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오는 25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경주 월성 사진촬영 대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를 경주 월성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사진 촬영대회는 신라 천년 궁성인 월성 발굴조사 현장의 생생한 장면을 국민들이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소통해 경주 월성의 역사적인 발굴 현장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디지털카메라 부문과 스마트폰 카메라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행사 당일인 25일에 월성, 혹은 월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오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 소통마당에 올리면 된다. 2~5 메가바이트(MB) 용량의 이미지 파일(확장자 JPG)을 1인당 4점까지 출품 가능하며, 1명의 작품이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는 오는 20일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2016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녹차류를 비롯한 하동지역 우수한 농·특산물의 수출 확대를 통해 생산·가공업체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하동지역 뿐만 아니라 도내 8개 시·군의 농·특산물 생산·가공업체도 참가해 수출 상담활동을 벌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수출상담회에는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대만, 멕시코, 몽골, 호주 등 8개국 13개 수입업체와 국내 2개 수출업체 등 9개국 15개 바이어 업체가 참가한다. 이들 바이어 업체는 녹차류를 비롯해 건강식품, 신선 농산물, 버섯, 생밤, 쌀, 김, 각종 가공식품 등의 품목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인 상담활동을 벌
충북도(도지사 이시종)는 17일 도내 6차산업 우수상품의 홍보·판로 확대를 위해 농협충북유통 하나로마트 청주점 내에 안테나숍을 개장했다. 안테나숍은 지역의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가공한 6차산업 인증업체 제품과 유통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제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다.주요 판매제품은 26개 업체에서 생산한 장류, 와인류, 한과, 유제품 등 50여 개의 품목이다. 특히, 올해 농업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된 음성 코메가의 생들깨기름, 작년 6차산업 우수사례 발표에서 은상을 받은 컨츄리 농원의 와인 등 우수 농식품가공업체의 참여와 함께 시음․시식 등 우수 제품에 대한 판촉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충북도 농업정책과 금한주 과장은 "앞으로도 안테나숍 운영을 통해 우수제품 발굴 및 판매․홍보로 6차산업 업체의 자립과 농가소득 증대의 기반을 확대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허권 사무총장, 이하 아태센터)는 유네스코타지키스탄위원회와 공동으로 '제7차 중앙아시아 지역 무형유산 보호 협력 네트워크 회의'를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타지키스탄의 수도 두샨베에서 개최한다. 아태센터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의 이행을 위해 지난 2010년 제1차 회의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개최한 이래, 해당 지역의 관련 기관, 전문가와 함께 중앙아시아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올해 회의에는 중앙아시아 4개국(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과 몽골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 전문가가 참석해 중앙아시아 지역의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회의 첫날에는 ‘성스러운 문화공간, 무형유산 보호와 정체성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만나는 천연기념물' 행사를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5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연구기관인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표본관리동을 개방하는 ‘열려라~ 수장고!’ 행사를 개최해 많은 국민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천연기념물센터의 핵심 시설인 연구동을 최초로 개방하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천연기념물 연구현장인 화석연구실, 식물분석실, 경관분석실, 박제제작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화석 보존처리 과정, 동물 박제 제작과정, 천연기념물 식물
충남 농산물이 전국 280개 GS수퍼마켓을 통해 전국의 소비자들과 만난다. 이로써 충남 농산물 판로가 대형 유통업체와 백화점에 이어 주민 생활권에 밀접한 슈퍼마켓까지 확장되면서 3농혁신의 가치가 전국에 고루 퍼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16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허연수 GS리테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농산물 유통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국 280개 GS수퍼마켓에서는 오이, 표고버섯, 깻잎 등 충남오감 3개 품목과 굿뜨래 양송이, 청풍명월 골드쌀 등 총 5개 품목이 3년간 입점·판매된다. 이번 협약을 기념해 지난 12일부터 7일간 전국 GS수퍼마켓에서는 3년간 입점이 확정된 5개 품목과 고구마 등에 대한 충남 농산물 특판행사가 열린다. 