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전국에서 세 번째로 큰 드론 전용 비행구역을 가진 충남 공주시가 이달부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2일 공주시에 따르면 전날 아트센터 고마에서 최원철 시장과 임채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본부장, 손준영 부산대 안티드론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 배송 개시 기념식이 열렸다.
공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공원 배송 분야에 선정됨에 따라 국비 4억7천만원을 들여 AI 드론관제센터를 구축하고 물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배송거점과 배달점 선정을 완료했다.
드론 배송 서비스가 이뤄지는 3개의 배달 거점은 산성시장 주차타워 인근과 사곡면 유구천 앞 공용주차장, 사곡면 마곡사 관광단지 야외무대 일원 등이며, 배달점은 중앙소방학교교육원, 한국토지정보공사교육원, 한국문화연수원 등 15곳이다.
관광객과 연수생들의 방문이 많은 곳이지만 주변에 음식점 등 편의시설이 부족해 시민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시는 총 4대의 드론을 투입해 물류 취약지역에 야식, 관광상품, 반려동물 간식, 생필품 등을 배송할 예정이다.
이날 최 시장이 공주페이 앱을 통해 1호 배송으로 '깐밤'을 주문, 10분 만에 드론이 배송지에 안전하게 떨어뜨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최 시장은 "드론 배송은 인력이 부족한 인구소멸도시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많을 것"이라며 "드론배송 상용화 서비스 구현의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