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많이 팔리는 음식 중 우동과 돈가스, 비빔밥 가격이 지난 4년 사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2020∼2024년(연도별 7월 기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올해 6천623원으로, 지난 2020년 5천455원보다 21.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동류 가격은 2021년 5천890원, 2022년 6천285원, 2023년 6천526원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돈가스류는 지난 4년 사이 8천779원에서 1만653원으로 21.3%가 올라 두 번째로 인상률이 높았다. 돈가스는 '휴게소 10대 음식' 가운데 유일하게 평균 1만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8천207원에서 9천650원으로 17.6% 오른 비빔밥류가 뒤를 이었다. 외식 물가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가 지난 7월 기준 116.36으로 지난 2020년 7월(99.31)과 비교해 17.2% 오른 점을 고려하면 이들 3개 메뉴의 가격 상승률이 특히 두드러진다. 라면류(4천392원→4천885원, 11.2%), 핫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서울 강서병, 외교통일위원회)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기준 해외에 우리 국민 1,084명이 수감되어 있는데 영사면담 및 수사조력, 범죄예방 및 사건사고처리 등 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경찰 주재관 숫자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주재관은 재외공관에서 ▲우리 국민 관련 범죄 예방 및 사건․사고 처리 등 재외국민 보호 ▲국제수사 공조, 교류협력 등 경찰협력 업무 ▲기타 영사 및 경찰 관련 민원 업무 처리 등 사건사고 대응 및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수행 중이다. 2024년 상반기 기준 해외에서 우리 국민 총 1,084명이 수감되어 있는데 국가별로는 일본(368명), 중국(304명), 미국(122명), 베트남(90명), 필리핀(42명) 순으로 많은 국민이 수감되어 있다. 범죄 유형별로 살펴보면 마약(267명), 사기죄(221명), 살인(132명), 절도(116명) 등 혐의로 수감되어있다. 문제는 이처럼 해외에서 우리 국민이 수감되면 '재외국민보호를 위한 영사조력법'에 따라 영사 조력을 받게 되는데 영사면담, 수감자 건강상태 확인 및 인권침해 발생여부 확인 등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에게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한 하급심 판결이 대법원에서 일부 무죄 취지로 파기됐다.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박 시장은 당분간 시장직을 더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필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 시장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박 시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예비 후보자 홍보물과 선거 공보물에 천안시 고용률이 전국 2위, 실업률이 전국 최저라고 기재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순위는 인구 50만명 이상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수치인데, 기준을 누락해 마치 전국 228개 지자체 중 순위인 것처럼 표현했으므로 허위라는 것이다. 1심은 박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유죄로 판단을 뒤집었다. 2심 재판부는 박 시장에게 허위사실공표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박 시장이 허위 홍보가 될 가능성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홍보물 내용이 진실인지 확인할 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무죄가 맞다고 봤다. 대법원은 "피고인에게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앞둔 12일 경기 농협안성물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농식품 물가를 점검했다. 한동훈 대표를 비롯해 장동혁·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 서범수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과 위원인 조경태·박덕흠 의원, 경기지역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한 대표 등은 회의에 앞서 물류센터 사과·배 적치장을 둘러보고, 센터 측으로부터 성수품 물량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한 대표는 "국민들도 물가를 완전히 장악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우리 정부와 여당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며 "병충해 관련 보험이 안 된다. 병충해 등의 보험 정책을 손보는 것도 근원적인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어 열린 회의에서 "농협물류센터는 농업인에게 더 주고 소비자에게 덜 받는 유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국민의힘 정책 목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한 대표는 또 "추석이 되면 임금체불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있다"며 "임금체불 문제는 정부가 나서서 해소해야 한다. 고용노동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더 세심하게 살피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도가 종교시설 등에서 늦은 시간까지 초등생을 위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돌봄터를 열었다. 도는 12일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 평안하고든든한교회에서 '힘쎈충남 마을돌봄터' 1호 개소식을 했다. 마을돌봄터는 도가 지난 4월 발표한 '풀케어 정책' 가운데 하나로 오는 2026년부터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되지만, 학교 시설에서 돌봄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휴·폐원 어린이집이나 종교시설 등 지역 내 인프라와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연계해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돌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마을돌봄터에서는 초등학교 1∼6학년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돌봄 서비스, 식사 등을 제공한다. 1호 마을돌봄터인 평안하고든든한교회는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창의 과학·공예, 체육활동, 경제교육 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회는 전담 인력 1명과 돌봄 교사 2명을 채용하고 교회 내 기존 공간을 활용해 돌봄교실 2개와 독서·휴게실, 단체 프로그램실, 급식실 등을 마련했다. 