앞으로 도와 GS리테일은 농산물 가격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온·오프라인 입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브랜드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 가운데 소득숲으로 육성하고 있는 호두나무가 최근 대장암 위험인자 억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최고의 고소득 임산물로 우뚝 설 전망이다.산림청은 호두나무 1ha에 관리․인건비로 390만 원을 투자하면 수확기부터 1천 29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여기에 여러 임산물 가운데 호두는 인체에 필수적인 식물성 오메가-3 ALA(알파 리놀렌산)가 들어있는 유일한 견과류다. 지방 59.4%, 단백질 18.6%, 탄수화물 14.5%, 비타민 등과 같은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는 우수한 알칼리성 식품이다.특히 이달 초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김유리 교수와 연구팀이 발표한 ‘호두 지방 추출물의 조성분석과 자가-재생 능력 억제를 통한 항암 줄기 세포 조절 특성’ 논문을 통해 호두의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도내 대표음식을 일본인에게 홍보하기 위해 일본내 한국음식 칼럼니스트 핫타야스시(40세, 도쿄거주)가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일정으로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강원도 대표음식을 핫타야스시씨의 맛깔나는 설명과 재미난 이야기 시리즈 8편으로 제작, 한국과 일본의 음식비교, 강원도 방문 교통편, 관광지, 동계올림픽과 드라마촬영지 등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담아 소개할 예정이다.대표음식으로는 닭갈비,화로구이,순두부,감자옹심이,닭강정, 오징어순대,한우,더덕구이,메밀막국수,황태구이,곤드레밥, 콧등치기국수, 산채정식이 있다.이번 촬영을 위해 핫타야스시씨와 오사카의 플랜넷, 코르츠프로덕션 관계자들은 작년 말부터 기획을 시작하여 올해 4월 사전답사를 실시했으며 “강원도의 맛”을 일본인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오는 21일 경기 군포시에 아주 특별한 다문화음식로드가 조성된다. 단 하루만 운영될 다문화음식로드에서는 천원으로 엽전 3개를 사서, 3가지 나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또 축하공연으로 마술과 버블쇼 등이 펼쳐지고, 군포지역 내 다문화가정과 내국인 자녀가 함께 구성한 해피바이러스 합창단의 공연, 중국 전통춤, 태국 훌라춤, 사물놀이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감상할 수 있어 재미와 문화체험을 동시에 누리는 게 가능하다고 시는 밝혔다.한편 산본로데오거리 내 야외무대 일대에서 진행될 이번 다문화 음식축제에는 러시아, 페루, 이란, 중국, 베트남 등 10개 국가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시가 주최하고 군포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낮 12시에 식전 행사로 문을 열어 개회식과 음식 경연, 여러 나라의 전통춤 공연 등이 오
국민의 대표 간식인 계란의 안전성이 더욱 확보될 것으로 판단된다. 전라북도(도지사 송하진)는 '불량계란 유통 특별단속'을 16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단속은 도, 축산위생연구소, 14개 시․군, 명예축산물 위생감시원(민간인) 등 합동으로 총 53명이 투입돼 실시되며, 대상은 계란을 유통·판매하는 식용란수집판매업소, 일반 식육판매업소, 농협마트 등이다. 주요 단속 내용으로는 식용란수집판매업 무신고 영업 행위, 불량계란 판매·취급 여부, 표시사항 위반 등이다.무신고 영업행위에는 농장에서 식용란수집판매업 신고를 하지 않고 음식점 등에 직접 계란을 판매하는 행위이며, 불량계란은 부패된 알, 가축분변이 묻어있는 등 이물이 혼입된 알, 난각이 손상되어 내용물이 누출된 알 등이다.표시사항은 유통기한, 생산자명, 판매자명 및 소재지,
5월 14일 석가탄신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불교 문화재에도 관심이 보여지는 가운데 지난 7일 푸드투데이는 가수 박승희와 소조여래좌상을 공개한다는 충주시 신니면에 있는 고불선원을 방문했다.고불선원의 원장 석암스님은 "이번에 소조여래불에서 발견된 약사여래불좌상과 진신사리 9과가 발견되게 됐다"며 "정골사리 9과는 전설적으로 내려온 것이고 우리 고불선원에서 발견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석암스님은 "지난달 3월 회일에 이오희 동아시아 문화유산 보존학회 회장 입회하에 선대부터 소장해온 소조불상의 복장을 개봉하고 고미술협회에 감정을 의뢰했다"면서 "그 안에 약사여래불과 부처님 진신사리 9과, 명문 등이 발견됐다"고 했다.또한 "이번에 발견된 소조불은 사리함이 안에 들어 있었다. 이 사리함 안에 약사여례불, 고려불이 안에 나오고 사리 9과,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강경환)이 후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자수장 최유현 보유자의 특별전 ‘심선신침(心線神針)’이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자수는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한 땀, 한 땀 실을 꽂아 엮어내는 정성과 인내의 예술이다. 무료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인간문화재 최유현이 걸어온 70년 자수의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별전 ‘심선신침(心線神針)’에서는 ▲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를 문자도와 책거리 조합으로 구성한 민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효제도팔곡병풍(孝悌圖八曲屛風)'(1987년 전승공예대전 국무총리상 수상) ▲ 경북 예천 용문사에서 발견된 만다라를 수놓은 '자수만다라(刺繡曼陀羅)'(1988년 대통령상 수상) ▲ 최유현 보유자가 12년에 걸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직장인이 하루 25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과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소진)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전상원, 조성준, 김은수 교수 연구팀이 직장인들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을 비교분석해 국제학술지 '정동장애저널'(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2020∼2022년 이 병원에서 직장건강검진을 받은 직장인 7천973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15.8%인 1천262명이 정서적 탈진, 냉소, 업무효율 저하 등이 나타나는 번아웃 상태였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의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최근 7일간의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관관계를 분석했는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신체활동엔 걷기 등 '가벼운 활동', 가벼운 자전거 타기와 탁구 등 '중강도 운동', 빠른 자전거 타기와 에어로빅 등 '고강도 운동'이 포함됐다. 