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북면 주민들이 잇따른 골프장 조성계획에 대해 환경훼손 우려를 들어 반발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북면 주민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천안에는 이미 5곳의 골프장이 운영 중이지만 이와 유사한 규모의 3개 골프장 증설이 북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개 시설의 골프장 면적은 축구장 5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라며 "법정보호종인 삵과 하늘다람쥐, 붉은 박쥐 등의 서식지 파괴와 환경훼손 우려가 큰 만큼 천안시는 골프장 건설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와 시에 따르면 북면 납안리 일대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이 있다. 이 골프장의 증설과 함께 북면 대평리와 명덕리에 신규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중 한 곳은 지난 4월 개발행위허가 신청이 들어와 법적인 저촉 여부 등에 대한 관련 부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골프장 증설은 사업자가 지난해 고시를 위해 접수했다가 올해 취하했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미국·독일·일본 등 3개국 4개 글로벌 기업과 총 2억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도는 19일 도청에서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미국), 코닝정밀소재(미국), 토와한국(일본), 베바스토코리아홀딩스(독일), 천안시, 아산시, 당진시와 합동 투자협약을 했다. 듀폰스페셜티머터리얼스코리아는 천안 외국인 투자지역 내 5천500㎡ 부지에 반도체 소재 물질 생산·연구시설을 신·증설한다. 듀폰은 세계 전자, 운송, 건설, 수자원, 의료, 산업 안전 분야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1998년부터 천안에서 생산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코닝은 정밀소재 유리, 세라믹, 광물리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첨단 소재 제조에 필요한 차세대 공정 기술 도입을 목적으로 아산에 있는 코닝정밀소재 생산 설비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한다. 일본 토와 주식회사는 반도체용 몰딩 장비 제조업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국내 법인인 토와 한국은 지난 2013년부터 가동되고 있다. 토와 한국은 천안 3공단 내 1만6천136㎡에 반도체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성형 설비 제조시설을 신규 확장하기로 했다. 베바스토코리아는 당진 송산외국인투자지역 내에 기존 전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홍문표 전 의원이 오는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20대 사장으로 취임한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홍 사장은 20일 오전 세종 농식품부에서 임명장을 받는다. 취임식은 같은 날 오후 전남 나주시 aT에서 열린다. 임기는 3년이다. aT는 지난 6월부터 신임 사장 후보를 공개 모집했고 사장추천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홍 신임 사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홍 사장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지난 2008∼2011년에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냈다. aT는 농식품 수출 진흥과 수급 안정, 유통 개선과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책 출간 수익금을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했다. 19일 충남 홍성군에 따르면 김 해설위원은 지난 16일 군청을 찾아 홍성사랑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김 해설위원이 펴낸 타격 이론서 '타격에 관한 나의 생각들' 수익금 전액을 지역 인재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한 것이다. 김 해설위원은 또 오는 10월 26일 홍성군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제2회 김태균 야구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다. 홍성군 홍보대사인 그는 지역 야구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홍성에서 김태균 야구 캠프를 진행했다. 당시 KBO리그 현역·은퇴 선수들이 전국 야구 유망주 52명에게 야구를 지도해 호응을 얻었다. 야구 캠프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과 교류전도 개최했고, 올해 3월에도 홍성 BC-U16 소속 중학생 선수들이 김 해설위원의 타격 지도를 받았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물심양면으로 홍성군 홍보대사 역할을 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2회 김태균 야구 캠프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아산시는 일상에 지친 청년들에게 최고의 시간(peak time)을 선사해 주기 위해 다음 달 27∼28일 신정호 호수공원 일대에서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가수 비, 씨스타 소유, OST 가수 펀치, 만능테이너 츄, 세계여행 유튜버 곽튜브, 무한도전 노홍철, 개그맨 김경욱(다나카), 파리 올릭픽 메달리스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국 부캐왕 선발대회, '고막남친·고막여친 경연대회',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태권도 국가대표 '마샬아트' 공연, 잡 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사전 예매는 티켓링크에서 오는 27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0원 티켓(수수료 2천원 자부담)으로 누구나 무료로 예매할 수 있으며, 티켓 소지자에 한해 피크타임 캐릭터 굿즈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다음 달 9일부터는 공식 인스타그램과 충남도, 아산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라인업, 타임테이블, 페스티벌 맵, 교통, 숙박편, 아산 관광지 등 축제의 상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정부가 올해 쌀 45만t(톤)을 사들여 비축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2024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수급 불안과 식량 위기 등에 대비해 식량작물을 사들여 비축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도입 이후 연간 약 35만t씩 사들였고, 지난 2022년부터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가루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입 규모를 40만t 이상으로 확대했다. 