탄을 직접 배달하면서 날씨는 춥지만 마음은 따뜻해졌다며 “작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고 내년에는 조금 더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 단양군(군수 류한우)은 지난 10월 2일부터 나흘간 열린 제18회 단양온달문화축제가 총 74억여 원의 경제 유발효과등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이날 제18회 단양온달문화축제에 대한 평가보고회가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이병재 단양군부군수, 김대열 단양문화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고구려 문화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는 지난 10월 2일부터 나흘간 '온달의 기상 단양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개최돼 10만 여명이 방문하는 등 사상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군 관계자는 "세명대 산학협력단의 ‘제18회 단양온달문화축제 평가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36억7000만 원의 관광수입을 올렸으며, 생산 유발효과 42억여 원, 소득 유발효과 10억여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2억여 원 등 총 74억여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뒀다"고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우울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조성준 교수 연구팀은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밝힌 연구 결과를 최근 국제 학술지 '랜싯 지역보건-서태평양'에 게재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체내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져 당뇨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연구팀은 2011∼2022년 강북삼성병원 종합건진센터에서 2차례 이상 검진을 받은 성인 23만3천여 명을 인슐린 저항성 지표인 'HOMA-IR'를 기준으로 4개 그룹으로 나눴다. 분석 결과 HOMA-IR 값이 가장 높은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15% 높게 나타났다. 특히 40세 미만의 젊은 성인이나 혈당이 정상 범위인 사람, 과체중, 근육량 대비 지방량이 많은 사람에게서 인슐린 저항성과 우울증 위험의 상관관계가 더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오대종 교수는 "인슐린 저항성이 우울증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것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며 "정신 건강과 대사
어린이는 성인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가볍고 장기 후유증(롱코비드) 위험도 적다는 통념과 달리 두 번째 감염될 경우 롱코비드 위험이 두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의대 용 첸 교수가 이끄는 'RECOVER 컨소시엄' 연구팀은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Lancet Infectious Diseases) 최근호에서 40개 병원에서 46만 명 이상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재감염과 롱코비드 관계를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논문 공동 저자인 노스웨스턴대 페인버그의대 라비 자베리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하는 강력한 이유 중 하나를 뒷받침한다"며 "백신 접종은 감염뿐 아니라 롱코비드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40개 소아병원·보건기관이 참여하는 RECOVER(REsearching Covid to Enhance Recovery) 컨소시엄은 미 국립보건원(NIH)의 지원으로 롱코비드에 대한 이해와 치료 등 코로나19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연구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했던 2022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자신이 치료가 불가능한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성인 8%만이 '연명의료 지속'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연명의료 중단 결정이나 안락사, 의사조력자살을 원했다. 16일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에 따르면 성누가병원 김수정·신명섭 연구팀과 서울대 허대석 명예교수가 지난해 6월 전국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실었다. '본인이 말기 암 환자라면 어떤 결정을 택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중 41.3%가 '연명의료 결정'을 택했다. 연명의료 결정은 무의미한 생명 연장만을 목적으로 하는 의료행위를 시작하지 않거나 중단하는 결정을 뜻한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단축하지도 연장하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죽음에 이르겠다는 것이다. '안락사'를 택하겠다는 응답자가 35.5%, '의사조력자살'이 15.4%로 뒤를 이었다. 안락사와 의사조력자살은 모두 의사가 환자의 요청에 따라 죽음을 유도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것인데,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투여하고, 의사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다는 차이가 있다. 연명의료를 지속하
