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홍성군은 동네빵집 2곳과 손잡고 홍성마늘의 맛과 향을 담은 디저트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홍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홍성마늘 디저트 요리법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동네빵집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홍성마늘 디저트를 접할 수 있게 기술을 이전했다. 커피오감에서는 홍성마늘 스콘을, 노평래베이커리에서는 홍성마늘 육쪽 크림치즈빵을 대표 메뉴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에도 분점을 낸 베이커리 카페 더호봉에서 판매하는 홍성마늘빵과 홍성마늘 스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승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생산·유통·소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시스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 개발을 통해 홍성마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당진시는 추석을 맞아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당진팜 쇼핑몰(www.dangjinfarm.com) 특판행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당진팜에서 판매하는 해나루쌀, 인삼, 사과, 한돈, 김, 부각, 약과 등 다양한 종류의 우수 농특산물을 2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1인당 최대 5장(1장당 최대 5만원 할인)까지 제공한다. 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도 연계해 할인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전화(☎ 041-350-4989) 주문도 받는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는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 완화 등을 위해 입학지원금을 준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은 올해 입학일 기준 세종시에 주민등록을 둔 다자녀 가정의 셋째 이상 자녀이면서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이다. 지원 금액은 1인당 20만원으로, 대상자 자격 확인 뒤 현금 대신 지역화폐 '여민전'으로 지급한다. 신청은 오는 11월 30일까지 부모나 아동을 양육하는 보호자가 온라인 '보조금 24' 또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하면 된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산물 유통·저장시설 확충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내년 1월부터 45억원을 들여 태안읍 송암리 산지유통센터에 마늘·양파·달래·냉이 등 농산물 세척·탈수·포장 자동화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년 말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품성이 25% 높아지고, 인력은 50% 절감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소비자 맞춤형 상품 생산도 가능해진다. 대규모 저온저장시설도 산지유통센터 부지 내에 건립된다. 군은 내년 2만7천459㎡ 부지에 90억원을 투입해 최대 5천t을 저장할 수 있는 농산물 스마트 유통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저온저장고를 원격 제어할 수 있어 농산물을 최적의 상태로 관리하고, 전자태그 식별 방식(RFID)을 이용해 농산물의 안전성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돼 농산물의 사계절 출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군은 내년 신규 가공업체 발굴·교육과 더불어 가공법인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힘쓰고, 2026년에는 가공조직의 통합화를 검토하는 등 체계적으로 연차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계명 먹거리유통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금산군은 오는 26일 진산면 대둔산로 이치대첩지 충장사와 진산면 체육센터에서 임진왜란 육군 최초 승전인 이치대첩 기념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권율 장군 영정을 모신 충장사에서 헌화·분향에 이어 금산 시민들로 구성된 '공명 아우라'의 공연과 기예무단의 승전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이어 진산면 체육센터에서 2부 행사로 '팬텀싱어4' 우승팀 리베란테와 가수 류지광 등이 출연하는 승전축하음악회가 이어진다. 올해 행사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아 사업비 1억원이 투입됐다. 군 관계자는 "올해 이치대첩의 가치와 의미를 인정받아 행사의 급이 격상됐다"며 "이치대첩지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사적 승격 추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치대첩은 임진왜란이 발생한 1592년(선조 25년) 권율 장군과 황진 장군이 거느린 관군과 의병 1천500여명이 조총으로 무장한 왜군을 물리친 전투이다. 이치대첩지는 이치대첩을 기리고 국가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2000년도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가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DCC) 앞 갑천 둔치 일원에 추진 중인 물놀이장 건설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해 유등교가 내려앉고 하천 제방 여러 곳이 잠기는 등 피해가 컸다"며 "물놀이장 조성은 하천 정비를 끝낸 뒤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어 "환경부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정비 사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업 자체를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천 정비를 끝낸 뒤 시설 조성까지 최소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민선 8기 임기 내 물놀이장 완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시는 1년에 한 번꼴로 둔치가 잠긴다는 통계를 기반으로 물놀이장을 설계했지만, 최근 기후 환경 변화와 하천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히 물놀이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대전시는 158억원의 예산을 들여 DCC 앞 갑천 둔치 일원에 물놀이장 건립을 추진했다. 물놀이장은 봄과 가을에는 피크닉 장소로, 겨울에는 썰매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까지 끝마쳤다. 