올해 공공비축 매입 물량은 2024년산 쌀 40만t과 작년 생산된 쌀 5만t 등 모두 45만t이다. 이중 작년 생산된 쌀 5만t을 수매하겠다는 계획은 쌀값 방어를 위해 지난 6월 민당정 협의회에서 결정된 내용이다. 이번에 정부가 매입하기로 한 2024년산 쌀에는 가루쌀 4만t과 친환경쌀 1만t이 포함돼 있다. 정부는 앞서 친환경쌀은 특등과 1등급만 매입해왔으나 올해부터는 매입 대상을 2, 3등급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반벼 대비 등급별 가격을 5%포인트 추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매입 가격은 벼 수확 이후인 연말에 결정된다. 정부는 매입 직후 농가에 중간 정산금으로 포대(조곡 40㎏ 기준)당 3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매입 품종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보령시는 올해 대천해수욕장 개장 기간(6월 29일∼8월 18일) 1건의 인명사고 없이 운영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인명사고 '제로'(0)를 달성한 것이다. 보령시는 올해 대천해수욕장에 수상오토바이 10대, 사륜차 10대, 트랙터 2대, 구조선 1대와 하루 평균 122명의 근무자 및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했다. 안전관리요원 등은 5명의 익수자와 51명의 표류자를 구조했으며, 787명을 응급처치했다. 김동일 시장은 "보령머드축제,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섬의 날 행사 등으로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상황에도 안전하게 대천해수욕장 운영을 마무리해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명품도시 이미지를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예방활동으로 안전하고 청정한 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해수욕장 운영 기간 대천해수욕장에 582만7천여명(지난해 574만4천여명), 무창포해수욕장에 38만6천여명(지난해 34만9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오는 22일까지 2024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45개 기관 8천700여명이 참여해 전시 대비 개인 및 기관 임무 수행 절차를 익히고 비상 대비계획의 실효성 등을 검증한다. 연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문 평가관도 참여하고 성과 달성을 위해 사후검토 방법을 적용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최근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 지속적인 도발이 이어져 국가 안보가 엄중한 시기"라며 "시민 안전을 위해 공직자와 유관기관이 비상 대비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백석문화대, 대한제과협회천안시지부와 함께 다음 달 28일 백석문화대 글로벌외식산업관에서 '제1회 천안시 빵빵 베이커리 경연대회'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배, 거봉 포도, 호두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제과·제빵 제품을 개발·육성해 '빵의도시 천안' 브랜드를 활성화하고 특산물 소비도 촉진한다는 취지다. 참가자는 일반부와 학생부로 구분되며, 학생부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참여가 가능하다. 오는 30일까지 우편·전자우편,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으며, 서류 심사로 40개 팀을 선발한다. 본선대회는 실시간 경연과 제품 평가로 진행될 예정이며 일반부와 학생부 대상 팀에게 각각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 일반부(50만원)·학생부(40만원) 등 수상자에게 총 6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수상작은 '2024 빵빵데이 천안 축제'에 전시된다. 자세한 내용은 백석문화대 HiVE센터 누리집(www.cybhive.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돈 시장은 "지역 대학과 함께 시 특산물을 활용한 빵 제품 개발을 통해 지역과 연대하고 상생하는 '빵의도시 천안'의 가치를 실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에 공주시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은 청년·창업가·중소기업 근로자 등 일자리가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주거 공간과 일자리를 연계해 제공하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공주시 탄천면 안영리 공주탄천일반산업단지 내 부지다. 도는 국비 204억원, 시비 64억원 등 총사업비 268억원을 투입해 전용면적 26㎡형 72세대, 46㎡형 30세대 등 총 102세대 규모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을 건립한다. 공유오피스라운지와 빨래방을 비롯한 각종 지원시설도 구축한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공공임대주택을 원활하게 공급·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송미령 장관이 18일 충남 당진의 조생종 벼 수확 현장 및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올해 벼 작황과 산지 동향을 점검하고 농업인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당진에서 박승석 당진해나루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지역 농업인, 조합장, 청년농들과 조생종 벼가 심어진 논과 벼 수확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올해 쌀 작황과 품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고 해나루통합미곡종합처리장(RPC)으로 이동해 수매 현장과 산지 쌀값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또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으로 이동해 주요 농식품 생활물가를 점검했다.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3월을 정점으로 지난달에는 전월 대비 1.2%대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폭염 등 기상 여건 변화로 일부 농산물의 생육이 부진해 가격 등락이 있지만 지속해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송 장관은 "이달 하순부터는 여름 배추 출하 지역이 최대 주산지인 강릉시 왕산면(안반데기) 일대로 전환되고 현재까지 작황이 양호해 여름 배추 공급 부족 상황은 해소될 것"이라며 "축산물과 사과, 배 등 추석 성수품도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농협 등 생산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열린 '대전 0시 축제'에서 대전의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대전관광공사에 따르면 0시 축제기간 옛 충남도청 앞에 조성된 미래존에 꿈돌이·꿈순이 대형 조형물과 꿈씨패밀리 공기조형물(에어벌룬) 30종을 전시하고, 꿈씨패밀리 홍보관을 운영했다. 