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안동 풍산류씨 금계재사'를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하고,'대전 동춘당 고택'과 '대전 소대헌과 호연재'를 중요민속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88호로 지정된 '안동 풍산류씨 금계재사'는 서애 류성룡(1542~1607)의 부친인 입암 류중영(1515~1573)의 묘소를 수호하고 묘제를 지내는 곳이다. 16세기 중반 이전에 사찰로 사용하던 건물(숭실재)을 인수해 사용하다가, 18세기 초부터 영모루, 대문간채 등 여러 건물을 지어 현재 모습을 이루게 됐다. 금계재사는 안동시 서후면 성곡리 능골 안쪽에 위치하며, 주변에는 ‘안동권씨 능동재사’(중요민속문화재 제183호), ‘권태사 신도비’(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63호), ‘권태사 권형 묘사’ 등 재사와 묘소가 있어 이 골짜기를 큰 무덤이 있는 골짜기라는 뜻의 ‘능
태백시(시장 김연식)가 오는 17일까지 여름철 식중독 대비 자동판매기의 위생관리 강화를 위한 일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식품자동판매기는 소비자가 접근하기 쉬운 장소에서 저렴하고 간편하게 식품을 섭취할 수 있는 편의성을 갖고 있지만 무인형태로 운영되는 만큼 영업자의 위생관리가 소홀하기 쉽고 청결 등 위생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금번 점검은 위생감시원 2명과 관내 영업신고가 돼 운영중인 73개소의 식품자동판매기에 대해 위생점검 및 지도를 하게 된다. 점검내용은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여부, 자판기 내부 위생관리 상태 및 표시사항 기재, 무신고 자판기 설치운영행위, 기타 시설기준 및 준수사항 이행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또한 이번 위생지도 점검시 일반음식점내 다수인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커피자동판매기 현황 조사
경기도(도지사 남경필)는 7월 1일부터 9월 23일까지 ‘음식문화개선 및 좋은 식단 실천을 위한 포스터・글짓기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참가 대상은 도내 초・중‧고등학생이며,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나눠서 공모한다. 공모 주제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문제 ▲ 좋은 식단 실천하기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 활성화 ▲나트륨‧당류 줄이기를 통한 식생활 개선 ▲학교급식 나트륨‧당류 저감화 실천사례 등 음식문화개선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내용 등이다.심사를 거쳐 최우수 2명, 우수6명(초‧중‧고 각 2명), 장려 12명(초‧중‧고 각 4명), 입선 24명(초‧중‧고 각 8명) 등 총 44명을 선발하며, 오는 10월 말에 시상한다. 선정 우수작은 모음집으로 엮어 2700부를 발간해 12월 중 도내 도서관, 학교 등에 배부해 음식문화개선 홍보사업에 사용할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국립국어원(원장 송철의)과 함께 문화재 안내문에 국민들이 보다 쉽고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는 문구가 사용될 수 있도록 문화재 안내문 작성 담당 공무원들의 지침서인 '한눈에 알아보는 문화재 안내문 바로 쓰기'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재 안내문은 일반 국민에게 문화재를 설명하기 위해 작성된 공공언어로, 문화재를 찾은 관람객이 맨 처음 접하는 정보이자,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문화재를 이해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하지만 어려운 전문 용어와 복잡한 문장 표현이 많아 문화재의 가치와 중요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 책에는 ▲ 문화재 안내문을 작성하고 번역할 때 적용되는 기본 원칙 ▲ 안내문에 담겨야 할 내용(문화재 명칭, 지정유형, 연혁‧유래, 규모, 특징, 역사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서도식)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공연 등으로 펼쳐진다/ 더운 여름 피서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으로는 국가무형문화재 ▲ 제4호 갓일(보유자 장순자/7.1.~3./제주시 조천읍 갓 전시관) 공개행사가 있다. ‘갓일’은 조선 시대 성인 남자들이 외출할 때 반드시 갖추어야 할 갓을 만드는 것으로,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갓일의 제작 과정을 직접 눈으로 살펴보고 전통의상과 갓을 착용해 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그리고 푸른 여름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쪽 염색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 제115호 염색장(보유자 정관채/7.22.~24./전남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조선 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갈 수 있도록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20일까지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 국립고궁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만나보는 전시해설 교육 ▲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대상 프로그램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 특별전 연계 교육 등으로 나눠 총 4주에 걸쳐 16개의 프로그램을 113회 진행한다. 