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는 도심 상업지구와 공공청사 내에서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인 '이음5G' 기반의 서비스 로봇 실증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달 경비로봇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순차적으로 경비·물류·안내 등 3개 종류 서비스 로봇의 안전성과 기술력 등을 평가할 방침이다.
경비로봇은 나성동 중심상업지구 내에서 지정된 경로를 따라 자율주행하며 상가 화재 예방·보안 순찰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고정형·자율주행형 안내로봇을 상업지구에 배치해 상가 안내와 식당 예약, 홍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시청사에서는 다음 달부터 물류로봇이 승강기를 타고 이동하는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테면, 시청사 4층에 있는 책문화 쉼터 방문객이 QR코드로 음료를 주문하면 1층 카페에서 대기하던 물류로봇이 음료를 싣고 승강기를 이용해 4층까지 올라가 배달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로봇과 승강기가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는 별도의 모듈 장치를 설치해 로봇이 물리적으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승강기에 탑승·이동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층간 이동 배송 서비스는 4층 책문화쉼터 1곳으로 한정해 운영한다.
세종시는 시민들이 실증 로봇을 체험한 후 의견을 제안할 수 있도록 시민 체험단도 운영한다.
이윤정 시 미래산업과장은 "지역 로봇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첨단로봇 서비스 운영 모델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