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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대제철, 당진 종합병원 건립에 1110억원 기부 방침

올해 4분기부터 2029년까지 영훈의료재단에 8차례 분할 기부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에 종합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1천110억원을 기부한다.

 

5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선병원을 운영 중인 영훈의료재단에 2029년까지 이같이 증여하는 안건이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의결됐다.

 

증여는 올해 4분기부터 총 8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현대차그룹의 사돈가인 영훈의료재단은 이 기부금을 기반으로 당진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게 된다.

 

종합병원은 당진시 송산면 유곡리 일원 송산제2일반산단 주거단지 내에 200병상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2007년 당진에 종합병원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다 지난 6월 25일 현대제철·충남도·당진시가 종합병원과 자율형 사립고 설립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며 급물살을 탔다.

 

협약 당시 오성환 당진시장은 "현대제철 종합병원이 충남 서부권과 호남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당진지역 환자의 25%가 암 등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가고 있는데, 서울까지 가지 않고도 당진에서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병원 설립 지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것"이라며 "이번 지원이 지역사회 의료 인프라 개선과 주민 건강 증진, 산업재해에 대한 신속한 의료 대응 체계 구축에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