그러나 지난달 집중호우로 갑천 물놀이장 예정 부지가 침수되자 지역 환경단체들은 "전형적인 애물단지이자 예산 낭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농협경제지주는 온라인 농식품 전문 플랫폼 '농협몰' 개설 25주년을 맞아 마포구 농협하나로유통 본사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농협경제지주는 행사에서 우수 농·축협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새로운 비상'을 주제로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올해를 변화와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농협몰 본연의 역할인 산지 농축산물 온라인 판매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서산시는 21일 대산그린컴플렉스, LS사우타, 테라와 '서산 기회발전특구 조성 및 상생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산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대상지인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에 탄소중립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수목적법인인 사업시행사 대산그린컴플렉스는 산업단지 조성 수행 및 사업 구축을 지원한다. 기회발전특구 선도기업으로 참여하는 LS사우타와 테라는 탄소중립 및 친환경 에너지 체계를 구축한다.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는 지난 5월 충남도의 기회발전특구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기업 이전이 촉진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방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기업과 상생발전을 도모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대산그린컴플렉스 일반산업단지가 탄소중립 사업 선도 특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암환자의 치료 추적검사비 부담을 완화하는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개정안은 21대 국회였던 지난해 7월 김 의원이 발의했으나 폐기돼 22대 국회에서 다시 발의한 것이다. 개정안은 암환자의 산정특례기간 5년이 종료된 이후에도 추적검사에 한해 본인부담률을 5%로 경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산정특례제도는 암 진단 후 5년간 치료 관련 의료비의 5%만 부담하게 하고 있다. 암은 수술이나 치료 이후에도 재발 위험이 높아 지속적인 관찰과 추적검사가 필수적이나 MRI, PET-CT와 같은 고가의 검사비용에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은 실정이다. 의료비 부담으로 추적검사를 못할 경우 암의 재발을 조기 발견하지 못해 건강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암환자는 5년 이후에도 MRI 검사비용이 약 42만원에서 4만원으로, PET-CT 비용은 약 90만원에서 5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김 의원은 “암은 수술이나 치료 이후라도 지속적인 관찰과 추적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암환자의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정규 골프장 5곳의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 토양, 연못 유출수 시료를 채취해 농약 잔류량을 검사한다고 21일 밝혔다. 골프장 농약 잔류량 검사는 고독성 농약 사용을 방지하고 주변 수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매년 건기와 우기 두 차례에 걸쳐 토양과 수질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검사 항목은 다이아지논, 디니코나졸, 아세페이트, 옥신코퍼 등 농약 27종이다. 올해부터는 클로로탈로닐을 신규 항목으로 추가해 검사한다. 살균제 농약인 클로로타로닐은 국내 골프장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해외에서 위해 우려가 제기돼 검사 항목에 추가됐다. 검사에서 금지 농약 사용이 확인되면 농약관리법에 따라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개선 조치 명령이 내려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현장 점검을 벌여 등록취소 농약 사용, 잔디·수목 외 농약 사용, 대장 작성 방법 준수 여부 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농약 잔류량 검사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는 청양 지천댐 건설이 확정되면 이주민과 주변 지역에 대한 최대 50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고 21일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댐이 건설되면 편입(수몰) 지역 이주민 지원, 댐 주변 지역 정비, 댐 주변 지역 지원, 댐 효용 증진 등 4개 분야로 나눠 지원이 이뤄진다. 우선 수몰 지역 이주민에 대해서는 댐 건설 공사 착공 전 토지와 주택 등에 대한 적정 보상금을 산정해 지급하고, 이주 정착 지원금과 생활 안정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주 정착 지원금은 가구당 2천만원, 생활 안정 지원금은 세대 구성원 1인당 250만원씩 가구당 1천만원 범위에서 지급된다. 세입자나 무허가건물주는 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일 3년 전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한 경우 이주 정착 지원금·생활 안정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주민 가운데 10가구 이상이 희망할 경우 이주 정착 지원금 대신 희망하는 지역에 이주단지를 조성해 분양한다. 이주민에 대해서는 또 영농 교육, 직업 훈련 및 취업 알선, 수변·토지 이용 낚시터 운영 지원, 간이 매점 운영 지원 등 생계 사업도 이뤄진다. 댐 주변 정비사업으로는 도로·상하수도 등 공공 기반 시설을 마련하고, 농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꽃게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충남 태안에서 가을 꽃게잡이가 시작됐다. 21일 태안군에 따르면 이날 근흥면 채석포항에서 10∼15t급 어선 4척이 바다로 나가 3t의 꽃게를 싣고 위판장으로 돌아왔다. 금어기 해제 첫날 수확량으로는 평년보다 조금 많은 것이다. 위판가는 1㎏당 1만2천∼1만3천원 선에서 형성됐다. 