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장은영 기자] 세종시가 올해 핵심 과제로 선정한 세종사랑운동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21일 오후 세종전통문화체험관에서 세종YWCA, 마을기업협회, 사회적기업협의회, 농민회, 주민자치연합회 등 60여개 단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세종사랑운동 범시민단체 대표 연석회의'를 열었다.
세종사랑운동은 시민의 자부심과 긍지를 높이고 이를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범시민운동으로, 최민호 시장이 제안했다.
지난해 시의회의 예산 전액 삭감에도 시민 주도로 추진된 세종 빛축제의 경험을 살려 시민이 중심이 돼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품격 있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의지다.
세종시 관계자는 연석회의에서 "새마을 운동, 금 모으기 운동, 마스크 나눔 운동 등 위기를 극복한 공동체 정신이 있었던 것처럼 어떠한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세종사랑운동"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이 돈을 버는 시정'을 목표로 시민단체와 함께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이날 세종사랑운동이 실질적인 시민 참여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칭 세종사랑운동 시민연합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초대 회장에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을 추대했다.
시민연합회는 행정수도개헌, 경제농업, 문화환경, 사회복지, 시민안전 등 5개 분과로 나눠 시민의 관점에서 도시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종시 인구 39만7천여명 가운데 30만명은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고 이들의 평균 체류 기간은 5∼6년"이라며 "세종에 정착한 시민들이 세종을 위해 역할을 해준다면 풍요롭고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세종사랑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세종을 위해 조금씩만 마음을 써 준다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이 세종시 역사의 새로운 첫날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