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최맹식)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을 대상으로 '엄마, 아빠와 함께 만나는 천연기념물' 행사를 문화가 있는 날인 오는 25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천연기념물센터에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자연유산 전문연구기관인 천연기념물센터는 지난 5일 어린이날 표본관리동을 개방하는 ‘열려라~ 수장고!’ 행사를 개최해 많은 국민과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는 천연기념물센터의 핵심 시설인 연구동을 최초로 개방하고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들이 천연기념물 연구현장인 화석연구실, 식물분석실, 경관분석실, 박제제작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화석 보존처리 과정, 동물 박제 제작과정, 천연기념물 식물의 증식 과정 등을 견학하고 화석 표본, 동물 골격 표본을 관찰하는 등 다양한 천연기념물 연구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끼며 천연기념물의 가치와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아가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현재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장수하늘소 특별기획전’을 해설사와 함께 관람하고 장수하늘소 점토 모형 만들기 등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자연유산의 의미와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준비된다. 참가자에게는 체험 결과물과 기념품 장수하늘소 배지를 증정한다.
‘엄마, 아빠와 함께 만나는 천연기념물’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모집기간인 16일부터 20일까지 중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전자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5~10세 자녀를 동반한 3인 이상의 가족을 대상으로 선착순 20팀을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천연기념물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여름방학인 8월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9월부터 12월까지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자연유산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청소년들이 자연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연중 마련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미래의 자연유산 지킴이인 어린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를 고려한 맞춤형 자연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하여 자연유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