꿈씨패밀리 홍보관과 꿈돌이 하우스, 대전역 꿈돌이와 대전여행 등 3곳에서 판매한 꿈돌이 인형과 굿즈 상품 등 판매 매출은 4천500만원을 돌파했다. 올해 새롭게 조성한 꿈돌이 하우스에는 대전 시민은 물론 외지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윤성국 사장은 "이번 '대전 0시 축제'를 통해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의 전국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으로 대전의 도시브랜드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대전 0시 축제에는 27개 문화공간에서 518회 공연이 펼쳐졌고, 3천917명의 지역 예술인이 참여했다. 베트남 빈증성과 일본 삿포로시, 중국 난징,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7개 자매·우호도시에서 165명이 방문했다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를 약화한 대상포진 생백신이 치매를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질병 진행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파스칼 겔드세처 교수팀은 과학 저널 셀(Cell) 최근호에서 영국 웨일스 지역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에 따라 79세 전후 백신을 접종한 사람과 접종하지 않은 사람을 최대 9년간 추적한 결과, 백신이 치매 예방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사망 위험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겔드세처 교수는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대상포진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거나 늦출 뿐 아니라 이미 치매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치료적 가능성을 갖는다는 점"이라며 이에 대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서 지난 4월 네이처(Nature)에서 같은 집단에 대한 분석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자의 치매 위험이 백신 접종 후 7년간 비접종자보다 2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백신의 치매 예방효과를 명확히 보여주는 증거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는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2013년 79세 노인에 대한 대상포진 백신 프로그램을 시행, 백신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뚫고 전신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나노플라스틱이 피부를 투과해 전신에 퍼질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방사성 아이오딘(I-205)을 붙인 20나노미터(㎚, 10억분의 1m) 크기 나노플라스틱을 실험쥐 피부에 바른 후 전신 이동 경로를 단일광자 방출 전산화단층촬영 영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나노플라스틱이 10일 내로 겨드랑이 림프절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아이오딘만 단독으로 넣었을 때는 림프절에서 관찰되지 않아 나노플라스틱 입자가 이동한 것을 확인했다. 장기 노출 실험에서는 나노플라스틱이 첫 주 림프절, 3주차 폐, 4주차 간 순으로 주요 장기로 이동하는 전신 확산 경로가 확인됐다. 4주 말에는 혈류에서도 검출돼 피부 국소 노출이 전신 순환으로 이어지는 것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나노플라스틱을 3개월간 반복해 노출한 결과 294개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키고 144개는 감소시키는 등 유전자 발현에도 변화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증과 노화 관련 유전자들의 발현은 2배 이상 유의미하게 증가했으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비만 치료제에 건강보험을 적용(급여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정부에 주문한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재차 비만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비만이 불러오는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건강보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1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남가은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달 12일 제약·바이오 산업 미래 혁신 전략 리포트에서 '비만치료제 급여화의 시급성'을 주제로 이렇게 주장했다. 남 교수는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나 미용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우리나라 성인의 약 40%가 비만이고, 그중 절반 이상이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질환 위험 인자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을 개인의 생활 습관 문제로 보는 인식이 여전히 강하지만, 실제로는 사회적 환경, 유전적 요인, 정신적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회생물학적 질환"이라며 "그런데도 한국의 비만 진료 체계는 여전히 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남 교수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2월 비만치료제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날이 추워지면서 잘 잠들지 못하고 수면 중 깨는 등의 신체 변화가 생겼다면 수면 공간의 온도·습도를 조절하고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에는 다른 계절보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이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며 실내 난방 가동률은 올라가는데, 실내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말초혈관이 확장돼 신체의 열이 방출되지 못하고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심부 체온은 우리 몸 안쪽에 위치한 심장·간 등의 내부 장기 체온이다.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에는 에너지 소비를 위해 심부 체온이 높게 유지되고,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신체가 안정 상태에 접어든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24시간을 주기로 하는 생체 리듬에 따라 저녁 심부체온이 0.5∼1도 필수적으로 내려가야 한다. 