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4 (일)

  • 맑음동두천 -3.1℃
  • 맑음강릉 -2.2℃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1.1℃
  • 맑음대구 1.1℃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2.6℃
  • 맑음부산 3.1℃
  • 맑음고창 -1.8℃
  • 맑음제주 5.4℃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3.5℃
  • 맑음금산 -3.2℃
  • 맑음강진군 -0.8℃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2.1℃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포토

멸종위기 1급 붉은점모시나비 힘찬 '날갯짓'

금강유역환경청 등 3년 복원사업 성과…개체수 3배가량 늘어

 

[문화투데이 황재연 기자]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으로 지정된 붉은점모시나비가 충북 영동에서 다시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


환경부, 영동군, SK하이닉스, 현지 주민 등이 개체수 증식과 보존관리에 힘쓴 결과다.


국내의 경우 강원도 삼척과 경북 의성에만 서식하다가 2016년 환경부 생태조사 과정서 영동군 영동읍 유원대학교 부근서 개체가 확인됐다.


이후 금강유역환경청은 이 지역에 대한 서식지 정밀 생태조사를 거쳐 영동군 등 7개 기관·단체·기업과 손잡고 민관 합동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가 강원도 삼척에서 증식한 붉은점모시나비를 옮겨다가 2020년부터 3년간 30∼80쌍씩 풀어놓은 결과 2017년 17마리이던 개체수가 2021년 128마리로 늘었고, 지난해도 94마리가 관찰됐다.

    
이 지역은 햇볕이 잘 드는 암석지대가 많고, 애벌레의 먹이인 기린초도 풍부해 붉은점모시나비가 살아가는 데 매우 우수한 환경을 갖췄다.


시베리아 남부와 중국 북동부, 한반도에 분포하는 이 나비는 반투명한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가 여러 개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