어민들은 올해 더운 날씨가 오래 이어지면서 꽃게가 좋아하는 수온이 유지된 만큼 꽃게잡이가 풍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꽃게 덕분에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태안의 바다가 관광객을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가을의 맛을 한껏 즐길 수 있는 태안 꽃게를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은 5년 안에 사망하고, 6명 중 1명은 재발한 것으로 국내 대규모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입원 중 폐렴 예방과 집중적인 재활치료가 환자의 장기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핵심 요소로 밝혀져 뇌졸중 치료·관리 정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삼성서울병원 김연희 교수, 한준희 박사 연구팀을 비롯한 국내 9개 대학병원(삼성서울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건국대병원·충남대병원·전남대병원·양산부산대병원·경북대병원·원광대병원·제주대병원)으로 구성된 '뇌졸중 환자 재활 분야 장기추적 조사 연구(KOSCO)' 그룹은 질병관리청의 연구지원을 받아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 '국내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뇌졸중 환자의 발병 5년 생존율과 재발률'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된 이 연구는 국내 초발 뇌졸중 환자 1만636명을 장기간 추적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뇌졸중이 처음 발생한 환자의 5년 누적 사망률은 25.2%였다. 뇌졸중을 처음 겪은 환자 4명 중 1명이 5년 이내에 안타깝게도 생명을 잃는다는 의미다. 또한 5년 내 재발률도 15.5%로 나타나 한 번 뇌졸중을 경험한 환자 6∼7명 중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80대 이상에서는 위·대장암 내시경 검진 효과가 불분명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환자 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단' 소속 김현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교수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러한 내용의 임상적 가치 평가 보고서를 16일 발표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에서 대장암 검진은 50세 이상에게 1∼2년마다 분변잠혈검사를 실시하며, 이 검사가 양성일 때 대장 내시경을 권장한다. 위암 검진은 4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상부 위장관조영검사를 시행한다. 위암 검진은 상한 연령이 없다. 연구진이 2004년부터 2020년까지의 건강보험 청구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대장 내시경 수검자 약 1만9천명과 비(非)수검자 약 1만9천명의 대장암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발생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8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대장 내시경으로 인한 대장암 발생 억제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또한 2009년부터 2020년까지의 국가 암검진 자료를 바탕으로 75세 이상 위내시경 수검자 약 8만6천명과 비수검자 약 8만6천명의 위암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79세까지는 위암 사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알코올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1급 발암물질 그룹에는 알코올 외에도 흡연, 가공육, 미세먼지, 방사선, 벤젠 등도 포함된다. 음주가 암과 심혈관질환 등의 발생에 미치는 연관성은 명확하다. 유럽에서 성인 36만명을 상대로 음주 습관과 암 발생률을 조사해보니 암 환자 중 남성은 10명 중 1명, 여성은 30명 중 1명이 술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 관련 암 비율은 남성의 44%가 식도암·후두암·인두암, 33%가 간암, 17%가 대장암·직장암으로 각각 집계됐다. 여성도 이런 추세 속에 대장암보다 유방암 비율이 더 높았다. 술이 암을 유발하는 것은 주성분인 알코올이 만드는 발암물질이 점막이나 인체 조직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이다. 또 간이 알코올 분해를 위해 만드는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암을 일으키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술과 암 발병률의 여러 상관관계는 이미 많은 실험으로 입증됐는데, 하루에 50g(주종별로 5잔가량)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 견줘 암 발생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본다. 특히 음주는 간암을 일으키는 대표적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우울·불안감을 느끼는 노인의 치매 위험도가 무증상군보다 유의미하게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종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노인정신의학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러한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 뇌 영상 선도연구(ADNI) 코호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1천472명의 경도인지장애(MCI) 및 경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를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해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 결과 정신행동증상이 거의 없는 '무증상군'과 우울·불안·무감동 등을 가진 '무감동·정서증상군',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복합증상군' 중 무감동·정서증상군이 전체 환자의 40%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특히 이 집단은 기억력 저하 속도가 가장 빨랐고 경도인지장애에서 치매로 가는 진행 위험이 무증상군보다 약 1.4배 높았다. 이 연구는 생물학적 정신의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IF 9.6) 6월호에 실린다. 박종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신행동증상이 단순한 동반 증상이 아니라 치매로의 진행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평소 잠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주말 늦잠으로 이를 보충하는 경우가 많다. 주말에는 평일보다 얼마나 더 자는 게 좋을까? 