특히 하루 평균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의 운동을 하고 30∼60분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면 번아웃 위험이 62%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벼운 활동이 하루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유전되지 않더라도 '유전적 양육'(genetic nurture) 과정을 통해 자녀의 체중에 영향을 미쳐 아빠보다 아이의 과체중이나 비만에 더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리암 라이트 박사팀은 과학 저널 플로스 유전학(PLOS Genetics) 최근호 에서 2천600여 가족의 유전·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부모 유전자가 자녀의 체중과 식습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라이트 박사는 "엄마의 유전자는 자녀에게 전달될 뿐 아니라 양육 환경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해 자녀 체중에 간접적인 영향을 준다"며 "엄마의 유전자는 물려준 유전 특성 이상으로 자녀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많은 연구가 비만 자녀의 뒤에 비만 부모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이 경향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자녀가 부모로부터 비만 위험 유전자를 물려받을 수도 있고, 자궁 내 환경이나 부모가 선택한 음식과 생활방식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2001~2002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 영국 출생 코호트 연구(Millennium Cohort Study)에 참가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하 헬리코박터균)을 없애는 제균 치료가 50대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이 연구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이런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거트앤리버(Gut and Liver)'에 실렸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검사를 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평균 10년)간 추적 관찰해 골다공증 발생률을 비교했다.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균한 그룹(730명)의 골다공증 발생률은 24.5%로 제균 치료를 하지 않은 그룹(116명)의 골다공증 발생률(34.5%)보다 낮았다. 연구팀은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약 2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특히 여성 참가자에게서 제균 치료의 예방 효과가 더욱 뚜렷했고 50세 이상의 여성 참가자에게서 가장 높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5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제균 치료를 받지 않았을 때 치료를 받은 경우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1.53배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남성에서는 제균 치료와 골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심장이 정지하는 순간 생명도 시계를 멈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와 단 4분 만에 뇌 손상을 일으키고, 10분이면 생존 가능성을 거의 빼앗아 간다. 혈액이 온몸으로 순환하지 못하는 탓이다. 국내에서는 이런 심정지 환자가 매년 3만명 이상 발생하지만, 아직도 생존율은 7∼8% 수준으로 매우 낮은 편이다. 그런데 심정지 발생이 요일별로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산대·서울대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영국 의학 저널 오픈'(BMJ Open)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이 원인인 '병원 밖 심정지'(OHCA)는 월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명절·공휴일에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5∼2019년 질병관리청이 전국에서 집계한 심정지 8만9천164건을 분석했다. 날씨·계절 같은 외부 요인의 영향을 최대한 배제하고 요일과 휴일 효과만 추출한 결과, 월요일과 일요일의 심정지 발생 위험은 기준일인 수요일에 견줘 각각 1.9%, 1.5% 높았다. 화요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은 수요일과 큰 차이가 없었다. 휴일의 경우 비 휴일보다 심정지 발생 위험이 최소 6% 이상 높아지
