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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농협 왜 이러나? 끊이지 않는 횡령 배임...총체적 부실

올 상반기만 횡령 사고 9건....피해 금액만 200억 육박

 

[문화투데이=구재숙 기자] 올 상반기에만 각 지역 농협에서 횡령사건 9건이 발생한 가운데 농협의 관리부실과 업무태만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성회 농협중앙회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 지난 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경기도 광주시 한 지역농협에서 근무하는 30대 A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4월부터 암호화폐(코인)와 스포츠토토로 잃은 돈을 만회하고자 고객 돈 40억원 여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농협자금을 자신과 약정한 타인의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복권업자들에게 농협 돈을 건네고 스포츠토토를 구매했는데 한번에 수백만 원에서 1천만원까지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 경기 안성 고삼농협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고삼농협 직원 30대 B씨는 지난 2~5월 영농조합 이사인 某씨로부터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물품대금 5억원 여를 빼돌린 혐의로 20일 안성경찰서에 고소당했다. B씨는 사기 및 업무상 배임혐의를 받고있다.

 

B씨는 자신이 저지른 일이 감당되지 않자 잠적해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농협 측은 이를 수상히 여겨 조사를 벌였고 곧 B씨의 횡령사실이 드러났다.

 

안성경찰서 관계자에 의하면 B씨는 양곡유통사업부에서 근무하는 자신의 보직을 이용, 양곡 매입과 판매시 가짜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돈을 횡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중앙농협 구의역 지점에서도 50억 원이 넘는 고객 돈이 횡령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 농협에 근무하던 C씨는 고객 10여 명의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려 횡령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기도 파주의 한 지역농협에 다니던 D씨는 5년간 76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해 코인투자와 외제차를 구입해 구속됐다.

 

'민족금융'을 자처해 온 농협 측은 곤혹한 입장에 빠졌다.

연이은 횡령과 배임으로 올 상반기 확인된 것만 고객 예탁금 피해가 200억원에 육박한다.

조합원들은 또 언제, 어디서 이와 유사한 사건이 터질지 모른다고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관계자들, 전국의 농협조합원들 사이에서 "총체적 부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상호금융대표이사와의 간담회에서 "일련의 횡령사건으로 상호금융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조합 내부 감시망과 통제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