주말 보충 수면(catch-up sleep) 시간은 2시간 이내가 적당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유진 오리건대 김소정 연구원(박사과정)은 최근 일리노이주 데리언에서 열린 미국수면의학회(AASM) 연례 회의(SLEEP 2025)에서 청소년 1천800여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불안 등 내면화 증상을 관찰한 연구에서 이런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주말에 평일보다 최대 2시간 더 잠을 잔 10대들이 주말에 더 오래 자지 않는 경우보다 불안, 우울 등 내면화 증상이 더 적었고, 주말 보충 수면 시간이 2시간을 넘으면 내면화 증상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꾸준히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집중력, 행동, 학습, 기억, 감정 조절, 삶의 질, 정신·신체 건강 등 건강 개선과 관련이 있으며, 10대 시기의 수면 부족은 우울증이나 자살 생각 같은 문제의 위험과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수면의학회는 13~18세 청소년들에게 최적의 건강을 위해 규칙적으로 8~10시간 잠을 잘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미국 질병통제예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개막이 3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7일 태안군 안면읍 아일랜드 리솜에서 'D-300 성공 기원 행사'를 열었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가세로 태안군수, 원예농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주제공연, 민간 위원장 및 홍보대사 위촉, NH농협은행 후원금 전달, 박람회 성공 기원 응원 릴레이 영상 상영, 박람회 입장권 오픈식, 성공 기원 세리머니 및 축하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민간 조직위원장으로는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이 위촉됐다. 방송인 남희석, 가수 신성, 요리연구가 임희원, 유튜버 마츠다, 유튜버 리랑 등은 홍보대사로서 박람회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김태흠 지사는 "에펠탑이 상징인 프랑스 파리는 19세기 5차례 세계박람회를 성공시키며 관광과 예술,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른 바 있다"며 "이번 박람회 또한 휴양과 치유가 결합된 복합관광도시로서 태안을 전 세계에 확실하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태안군수도 "태안의 자연과 정원이 세계 무대에 소개될 기회이자, 지역 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라며 "군민들과 함께 박람회 준비에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백제의 문화유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전시가 한 달여간 열린다. LA한국문화원은 충남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8월 4일까지 LA 시내 문화원 전시장에서 '백제: 한국의 숨겨진 문화유산 - 백제에서 현대까지'(Baekje: The Hidden Cultural Heritage of Korea - From Baekje to the Present)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미주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백제 문화를 포함해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미국 현지인들과 한인 동포들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고 문화원 측은 설명했다. 문화원 1층 상설전시실과 2층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아하고 섬세한 백제의 예술세계가 담긴 유물을 비롯해 충청남도의 사계를 담은 미디어아트, 조각·전통직물 작품, 무형문화유산 콘텐츠 등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백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전문적인 강연과 창작 국악팀 '비단'의 공연도 열린다. 이해돈 LA문화원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백제 문화를 포함한 다양한 한국문화의 멋과 매력이 LA를 중심으로 미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농촌진흥청은 자체 개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예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간경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은 2017년 소포자배양(교잡식물의 어린 꽃가루를 배양해 식물체를 유기하는 것) 기술을 이용해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를 개발했다. 이 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중에서도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일반 배추보다 1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다. 연구 결과 9주간 고지방 식이를 한 쥐의 간 무게는 1.5배 증가했으나, 고지방 식이를 하면서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의 간 무게는 1.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장지방 역시 고지방 식이를 한 쥐가 3.3배 증가할 때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는 1.9배에 그쳐 내장지방 축적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또 인체 적용 시험과 기능성 인증 등을 거쳐 기능성 쌈배추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김남정 농진청 농업생명자원부장은 "최근 소비자들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산림청은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 전국 60곳에 '자녀안심 그린숲'을 추가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2021년 시작된 이 사업은 통학로 주변의 보도 일부와 자투리 공간에 계절별로 꽃을 피우는 키 작은 나무와 초화류 등을 심어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과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것으로, 현재 전국 279곳에 조성됐다. 산림청 조사 결과, 자녀안심 그린숲 등 도시숲은 여름철 한낮 평균기온을 3∼7도 낮추고 습도는 9∼23% 올리는 등 기후조절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큰 나무는 10데시벨(db)의 소음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각각 25.6%, 40.9%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태 산림보호국장은 "자녀안심 그린숲은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탄소중립과 교통안전, 어린이 건강 증진이란 다양한 효과를 가진 도시숲"이라며 "아이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도심 생활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더 많은 지역으로 확대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