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11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의 입원 환자 분석 결과 7월 4주차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65명으로 전달 같은 기간(63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 7월 4주차 세종충남대병원을 찾은 호흡기질환자 중 코로나19 환자는 11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라 감염병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집단 발생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환기시설을 점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는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실내 환기하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에어컨 사용으로 환기가 부족하고 휴가지에서 사람 간 접촉이 늘어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적인 폭염 속에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소비자 사이에서는 폭염에 따른 농산물 작황 부진으로 물가가 오르는 '히트플레이션'(열+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농산물 생육 관리를 강화하고 비축 농산물을 시장에 추가로 공급해 가격 급상승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애호박은 1개에 2천94원으로 일주일 만에 9.6% 올랐다. 1년 전, 평년보다는 각각 19.1%, 21.0% 비싸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천269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6.9%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도 39.8% 비싸다. 애호박, 오이 가격 상승은 장마철 잦은 호우와 이어진 폭염 등 날씨 영향에 따라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생육 부진과 병충해 확산 등에 따라 애호박과 오이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철 김치 재료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열무의 경우 1㎏당 소매가격이 4천831원으로 일주일 만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천안·아산·서산·당진 지역 장애인에게 문화예술교육 이용권을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장애인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시설에서 장애인들이 문화예술 교육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들을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교육비를 지원한다. 교육비에는 재료비, 교재비, 수어 통역비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천안·아산·서산·당진에 주소지를 둔 만 19세 이상 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 등은 충남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장애인문화예술교육 이용권 준비사업'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흥식 대표이사는 "장애인들이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 홍대용과학관은 오는 12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천안상록리조트 대운동장에서 '2024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란 과거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우주공간에 흩뿌리고 지나간 유성체들이 지구 대기층과 충돌하며 많은 별똥별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매년 8월 12일 전후로 많은 별똥별을 관측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유성우 육안 관측, 고배율 천체 관측, 운석 체험, 유튜브 실시간 중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행사 시간에 맞춰 천안상록리조트 내 잔디 대운동장과 컨벤션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과학관은 행사 당일 시간당 최대 100개 이상의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육안으로는 시간당 10개 내외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한다.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행사가 취소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홍대용과학관(☎ 041-564-0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종택 관장은 "일상에서 관측하기 어려운 특이 천문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과학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종자 보전 등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한다. 9일 한수정에 따르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최근 타지키스탄 쿨롭식물원과 '종자 보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85년에 설립된 타지키스탄 쿨롭식물원은 타지키스탄 남부지역의 유일한 과학·학술기관으로, 종자 수집과 식물 연구 등 다양한 생물학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두 기관은 ▲ 종자 보전 네트워크 구축 ▲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 수행 ▲ 종(種) 다양성 보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쿨롭식물원이 보유한 다양한 종자는 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도 저장 보존된다. 중앙아시아 야생식물종자 보전을 위한 공동연구와 교류협력도 강화한다. 한창술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전문지식과 자원을 공유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중앙아시아 4개국(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서아시아 2개국(아르메니아·조지아)과 종자 보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오는 16일부터 방영되는 MBC 금·토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 첫 화를 충남 당진시민 1천명은 1시간 20분 먼저 본다. 9일 당진시에 따르면 16일 오후 8시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백설공주 특별시사회가 열린다. 이날 실제 드라마 상영은 오후 8시 30분 시작하는데, TV에는 1시간 20분 뒤인 오후 9시 50분부터 방영한다. 특별시사회에는 변요한, 고보결, 김보라 등 주요 배우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변영주 감독의 연출로 사라진 기억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담아낸 역추적 범죄 스릴러 백설공주는 2022∼2023년 당진에서 촬영됐다. 9개월 동안 제작진과 배우가 당진에 상주하며 전체 분량의 80% 이상을 찍었다. 면천읍성, 솔뫼성지, 면천저수지, 합덕시장, 남상공원, 호서고등학교 등이 드라마 곳곳에 등장한다. 제작사 이재문 프로듀서는 "백설공주가 당진시와 시민들 협조 속에 제작돼 배우와 제작진들은 특별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작품의 후원자였던 시민들과 첫 방송을 함께하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시사회 참여를 원하는 15세 이상 시민은 9일 오후 2시부터 당진문예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알파인하우스에서 한여름 밤 별과 함께 세계 고산·희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피서객을 맞이하고 있다. 9일 한수정에 따르면 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멸종위기 취약종인 고산식물을 보전하기 위해 2천309㎡ 규모의 알파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알파인하우스는 고산·휘귀식물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해 동북아시아 전시관(1냉실), 중앙아시아 전시관(2냉실), 세계식물 전시관(3냉실)을 가동 중이다. 동북아시아 전시관에서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인 중국, 일본, 몽골, 극동러시아 등에서 자라는 187종의 고산식물이 전시되고 있다. 중앙부에는 고산 암석지에 서식하는 식물을 보존하기 위한 고산의 암석과 크레바스 경관이 조성돼 있고, 백두산과 한라산, 지리산 등 한반도 고산 및 아고산대 식물도 전시되고 있다. 중앙아시아 전시관에서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튤립 원종 등 94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곳에서는 세계적인 원예식물 중 하나인 튤립의 원산지로 산자고속, 부추속, 양귀비속 식물이 다양하게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김범석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물가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장마 이후 폭염으로 채소류 등 일부 농산물값이 전월보다 상승했지만, 작년 8월과 비교하면 전반적 안정세"라고 평가하면서 "유가 변동성, 여름철 기상이변 등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소관 품목의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호우·폭염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 배추의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1천톤 수준의 추가 공급여력을 확보하고, 필요시 비축 물량을 일 최대 400톤까지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배추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병충해 방제 약제를 공급하고, 축산농가에 차광막·환풍기 등 폭염 대비 시설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석유·가스 등 핵심 안보 자원에 대해서는 상시 비축과 별도로, 위기 시에 대비한 이원화된 비축체계를 운영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이하 JIMFF)의 대표 음악프로그램인 '원 썸머나잇'의 티켓 판매가 9일 시작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멜론 티켓'을 통해 판매되며, 티켓은 1인당 4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만원(1일 이용권)이다. 