아버지가 15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경우 그들의 자녀는 그렇지 않은 아버지를 둔 자녀에 비해 노화 속도가 1년가량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베르겐대 후안 파블로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팀은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호흡기학회(ERS) 학술대회에서 89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아버지의 청소년기 흡연과 자녀 노화 간 연관성 분석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15세 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아버지를 둔 사람들에게서 실제 나이보다 빠른 생물학적 노화 징후를 발견했다며 흡연자 자신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해서도 청소년 흡연 예방 노력을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로페스-세르반테스 박사는 "이전 연구에서 사춘기 흡연이 본인뿐 아니라 미래 자녀에게도 해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 연구에서 부모의 사춘기 흡연이 자녀의 생물학적 노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북유럽·스페인·오스트레일리아 호흡기 건강(RHINESSA) 연구에 참여한 7~50세 892명(평균 나이 28세)을 대상으로 본인과 부모의 흡연 여부, 흡연 시작 연령 등을 조사하고, 혈액 표본을 이용해 후성유전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불과 한 세기 전만 해도 설탕은 귀한 대접을 받았다. 조선 후기 음식 문헌인 '규합총서'와 '음식디미방'에는 과일화채나 후식에 현재의 설탕인 '사탕'(砂糖)을 넣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당시 설탕은 중국을 통해 들어온 값비싼 수입품으로, 궁중 연회나 상류층 가정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다. 근대사회에 접어들어서도 설탕의 이런 가치는 이어졌다. 한때 설탕은 집들이 선물의 단골 품목이었고, 아이들에게 사탕 한 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정도로 소중했다. 그러나 지금 설탕은 더 이상 귀한 존재가 아니다. 오히려 너무 많이 쓰이는 설탕은 비만·당뇨·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지목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단장 윤영호 서울의대 교수)이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 청소년 3명 중 1명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을 초과해 당류를 섭취하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첨가당 초과 섭취 비율은 38%에 달했으며, 1∼2세 유아의 초과 섭취 비율도 2022년 11.2%에서 2023년 16.2%로 5%포인트(p)나 증가했다. 이는 비만,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주범으로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은 내달 8일 개최 예정인 '제7회 속리산 둘레길 걷기 축제' 참가자 1천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걷는 코스는 오전 9시 30분 속리산 잔디광장(속리산면 속리산로 598)에서 출발해 솔향공원∼말티정상∼목탁봉을 돌아오는 7㎞ 구간이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리 행사 사무국(☎ 043-542-7330)이나 온라인(https://naver.me/xdj13Sxz) 접수를 해야 한다. 완주자에게는 푸짐한 경품과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잔치국수가 제공되고, 산골의 청정 농산물과 막걸리·파전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운영된다. 최원석 속리산둘레길 사무국장은 "이 무렵 속리산 단풍이 절정일 것으로 보여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풍경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 둘레길은 충북 보은∼괴산∼경북 문경∼상주를 잇는 200여㎞의 중장거리 코스로, 산림청이 지정한 국내 5대명산 트래킹 명소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진천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출생 지원금을 준다고 1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셋째아 이하는 100만원, 넷째아는 500만원, 다섯째아 이상은 1천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모바일 진천사랑상품권으로 준다. 지원 대상은 내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로 부 또는 모가 출생아의 출생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군에 주민등록을 둬야 한다. 이 규칙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문화투데이 김태균] 은퇴 후에도 소득 활동을 이어가는 노인들이 연금을 깎이는 불합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13만7천여 명이 일을 한다는 이유로 총 2천429억원의 노령연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실하게 일하는 고령층의 근로 의욕을 꺾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노령연금 소득감액 제도'가 수술대에 오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소득 활동에 따른 노령연금 감액자는 2021년 14만8천497명에서 2024년 13만7천61명으로 소폭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간 총 감액액은 2천162억원에서 2천429억원으로 오히려 12.3% 넘게 증가했다. 이는 고소득 활동을 하는 노인 인구가 늘면서 연금 삭감 규모가 더 커졌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전체 감액액의 63%가 넘는 1천540억원이 월 초과 소득 400만원 이상인 최상위 소득 구간에서 발생했다. 이 제도는 1988년 도입 당시 연금 재정 안정 등을 명분으로 삼았지만,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노년기 경제 활동이 필수가 된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한국의 상황을 우려하며
[연합] 북한도 장류를 담가 먹지 않고 사서 먹는 가정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7일 대동강식품공장이 생산하는 '평양' 상표의 장류가 "조선(북한) 장의 고유한 맛을 살린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대동강식품공장은 20여년 전부터 인기 제품인 '평양 쌀고추장' 등 50여 종류의 장을 생산하고 있다. 북한은 장류와 식용유, 소금 등을 기초식품이라 부르는데, 이 공장은 어린이용 메주, 들깨된장, 고기된장, 더덕고추장, 도라지고추장, 맛내기간장 등 다양한 기초식품을 만든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 9월 28일자 보도를 보면 남포시 기초식품공장은 최근 마늘고추장, 깨고추장, 생강간장 등 10여점의 새 제품을 개발해 주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해남도 재령군식료공장도 검은찹쌀고추장 등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인 북한은 집안일과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인데 1990년대 중반 '고난의 행군' 이후 장마당 활동에까지 나서면서 집에서 장류를 담그기보다 완성품을 구매해 소비하는 게 일반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곳곳에 식료품 공장이 들어서는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