먼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궁중유물을 통해 조선왕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으로는 ▲ 조선 시대 왕자들의 삶을 알아보고, 당시 왕자들의 성향을 문(文)ㆍ무(武)ㆍ예(藝)로 분류하여 퀴즈를 풀어보는 ‘나도 왕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오는 7월 16일부터 8월 19일까지 30일간 경복궁(화요일 휴무)과 창경궁(월요일 휴무)에서 제3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한여름에 진행되는 이번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과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이 도심 속 궁궐에서 심신을 달래고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기간 중 매일 저녁 8시부터 경복궁과 창경궁에서는 고궁 음악회가 열리며,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는 광복절을 맞이해서 고궁의 야경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을 미디어 파사드가 8월 12일에서 15일까지 하루 두 번 펼쳐져 낭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미디어 파사드란 건축물 외벽을 가리키는 ‘파사드(Facade)’와 ‘미디어(Media)’의 합성어로, 건축물을 스크린으로 활용해 다양한 미디어 영상을 보여주는 기법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예천군에 있는 '예천 야옹정'(醴泉 野翁亭)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돼 있는 야옹정은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야옹(野翁) 권의(權檥, 1475~1558)의 아들 권심언(權審言)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은 정자로, 아버지의 호를 따서 ‘야옹정’이라 이름 붙였다. 건물의 수리 내력이 적힌 중수기(重修記)에 따르면 이 정자는 임진왜란 전인 1566년(명종 21)에 건립됐다. 건물의 지붕에는 1566년을 가리키는 ‘가정 병인(嘉靖 丙寅)’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가 남아 있어 이를 뒷받침 해준다. 건물의 평면은 전체적으로 정면 4칸, 측면 4칸의 ‘고무래 정(丁)’자 형이다. 정면 좌측 3칸은 대청으로 꾸몄으며, 그 우측으로 온돌방 3칸과 누마루 1칸을 세로로 길게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2016 이수자뎐(傳)–이심전심以心傳心'을 내달 2일부터 8월 27일까지 10차례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履修者)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보유단체와 전수교육대학으로부터 전수교육을 수료하고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량 심사를 거쳐 전수교육 이수증을 발급받은 자로, 그 실력을 인정받은 차세대 무형문화재 전승자이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수자의 전승 활성화와 역량 강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 등을 위해 이수자들이 공연으로 꾸민 ‘이수자뎐(傳)’을 2014년부터 선보이고 있으며, 무형유산의 원형을 기반으로 이수자들이 각자의 기량에 걸맞게 내용을 재구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세한대 산학협력단, 충남연구원,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과 함께 내달 7일부터 10일까지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제7회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2009년을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는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참가자 전원이 자발적으로 발표와 토론에 참여하는 열린 학술대회(Open Forum)로, 그간 1천 여건의 도서해양 관련 논문을 발표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해양문화의 연구와 확산에 기여해 왔다. 당진시, 충청남도, 국립해양박물관, 한국해양재단이 후원하는 올해는 해양교류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는 21세기 해양시대를 맞아 ‘환황해권 문물교류와 미래’를 주제로 우리나라와 중국‧일본‧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환황해권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전국의 해양학자 200여 명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문화재가 집적‧밀집된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 '문화재 야행(夜行)'의 2017년 사업공모를 27일부터 오는 8월 26일까지 지방자치단체(광역‧기초)를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선보인 문화재 야행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박물관, 미술관 등)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서울 정동 야행(5월), 피란수도 부산 야행(6월)에 이어 오는 7월 2~3일 진행될 부여 사비 야행 등 전국 10개 시도에서 오는 10월까지 펼쳐진다. 2017년에는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를 주제로 ①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②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③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④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은 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궁중 다과를 곁들인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음악데이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여름철을 맞아 조선 시대 궁중에서 즐겼던 음료인 오미자화채, 제호탕, 약과 그리고 각색편과 부채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공연으로는 소리꾼 박인혜의 '판소리 읽어주는 여자' 공연이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지난 21일에 개막한 특별전 '조선왕릉, 왕실의 영혼을 담다'를 담당한 큐레이터가 조선왕릉의 모든 것을 해설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문화·참여–문화행사)을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