이렇게 심부 체온이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수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촉진되고 숙면할 수 있다. 그러나 실내 난방으로 심부 체온 조절이 되지 않으면 잠이 들기 시작하는 입면(入眠)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야간 각성이 잦아지고 깊은 수면에 잘 들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손여주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소주 한 잔 정도의 '소량 음주'도 심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구로병원은 이 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강동오 교수와 고대안산병원 심혈관센터 김선원 교수 연구팀이 대규모 코호트 연구와 무작위 임상시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간 알코올 섭취와 심혈관 건강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일각에서는 음주가 특정 심혈관 질환에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결과도 보고됐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질환 유형, 음주 패턴, 개인 특성에 따라 일관되지 않게 나타나 명확한 해석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 소주 한 잔 수준의 음주만으로도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주당 소주 6∼7잔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섭취한 경우 심방세동 발생 위험은 비음주자 대비 약 8% 높았다. 음주량이 늘수록 심방세동 위험도 비례해 높아졌는데 특히 소주 1병을 초과하는 폭음은 위험을 급격히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국군복지단 마트(군 마트)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는 품목은 술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군 마트 물품 판매량 1∼4위는 모두 주류가 차지했다. 1위는 A 캔맥주로 2천398만개가 판매됐으며 B 캔맥주(2천171만개), C 소주(2천56만개), D 캔맥주(1천400만개)가 뒤를 이었다. 이를 합치면 8천25만개에 이르고, 매출액으로는 총 918억6천948만원이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천원으로 편의점 판매가인 2천250원의 절반이 안 되고, C 소주도 1천60원으로 편의점(1천800원)보다 훨씬 저렴했다. 매출액 기준으로 올해 최고 인기 상품은 E 화장품 세트로, 83만개가 팔려 323억6천621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제품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저가가 29만원이지만, 군 마트 가격은 3만8천930원에 불과하다. 유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공간임에도 판매 구조를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과 판매량을 사실상 주도한다"며 "이 같은 구조가 군 마트의 본래 취지에 부합하는지 국방부 차
[문화투데이 김태균·구재숙 기자] "커피 생두(가공 전의 커피콩) 가격이 작년 대비 20% 정도 올랐습니다. 국제 시세도 오르고 환율도 올라서 그렇죠"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의 한 로스터리 카페. 이 카페는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커피 생두를 로스팅(볶기)해 자체 매장에서 팔면서 다른 50개 카페에도 판매한다. 10년째 이 카페를 운영해온 김용찬 씨는 "고객사에 보내는 원두 가격을 올해 초 인상했다"면서 "경기가 많이 안 좋으니 더 올리지는 않고 버틸 수 있는 데까지 버텨보고 그래도 안 되면 최소한이라도 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과 비교하면 커피 생두 가격이 4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면서 국제 시세가 치솟은 데다 지속적인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김 씨의 카페는 2년 전 커피 가격을 500원 올렸다. 지난해 테이크아웃(포장) 할인도 1천원에서 500원으로 줄였다. 그는 "원두 가격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올라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커피는 최근 몇 년 사이 수입 물가 급등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 품목 중 하나다. 커피는 사실상 100%를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소통 강화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각 계열사 임직원과 소규모 미팅을 이어온 것으로 21일 파악됐다. 이번 미팅은 올 초 CJ ENM 커머스 부문 등에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상적인 현장 경영과는 달리 20∼30명 내외의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이 변화의 중심에 있는 조직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 비전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은 것이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그룹 전반에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회장이 만난 조직은 CJ대한통운에서는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CJ제일제당 PHA(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등 특정 기능이다. 소규모인 만큼 해당 사업과 관련한 사례 발표와 토론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여러 계열사 방문에 동행했다. 이 회장이 올 초부터 주요 계열사와 글로벌 현장 경영에 적극 나선 것은 성장에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제천시가 3년 연속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관광객은 990만7천643명으로 자체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은 청풍호 만남의광장 76만8천394명, 의림지 69만2천716명, 한방생명과학관 61만7천889명, 금수산 51만146명, 배론성지 50만9천495명, 청풍호 케이블카 46만6천476명 등이다. 시는 현재 추세라면 연말까지 관광객 1천만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연간 관광객 1천만명은 2023년(1천33만명), 2024년(1천113만명)에 이어 3년 연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택시 운영 등으로 주요 관광지를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지역 특산물과 미식 문화를 활용한 음식관광 도보상품(가스트로 투어·미식여행)을 선보인 결과 단체 및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호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