충북도민이나 제천시민, 장애인은 할인된 가격인 3만5천원에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내달 6일부터 이틀간 청풍랜드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JIMFF의 슬로건 '수페라스켄도'(초월하다)에 걸맞게 다양한 아티스트들로 채워진다. 6일에는 김푸름, VIVIZ, QWER, 이무진, 현진영이 7일에는 DISH CRIMSON, tripleS, AIMERS, 한승우, 김현정, 김수철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제20회 JIMFF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산지 쌀값이 이달 80㎏(한 가마)에 17만원대로 떨어지자 농업 현장에서는 정부에 쌀값 방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쌀값 하락세를 멈추기 위해 쌀 5만t을 계획대로 사들이고, 필요한 경우 추가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에 4만4천619원, 한 가마에 17만8천476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산지 쌀값은 1월 5일 기준 20㎏에 약 5만원, 가마당 20만원 수준이었으나 점차 하락해서 한 달 전에는 20㎏에 4만5천990원, 가마당 18만3천960원까지 떨어졌다. 산지 쌀값 하락은 이에 멈추지 않고 이달 5일 20㎏에 4만4천원대로 떨어졌고 가마당 가격은 18만원선이 깨졌다. 이달 5일 산지 쌀값은 1년 전(4만7천961원), 평년(4만7천350원)과 비교해 각각 7%, 6% 낮다. 산지 쌀값 하락은 쌀 소비 감소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서는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평균 56.4㎏로, 역대 최소였다. 30년 전인 1993년의 소비량(110.2㎏)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쌀 소비 감소가 예상보다 커서 판매 자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 지역 3대 하천이 야경 명소로 꾸며졌다. 대전시는 둔산대교, 한샘대교, 대화대교, 보문교,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등 5곳에 야간경관을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전날 한샘대교에서 점등식을 열고 도시 특색을 담은 야간 조명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앞서 시는 3대 하천 야간경관을 위해 교량과 강변 건축물에 야간특화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도시 곳곳에 야간 조명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 측은 "대전이 누구나 다시 찾아오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역 역사와 특색을 담은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공간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추부면 마전리 일원에 19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3천200㎡ 규모로 6개 레인을 갖춘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 다목적실, 매점, 카페 등을 갖춘 생활체육시설로 짓는다. 올해 충남도 투자심사와 설계 공모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하면 2027년 준공될 전망이다. 박범인 군수는 "민선 8기 공약 사업인 반다비 체육센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며 "장애인의 복지 개선과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져 뇌졸중 치료·관리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한준희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9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건국대병원·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원광대병원·제주대병원)으로 구성된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 조사 연구(KOSCO)' 그룹은 질병관리청의 연구지원을 받아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내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발병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연구는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6∼7명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이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7일 태안군 안면읍 아일랜드 리솜에서 'D-300 성공 기원 행사'를 열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원예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주제공연, 민간 위원장 및 홍보대사 위촉, NH농협은행 후원금 전달, 박람회 성공 기원 응원 릴레이 영상 상영, 박람회 입장권 오픈식, 성공 기원 세리머니 및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민간 조직위원장으로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위촉됐다. 방송인 남희석, 가수 신성, 요리연구가 임희원, 유튜버 마츠다, 유튜버 리랑 등은 홍보대사로서 박람회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에펠탑이 상징인 프랑스 파리는 19세기 5차례 세계박람회를 성공시키며 관광과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른 바 있다"며 "이번 박람회 또한 휴양과 치유가 결합된 복합관광도시로서 태안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태안의 자연과 정원이 세계 무대에 소개될 기회이자, 지역 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며 "군민들과 함께 박람회 준비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백제의 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한 달여간 열린다. LA한국문화원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8월 4일까지 LA 시내 문화원 전시장에서 '백제: 한국의 숨겨진 문화유산 - 백제에서 현대까지'(Baekje: The Hidden Cultural Heritage of Korea - From Baekje to the Present)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백제 문화를 포함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미국 현지인들과 한인 동포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고 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문화원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아하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세계가 담긴 유물을 비롯해 충청남도의 사계를 담은 미디어아트, 조각·전통직물 작품,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백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전문적인 강연과 창작 국악팀 '비단'의 공연도 열린다. 이해돈 LA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백제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문화의 멋과 매력이 LA를 중심으로 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예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간경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2017년 소포자배양(교잡식물의 어린 꽃가루를 배양해 식물체를 유기하는 것) 기술을 이용해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를 개발했다. 이 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중에서도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일반 배추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 결과 9주간 고지방 식이를 한 쥐의 간 무게는 1.5배 증가했으나, 고지방 식이를 하면서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의 간 무게는 1.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지방 역시 고지방 식이를 한 쥐가 3.3배 증가할 때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는 1.9배에 그쳐 내장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또 인체 적용 시험과 기능성 인증 등을 거쳐 기능성 쌈배추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전국 60곳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추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통학로 주변의 보도 일부와 자투리 공간에 계절별로 꽃을 피우는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 등을 심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것으로, 현재 전국 279곳에 조성됐다. 산림청 조사 결과, 자녀안심 그린숲 등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습도는 9∼23% 올리는 등 기후조절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나무는 10데시벨(db)의 소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25.6%, 40.9%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자녀안심 그린숲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과 교통안전, 어린이 건강 증진이란 다양한 효과를 가진 도시숲"이라며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