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충북 음성군이 '청년이 머무르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올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신설하거나 확대해 추진한다.
음성군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음성의 주민등록인구는 9만1천236명이다.
전체 인구 중 26.2%(2만3천968명)가 65세 이상 노년층인 반면 청년층(19∼39세)은 1만7천533명으로 20%에도 못 미친다.
군이 청년인구 유출을 막고, 유입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청년 지원사업을 벌이는 배경이다.
군은 우선 음성에 주민등록을 두고 입대한 청년들이 복무 중 상해나 질병 등 피해가 발생했을 때 최대 5천만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사업을 시행한다.
현재 복무 중인 411명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며, 전역 시 자동 해지된다.
군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조례'를 지난 7일 제정했다.
지역 청년(중위소득 150% 이하)에게 월 15만원씩 12개월 동안 월세를 지원하는 사업은 올해 관련 예산을 1억9천500만원으로 1억원 이상 늘렸다.
군은 1인 가구 청년들을 위한 요리 클래스(연 10회)와 맛집 탐방 프로그램(연 10회)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 밖에 청년들이 운영하는 사업체에 사무실을 저렴한 가격(월 20만원)에 제공하고, 구직자에게는 1년에 최대 15만원의 면접 준비 비용을 준다.
군은 또 청년 신혼부부에게 최대 100만원의 주택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조병옥 군수는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해 청년이 머무르는 음성군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