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세종시에서 활동하는 문학인들의 구심 역할을 할 문학관이 세워진다.
세종시는 조치원읍 침산리 조치원 청춘공원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113억원을 들여 세종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세종문학관은 7천415㎡의 터에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1천400㎡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올해 중앙 재정투자 심사를 거쳐 내년에 기본·실시설계와 부지 조성을 마친 뒤 2026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세종문학관 건립사업은 시정 3기(2018년 7월∼2022년 6월) 때 조치원읍 일원에서 추진되다 장소를 확보하지 못해 중단된 바 있다.
이 문학관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의 문학세계를 널리 알리고 문인 간 결속과 교류 확대를 꾀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 문인 작품 전시회와 각종 기획전, 문학 콘서트, 시화전, 청소년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일장 등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세종은 백수문학과 세종시마루 등 전국적으로 명성이 있는 종합 문예지가 정기적으로 발간되는 대표적인 문학 도시"라며 "세종문학관이 개관하면 지역 문학의 위상 정립은 물론 시민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