열량을 포함해 영양상으로 비슷한 식단이더라도 최소가공식품(MPF)을 선택하면 초가공식품(UPF)을 섭취할 때보다 두 배의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새뮤얼 디킨 박사팀은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최근호 에서 성인 55명에게 한 8주간 번갈아 가며 최소가공식품과 초가공식품을 먹게 하는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실제 생활 조건에서 초가공 식품과 최소가공 식품 식단의 영향을 비교한 첫 개입 연구라며 이 결과는 식단의 가공 수준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약 30억 명에 이르고, 이는 비감염성 질환과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며, 이런 문제의 한 원인으로 초가공 식품 섭취 증가 등 최근의 식품 환경 변화가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에너지 섭취의 50% 이상이 초가공식품에서 비롯된다는 보고가 있고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기 위한 정책적 개입 요구가 나오고 있으나 이에 대한 논의는 답보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문화투데이 김태균 기자] 유전자변형식품(GMO) 원료를 사용했다면 유전자변형 DNA 잔류 여부와 상관없이 반드시 이를 표기하도록 하는 법안이 20일 국회 상임위원회 소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법안심사 2소위원회를 열고 GMO 완전표시제를 담은 식품위생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은 유전자변형을 거쳤다면 관련 DNA와 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GMO임을 표시하도록 한다. GMO를 원재료로 사용하지 않으면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현행법은 유전자변형 DNA 또는 유전자변형 단백질 잔류 여부에 따라 표시 대상을 한정하고 있다. 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했더라도 제조·가공 후 유전자변형 DNA 등이 남아 있지 않으면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유전자변형식품을 쓰도록 유도하는 법안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내에서 GMO 원료가 퇴출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MO 원료는 주로 간장, 전분당, 식용유 등에 대량으로 쓰였다. 식품업계가 원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10여명이 20일 세종시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방문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으로부터 세종시 건설 전반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을 지역구로 둔 강준현 의원은 "압축해서 말씀드리면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은 올해 안에 국제 설계공모가 시작된다"며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시작해 20여년이 흘러 이제 설계에 들어가면 곧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종시가 행정수도 지위를 인정받으려면 개헌을 통하거나 특별법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며 "사회적 합의 절차를 거쳐서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과 함께 예정 부지를 찾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위원회 내에서도 행정수도 완성 추진 특위가 구성됐는데, 세종시를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만들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보면 된다"며 "정부 공약인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여러 가지 절차를 하나하나 밟아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문화투데이 구재숙 기자] 파라다이스는 서울 장충동에 식음료(F&B) 연구·개발(R&D)센터인 '컬리너리랩 바이 파라다이스'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인 강민구 셰프가 직접 총괄 컨설턴트로 참여해 식음 메뉴에 대한 연구 개발과 생산, 교육, 네트워킹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으로서 파라다이스 호텔·리조트 전반의 식음 품질을 관리한다. 2028년 완공 예정인 서울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의 식음 기획도 담당한다. 센터는 메뉴 연구를 수행하는 테스트 부엌과 파라다이스만의 자체 브랜드 커피를 개발하는 커피 로스터리, 조리 직무 인재 교육과 외부 파트너 교류 등이 가능한 다용도 공간 등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강민구 셰프의 한식 철학과 그룹의 미식 비전을 융합해 한식의 국가적 위상을 제고하는 데 기여하겠다"며 "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인재 양성과 지역 농산물 활용, 친환경 재료 도입 등 지속 가능한 식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역의 대형 국제행사 차질을 우려해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관련 국회의 국정조사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김 지사는 20일 도청 여는마당에서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준비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면서 "궁평2지하차도 참사 국정조사로 인해 국제행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면 공무원 사기 저하는 물론 도민 자부심 하락, 지역경제 침체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게 되더라도 양대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해 날짜를 행사 이후로 조정하거나 국정감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오송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민주당의 이연희 의원은 지난해 8월 당시 야 6당 188명을 대표해 '오송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하위직 공무원과 실무자에게만 검찰 수사의 초점이 맞춰져 책임 소재의 명백한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오송참사는 폭우가 쏟아진 2023년 7월 15일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