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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대전 0시 축제' 110만명이 즐겼다

외지인 방문 70% 넘어…콘텐츠 부족·교통혼잡·소음 등 지적도

 

[문화투데이 김용정 기자]  대전시는 지난 11일부터 일주일간 대전 원도심에서 열린 '대전 0시 축제'에 방문객 110만명이 다녀갔다고 21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도시철도 1호선 대전역, 중앙로역, 중구청역을 이용한 승객 수는 전주 대비 81% 늘어난 44만925명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현장 계수기 조사와 지하철 이용객, 이동통신사 등의 자료를 분석해 방문객을 집계했다.

    
시 관계자는 "전체 방문객 가운데 70% 이상이 외지인으로 집계됐다"며 "대전 0시 축제가 관광객 유입에 큰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1993 대전엑스포 이후 단일행사 최대 방문객 기록,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 원도심 경제 활성화, 깨끗한 행사장을 축제의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원도심 먹거리 상권 매출은 평상시와 비교해 2배 이상 올랐고 일부 점포는 하루 최대 2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됐던 축제장 바가지요금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만 대전만의 특색을 담은 '킬러콘텐츠'의 부재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앞으로 '과학수도'로서 대전만이 가지고 있는 과학기술 등 강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음식점과 숙박업 등은 호황을 누렸지만, 다른 업종은 오히려 매출이 급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부 사각지대가 발생한 부분이 있다면 고쳐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축제 기간 교통혼잡 및 혼선, 인근 주택가 소음 발생, 숙박시설 부족 등도 보완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시가 행사 기간 접수한 민원 1천959건 가운데 시내버스를 비롯해 교통 통제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신용카드 매출액과 상인 대상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경제적 효과와 문제점 등을 확인해 오는 9월 발표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행사에서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콘텐츠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며 "축제 평가용역이 끝나면 전문가 의견도 반영해 내년 축제 청사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