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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보검스님 칼럼] 봄은 오는데 소식은 별로네!

보검스님

봄은 오는데 소식은 별로네!

 

차가운 겨울이 지나가고 있다. 남녘에는 벌써 봄소식이 있다 한다.

계절의 순환을 누가 거역하리요.

입춘이 지나고 나니 봄기운이 도는 것은 사실이다.

 

봄을 찾아다니다가 집안 담벼락 밑에서 봄소식을 접했다는 시적(詩的)이야기는 흔하디흔한 이야기다.

봄을 기다리고 찾다가는 봄은 이미 훌쩍 와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금 대통령 선거로 연일 각 후보 간에 정치적 공방이 치열하다.

대통령 선거전도 그 양상이 많이 변해가고 있다. ‘80년대는 여의도 광장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가로 세를 과시한 적이 있었다. 이후에도 조직을 가진 사람들은 각 후보들에게 콜을 받고 대우를 받았다.

 

어느덧 봄기운....대통령 선거는 정책 대결 아닌  시시껄렁한 이슈로 점철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중국의 막무가내 텃세

 

수교 30여년 만에 G2로 떠오른 중국...코로나 이후 중국 방문도 유쾌하진 않을 듯

이래저래 봄은 오건만 소식은 별로네! (春來不似春)

 

그런데 이번 대선 양상은 많은 면에서 큰 변화가 일고 있다. 그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도 여론전에 민감하게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여론 조사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여론 조사도 예전과는 다르게 상당히 정확도가 높은 것은 사실인 듯하다.

 

뚜껑을 열어봐야 하겠지만 이번 대선은 박빙인 것 같다. 뚜렷한 정책 대결이 없고 시시껄렁한 일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 연일 들리는 소식은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 주는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줘야 하는데, 별로 화끈한 소식이 없어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울 뿐이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데, 스포츠 정신은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의 막무가내는 알아줘야 한다. 비단 스포츠 분야만이 아니다.

 

한동안 중국 경제가 우리보다 뒤떨어졌을 때가 있었다. 수교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중국에 가보면 정말 후진국 수준이었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의 중국은 엄청나게 달라져 있다. G2가 되어 있는 국력을 바탕으로 마구 밀어 붙이는 기세가 대단하다.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분야는 말할 것도 없지만,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도 중국의 위세는 막강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나는 문화 종교 분야에서 상당히 오래전부터 이런 중국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기세에 놀란 적이 있었다.

드디어 공정하다고 여기는 스포츠 분야에서 마저 불공정한 심판이 횡행할 줄이야!

비단 스포츠 분야만이 아니고, 앞으로 코로나가 멈춘 후에 중국방문을 한다면 많은 분야에서 어려움에 봉착할 것 같다. 중국 여행을 앞둔 우리 국민에게 닥칠 불이익이 벌써부터 걱정된다.