도는 올해 홍성과 천안 등 두 곳에서 마을돌봄터 시범사업을 하고 내년에는 전체 시군으로 확대할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2달간 기획 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및 원산지표시법 위반 업소 5곳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특사경은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음식점이나 젊은 층이 많이 찾는 피시방 등을 대상으로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및 사용, 원산지 거짓 표시 등을 점검했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3곳은 소비기한이 지난 제품을 조리 목적으로 진열하거나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업소는 원산지를 속여 표시해 적발되기도 했다. 특사경은 적발 업소 관계자를 검찰에 송치하고 해당 자치구에 업소의 행정처분을 의뢰할 계획이다. 임묵 대전시 시민안전실장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쌀과 농식품 수출 확대를 통해 국내 농업 안정과 농업인 소득 증진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12일 농협에 따르면 강 회장은 전날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범농협 해외사무소 화상회의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경제, 금융 계통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사고와 지속적인 신사업 발굴 등으로 내실 있는 사업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과 해외사무소장들은 이번 회의에서 해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점검하고 경쟁력 제고 방안과 미얀마 등 해외 주재원 안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오는 13일부터 안면읍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세계 각국의 가을꽃을 만나볼 수 있는 '2024 태안 가을꽃박람회'가 개막한다고 12일 밝혔다. 코리아플라워파크가 주관해 11월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대표 가을꽃 국화를 비롯해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가을꽃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나무 조형물 위에 얹힌 산파첸스, 여왕의 왕관을 닮은 클레오메, 꽃대가 계속 생기는 안젤로니아를 비롯해 맨드라미, 메리골드, 버베나,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 다양한 품종들이 전시된다. 코리아플라워파크 관계자는 "공연과 체험거리를 최소화하고 꽃 연출에 집중했다"며 "아름다운 태안의 해변에서 가을꽃과 함께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동구 소제동에 있는 풍류소제 등 도심 속 정원 3곳을 시민이 조성·관리하는 민간정원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시에 등록된 민간 정원은 모두 8곳으로 늘었다. 풍류소제는 대나무숲 정원이라는 독특한 형태로, 전통적인 한옥 건축물과 대나무숲의 조화로 경관이 아름다운 카페형 정원이다. 중구 유천동에 있는 '에덴'은 개인이 오랜 시간 정성스레 가꾼 가정 정원으로, 덩굴장미 울타리 내부에 수국과 화초류 등 다양한 식물 종을 보유하고 있다. 유성구 도룡동에 있는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백화점 옥상에 조성된 대규모 정원으로, 넓은 건물 옥상에 펼쳐진 잔디밭을 중심으로 각양각색의 조경수목과 화초류 등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엑스포타워(높이 193m)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이번에 등록된 민간정원 3곳은 모두 일반에 공개되는 곳이다. 시에는 2022년부터 시작해 하늘강(대덕구 이현동), 소나무풍경(서구 괴정동), 월든(중구 목동), 공휴일(서구 내동), 그곳에(유성구 갑동) 등이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충남 태안군은 다음 달 반려동물 동반 숙박업소와 캠핑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숙박업소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3만원, 캠핑장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5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야놀자(숙박업소)나 캠핏·땡큐캠핑(캠핑장) 앱 또는 누리집에 접속해 할인쿠폰을 받아 이용하면 된다. 캠핑장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쿠폰 발급이 시작됐으며, 숙박업소는 오는 20일부터 발급한다. 태안에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숙박업소와 캠핑장이 200여곳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캠핑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태안이 전국 최고의 캠핑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만큼 캠핑장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서 다양한 즐거움을 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조사한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4천969원으로 전주보다 2.2%(약 4천525원) 하락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조사한 가격으로, 작년 추석을 8일 앞둔 시점보다는 1.2%(2천449원) 비싼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전국 23개 지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됐다. 차례 간소화 경향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데 드는 차례상 차림 비용은 19만5천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20만9천636원)보다 7% 덜 든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대형유통업체는 정부의 할인 지원 영향으로 3.1% 싸졌고, 전통시장은 0.2% 비싸졌다. 정부의 대형유통업체 농수축산물 할인 지원을 적용하면 차례상 차림 비용이 5.7%(1만1천970원) 저렴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보면 햇신고배 공급 확대와 대형유통업체 할인 행사 영향으로 과일류가 지난주에 비해 4.9% 하락했다. 한우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은 전주보다 3.2% 내렸고, 대추와 밤 등 햇품 공급이 늘어난 임산물은 3.1% 떨어졌다. 채소류는 시금치가 가격 상승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신임 소수서원 원장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취임했다. 정 원장은 지난 1일 소수서원을 찾아 신임 원장 알묘례(謁廟禮)를 봉행했다. 알묘례는 소수서원 원장이 서원에 모신 선현을 뵙는 의식 행사다. 앞서 정 원장은 지난 6월 14일 소수서원 유림으로부터 신임 원장으로 추대받았다. 임기는 추향사(가을 제사)가 치러지는 오는 10월 10일까지다.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으로, 유네스코에 등재된 9개 서원 중 하나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